이름 |
살라마니스 예르미아스 소조메노스 (영어: Salamanes Hermias Sozomenos, 그리스어: Σαλαμάνης Ἑρμείας Σωζομενός) |
출생 | 미상 |
사망 | 미상 |
직위 | 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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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기 5세기경에 활동한 동로마 제국의 역사가. <교회사>를 집필했다.2. 생애
출생년도는 380년에서 427년 사이인 것으로 추정되며, 5세기 초가 가장 유력하다.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소조멘의 조부는 팔레스타인 가자 인근의 베델리아 마을에서 살았으며, 알라프리온이라는 이름의 이웃이 귀신 들려서 고통받다가 성 힐라리오에 의해 기적적으로 치유받는 걸 보고 알라프리온 일가와 함께 개종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성경 해석가가 되었으며, 알라프리온의 후손들은 베델리아 일대에 교회와 수도원을 세웠다고 한다. 소조멘은 알라프리온의 후손 중 한 명은 아주 늙은 남자와 심도 높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그는 알라프리온이 세운 기독교계 학교에 다니며 수도자들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베이루트의 명문 학교에 다니머 라틴어와 법률을 익혔다. 이후 예루살렘, 이집트, 로마, 팔레스타인 등지를 여행했고,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변호사로서 활동했다. 439년에서 450년 사이에 교회사를 집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의 행적은 기록이 미비해 알 수 없다.
3. 교회사(Historia Ecclesiastica)
소조멘은 교회 역사에 관한 두 개의 작품을 집필했다. 첫번째 저서는 예수의 승천에서부터 323년 리키니우스가 패하고 콘스탄티누스 1세가 로마 제국을 통합하면서 기독교가 제국에 확고하게 자리잡을 때까지의 교회의 역사를 2권의 책으로 대략적으로 다루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다.두 번째 저서는 9권으로 구성되는데, 로마 황제들의 치세에 따라 대략적으로 배열되었다. 다만 마지막 제9권은 미완성으로 끝났다.제1권:
콘스탄티누스 1세의 개종부터
니케아 공의회까지. (312~325)
제2권: 니케아 공의회에서 콘스탄티누스 1세 사망까지. (325~337)
제3권:콘스탄티누스 1세의 사망부터 콘스탄스의 사망까지. (337~350)
제4권: 콘스탄스의 사망부터 콘스탄티우스 2세의 사망까지. (350~361)
제5권: 콘스탄티우스 2세의 사망부터 율리아누스의 사망까지. (361~363)
제6권: 율리아누스의 사망부터 발렌스의 사망까지. (363~375)
제7권: 발렌스의 사망부터 테오도시우스 1세의 사망까지. (375~395)
제8권: 테오도시우스 1세의 사망부터 아르카디우스의 사망까지. (395~408)
제9권: 아르카디우스의 죽음부터 발렌티니아누스 3세의 즉위까지. (408~425)
제2권: 니케아 공의회에서 콘스탄티누스 1세 사망까지. (325~337)
제3권:콘스탄티누스 1세의 사망부터 콘스탄스의 사망까지. (337~350)
제4권: 콘스탄스의 사망부터 콘스탄티우스 2세의 사망까지. (350~361)
제5권: 콘스탄티우스 2세의 사망부터 율리아누스의 사망까지. (361~363)
제6권: 율리아누스의 사망부터 발렌스의 사망까지. (363~375)
제7권: 발렌스의 사망부터 테오도시우스 1세의 사망까지. (375~395)
제8권: 테오도시우스 1세의 사망부터 아르카디우스의 사망까지. (395~408)
제9권: 아르카디우스의 죽음부터 발렌티니아누스 3세의 즉위까지. (408~425)
소조멘의 교회사는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소크라테스의 것과 여러모로 비슷하다. 그의 기록의 약 4분의 3은 소크라테스의 저술과 흡사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역사의 접근 방식, 문체 등 여러 면에서 상반된다. 소크라테스는 정치사에 큰 관심을 보였고 신학적 논쟁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했다. 반면에 소조멘은 교회 내부의 분쟁에 큰 관심을 가졌지만, 분열을 초래한 신학적 논쟁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고, 정치사 중 교회와 관련없는 부분은 별로 다루지 않았다. 또한 소크라테스의 문체는 담백하고 단순하지만, 소조멘의 문체는 다채롭고 수려한 편이다.
한편, 소조멘은 티란니우스 루피누스의 교회사를 많이 인용했고, 에우세비우스의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생애>에서 콘스탄티누스의 환상을 묘사하는 대목을 인용했다. 또한 사비누스의 시노드를 참고했으며, 제9권에서는 이교도였던 올림피오도로스의 기록을 참고했다. 그밖에 페르시아의 수도자 술피키우스 세베루스, 예루살렘의 키릴로스, 안티오키아의 에우스타티오스, 팔라디우스 등 여러 역사가들의 기록을 인용했다. 또한 거리에 전해지는 소문을 저서에 담기도 해, 당시의 여론이 어땠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