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물 소개
미얄의 추천 3권부터 등장하는 인물. 검고 긴 생머리를 칼비녀로 고정하고 전신을 흑색 케이프로 감싼 채 항상 음울한 미소를 띄우는 게 특징인 여성. 민오와 같은 대학에 재학하는 선배[1]다. 자신의 직업은 선무당이라고 하는데 이때 선은 미숙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량한' 이라는 의미라고 한다.2. 진짜 인물 소개
그 아버지의 이름은 바로 석일, 즉 아망파츠의 제작자. 석일이 수년전 미얄의 탄생과 함께 사망한 뒤로도 개발자에게 아망파츠를 받았다는 사람이 계속 나타났는데 그건 바로 소무가 이후 계속 돌아다니면서 아망파츠를 제공해줬기 때문이다. 자신의 욕망이 아닌 오직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만 행동하는 사람. 하지만 이 행복의 기준이 무언가 상당히 뒤틀려 있으며[2] 그걸 위해 아망파츠를 사용하기에 사실상 미얄시리즈의 흑막 중 하나다.
상당히 제멋대로에 언제나 음울한 미소를 흘리면서 상황을 주도해나가며 정말로 무당이기 때문에 탈바꿈 등으로 전투력마저 꽤나 높은 편.
3. 능력
무당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3]- 탈바꿈: 접신이라는 용어도 있지만 소무는 탈바꿈이라는 단어를 더 좋아해서 이 말로 쓰고 있다. 죽은 이의 혼을 자신의 몸에 불러들여 활동한다. 이를 통해 죽은 사람의 목소리, 기억, 능력 마저 쓸 수 있는 사기 같은 능력으로, 아예 잠시 그 사람으로 변한다고 보면 된다. 이걸 탈바꿈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자신'이라는 탈을 잠시 벗고 '다른 사람'이라는 탈을 쓰는 것이기 때문. 실제로 이때 무당들은 자신의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동작을 할 때가 많다. 익숙해지면 완벽하게 탈바꿈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만을 가져다 쓰는 것도 가능하다.
- 내림: 죽은 이들과의 접촉으로 그들의 기억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행위. 또한 무당끼리의 접촉으로 서로의 생각이나 정보 등도 공유된다. 생전 배우지도 않은 언어나 가보지도 않은 나라의 문화 지식 들도 자동으로 취득한다.
- 예지: 말 그대로. 미래의 특정시점을 영상으로 보게되며 어떤 무당이 그걸 보게된 순간. 그 미래는 결정되는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든 회피할 수가 없다.
사실 내림과 예지는 소무 자신이 어찌할 수도 없이, 느닷없이 찾아온다.[4]
4. 작중 행적
4.1. 미얄의 추천
3권 초반부에 민오에게 너에게 붙은 귀신을 굿으로 떼어주겠다면서 등장[5]. 이후 3권의 배경이 되는 학교별장에서 굿이라는 명목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죽으면 연인이 따라 죽게 되는 무형의 아망파츠 ' 굿'을 이용해서 살인사건을 저지른다. 이후 민오[6]와 자신의 탈바꿈으로 한 연인들의 오해를 풀어주면서 다름 훈훈하게 종료되지만 그 연인들이 바로 소무의 굿으로 사망한 사람이라는 것이 함정... 이후 자신을 잡으려는 미얄을 여유있게 회피하고 언젠가는 미얄과 민오 둘 다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말을 하면서 사라진다. 막판에 남자 희생자를 사모하던 여학생을 유인하려다, 그녀가 '나는 불행해질 거야'라며 소무에게 상처를 입혔다.5권 후반부에서 다시 등장. 5권의 사건들이 탈바꿈과 아망파츠의 대한 지식이 필요했었기에 진범으로 보였으나 사실 진범이 아니라 진범인 민오의 조력자. 4권에서의 사건으로 절망한 민오는 결국 소무를 찾아왔고, 한달 동안 소무는 민오의 무당 능력을 단련시켰다.
이후 학교별장으로 찾아온 허수와 초록, 수수를 탈바꿈으로 압도적으로 발라버린다. 이후 등장한 민오가 미얄의 기억을 적출한 후 기억을 잃은 미얄을 소무에게 맡긴다.
4.2. 미얄의 정장
그러니 앞으로도 그 꿈을 계속 꾸도록 해. 그것이 아무리 유치하든, 비현실적이든, 네가 꿈을 꾸는 한, 세계는 그것을 분명히 이룩해줄 거야. 세계는 그렇게 조립된 장난감이니까.
그냥 두면 서로 친하게 지냈을 두 친구에게 아망파츠를 제공해 사건을 만든 흑막. 자세한 내용은 장세미, 마리아 항목을 참고. 초반부부터 탈바꿈을 이용해 마리아를 감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민오의 부탁마저 저버리고 다시 미얄을 각성시키고 만 장본인. 이때 소무에 대한 원성이 자자했다.
여담으로 정장 시점에서는 생머리에 앞머리를 길게 길러 눈을 가렸는데, 이 이유는 본인 왈, ' 그 아이가 날 꼴보기 싫다 했거든'
7권에서는 장세미에게 조언하는 역할이지만 그렇게 돋보이지 않는다.
4.3. 허공 말뚝이
허공말뚝이1 상권[7]그림이자 한정판 안경수건의 그림[8] 오른쪽이 소무(!) 왼쪽의 미얄과 가운데의 민오.
그간의 나쁜 여자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독기가 쫙 빠져서 돌아왔다'.
2권에서 그녀의 그간의 목적이 밝혀지는데 취바리가 '세계를 끝내려고 하는 여자'라면 소무는 '세계를 시작하려고 하는 여자'다. 소무는 가이아 이론에 따라 세계 그 자체가 지성을 가지고 있다면 세계도 꿈을 꿀 것이고 그렇다면 세계 자체의 도깨비/손각시/아망 역시 존재할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자신만이 보유하는 아망파츠인 '굿'을 이용해서 계획을 세운다.
1. 우선 세계에 굿을 인식시킨다. 이때 세계 자체의 손각시와 도깨비 역시 소무의 굿을 보게 된다.
2. 세계 자체의 손각시를 이 세상에 현현시킨다.
3. 말뚝이를 이용해서 그녀를 죽인다.
4. 손각시와 도깨비는 서로를 증오하면서도 또 서로를 사랑하는 존재다. 따라서 손각시가 죽으면 굿을 목격한 세계의 도깨비 역시 죽는다.
5. 세계의 손각시와 도깨비가 모두 사라짐으로서 세계 자체의 아망이 현실화되면서 아주 멋진 세계가 시작된다. profit.
더불어서 이 세계 자체의 손각시가 사장인 취바리가 불러내려고 목표하고 있는 추천사의 '부장'이다.
하지만 미얄, 민오와 같이 살면서 그녀는 점점 원래 선량한 무당이 아닌 보통 인간처럼 변해갔고, 결국 스스로의 계획을 철폐하고 취바리를 막기위해 일부러 추천사에 잡혀간다. '도깨비 손을 이용해서 취바리의 완전기억능력을 없애고 취바리를 죽인 뒤 자신도 취바리의 기억을 먹음으로써 사망한다'는 계획이었다.
이후 이차저차하면서 민오와 키스도 하는 등[13][14] 사실상 히로인으로 낙찰. 선무당은 관두고 히로인이 된 소무가 왜 미얄의 정장에선 다시 선무당으로 돌아갔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취바리는 민오/소무/미얄이 가족으로 머무는 이상 세계를 끝내지는 않을 것이라 했으니......
3권에서는 미얄의 기억이 돌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만으로도 고민되던 상황에서 소무의 보호자이자 사상좌와 추천사의 후원자인 양성진이 말뚝이를 사냥하러 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그들을 막기위해 물귀신 모티브의 아망파츠 '소금 인형'을 보내지만 공격은 실패, 게다가 정은영이 만든 인공무당에 의해 대부분의 능력이 재밍당한다.
이후 민오가 말뚝이의 통제권을 잃어버리고, 말뚝이를 인공무당에게 뺏기자 등장, 은비녀로 양성진을 죽이려하지만 능력이 재밍당한 그녀로서는 당연히 양성진을 죽일 수 없었고 결국 민오를 증오하는 지오[15]의 갈고리에 찔려 과다출혈로 사망..
하지만 이것이 진짜 소무의 목적으로, 이미 소무는 "가족과 함께 평범하고 행복하게 산다"라는 어엿한 꿈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꿈이 없는 인간=무당으로서의 능력을 잃은 상태였다. 게다가 이미 인공무당에게 말뚝이를 뺏길 것도 대강 예측했던 상황. 결국 그녀는 말뚝이를 제어하기 위해 자신의 탈을 인공무당에게 씌워버리고 이를 위해 스스로 사지에 뛰어든 것.
이로 인해 인공무당은 소무가 되지만 정체성의 혼란 때문에 허공말뚝이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모두 버린다. 해당 기억은 말뚝이가 편안한 잠을 자는 데 쓰인다.
즉, 미얄의 정장에서의 소무는 소무 본인이 아니라 소무인 척하는 인공무당이다. 앞머리를 길러 얼굴을 가리고 다니던 것을 두고 미얄이 꼴도 보기 싫다고 했기 때문인데 연극으로 시작했던 가족이 진짜가 되면서 미얄이 소무를 진짜 '언니'로 인정하게 된 것. 그로 인해 죽은 언니가 아닌 것이 흉내를 내며 끔찍한 짓을 벌이려는 것을 차마 두고 볼 수 없었던 것.
[1]
그렇지만 휴학생
[2]
이타주의인 것 같아도, 실상은 파멸 또는
나락의 길로 유도하니까.
[3]
두번째 무당 민오와 세번째 무당인
제인 어셔가 잘 보여준다.
[4]
그러니 자신을 '선량한' 무당이라 소개할 만하다. 보통의 무당처럼 점집을 하긴 어렵다.
[5]
이때 굿값이라며 39,800원이라며 4만원을 받고,
'민오가 나를 샀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 다른 사람이 민오를 오해하게 한다.
[6]
무당 능력-탈바꿈을 각성했다.
[7]
허공말뚝이는 400여 쪽의 책 4권(1편 상-하, 2편 상-하), 총 1700면 정도의 장편이다.
[8]
이들은 인생 게임을 하고 있다. 옆의 라면이
무언가를 생각나게 한다...
[9]
'전혀'는 아니다. 설거지 정도는
귀찮아 하지만 한다. 실은 미얄과 번갈아 요리를 했을 때, 컵라면이나 편의점 도시락 같은 것만 내는데 질려버린 미얄이 소무에게 설거지만 부탁한 것이다.
[10]
이렇게 사는 데도 외모가... 본인 입으로 지방이 '
특정부위'에만 모인다고 자랑한다. 잠깐, 시력은? 그리고 수입은?
[11]
미얄을 "
마누라"라고 부른다. 민오는 "
아들".
[12]
그리고
이상한 방식으로 사로잡힌다... 하긴 사장은 제정신이 아니다.
[13]
미얄이 그걸 엿보고는 열등감에 빠진다. 각성의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초록의 공기화는 가속화되었다. 민오는 남성의 적이다!
[14]
작가의 후기에 따르면 집필 당시 기력이 더 남아있었으면 민오와 소무의 행각을 더 장황하고 노골적으로 썼을 거라고 한다. 아쉽다 한편으로는 기력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말도 덧붙어있다.
[15]
지오가 사랑했던 제인 어셔는 정은영의 손에 죽었지만, 이때 말뚝이인 척 하던 민오는 지오의 기억을 조작해 자신이 제인을 죽인 것으로 위장했다.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