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0 05:51:41

세크메트(엔네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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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관계4. 작중 행적
4.1. 시즌 14.2. 시즌 2

1. 개요

웹툰 《 엔네아드》의 등장인물. 모티브는 이집트 신화의 세크메트. 드라마 CD 성우는 문유정.

의 딸들 중 하나로 재앙의 여신이다.

2. 특징

현재까지의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적을 통틀어 봤을 때,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진실과 내면을 가장 많이 알고 있다. 거의 진실과 정의를 관장하는 신 마트 수준인데 원전 신화에 따르면 세크메트는 마트(진실)를 사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를 반영했을 수도 있다.

정신이든, 물건이든 모든 걸 부술 수 있다고 한다.[1]

또한 본인 말로는 그 누구보다 감정을 잘 느낄 수 있고, 자신은 언제나 진실만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것 치고는 하는 말들의 내용이 일단 사실이나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는 것도 맞지만 오시리스처럼 은근히 자극적이고 중의적인 부분도 섞여 있고 이게 결과적으로 그녀가 이용하는 당시의 상황 등과 맞물려 ‘재앙’을 만들어서 그런지 세트는 그녀에 대해 교묘하게 수 써놓고 모른 척한다고 깐다. 어디까지나 거짓말은 안 했다는 마인드. 세트는 그녀의 말을 헛소리 취급하고 어느 정도 그게 맞는 듯 하지만 그러면서도 결국 휘둘리는 걸 보면 뭔가 무시할 수 없게 하는 힘이 있는 듯.

3. 관계

  • 세트
    의중도 알 수 없고, 다른 이들을 향한 감정도 어떤지 알 수 없지만 단 두 신에 관한 감정은 꽤나 명확히 묘사되는데 그 중 하나가 세트이다. 다만 세트를 상당히 비뚤어진 방식으로 좋아한다. 오시리스의 부활을 통해 뭘 얻으려는 거냐는 그의 질문에 세트가 언젠가 스스로 무너질 걸 알고 있었고 이도 좋겠지만 그가 그인 상태로 괄괄대는 게 마음에 든다고 한다. 성격상 선택하는 방식들이 워낙 괴팍한 탓에 세트나 주변인물들이 그만큼 힘들어지는 여파를 낳았을 뿐,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그녀가 보여준 행적의 대부분은 세트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세크메트가 세트를 돕는 이유가 세트를 진정으로 아껴서 그런 것인지, 증오하는 오시리스에게 가장 큰 고통을 선사할 수 있는 존재가 세트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그녀의 목적 중 하나가 세트의 해방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참고로 1부에서 세트의 그간의 행적들을 지켜본 세크메트는 그가 본인 스스로 자기 삶을 꼬고 있다고 평한 적이 있다.
  • 오시리스
    세크메트가 비교적 명확히 감정을 드러내는 단 두 신 중 다른 하나. 세크메트는 이유[2]는 알 수 없으나 오시리스를 굉장히 싫어해 번번이 오시리스의 계획에 훼방을 놓고 끝장을 보고 싶어한다.
몇 백 년 전부터 오시리스의 계획을 끊임없이 방해해왔는데 하토르의 거울을 악용해 세트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던 걸 막은 것도, 오시리스와 네프티스의 불륜을 폭로한 것도, 오시리스가 아누비스로 세트를 협박해 강간하는 것을 막고 아누비스의 영혼을 돌려보낸 것도 전부 그녀가 한 일이다. 1부 이전까지만 해도 오시리스의 계획을 세크메트가 방해하면, 오시리스가 이를 역이용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를 역이용하는 데에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세크메트가 세트를 사랑하는 호루스에게 세트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여전히 오시리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이시스에게는 그녀가 몰랐던 또 다른 악행을 폭로하면서 점점 세크메트에게 승기가 기울고 있다.
  • 호루스
    세크메트에게 기회를 얻은 신. 오시리스에게 약점 잡혀 끌려다니고 있는 세트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자, 호루스에게 '기회'를 준다는 말과 함께 세트를 구원하기 위해 꼭 필요한, 그의 약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회'의 의미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세크메트는 호루스가 세트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녀가 말한 '기회'는 '사랑하는 사람을 제손으로 구해줄 기회'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일만 따지고 보았을 때 세크메트는 세트의 곁에서 오시리스를 막아설 신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역할로 그를 진정으로 위하고 사랑하는 호루스를 내세운 것이 아닐까 가설을 세울 수 있다. 2부에서 호루스를 좋아하는 자신의 자매 하토르에 대해 "어차피 하토르의 사랑은 이뤄지지 못하니 내버려둬라"라고 한 것을 보아 어느 정도 생각해둔 그림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호루스가 결론을 내린 것을 알고 기대한다는 말과 함께 사라진 뒤에는 호루스의 앞에 나타난 적은 없다. 세크메트는 항상 문제가 되는 상황에만 개입한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현재까지 그녀의 기준에서 호루스가 만족스러운 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모양이다. 다만 세트와 호루스가 그녀와 다른 두 신(하토르, 바스테트)이 다스리는 신전에 도착했고 이 상황에 맞춰 하토르는 호루스와 누군가가 자신의 신전에 왔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며, 바스테트는 오시리스와 접촉하면서 그 신전의 세 주인 중 이 일과 관련해 유일하게 아직 재등장하지 않은 신이자, 세트를 해방시키려고 하는 그녀 또한 나서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 네프티스
    네프티스의 세트를 사랑하는 기억을 하토르의 거울에 갇히게 된 일에 책임이 크다.
호루스가 1부에서 하토르의 거울에 네프티스를 가둔 장본인을 세크메트라고 추측하자 긍정인지 부정인지 모를 애매모호한 답을 했는데 사실로 밝혀졌다. 하토르의 거울을 악용하려고 한 건 오시리스였으나 그 대상은 세트였고 세크메트는 이를 막기 위해 네프티스가 대신 보도록 만든 것이니 답이 이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네프티스에 대한 감정이 묘하게 의심스러운 관계이다. 네프티스의 사랑이 빼앗기도록 원인을 제공한 것은 오시리스이지만, 그 행동을 한 장본인은 본인임에도 호루스의 앞에서 그 사건의 여파로 이집트가 쑥대밭이 된 것에 대해 '모두들 내가 이집트에 저주를 내렸다고 했지만 진짜 재앙은 생명의 신과 평화의 신이었다'라며 조롱하듯 이야기하는데 이후 본인이 직접 말했듯이 빼앗겼다고 해도 본인이 한 잘못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본인만큼은 네프티스를 욕할 자격이 없을 텐데도 아무렇지 않게 오시리스와 똑같은 취급을 하기까지 한다. 또한 계속 등장하지 않다가 이시스가 네프티스를 그릇으로 아누비스를 봉인하는 과정에서 재등장하는데 네프티스가 어떤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어도 신뢰할 수 있으며 아누비스를 봉인시키는 것이 가능한 이시스에게 오시리스가 네프티스에게 한 잘못이었다는 것을 정확히 인식시키고 그녀가 오시리스를 향한 미련을 완전히 없애주었다는 점부터 미리 이 봉인을 할 대상으로 이시스를 골랐주었다는 점에서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이때 세크메트는 본인의 분노와 복수가 재앙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하필 세크메트의 계획대로 봉인의 그릇이 된 네프티스가 '평화' '화합' 을 관장하는 여신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수상쩍다. 다만그녀의 계획대로 네프티스가 기억을 되찾자 오랫동안 보이지 않던 네프티스의 관이 나타났기 때문에 억제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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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시즌 1

오시리스가 라와 다른 신들의 눈을 피해 몰래 치밀하게 세트의 약점을 만들어 놓은 것을 알고 있었고 세트 본인에게 말해주려다 저지당하고 대신 35화에서 호루스에게 말해주었다. 과거에 세트에게 아누비스의 출생의 비밀을 이야기하고 네프티스가 이를 인정하게 하여 세트가 오시리스에게 분노하여 찾아가게 한 것도 그녀.

37화에서 호루스와 대화하면서 현재 이집트의 재앙을 진짜로 만들어낸 건 생명과 평화를 수호하는 신들이라 말하며 비웃는다. 호루스가 네프티스를 거울에 가둔 게 그녀냐고 하자 딱히 긍정하거나 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호루스의 존재에 의문을 갖게 하면서 모든 게 거울 때문이라고 하면 일어난 일이 없었던 일이 되냐고 그의 양심을 교묘하게 찌른다. 동시에 호루스가 세트를 왕으로 인정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고는 44화에서 이시스의 분노는 호루스가 생각하는 것보다 무거우며 곁에서 어머니를 지켜봤음에도 호루스는 어머니를 잘 모른다는 것, 이시스는 이 승부에 호루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소중한 모든 것을 복수에 걸었으며 그가 왕이 되지 않으면 이시스는 이집트를 쓸어버릴 것이라고 알려준다.

47화에서 아누비스의 영혼이 돌아갔단 걸 세트에게 알려주고 ‘드디어 끝장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이 이상하게 돌아간다. 오시리스는 어디까지 준비해 둔거냐’고 말한다. 오시리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49화에서 자신이 세트의 약점을 알려준 의도를 안 호루스가 세트의 약점으로 무엇을 할지 이미 스스로 정했다는 걸 꼬집고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드러낸다.

4.2. 시즌 2

시즌 2 25화에서 세트가 속죄를 시작했단 걸 알고 복잡한 심정을 드러낸 이시스와 마주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죄책감을 마주한 후 자기 혐오에 빠진 이시스 앞에 나타나 진실을 말해주러 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아누비스에게 내기는 자기 승리라고 이시스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시즌 2 99화부터 이시스와의 내기 이후, 그녀가 보여준 과거의 기억이 무엇인지 나온다. 이 과거의 기억들을 통해 과거 세트를 사랑했던 네프티스의 기억을 봉인시키고 오시리스에게 반하도록 만든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이 밝혀지는데 알게 된 이시스가 그녀에게 화를 내자, 오히려 이시스의 모순을 지적한다. 이를 본 독자들은 피해자들한테 무슨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상황이지만 결국 세크메트가 바라는 큰 목표는 오시리스의 몰락 및 세트의 해방이고 이를 위해 부득이하게 네프티스를 희생시킨 것 아니냐는 추측도 생겼다.

호루스를 자극하면서 은근히 기대하는 걸 보면 그냥 자신의 본질에 충실한 것도 있지만, 그녀만의 방식으로 세트를 해방시키려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과거에 세트를 이용해 오시리스를 끝장내려 시도한 것도 최종적으로는 세트가 해방되기를 바라기 때문 아니었냐는 것. 그 과정에서 재앙이 수반되는 건 그만큼 세트의 해방이 쉽지 않은 것이라고 해석된다.

바스테트와 이시스의 대화에서 하토르를 잘 챙겨줘라, 하토르의 사랑은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으니 내버려두라는 말을 이시스에게 했다고 한다.

이시스에게 악몽을 보여준 후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도 두문불출하였으나 저주에 잠식된 아누비스를 봉인하려던 도중 갑자기 등장한다. 세트를 배신했다는 사실에 계속해서 슬퍼하던 네프티스를 보다 못한 이시스가 진실을 폭로하자 흡족해며 덕분에 모든 조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는 말과 함께 하토르의 거울에 대해 영문 모를 설명을 한다. 그리고 아누비스를 봉인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한 뒤 이시스를 격려하고 거울을 사용해 기회를 만들어준도. 이시스가 봉인시키는 데 성공하자, 말없이 거울 안을 들여다 보더니 갑자기 섬뜩할 정도로 광기 어린 폭소를 보여준다.



[1] 이 말은 세트에게 한 말인데, '정신이든'을 강조하듯이 말했다. 이후에 세트가 호루스를 덮칠 때 받았던, 머릿속을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 세크메트의 짓이었다. [2] 일단 세트를 좋아한다면 오시리스를 싫어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특별히 이것이 이유라고 나온 적은 없다. 2부에서 이시스가 오시리스와 라의 전쟁은 라가 일으켰다고 이야기하자, 평소의 여유로운 태도와 달리 꽤나 강하게 전쟁을 일으킨 것은 오시리스라고 직시시키는 것으로 보아 이 전쟁이 계기가 되어 오시리스를 싫어하게 되었을 가능성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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