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1:34:25

세종대왕(문명 5)

세종패왕에서 넘어옴
1. 개요2. 외교 애니메이션3. 대사
3.1. 반응
4. 게임 내 위치5. 탐구6. 필수요소7. 관련 문서

1. 개요

문명 5 등장한 세종대왕을 설명하는 문서. 세종대왕이 아닌 문명 5의 한국 문명에 대한 설명을 보고 싶다면 문명 5/등장 문명/한국을 참조.

세종대왕이 한국 대표 위인으로 선정된 이유는 문명 5 제작사인 파이락시스 게임즈에서 한국 문명으로 넣을 위인을 한국인을 대상으로 투표를 한 결과, 단군왕검, 광개토대왕, 선덕여왕[1], 태조 왕건, 세종대왕 중에서 세종대왕이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유지해 결국 세종대왕이 뽑혔기 때문이다.

화면이나 문명 특성, 문명 백과사전의 한국에 대한 설명이 충실한 편이며, 심지어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열리고 있다는 것까지 적혀 있다.

문명 6에서는 세종대왕이 아닌 선덕여왕이 지도자가 되어서 아쉬워하는 유저들이 많았지만 2022년 문명 6 지도자 패스의 5번째 팩으로 추가되는 것이 드디어 확정되었다.

2. 외교 애니메이션

파일:attachment/sejong-civil5.jpg
파일:Civ5_Sejong.jpg

창덕궁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일월오봉도도 충실하게 재현하였다. 다만 창덕궁 천장의 샹들리에는 1907년 근대식으로 인테리어를 개장하면서 설치된 것인데, 문명 자체가 특정 시기를 반영하지 않고 고대에서 근미래에 이르는 역사 전체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2] 그리 심각한 재현 오류는 아니다. 다만 게임 특성과는 별개로 외교 화면은 지도자가 살았던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모르고 그랬다면 오류가 된다고 볼 수 있다.

곤룡포의 용보는 조선 초기에는 용이 옆을 바라보고 있는 형태지만 여기서는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중ㆍ후기의 모습이며, 또 익선관의 높이가 높은 것도 차이가 있다. 조선 초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 영조의 익선관, 용보를 직접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을 알 수 있다.

3. 대사


대사 모음
* 조선의 궁궐에 당도한 것을 환영하오, 낯선 이여. 나는 나의 훌륭한 백성들을 굽어살피는 깨우친 임금, 세종이오. (최초 접견 환영사)
* 어찌 이럴 수가, 어떠한 전략을 운영한 것이냐? (휴전)
* 계속해 보시오./하여?[3]/들어보겠소. (거래 요청 창으로)
* 동지여, 우리는 상의해야 할 것이 많고 서로에게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소. (동맹 제안, 거래 제안)
* 안녕하시오? (우호적 인사말)
* 물론이오. (우호적 제안 승낙)
* 그리할 수 없소./아니 하겠소.(우호적 제안 거절)
* 아주 좋소!/음, 그래 좋다! (적대적 제안 승낙)[4]
* 어림없는 소리!/당치도 않다! (적대적 제안 거절)
* 네놈이로구나. (적대적 인사말)
* 이제 나의 백성들은 누가 지켜준단 말인가! 암흑의 시대가 도래하였구나! (국가 멸망, 스파이 색출)
* 네놈의 성가신 행태를 집현전[5]은 더는 용인하지 않는다! (플레이어에게 선전포고)
* 우리는 무력으로라도 너의 탄압받은 백성들을 자유롭게 하고 깨우치게 해주리라! (플레이어에게 선전포고)
* 가엾고 딱한 자로다! 이제 이 나라의 과학의 막강한 힘에 짓밟히고 말 것이거늘! (플레이어가 선전포고)

주로 조선의 백성들이나 과학력을 강조하는 대사가 많이 보인다.

항복시키면 "나는 아직도 해야 할 일과 연구할 일이 이리도 많은데..."라는 대사[6]를 한다. 실제로도 세종 항목에서 볼 수 있듯 죽기 3일 전까지도 직접 정무를 처리했을 정도로 굉장한 일중독자였고 열정이 많았던 실제 세종대왕의 성격을 꽤나 잘 살린 대사라고 할 수 있다.

3.1. 반응

목소리 자체나 발음은 좋지만 억양의 높낮이가 이상해서 화제가 되었다. 한국어는 대개 억양이 평탄한 편인데 더빙은 억양이 롤러코스터 타듯 뛰논다. 때문에 밈으로 쓰일 때 화살표 문자는 필수요소. 한국어 잘 하는 외국인을 두고 한국어 더빙을 시킨 느낌. 실제 게임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장비를 정지합니다와 맞먹는 국어책 읽기 더빙이 화제가 되었다. 꽈찌쭈의 한국어를 듣는 것 같기도 하다.[7] 다만 꽈찌쭈나 장비를 정지합니다와 같은 발더빙은 아니다. 그러나 목소리의 톤이 왕답지 않게 가벼운 것이 어색함의 원인. 문명 5 관리자도 놀랐다고. 대사를 맡은 성우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한 구절 한 구절 또박또박 읽으면서도 영어와 같이 리드미컬하게 발음하는 걸 보면 한국계 교포 2세를 불러다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8]

세종대왕의 음성 대사는 상당한 괴리감이 느껴진다. 예를 들면 다소 짧은 음성 대사인 "아주 좋소!", "네놈이로구나", "그리하겠소" 등은 완벽한 한국어 발음을 구사하는 데 비해 첫 조우 시의 음성 대사인 "조선의↗궁궐에↘당도한→것을↗︎" 은 높낮이가 제멋대로이고 휴전 시의 음성 대사인 "어찌 이럴 수가 어떠한 전략을 운영한 것이냐"는 완벽한 국어책 읽기다. 게다가 휴전 시 나올 만한 메시지마저 아니다. 휴전 협정을 승낙하고 교섭 내용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뜬금없이 상대의 전략 운영을 칭찬하고 있다.

이는 ' 훈민정음이 처음 반포되었을 때 중국어처럼 고저 운소가 있었음을 의도적으로 표현한 초월 더빙'이라는 개드립도 있고, 인터넷에서 이를 진짜로 믿고 말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이는데[9] 그냥 개드립일 뿐이다. 성조 방점을 찍는 형태로 남아있었을 당시의 15~17세기 중세 국어는 그 어휘 형태, 문법 형태는 물론 음운 체계 또한 지금과 많이 달랐다. ( 중세 한국어 문서의 동영상 참조.)

아래아 반치음, 순경음 같은 음소부터 구현되어 있지 않은데 성조, 즉 운소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소문이다.

여기서의 대사가 성조 수준으로 재현한 게 아니라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가엾고 딱한 자로다!" 라는 대사. 정작 세종 당대의 한국어에 따르면 불쌍하다('가엾고')는 뜻은 '어엿브고' 라고 써야 맞다.[10]

자기소개 대사 외에 인기를 끈 대사는 선전포고 받을 때의 "가엾고 딱한 자로다!", 거절할 때의 "어림없는 소리! 당치도 않다!" 가 있다. 전자는 대개 인터넷에서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핀잔주듯이 사용되며 후자는 말 그대로 불건전하다! 또한 "아주 좋소!" 도 사용 빈도가 꽤 높은 편.

"가엾고 딱한 자로다!"의 경우 태조 왕건 궁예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관련 대사 중 "참으로 딱하구나!"가 바로 그것. 하지만 궁예는 신하가 고작 기침 때문에 거슬리게 했다는 이유지만, 세종대왕은 유저가 선전포고를 선언할 때의 대답으로 대놓고 시비 걸었을 때의 대사라는 차이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궁예의 신하가 끔살당한 것처럼, 이쪽은 유저가 높은 난이도에서 한국 문명이 잘 컸는지 모르고 덤볐다가 한폴쇼바의 일원인 세종패왕의 막강한 과학력에 짓밟혀 진짜 멸망할 수 있다.

4. 게임 내 위치

DLC 문명이라서 그런지 테크빨로 짓누르는 강한 문명으로 평가받는 중이라 어느새 패왕 간디와 비슷하게 이미지도 가져온 듯하다. 일명 세종패왕. 한국 문명은 정말로 과학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과학 위주로만 굴리면 1500년대에 현대 시대로 진입할 수가 있다.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는데, 평범하게 바빌론으로 문명 5를 시작한 사람이 멀리서부터 세종이 갑자기 주변 국가들을 다 때려 부수다 못해 독일+프랑스를 30턴 만에 멸망시키고는 자기한테 전쟁을 선포하는 꼬라지를 보고 점수를 확인했더니 자긴 고작해야 4자릿수인데, 세종 쪽은 6자릿수를 자랑하고 있어 황급히 과학 테크 타서 우주로 떠나며 먼저 엔딩을 보고 가까스로 승리했단다. 이를 게시글로 남기자 한 댓글은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도망쳤군요."라며 상황을 간단히 요약했다고.[11]

자세한 것은 문명 5/등장 문명/한국 참고.

5. 탐구

  • 아울러 선전포고할 때 빼고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모습과 조선의 과학과 관련된 특징 또한 익히 알려진 세종대왕의 면모를 캐릭터로서 잘 살린 것이다. 사진에 나와있는 전등은 순종 창덕궁 인정전에 설치한 전등인데, 문명 5 제작진이 배경을 만들면서 전등을 장식물로 착각한 모양. 어차피 문명이라는 게임 자체가 고대가 중세 되고 중세가 근대 되는 게임이니까 그렇게 신경 쓸 필요 없다. 게다가 실제로 웬만한 난이도라면 실제 세종대왕 재위 기간에 전기를 연구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조선 건국 이전에 끝낼 수도 있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외교 화면은 지도자의 시대를 구현하므로 모르고 그랬다면 확실한 오류다.
  • 살아있는 세종대왕이 자신을 묘호인 ' 세종'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도 재현 오류라고 지적받은 바 있다. 묘호와 시호는 모두 죽은 후에 붙여지는 칭호이므로, 묘호인 '세종', 명나라에서 사여한 시호 '장헌', 조선에서 올린 시호 '영문예무인성명효' 모두 살아있는 세종이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데에 사용했을 리 없다. 재현을 하려면 세종이 자신을 '조선왕'으로 칭해야 하나[14] 이는 세종을 현시대의 플레이어에게 소개해야 하는 만큼 현대에 익숙한 명칭인 세종을 가져와 소개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당시 현존하는 왕의 이름은 존재하지만 거론할 수 없는, 사실상 없는 이름이나 마찬가지라, 역적으로 몰려 사형을 당한뒤 삼족을 멸족당하고 싶지 않다면 입에 올리지 않는 것이 좋았던 편이었다.[15] 맞게 하려면 자인 "원정(元正)"이나 휘(본명)인 "도(裪)"로 소개하는 게 자연스럽다.
  • 선전포고 대사에서 집현전 운운하는 것도 오류라고 볼 수 있다. 초기 집현전은 학문을 연구하고 자문을 구하는 학술 기관이지 외교나 국방에 관련된 기구는 아니었다. 조선 같은 중앙 집권제 군주국에서 국왕과 국가의 명의가 아닌 일개 관료 집단의 명의로 전쟁을 선언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일이다.[16]

    집현전으로 선전포고하는 것은 현대로 치면 서울대학교,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기 집현전의 위세까지 더하면) 국회를 한곳으로 모은 기관의 공무원들이 국무총리와 국가안보실로 진출해 전쟁을 선언한다고 하는 것과 같다. "우리 조정은 네놈의 만행을 더는 용인하지 않는다!" 정도였다면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아마도 문명 5의 제작진들은 集賢殿(현자들이 모이는 집)이란 기관 명칭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서 집현전을 공화정 의회나 현대의 내각 정도 되는 국가 기관이라고 해석해 버린 듯하다.[17]

정리하자면, 부족한 재현에 제작진들의 추측이나 상상을 어느 정도 가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문명이라는 게임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지도자가 본래 수명을 초월하여 고대에서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통치한다는 설정이라 다소 시대상과 오류가 있어도 큰 문제는 아니다. 원자력 시대로 들어와 핵 잠수함이나 스텔스기를 개발한다고 해도 여전히 외교 라인은 세종대왕이며 이념에 따라 '집정관' 등의 칭호도 달라진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도 2편 확장팩에 한국이 추가될 당시 한중일을 전부 동아시아 문화권으로 보고 모조리 일본풍 건물로 설정했던 것을 감안하면[18] 문명 5의 한국 재현은 그나마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성우의 대사 전달과는 별개로 대사 자체의 재현은 별로다. 게임 내에서의 세종은 "하여" 같은 구어 몇 마디 이외에는 완벽한 현대 서울말을 구사하는데, 조선 초기의 왕인 세종은 중세 한국어를 구사했을 것이다. 물론 문명 5에서는 중세 중국어를 구사했을 측천무후가 현대 관화를 사용하는 등 대사의 재현이 좋은 편은 아니므로 세종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제작진들이 한국 사극을 참고하여 만든, 한국 사극에 자주 등장하는 조선 시대 어투가 섞인 현대 한국어라고 보면 되겠다. 서양 회사다 보니 중세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화자를 구하기 어렵기도 하고. 애초에 굳이 서양 회사가 아니더라도 한국인 중에서도 따로 배우지 않는 이상 중세 한국어를 구사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6. 필수요소

그 개성 강한 옥음 덕분에 합필갤 필수요소로 등극했다. 기자양반과 함께 정치적 소스가 만연하던 합필갤에 부흥을 일으켰다. 이를 세종상스라 부를 정도.
파일:attachment/세종대왕(문명 5)/Example2.jpg
문명 5에서 스파이를 들켰을 때나 멸망했을 때 탄식하는 이 모습은 차세대 짤방의 포스를 풍기고 있다. 이후 하단의 짤처럼 다양한 짤방이 올라오는 중.

파일:attachment/Ad-ZCMHCMAA2ezk.png

7. 관련 문서



[1] 문명 6에서 지도자가 되었다. [2] 게임 내에선 원자력 시대에도 세종대왕이 국가를 다스리고 있다. [3] 何如, '어떻게?'라는 뜻의 고어(古語)다. [4] 적대적인 상태에서 승낙할 때인데 어째 목소리가 정말 상쾌하다. 개발자는 영어로 각본을 쓰고 한국어 번역 작업을 했을 테니 원문은 'Very well'일 것으로 보이는데, 영어의 경우 해당 대사의 문맥을 고려하면 '그래, 어디 한번 해 보자' 정도의 뉘앙스이다. 실제로 다른 버전은 그래 좋다라고 번역되었다. 다만 방어적, 적대적 상태에서는 대사관 설치를 제외하면 상대방에게 상당히 유리해야 거래가 되니, 세종대왕 측에서 아주 유리한 거래를 했다고 치고 나온 대사라면 아주 틀린 행동은 아닐지도 모른다. [5] 집현전은 학문 연구 및 자문 기관이라 선전포고와는 영 어울리지 않는데, 서양인 제작자들이 집현전을 서양식 내각이나 의회와 비슷한 기관으로 착각해 생긴 오류로 보인다. 아니면 세종의 특성을 살린 의도적인 대사일 수도 있다. 적절하게 고치자면 나라 정부를 뜻하는 '(우리) 조정', 임금이 본인을 지칭하는 '' 혹은 ' 여(余)' 정도가 적절했을 것이다. ' 과인'은 본인을 낮추는 표현이라 선전포고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 [6] 음성 대사가 아니라 하단의 메시지 창에 뜨는 텍스트다. 음성 대사는 "이제 나의 백성들은 누가 지켜 준단 말인가. 암흑의 시대가 도래하였구나!"라며 통탄한다. 실제로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비롯해, 자치통감이나 각종 정책들을 만들기 위해서 과로는 흔했다. [7] 장기하 싸구려 커피와 느낌이 비슷하다는 말도 많다. 또 선전포고 시 나오는 음성은 성우 구자형과 비슷하다. [8] 이때 지적을 많이 받았는지 문명: 비욘드 어스 라이징 타이드 이후 작품에서는 전문 성우를 기용하고 있다. [9] 문명 5에서 한국 설명을 보면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개최된다 할 정도로 나름 꼼꼼한 서술이 되어 있는 등 시드 마이어가 한국에 신경을 써서 그렇게 보일 수 있다. [10] 훈민정음에서 이르길 "내 이ᄅᆞᆯ 為윙ᄒᆞ야 어엿비 너겨" 대충 현실에 맞춰서 수정해 보면 '"어엿브고 딱한 노미로다." 정도가 될 것이다. [11] 해당 링크는 원 게시글이 삭제된 후 복구된 다른 게시글이다. [12] 어보의 용이 정면을 바라보는 것은 조선 중기나 후기 때부터였다. 전기에는 측면을 보는 모양이었다. [13] 조선 전기에는 익선관이 낮았다. 게임에서 세종이 쓰고 있는 것 정도로 익선관이 높은 것은 영조 때였다. [14] ' 과인'은 부적절하다. 한국 사극에서 '과인'이 지나치게 남발되는 경향이 있는데 과인은 군주가 자책을 하거나 겸양할 때 자신을 낮춰야 하는 상황에나 쓰는 표현으로 평소에는 자주 사용되지 않는 특별한 상황에서나 쓰는 표현이다. 게다가 세종과 대화를 하는 플레이어는 세종 입장에서 외국인인데 군주가 내국인도 아닌 외국인에게 '과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군주가 자국의 신하 백성도 아닌 외국인에게 자기를 '과인'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굉장히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일이다. [15] 후속작 선덕여왕도 스스로를 시호인 선덕여왕이라 칭하나, 신라는 금석문 기록 등을 통해 진덕여왕까지는 생전에도 시호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므로 이 경우는 재현 오류가 아니다. [16] 그러나 통념과 다르게 집현전은 학술 기관의 성격에서 점차 정치 조직으로 발전되었는데 집현전 학사들이 학문 소양을 정치적으로 실현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세종 때 6조 직계제에서 의정부 서사제가 된 이유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세종 후년이 되면 집현전은 간쟁 기관•정치 기관으로 변모하여 국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으며 단종 시대가 되어 그 위상은 절정에 달했다. 세조가 계유정난을 일으킨 이유는 의정부 3정승을 비롯한 집현전 관료들이 왕권을 제약한다고 봤기 때문이고, 집현전이 폐지된 이유는 결정적으로 단종 복위 운동을 일으킬 정도로 집현전 출신 관료들이 권력을 가진 위협 세력이었기 때문이다. <변태섭, 한국사통론, 삼영사, 4판 36쇄 262~263쪽 참고> [17] 문명은 시대가 발전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조선 중후기까지 고려하면 비변사가 더 적합한 기관에 해당한다. 비변사는 정말 외교와 국방을 비롯한 국가 중대사를 전문적으로 결정한 국무회의 같은 기관이었기 때문. [18] 물론 언어와 대사는 한국어로 더빙했고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에서도 방어 문명인 것과 거북선이 나오는 걸 재현했다. [19] 원곡은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