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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치식 무장. |
1. 개요
Tsaesci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과거에 부르던 츠아에스치라는 발음은 국내 팬덤에서 과거에 던머의 선조들을 카이머/치머라 부를지 명확하게 모르던 것과 비슷하게 어떻게 읽을 지 애매해 임의로 부르던 명칭이 굳은 것으로, 실제로는 세이치(Say-chee)에 가깝게 발음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발표회에서 개발자들도 세이치로 발음했다. #[1]
2. 상세
이름의 뜻은 "뱀 궁전".아카비르 대륙에 살고 있다는 4개의 전쟁민족 중 하나이다.
세이치족은 압도적인 힘으로 1시대 때 탐리엘을 침공했다가 레만 시로딜에게 막혔는데, 이후 그가 세이치 포로들을 우대해 집권층으로 받아들이면서 이후 제국 역사에 강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세이치족들로만 이뤄진 레만의 경호부대가 블레이드의 전신이었으며, 특히 모락 통의 암살자들에게 레만 3세와 그 후계자가 암살당하자 당시의 세이치족 유력자가 황제의 대리인이 되면서 제국을 약 400년동안 다스렸다.[2]
게다가 아카비르에서 드래곤을 멸종 직전까지 몰아붙인 종족인데 스카이림 시리즈의 서적을 살펴보면 이들은 용언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훨씬 더 막강한 능력인 키아이[3]를 사용했다고 한다. 다만 이 능력이 드래곤본처럼 타고난 것인지 회색의 현자들처럼 수련한 결과인지는 불명.
또한 세이치족이 탐리엘을 침공한 이유도 드래곤본을 찾으러 온 것이었고 레만 시로딜이 드래곤본이란 것을 알게 되자 그를 황제로 추대하고 따른 것을 보면 드래곤본을 아카비르 내에서 찾을 수 없었거나 그저 정복 내지는 사냥감 취급인 용을 동경하고 보호해주는 카 포 툰과의 대치 국면을 파해할 해결점을 찾으러 세이치가 탐리엘을 침공했을 수도 있다.
아카비르의 종족이 다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정확한 외모와 능력으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논란이 가장 많았던 종족이다. 세이치인들을 묘사하는 작중 소설 '2920, The Last Year of the First Era'과 저자미상의 책 '신비의 아카비르'에 따르면 뱀 같은 느낌의 큰 신장, 금빛 비늘로 덮인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으며 불사의 존재들이라 알려져 있다고 서술되어 있다. 원래 아카비르에 존재하던 인간들을 다 잡아먹어서 사라지게 만든 원흉이라고(…)[4]. 주변 섬들의 고블린들을 노예로 삼아서 노동력과 피를 제공받는다고 한다. '뱀 같다'고 하는데 이게 아르고니안 마냥 하반신은 인간인데 얼굴과 피부만 뱀처럼 생겨먹었단 뜻인지 알 수 없게끔 애매모호하게 묘사된 게 문제.
하지만 현재에는 세이치는 수인도, 엘프도 아닌 인간 종족이 아닐까 하는 의견도 나온 상태라 더욱 복잡하다. 하반신이 뱀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작중에 등장하는 소설인 것에 비해, 세이치족 군인이 '다리를 다쳤다'라고 기록한 문건,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퀘스트로 등장한 세이치 원혼 NPC들이 인간형 모델로 나왔으며,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알두인의 벽'에 새겨진 초대 드래곤가드, 즉 세이치 군인들의 묘사가 두 다리가 멀쩡히 달린 인간이라는 등 실질적인 떡밥 묘사들을 종합적으로 미루어보면 세이치는 분명 수인 내지는 인간형이 맞다. 또한 오블리비언부터는 세이치 전통갑옷이 블레이드 아머 형식으로 등장하였는데, 해당 갑옷이 뱀비늘처럼 신체부위에 맞게 접히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해당 갑옷 양식을 생소하게 느꼈던 탐리엘인들이 '뱀인간'으로 느낄 수 있게끔 표현되었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 와선 외형에 대한 논란은 엘프형이거나 인간형으로 사실상 확정이 났다. 등장하는 갑옷을 입은 세이치 군인의 영혼은 꼬리같은 수인류의 특징이라 보일만한 특징이 적고, 무엇보다 세이치인의 후손이 직접 등장하는데 이들은 뾰족귀를 비롯한 엘프의 특징보다는 인간의 모습이 강하게 등장하기 때문.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는데, 세이치가 인간이라는 건 이미 모로윈드 때부터 확정된 설정이다.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The Annotated Anuad란 서적을 보면 '방랑 엘노페이는 뿔뿔히 흩어져 아트모라, 요쿠다, 아카비르로 넘어갔고 각각 네데, 라가다, 세이치가 되었다."라고 적혀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엘더스크롤 위키엔 '세이치는 아트모라인이나 요쿠다인과 마찬가지로 방랑 엘노페이를 선조로 두고 있다.'라고 쓰여져 있다.[5]
그리고 인간과 드래곤을 모두 먹었다 - 라는 표현도 다소 불분명한데 '신비로운 아카비르'(Mysterious Akavir)에 기술된 바에 따르면 세이치족이 인간을 모두 먹고 드래곤도 먹으려 했다("After the Serpent-Folk ate all the Men, they tried to eat all the Dragons")는 문구가 나오는데 바로 그 다음 문장에서 '세이치족이 적룡들을 노예화시켰다("They managed to enslave the Red Dragons")'는 문장이 나온다. 즉, '먹는다' 내지는 흡혈(vampire)이라는 표현이 말 그대로 식용으로 먹었다는 뜻이 아니라 노예화 내지는 정신복속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추측에 반대되게, 같은 책에서는 '고블린을 노예화시키고 노동력과 신선한 피를 공급받았다'라는 표현이 있으므로 실제 세이치족이 의식이나 원기 보충을 위해 생피를 뽑아내거나 직접 흡혈한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이 출시되면서 초대 블레이드에 대한 자료가 대거 공개되었는데 그 중에는 아카비르 출신으로 순혈 드래곤가드(블레이드의 원조)로 복무한 이들에 대한 기록이 상당수 있다. 그리고 그 기록에서는 거의 공통되게 순혈 세이치족으로 구성된 아카비르 군대 및 여기에서 유래된 초대 블레이드도 드래곤을 문자 그대로 멸종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세이치족이 드래곤을 '먹었다'는 기록에 대한 힌트가 하나 주어질 수 있는데, 작중에서 최후의 드래곤본이 드래곤을 사살하는데 성공하면 드래곤의 영혼을 흡수하는 묘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즉 세이치족이 드래곤을 먹었다고 하는건 드래곤본의 힘을 이용해서 드래곤들의 영혼을 거두어가는 것을, 드래곤본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던 당대의 탐리엘인들이 드래곤을 '먹은' 것으로 인식해서 그런 기록을 남겼다고 볼 여지도 있다. 실제로 2시대에 세이치족은 어째서인지 드래곤본을 찾으러 탐리엘까지 원정을 왔고 드래곤본인 레만 시로딜을 보자 전적으로 충성을 맹세했는데 이는 곧 드래곤을 잡아먹어줄 드래곤본을 필요로 해서 그랬다고 추측할 수 있다.
엘더스크롤 시리즈 설정의 기반을 닦은 테드 피터슨은 세이치가 중세 일본 에도막부의 사무라이들에게서 모티브를 딴 것은 맞지만, 이들이 현실 세계의 일본인이라고 추측하는 것은 섣부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확히는 "탐리엘의 클레이모어가 영국인이 만든 게 아닌만큼 카타나( 일본도) 제작자와 중세 일본 군인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표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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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 벨로렌-카이. |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엘스웨어 확장팩에서는 2시대 레만 왕조 최후의 아카비리 섭정이 모락 통에게 암살당한 이후 엘스웨어 지방으로 도망쳐 넘어온 세이치인들의 후손이 만든 마을과, 마을의 조상님 영혼이신 총독 벨로렌-카이(Proconsul Beloren-Kaie)라는 이름의 진짜 세이치가 등장한다.
[1]
단 이는 미국식 발음에 기반한 것이고 실제로는 ts등의 알파벳 조합으로 미루어 볼 때 동양식(개중에서도 일본식) 어감의 단어를 임의로 만들어 낸 것이라고 보는 편이 좋다. 따라서 게임 속 많은 인물들의 억양이 미국식 발음과는 거리가 있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 실제 해당 종족이 스스로를 어떤 식으로 발음했을지는 미지수.
[2]
다만 그와 그를 이어서 100년 동안 제국을 다스렸던 아들도
모락 통에게 암살당했다(…). 또 이들이 아카비르로부터의 침략을 걱정했다는 등의 행태로 봐선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탐리엘에 동화되었던 듯 하다.
[3]
일본어로 기합(氣合)의 의미로 쓰인다. 블레이드 무구도 그렇고 확실히 일본컨셉으로 작정하고 제작한듯.
[4]
단
엘더스크롤에 등장하는 모든 도서들은 왜곡, 조작, 또는
카더라 풍문이나 짜라시를 인용한 것들도 많아서 신빙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게 문제다.
[5]
인게임 서적으로 나온 하나의 의견에 불과할 여지가 있었지만, 엘온에서 구현된 모습이 나오며 이들이 인간이라는 설정에 완전히 못을 박은 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