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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중단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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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원인3. 증상4. 치료

1. 개요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 Antidepressant Discontinuation Syndrome) 또는 세로토닌 금단 증상 항우울제를 장기간 또는 고용량 복용하던 사람이 이를 중단(단약)했을 경우 중추신경계가 새로이 변화된 환경에 재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이상 현상을 이른다.

일각에서는 '항우울제 중독', '항우울제 금단 현상'으로도 불리며 경계시되나, 이는 틀린 용어이다. # 항우울제는 담배 니코틴 등과 다르게 그 자체로 중독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1]

2. 원인

항우울제 복용 중단 시 발생하는 이상 반응은 신경 내 5-HT, NE, Ach 등의 전달체계간 상호작용의 결과로 추정된다. 거의 모든 항우울제에서 보고되고 있으나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나 세로토닌-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SNRI)의 복용 중단 시 빈발한다. 증후군의 양상은 약물 고유의 작용 기전과 약동학적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A]

주로 고용량으로, 정기적으로 복용하던 항우울제를 갑자기 복용 중단한 경우 일어나기 쉬우나, 사람에 따라 저용량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고, 민감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서서히 용량을 줄이면서 끊었음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벤라팍신 성분의 중단 증후군이 타 항우울제의 중단 증후군에 비해 굉장히 강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

3. 증상

대체적으로 약물을 중단한 지 수일에서 수개월 안에 발생하여 4주 이내에 가라앉으며, 증상은 경미하나 때로는 업무와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거나 환자로 하여금 불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받게 만들기도 한다.[A]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수면장애
  • 귀울림(이명증)
  • 현기증
    일상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낀다.
    • 방향 감각 이상
      몸을 움직이거나 회전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낀다.[4]
    • 브레인 잽(Brain zap)
      영어로 '브레인 잽', '브레인 잽스(Brain zaps) #' 또는 '전기 충격 감각(electrical shock sensation)' 등으로 불리는 증상으로, 안구나 고개를 빠르게 움직이거나 자세를 급하게 바꿀 때 머릿속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찌릿한 느낌, 순간적으로 어지러우면서 아찔한 느낌, 하얀 섬광 등을 느끼거나 이명을 듣는다. 가장 빈번하게 보고되는 증상 가운데 하나이며, 단약 후 짧게는 수주, 길게는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또 민감한 사람에게는 가벼운 복용량 또는 일시적 단약으로도 쉽게 나타날 수 있다.
    • 브레인 포그(Brain fog)
      머리에 안개가 낀듯 멍한 기분이 지속되어 사고력과 집중력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는 현상을 총칭한다.
  • 편두통
    머리 깊은 곳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낀다.
  • 양극성 정동장애( 조울증)
    고양된 기분과 우울한 기분이 주기적으로 교차해서 나타난다.
  • 심계항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낀다.
  • 구역감
    구역감과 소화불량 같은 것을 느낀다.
  • 감기몸살 증상
    무기력감, 오한, 콧물, 근육통 등 감기 몸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불안감과 초조함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낄 수 있고 심한 경우 자살충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

비유를 하자면 대체로 두가지를 예시로 들 수 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사무용 의자에 앉아 30초~1분가량 빙글빙글 돈 다음에 멈추면 드는 방향감각 이상이 느껴진다거나 5분~10분 간격으로 5초 ~ 10초간 핑핑 돈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각성제 등을 이용해서 강제로 잠을 자지 않고, 억지로 밤을 오래 새다가 한계가 느껴질 때 즈음의 어지러움과도 비슷한 느낌이다. Brain Zap 증상의 경우 눈동자를 빠르게 한쪽 끝으로 굴리면 핑 도는 느낌과 롤러코스터를 탈때 느껴지는 아찔한 느낌을 0.1초로 압축한 듯한, 순간적으로 강렬한 어지러움이 느껴진다. 또 감기몸살과 소화불량 구역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

4. 치료

상기한 증상은 길게는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 경우에는 담당 의사를 재방문해 복용 중단 사실을 알리고[5], 복용중이던 약물을 재복용해 혈중농도가 일정수치 이상이 되면 증세가 완화된다.

그런 다음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다시 서서히 그 용량을 줄여나가면서 끊게 된다. 이렇게 천천히 줄여나가는 것을 테이퍼링(단계적 용량 감소)이라고 한다.


[1] "항우울제의 복용 - 항우울제와 중독성", 분당차병원 건강정보 참조. # [A] 송후림, 우영섭, 박원명 "항우울제 중단 증후군", 대한정신약물학회지 2010년 21권 3호 p.115 ~ 123. KMID 0361520100210030115. [A] [4] 이에 메니에르병에 걸린 줄 알고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사람도 있다. [5] 대부분의 환자들은 의사와 상담 없이 자의적으로 복용을 갑작스레 끊어서 이런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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