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세가 시로(せが四郎)는 세가가 2020년에 공개한 세가의 마스코트 캐릭터로, 여로모로 전설이 되었던 세가타 산시로의 후계자다.2020년, 세가 60주년을 맞아 개설된 사이트에서 세가타 산시로와 유사한 실루엣이 등장했다. 세가 팬들은 산시로가 부활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유사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인지 추론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3월 25일 첫 영상이 공개되면서 정체가 밝혀졌다.
"세가를 알자"라는 의미의 "세가 시로(セガ、知ろう)"가 메인 카피이며, 입버릇은 "세가야!(セガだよ)". 특정 게임기가 아닌 세가 자체를 상징하는 캐릭터로써, 세가의 역사를 알리고 매력을 어필하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라는 듯. 학생복 위에 유도복을 걸치고 있으며 세가타 특유의 팔짱낀 자세도 똑 닮았다.
실제 세가 시로 역의 배우는 세가타 산시로 역의 후지오카 히로시의 장남인 후지오카 마이토.[1] 세가타 산시로의 후계자로써 인정할 수밖에 없는 캐스팅이라며 화제가 되었다. 후지오카 마이토는 이 CM이 배우 데뷔작이 된다.
2. 영상
2020년 3월 25일 이 실루엣의 정체가 공개되었다. 이 시점에선 세가타 산시로와의 관계성은 아직 불명이었다.
2020년 4월 23일에 공개된 2화 "비밀 편"에서는 반친구 중 한명이 게임기어를 보고 "그거 스위치야?"라고 묻는게 백미다.[2] 게임기어 외에도 3D글래스와 누렇게 변색된 세가 새턴 등 역대 세가 게임기를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세가를 포교하는데 힘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어깨에 걸치고 있는 유도복에 대해 질문받자 과거 회상이 깔리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존재가 밝혀진다. 시로의 아버지는 어릴적부터 세가에 관한 각종 지식을 스파르타식으로 교육시켰으며, 어느날 아내와 자식을 두고 홀연히 집을 나가더니 유도복만을 남기고 폭☆4했다고(..) 한다. 이것으로 사실상 시로는 세가타 산시로의 아들이라는 것이 확정되었다.[3]
또한 마지막에 세가 하탄시로[4]라는 세가를 파멸시키려는 수수께끼의 가면 무도가가 등장하는데, 체격만 봐도 누구인지 알 것 같다.
2020년 6월 3일[5], 3화 "결의 편"이 공개되었다. 시로 쪽이 밀리는 결투 끝에 시로가 반격을 해서 하탄시로의 가면이 벗겨지는데, 드러난 세가 하탄시로의 정체는 역시나 아버지 세가타 산시로였다(...). 산시로는 시로에게 앞으로의 세가의 역사를 맡기며 자신을 힘껏 던져서 아버지를 뛰어넘으라고 하고, 시로는 정말로 산시로를 전력으로 던져서 이번에는 토성까지 날려버린다(...).[6] 이윽고 아버지와 싸웠던 것이 전부 학교에서 졸면서 꾼 꿈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세가를 맡긴다"라는 자수가 씌여진 아버지의 검은띠였다. 시로는 아버지의 도복과 검은띠를 걸치고 새롭게 결의를 다진다.
여담으로 영상내내 토상(父さん,아버지)를 연발하는데 이게 도산(倒産,회사가 도산하다 할때 그 도산)이랑 발음이 비슷해서 혹자는 하탄시로와 같이 고도의 자학개그라는 감상평도 보인다.
[1]
2003년생으로 갓 성인이 됐다. 아버지의 대표역인
혼고 타케시도 연기하게 된다.
[2]
세가는 한참 오래전에도 닌텐도를 의식한 내용의 광고를 냈다.
[3]
다만 아들과 아버지의 성씨가 다르다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에 세가타 산시로는 예명이고 사실 세가 타산시로였다는 설도 부각되는 중이다(...). 모토가 '세가 새턴 해라'에서 '세가(를) 알자'로 바뀌어서 생긴 해프닝인 듯.
[4]
セガハタンシロー, 여기서 하탄(破綻)은 한국어 독음으로 파탄으로 해석하면 세가 파탄해라 또는 망해라는 뜻이다.
[5]
이날은 세가 창립 60주년 기념일이기도 했다.
[6]
잘보면 토성 뒷편까지 뚫고 날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