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7 19:15:30

성령전설 리클

1. 개요2. 스토리3. 상세4. 캐릭터

1. 개요

슈르드 웨이브(Sur De Wave)라는 회사[1]가 개발하고 타이토가 1992년에 패미컴으로 출시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 북미/유럽판에선 리틀 삼손(Little Samson)으로 개명되어 출시되었다.

2. 스토리

어느 날, 천둥번개로 인해 봉인이 풀려 깨어난 어둠의 왕자가 세상을 정복하려 했고 한 왕국의 국왕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4명의 용사들을 불러 모으게 된다. 4명의 용사들은 각각 리클, 키키라, 간무, 그리고 코우. 이들은 함께 국왕의 명에 따라 어둠의 왕자를 저지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게 된다.

3. 상세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모인 4명의 캐릭터들이 각자 가진 고유의 능력들을 제주껏 활용하며 전진해 나가는 액션 게임으로 게임 내내 자유롭게 캐릭터들을 언제든지 바꿔가며 플레이하는게 가능하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훨씬 더 원활하게 진행이 가능한 캐릭터로 바꿔 진행하는게 가능한 것이 특징.

캐릭터들 마다 어떤 면에선 비슷비슷 하면서도 완전히 서로 다른 캐릭터로 봐도 무방한 수준으로 차이가 나는 캐릭터등 꽤나 개성있는 캐릭터들로 모여있는데 이 때문에 플레이어에 따라 어떤 캐릭터는 익숙해지는데 별 문제는 없는 반면 특정 구간을 지나가는 용도로만 쓰고 나머지 상황에선 아예 꺼내지도 않을 정도로 손에 안맞는 캐릭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인공인 리클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은 사망하면 해당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거나 게임 오버가 되기 전까진 다시 플레이 할 수가 없는 특징이 있어 해당 캐릭터가 반드시 필요한 구간에 도달했는데 만약 그 캐릭터가 이미 사망해버리면 다른 캐릭터로 힘겹게 지나가던가 아님 눈물을 머금고 일부러 게임 오버가 되어 스테이지를 재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리클이 사망할 경우, 그냥 평범하게 목숨 하나 소모하게 되고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상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난이도는 쉬움과 보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쉬움은 입문용으로 하기 적절한 수준이나 진 엔딩을 볼 수 없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어서 진 엔딩을 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보통으로 플레이 해야한다. 그리고 패스워드 시스템도 쉬움과 보통가 서로 다른 패스워드를 가지고 있어서 같은 스테이지라 해도 난도가 다르면 해당 난도에 맞는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한다. 한 술 더떠서 일본판과 해외판(북미/유럽)이 서로 다른 패스워드를 가지고 있어서 일본판에 작동하는 패스워드가 해외판에는 통하지 않는다.

제작사에 캡콤 출신 제작진이 일부 있는데 그것과 관련된 영향인지는 불명이나[2] 게임성은 여러모로 록맨 클래식 시리즈와 유사한 점이 꽤 있다.
  • 주인공 리클의 공격(방울종 투척)이 화면 안에 한번에 3개 씩 밖에 공존하지 못한다는 점이 록맨 록 버스터 공격이 한번에 3개 씩 밖에 있을 수 없다는 것과 동일.
  • 드래곤인 키키라가 차지 공격이 가능한 것도 록맨이 차지샷이 가능한 것과 유사함.
  • 개성있는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을 자유롭게 변경해가며 플레이 할 수 있는것이 록맨의 특수 무기를 자유롭게 변경해가며 플레이 가능한 것과 동일.
  • 즉사는 아니지만 본작의 가시트랩들이 엄청난 데미지를 주는데 최대 체력이 낮거나 혹은 보유중인 체력이 낮은 상태라면 사실상 즉사 트랩이나 다를바 없다는 점도 록맨 시리즈에서 가시트랩이 무조건 즉사라는 점과 은근히 유사.
  •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가 그럭저럭 어렵다는 것도 닮았다.[3]
  • 스테이지 내에 포션을 획득하면 획득한 캐릭터에게 포션이 종속되고, 그 포션을 원하는 때에 직접 사용하여 체력 회복이 가능한데 이 역시 록맨 시리즈에서 E캔을 획득하고 따로 필요할 때 직접 사용하여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는 것과 유사.
  • 캐릭터가 사망할때 터지면서 여러개의 구슬들이 퍼져나가는것도 록맨의 데스신과 유사하다.

전반적인 게임성은 패미컴으로 출시된 명작들 중 하나라고 당당하게 이름을 낼 수 있을 만큼 뛰어나고 그래픽도 출시 시기상 패미컴의 황혼기 시절에 출시된지라 최상급인데다가 어렵긴 해도 상기했듯이 쉬움과 보통 난도가 있어서 어렵다 싶으면 쉬움으로 부담없이 즐기는게 가능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게임성에 비해 인지도는 패미컴 게임들 사이에선 명작 망작 가리지 않고 최하위권에 해당될 정도로 바닥을 기는 편인데 이에 대한 증거로 일본 북미 둘 다 판매량이 신통치 않아 물량이 매우 적은지 현재는 중고 게임팩이 양국 다 매우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한마디로 비운의 명작 내지 숨겨진 명작.

4. 캐릭터

리클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이 각각 드래곤, 골렘, 쥐가 있는데 설정상 본래 이들도 인간이였다가 모종의 사연으로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게임 내 특징 중 하나로 스테이지 고유의 노래는 일절 존재하지 않고 각 캐릭터마다 가진 고유의 테마곡이 스테이지 노래를 대체하는데 때문에 플레이 도중에 캐릭터를 변경하면 해당 캐릭터의 테마곡으로 변경된다.
  • 리클(삼손): 본작의 주인공이자 일행내에 유일하게 인간의 모습을 한 캐릭터. 주인공답게 가장 밸런스가 잡힌 무난한 특징과 성능을 지녔다. 공격은 방울종을 투척하며 능력으로는 벽과 천장에 매달려 위아래 혹은 왼쪽 오른쪽으로 자유롭게 오르거나 내리거나 이동할 수 있다.[4] 특이 사항으로 매번 점프할때 마다 그냥 펑범하게 점프하는 것도 혹은 공중에 구르는 것도 아닌 좌우로 회전하는 모션을 취한다. 북미/유럽판에선 상기한 대로 게임 이름이 리틀 삼손으로 변경되어서 주인공의 이름도 그대로 리틀 삼손으로 바꿔졌다.
  • 키키라: 어떤 작은 왕국의 공주였다가 저주로 인해 드래곤으로 변해버린 캐릭터. 공중에 점프 버튼을 누르면 일정 시간동안 공중 체공이 가능하며 공격 버튼을 누르면 차지 공격이 가능하다. 홍일점이라 나름 히로인격의 위치인지 동료로 만들때도 유일하게 보스전을 벌여서 승리해야 들어오고, 리클을 구하고 최종보스와 동귀어진 하는걸로 보였지만 다시 극적으로 돌아오는등의 개별 스토리가 준비되어있다.
  • 가무: 본래는 도적으로 코우라는 마법사가 만든 포션을 훔친 다음 그걸 마시더니 결국 골렘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일행의 덩치가 큰 캐릭터로 이런 류의 헤비 캐릭터가 다 그렇듯 이동 속도는 가장 느리지만 최대 체력치와 공격력은 가장 강하다. 게다가 신체가 돌로 되어있는 골렘이라 그런지 전 캐릭터 중 유일하게 가시트랩에 면역이다. 가시트랩 지나가기가 까다로운 구간이라면 이 녀석이 최적.
  • 코우: 본래는 마법사로 가무가 자신에게서 포션을 훔치자 그를 추적하던 도중 모종의 이유로 쥐로 변해 버렸다. 쥐답게 최대체력치가 가장 낮지만 크기도 가장 작아서 유일하게 좁은 공간을 드나들 수 있고 리클과 마찬가지로 벽타기는 물론 아예 천장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매달릴 수 있다. 공격 방식은 자신이 있는 자리에 폭탄같은 걸 놓는데 직관적인 공격 방식을 가진 다른 3명과 비교했을때 이질적인 공격 방식이라 쓰기가 까다로운 데다가 상기한 대로 최대체력치도 가장 낮기에 주로 전투용 보단 특정 구간을 지나가는 용도로 플레이 된다. 하지만 사실 사용에 숙달되면 4명중 독보적인 화력을 선보일수 있는 캐릭터로 폭탄의 위력이 꽤 높기 때문에 보스의 움직임에 맞춰서 폭탄을 놓아두며 연속으로 히트시키면 보스의 체력을 말그대로 녹여버리는게 가능하다.


[1] 타케루(Takeru)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현재는 이미 도산한 회사 [2] 본작의 디렉터가 요시모토 신이치라는 사람인데 마계촌 스트라이더 히류의 제작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3] 이건 엄현히 말하자면 당시 출시된 대부분의 게임들이 불친절하고 어려운 편에 속했으나 록맨 시리즈의 유명한 요소들 중 하나로 어려운 난도가 꼽힌다는 걸 감안한다면 성령전설 리클과 록맨 시리즈와의 유사점만 놓고 볼 때 틀린 소리는 아니다. [4] 벽에 붙은 상태로 다시 점프 버튼을 눌러야 벽에 매달릴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