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문자 A로 기록된 점토판의 모습. Sitia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1. 개요
Linear A고대 미노스 문명 시대에 사용된 미노스어(미노아어)[1]를 표기하기 위한 문자.
선형문자 B와 마찬가지로 1900년에 아서 J. 에반스가 크노소스 궁전에서 점토판을 대거 발굴하게되면서 다시 세상 빛을 보았다.
2. 역사
기원전 1900년 무렵부터 쓰였는데[2] 이 문자는 훗날 미케네 문명에도 영향을 주어 미케네 문명에서 쓰던 선형문자 B의 기원이 되었다.그러나 현존하는 그리스어, 인도유럽어족,[3] 3만 점이 넘는 표본 덕에 해독을 완료한 선형문자 B와 다르게, 이 문자는 언어가 인도유럽어족이 아닌 데다 표본 수도 적은 탓에 아직도 해독되지 않았다. 그래서 선형문자 A가 음절 문자인지 아닌지도 아직은 모른다. 음절 문자에 표의 문자를 약간 섞어 쓰는 체계였으리라 추정되지만, 아직 문자가 해독되지 못했으니 누구도 단언할 수가 없다.
크레타 섬에서 썼던 원시 미노스어가 미노아 상형문자와 선형문자 A를 병행하여 사용된 시기가 있어 이를 근거로 미노스어와 같은 계통의 언어로 추정하기도 한다.
한때 크레타 섬 파이스토스 지역의 미노스 문명 유적인 제1 미노스 궁전의 지하 사원 저장소에서 발굴된 파에스토스 원반이 이 문자에 쓰였던 언어와 연관이 있으리는 가설이 있었으나, 별개의 문자로 판명되었다.
[1]
미노스 문명에서 쓰이던 언어로,
그리스어의
기층 언어들 중의 하나라는 설, 티레니아어족이라는 설, 고립어라는 설이 있으나, 이 언어를 기록하는데 쓰인 이 문자의 해독이 완료되지 않아서
미노스어가 어느 어족에 속하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2]
그 이전인 기원전 2100-1700년에는 원시 크레타 상형문자를 썼다.
[3]
선형문자 B의 경우 문자의 배열을 통해 전형적인 인도유럽어족의 문법 특징을 가지며 특히 고대 그리스어와 유사한 문법을 가진다는 사실이 해독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