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게임 회색도시 시리즈에 나오는 가상의 사건. 그리고 본편의 스토리를 만들어 낸 만악의 근원. 모티브는 ' 범죄와의 전쟁'이라며 노태우 전 대통령이 90년대에 선포했던 10·13 특별선언이다. 실제로 회색도시2에서는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표기를 쓰기도 한다. 즉, 범죄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진행된 작전.말 그대로 ' 선진화파'라는 조직폭력배 집단을 완전히 토벌하기 위해 경찰들이 만든 작전을 말한다. 검은방의 백선교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백선교는 그래도 나름 '인간의 절망'에 대해 탐구를 한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선진화파는 그런 거 없고 그냥 범죄 조직이다. 다만 그 규모가 굉장히 컸기 때문에 경찰 상부까지 나서서 소탕을 해야 했을 정도. 2편에서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백석그룹이 이들과도 유착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1][2] 작전의 전체적인 흐름은, 선진화파의 가입을 빌미로 여러 명의 경찰 스파이를 심어 둔 다음 때가 되었을 때 내부와 외부에서 한번에 호응하여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이었다.[3]
작전 초기 잠입수사팀 구성은 하성철이 수사국장, 박근태가 수사팀장, 현장 지휘에 권현석 경감과 그 아래로 서재호, 배준혁, 오미정과 내근직에 도세훈 등이 있었으나 하성철과 도세훈 사후에 박근태가 수사국장으로 승진하며 팀장 자리에 권현석이 앉게 되고, 이경환, 조용호, 분석 담당으로 부검의 고상만 등이 투입되었다.[4] 요원선발은 기본적으로 범죄조직을 담가야하고 조직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불가피한 경우, 범죄를 저질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는지라 부양할 가족이 없는 독신인 경찰들 위주로 선발했다. 가족이 있는 형사에게 문제가 생기면 일처리하기가 훨씬 어려워지기 때문. 하지만 유상일을 비롯한 몇몇 형사들은 가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요원역할에 자원했다.
작전이 진행된 기간은 회색도시2의 첫 시작은 회색도시 시점보다 12년 전이고, 영호 퍼시픽 호텔 소탕 작전이 10년 전 시점이니 최소 2년이지만, 회색도시2 첫 에피소드부터 1년 이내를 계획했던 작전이 생각보다 길어졌다는 언급으로 보아 못해도 5년~6년은 걸린 듯하다. 이렇게 작전이 대책없이 길어지다보니 요원들 가운데는 변절하거나 정체가 발각되어 살해당하는[5] 일까지 벌어졌다.
인터넷에 서재호로 추정되는 경찰 기자가 쓴 사건 조사글이 있었으나, 현재는 삭제되었다. 다만, 나무위키에 백업된 내용을 볼 수 있다. 회색도시/발매 전 정보 참고.
2. 목록
2.1. 경남지부 소탕작전
19xx년 10월, 오후 6시 울산, 부산, 마산지방 경찰청이 전국구 조직 OOO파 경남권 지부를 일제 소탕하는데 성공했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다. 회색도시2 시작 전 시점.정치, 검찰측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경찰측이 큰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 작전으로 체포된 간부급만 수명, 행동대장급과 일반 조직원까지 합치면 일백여명에 달하며 범죄와의 전쟁 이후 단일 작전으로는 최대 성과였다.
참고로 이 작전은 정은창이 경남 지부에 있던 시절에 밀고하여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이 제보에 대해선 제보자인 정은창과 경찰밖에 모른다.[6]
2.2. 경기도 광주 장산정신병원 소탕작전
회색도시2 에피소드 2에 등장. 선진화파 황도진과 김성식의 충돌로 내부분열이 일어나고 김성식은 백석그룹에 심어둔 스파이를 이용해 황도진에게 거짓 거래 정보를 전달해 장산 정신병원에서 하극상을 일으킬 계획을 세운다. 이를 주정재가 정은창에게 경찰에 전달하도록 시키며, 주정재는 하극상 날짜의 암구호를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의 생일로 정했다. 한편, 경찰은 서재호의 활약으로 김성식 곁에 심어놓은 두 경찰 측 인원들이 남긴 첩보를 분석하는데 성공한다.황도진은 길막이를 맡은 최재석, 가방잡이를 맡은 정은창과 함께 도착하고, 수사팀은 때맞춰 현장을 급습하는데 까지는 성공하나 정은창이 개인 복수 목적으로 황도진을 고립시키고자 셔터를 차단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경찰병력은 현장에 투입되지도 못한 채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었다.
권현석, 서재호, 배준혁이 황도진 확보에 나섰으나 이미 정은창에 의해 살해된 뒤였고, 경찰의 수를 역으로 읽은 김성식에 의해 잠입요원과 정보원 5명이 사살되며, 박근태 경무관의 오인사격으로 인해 도세훈 형사가 순직하는 뼈아픈 피해를 입는다. 게다가 작전이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잠입 요원들은 신분 전환이 불가능해 순직 처리도 하지 못하게 된다.[7]
2.3. 영호 퍼시픽 호텔 소탕작전
회색도시 3부 1편 아버지들, 회색도시2 에피소드5의 배경이 되는 사건.작전은 잠입 요원에게도 전해져 최재석이 호텔 내부에서 빛으로 보낸 모스 부호를 배준혁이 해석하여 얻은 4157을 바탕으로 선진화파가 위치한 장소를 찾아내고, 도망친 김성식은 인질 정은창을 데리고 주방과 이어진 비밀 통로로 숨지만 서재호가 비밀 통로를 찾아내고, 현장에서 얻은 세제를 섞어 염소 가스를 만들어 내부로 흘려보내 안에서 버티던 무리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왔고, 유상일이 빠져나온 김성식을 제압하여 작전은 성공한다.
아직도 잔당들은 남아 있었으나 두목이었던 김성식과 그 밑의 간부들이 전부 체포된 상태였기 때문에 사실상 재기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렇게 끝일 거라고 생각했으나...
2.4. 서대문 인질극 사건
회색도시1, 2의 양 편 모두 나오는 사건이다. 시점이나 세세한 부분들이 약간씩 다르나 기본적으로 거의 똑같은 대사와 내용으로 진행된다.
상부가 이 사건으로 출세해보려는 속셈을 품고 있던 덕분에 진압의 일등공신이자 선진화파의 '배신자'였던 유상일의 신상이 언론에 공개되고, 이는 당연히 선진화파에게도 전달되고 만다. 보통 작전에 투입되는 비밀 요원들의 신상은 경찰 쪽에서 안전을 위해서 완벽하게 보호해야 했으나, 높으신 분들한테는 그딴 거 없었고 결국 유상일은 선진화파에게 보복을 당하게 된다.
이 보복에 다른 이유도 있었는데, 그것은 선진화파 내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어떤 물건[9]을 빼돌린 변절자가 있었는데, 어차피 선진화파 쪽에서 알 수 있는 신원의 인물은 유상일밖에 없었으므로 유상일을 협박하여 예의 물건을 되찾자는 목적도 있었던 것이다. 체포되었던 김성식이 변호사를 통해서 숨어있는 부하들에게 애먼 유상일이 물건을 빼돌렸다는 거짓 정보를 흘리고 족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참고로 실제로 예의 물건을 빼돌린 변절자는 이 사람.
선진화파는 유상일의 딸이었던 유아연을 납치하여 서대문 근처의 컨테이너 박스에서 예의 물건을 내놓으라고 농성을 시작했다. 유상일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계속 해명했으나 먹힐 리가 만무했고, 설상가상으로 백석그룹 회장 장희준의 명령을 받고 있던 박근태는 신중하게 가자면서 '인질 A의 안전 그딴 거 없고 일단 족치고 보자'라는 식으로 사건을 대했다. 유상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애가 탈 지경.
이후 결국 유상일은 경찰 상부 대신에 동료였던 배준혁, 서재호와 함께 몰래 뒷편으로 우회하여 인질을 구할 생각을 하게 되고 오미정은 상부의 관심을 돌리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하필이면 거의 우회에 성공한 순간에 상부로 유상일 일행의 진입 사실이 누설되었다. 결국 경찰들은 일시에 내부로 쳐들어가는 강행책을 실행했고, 결국 이에 선진화파는 인질이었던 유아연에게 부착된 폭탄을 폭파시켜 유아연을 흔적도 없이 끔살시켰다.[10] [11]
2.5. 여파
그 이후 박근태와 그의 명령을 받은 이경환, 조용호, 고상만이 씌운 누명으로 인해 유상일은 선진화파에 있을 때의 폭행, 살인, 횡령죄로 감옥에 수감됐다. 인질극 사건 당일 유상일과 함께 움직였던 서재호와 배준혁, 그리고 이들의 잠입을 용인한 권현석은 사건현장에 무단침입했다는 이유로 정직처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여러 정황들을 통해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챈 권현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계속 조사를 벌인 끝에 진실을 알아냈으나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머리에 총을 쏴서 죽여버렸다고 하지만 사실 가슴에 총상을 입고 죽었는데, 아마 사후 이경환 쪽에서 조작을 한 것으로 보인다.[12]보복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사람을 되려 범죄자로 몰아가는 경찰의 태도에 환멸감을 느낀 서재호와 배준혁, 오미정은 결국 인질극 사건 이후 경찰을 그만뒀다. 오래 전부터 직업이 뭔가 안 맞는 것 같다며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던 최재석 역시 유상일의 소식을 알고 나서는 경찰이란 직업에 혐오감을 느끼며 사직서를 냈다. 그렇게 수사팀은 자연스럽게 해체됐고, 팀을 해체시킨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박근태는 오히려 국회의원이 되며 정치계에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누린다. 권현석이 죽기 전에 남겼던 메모는 그의 딸 권혜연에게 전해졌고 이는 평범한 소녀였던 권혜연이 경찰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1]
에피소드 2 단편극장 첫 번째에서는 과거에
장희준 회장이 자기들을 무슨 뒤 닦는 휴지 취급한다는 둥 오만 욕을 다하는 김성식과 그를 말리는
황도진의 모습이 나오는 데 선진화파의 상경 초기부터 유착 관계였던 걸로 보이며, 단편극장 세 번째를 보면 비서인
강재인과 선진화파 인물들 이야기가 나오는 등 소탕 이전까지 쭉 관계를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다.
[2]
김성식은 과거나 본편에서나 "스폰서"인 백석그룹에 대한 불평을 토하며 커다란 야심을 가지고 있는데 어쩌면 백석그룹에서도 기어오르려는 김성식을 눈치채고 소탕작전에 적극 협력했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에피소드 1에서 박근태와 독대했을 때 '지금은 주먹이 아니라 법이 통치하는 시대'라며 선진화파와는 선을 긋겠다는 듯한 발언을 했고, 이후 김성식이 찌라시를 뿌리는 사고를 치자 미친 개새끼 턱뼈를 뽑아놔야겠다고 이를 가는 것을 보면...
[3]
여러모로 무간도와 그 리메이크 디파티드가 떠오르는 스토리이다.
[4]
오미정의 트위터를 보면
모용철도 이 안에 끼어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나 확실하지 않다. 다만 회색도시1에서 모용철의 행보를 보면 그냥 박근태의 예스맨일 뿐, 그 외의 다른 요원들과 얽힌 듯한 모습이나 발언이 없다. 회상 파트인 '아버지들'에서도 승천 3인조는 등장이라도 한 반면 모용철은 언급되지도 않았다.
[5]
정은창은 4부에서 죽을 뻔했으나
임기응변으로 살아난다.
[6]
지역이 달라서 그럴 수 있지만 작전의 핵심인물인 박근태나 권현석도 모르는 걸로 봐선 비밀 제보를 한 것을 보인다.
[7]
그 이전에도 이런 식으로 순직 처리조차 못한 잠입 요원들이 많았다는 게 에피소드 1에서 언급된다.
[8]
회색도시에서는
2002 월드컵 때 맞춰 지어진 호텔이라는 설정이었다.
[9]
이 물건의 정체는
선진화파-
백석그룹 간의 거래장부와 마약이었음이
회색도시2에서 밝혀졌다.
[10]
4부 2편에서 홍설희의 감금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철창에 감금한 홍설희의 주변에 폭탄을 설치해놓은 것 역시 박근태에게 이 사건을 그대로 돌려주겠다는 목적으로 계획을 실행했기 때문이다.
[11]
기획자 수일배 블로그의 말에 따르면 이 장면은 영화
다크 나이트의
한
장면을 오마주 한 것이라 한다.
[12]
사실
죽인 사람은 따로 있었지만, 주정재 역시 어쨌든 총을 쐈기 때문에 도긴개긴이다.
회색도시2에서 후두부 관통상을 입힌 뒤 차에 태워 한강에 잠수시켰다는 언급이 나온다.어?
이거 어디선가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