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섞일 수 없는 이종족 아내들
[clearfix]
1. 개요
섞일 수 없는 이종족 아내들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2. 주역
-
네르 블랙우드
본작의 히로인.
-
아르윈 셀레브리엔
본작의 히로인.
3. 홍염단 → 라이커 가문
-
아담
홍염단의 초대 단장. 어릴 적 시엔과 강제로 이별한 탓에 자포자기하고 동네 건달질을 하던 베르그를 용병의 길로 이끈 인물로 2살 연하인 베르그를 친동생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며 크게 신뢰하고 있다. 또한 베르그에게 혼인을 제안한 인물이다.[1]
특유의 인덕과 통솔력으로 홍염단을 최고의 용병단 중 하나로 키워냈다. 실제로 싸우는 모습은 묘사된 적이 거의 없으나 베르그에게 검을 가르친 전적이나 우두머리 마물 토벌 기록이 열네 마리[2]나 되는 등 전투력 또한 준수한 강자로 추정된다.[3]
이후 용인족의 최고 검사이자 용사 파티의 스승인 게일의 제자이자 린의 투사 후보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인족 외의 이종족들에 대해서는 썩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 인족만으로 구성된 용병단[4]을 세우거나 스스로는 이종족 여성을 아내로 맞을 수 없다고 독백하기도 하며,[5] 엘프인 아스칼이 어깨를 두드리려 하자 이를 피하기도 한다.
다만 친동생처럼 아끼는 베르그에게는 이종족 여성들을 이어주고 이것이 베르그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을 보면, 딱히 종족 차별적인 생각에서 오는 행동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자기가 이종족을 싫어할 뿐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드러난 과거 회상을 보면 이종족의 인족 차별적 폭행으로 인해 동생들을 잃은 것이 드러났다.
{{{#!folding [ 스포일러 ]
결국 독자들의 우려대로 151화에서 크룬드에게서 베르그를 구하고 사망한다.
}}}
-
바란
홍염단의 2대 부단장. 자세한 내용은 문단을 참고.
-
시어도어
홍염단의 간부. 보조 업무를 맡는 분대를 맡고 있다. 지금껏 여자를 멀리하던 베르그가 네르를 아끼는 듯 보이자 신기해하며 놀린다.
-
크리안
홍염단의 간부. 전투 분대 중 하나를 맡고 있다. 베르그를 놀리던 시어도어의 뒤통수를 때리는 등 편하게 대한다.
{{{#!folding [ 스포일러 ]작중 중후반(192화)에 라이커 영지 주위의 도적들을 소탕하던 중 50명의 도적들의 매복에 당해 전사함.}}}
3.1. 우두머리 조
마물 토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우두머리 척살을 위한 조. 그 중요성 때문에 홍염단 내에서도 최정예 멤버들이 속해 있다. 보통 우두머리 조는 가장 많은 분대원이 속한 조가 되지만 홍염단의 우두머리 조는 30명 가량의 소수정예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바란
우두머리 조의 부조장이자 베르그의 보좌관. 애인을 자주 갈아치운다고 한다. 실제로 11화에서 이번엔 진지한 만남이라며 베르그에게 새 애인을 소개했으나, 87화에서는 또 새로운 애인을 대동하고 등장한다. 아담의 전사 이후 베르그가 홍염단의 2대 단장이 되었을때 부단장으로 임명받는다.
-
숀
우두머리 조의 대원. 기마술이 특기라고 한다. 베르그가 가장 믿는 대원 중 하나이며, 뎀스 마을 의뢰 시에는 아르윈의 호위를 맡았다.
베르그의 이혼통보 직후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네르가 과거에 자신을 치료해준 은혜를 내세워 자신을 베르그에게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하자, 베르그에게 받은 은혜가 더 크고 홍염단의 단원으로서 단장의 명령을 우선시하겠다고 네르의 부탁을 거절한다.
-
잭슨
우두머리 조의 대원. 상황 판단이 빠르다고 한다. 베르그가 가장 믿는 대원 중 하나이며, 뎀스 마을 의뢰 시에는 네르의 호위를 맡았다.
-
번즈
우두머리 조의 신입 대원.
4. 왕국
4.1. 드레이고 왕가
-
렉스 드레이고
주역들이 사는 왕국의 용인족 국왕. 프롤로그에서 왕명으로 일부다처제의 폐지를 선언한 장본인이다.
게일과 펠릭스와도 안면이 있으며 그들의 상관격으로 추측된다. 헤아 교단의 대주교에게 베르그와 성녀, 교단 사이의 꼬인 사이에 대해 전해듣고 웃음을 터뜨린다.
일단 용사 파티의 전력이 왕국을 위해서 필요하기에 홍염단과 용사 파티간의 접촉을 막으라는 부탁을 수락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교단의 업보이며 자신은 국익을 위해선 언제라도 방침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다 잭슨 가문의 네 자식들이 후계권 문제를 가지고 내부 분쟁을 일으키는 바람에 용사 파티의 발이 묶이자 인족 새끼들이라며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왜 저들의 문화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는가'라고 푸념한다.
직후 병력을 이끌고 잭슨 가문의 영지로 오며 사태를 파악한 직후에 휘하 병력을 지휘해 용사 파티가 휘말리는 상황에서 내전을 일으킨 잭슨 가문을 토벌하여 처음부터 용사 파티의 편을 든 전대 잭슨 공의 큰아들인 프린 잭슨을 제외한 다른 세 아들을 생포하여 내전에 가장 책임이 큰 전대 잭슨 공의 셋째 아들을 즉결처형하고, 며칠 후에 관련자들을 모아 회의를 열여 이번 사태가 벌어진 원인이 인족의 일부다처제였으니 이를 폐지하는게 어떠냐는 식으로 발언한다. 회의 후 게일과의 대화를 통해 밝혀진 진의는 렉스는 사실 일부다처제를 인족이 중심이 되어 여러 가문이 힘을 모아 왕권을 위협하는 거대 세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구심점으로 보고 있었고, 일부다처제 폐지의 논점이 된 잭슨 가문의 내전은 이러한 내심을 숨기기 위한 연막 겸 핑계로 여기고 있었다. 즉 잠재적인 정적을 만들 수 있는 관습이라 거슬려 하고 있었는데 마침 적절한 핑계가 생겼으니 폐지하는 방향으로 몰아가려던 것.
-
리아 드레이고
왕국의 왕녀이자 렉스의 딸. 139화에서 등장했으며 용사 다음으로 위용을 떨치고 성녀의 남자라는 소문까지 도는 베르그에게 흥미를 가지고 접근해오나 베르그가 얼굴에 뻗어진 자신의 손을 피하자 집착 비슷한 감정을 드러낸다. 이후 베르그는 무시하고 네르와 아르윈에게만 사과한 뒤 자리를 뜬다.
-
겐드리
주역들이 사는 왕국의 서기관.
-
<세계 최강의 검사> 게일
세계 최강의 검사라 칭송받는 용인족 검사. '용인족의 최고 전사'라는 칭호를 갖고 있으며 용사 파티와 아담의 스승이다. 높은 직위에 있어서인지 아르윈과도 안면이 있다는 모양이다.
그의 강함은 250년 동안 검을 단련한 갤리아스조차 앞으로 50년은 더 수련해야 승리를 노려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작중에서는 '올곧은 자세, 튼튼한 몸, 곧게 자라난 뿔, 날카로운 동공, 얼굴에 진 주름, 하얗게 새기 시작한 머리, 추레한 복장, 얼굴을 반쯤 가린 천'을 두른 중년의 용인족으로 묘사된다.
매우 직설적인 성격이라 말을 돌려말하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경향이 있어 상대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는 면이 있으나 딱히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본인도 자신이 말재주가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에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면 거리낌없이 사과하는 일면도 있다.
신의 투사를 가르치는 사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아직 등장하지 않은 '진짜' 린의 투사를 찾고 있으며 아담을 가르친 것도 그가 린의 투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기 때문. 블랙우드와 셀레브리엔 해방 이후 명성을 떨치기 시작한 베르그에게 흥미를 가진다.
주로 용사 파티 사이에서 언급되다가 106화에서 사릭 마을의 의뢰를 처리하러 출발하려던 베르그 일행의 앞에 나타나는 것으로 첫등장했다.
아담은 베르그가 신의 투사들을 찾아내어 가르칠 의무를 부여받은 게일에게 지도를 받는 것이 린의 투사가 되는 조건이라고 여겼기에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으나 동생을 아끼는 그의 약한 마음을 파고들어 '만약 베르그가 린의 투사고 내 가르침을 받아야 할 사람인데 내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넌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설득해 결국 아담의 승낙을 받아내는 화술을 선보인다.
108화에서 베르그에게 단둘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을 전하고 단둘이 된 상황에서 린의 투사에 관한 얘기를 꺼내지만 다섯 신을 증오하는 베르그의 입장에서는 듣기 싫은 소리에 불과했고 심지어 시엔까지 들먹이면서 베르그를 도발하면서 그의 실력을 가늠해보려고 하나 베르그가 참아내면서 실패한다.
이후 사릭 마을로 떠나는 베르그와 우두머리 조의 여정을 따라가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신경써주기 위해 다가온 아르윈과의 대화를 통해 자기가 말을 거칠게 해서 베르그를 화나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정확히 무슨 내용으로 화나게 한 것인지를 묻는 아르윈의 말을 돌려 그녀가 그토록 궁금해하던 바깥 세상의 풍경에 대한 감상을 묻고, 아름답다는 답을 듣자 그에 동의하며 자신이 죽기 전에 아르윈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그러다 지나가다 보이는 아이들을 보고 아이는 언제 가질 예정인지에 대해 물어보고 아이를 갖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아르윈에게 '위험을 감수해야 행복도 따라오는 것'이라는 조언을 해준다. 또한 10~15년 내로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해 베르그의 수명이 다하기 이전의 문제인 베르그의 노화 문제를 아르윈에게 상기시켜주는 계기를 준다.
야영을 준비하기 위해 아르윈에게 다가온 베르그에게 다시금 대련을 신청하지만 무시당하고 그 직후 도착한 실프리엔의 전서응 린틀레이를 맞이하며 용사 파티의 소식을 같이 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지만 이 역시 무시당한다.
사릭 마을에 도착한 뒤 의뢰의 보상으로 받을 검을 주문하던 베르그에게 지금 쓰는 칼은 너무 길다며 좀 더 짧은 칼을 쓰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낸다. 그러나 불편해도 익숙한 게 좋다는 이유로 베르그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그가 감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해 자신이 무신경하다는 건 알고 있으며 일부러 도발하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려던 것도 아니고 베르그에게 도움을 주려는 것뿐이라고 말한다.
이에 갑자기 나타나 상처를 후벼파놓고 나쁜 의도는 없었던거냐고 되묻는 베르그에게 진중한 태도로 자신이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자신은 베르그에게 의무를 부과하거나 짐을 얹어주기 위해 온 것이 아니며 앞으로 다가올 수도 있는 시련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온 것이라며 자신의 목적을 밝힌다.
첫등장부터 베르그의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건드리고, 115화에서 베르그의 전투에 관해 참견하려고 했던 것으로 인해 훈수충이라는 멸칭을 얻었다.[6] 이후 용인족들 중에서 성격이 더 안좋은 이들이 등장하면서 이들보다 나은 게일의 평가가 상당부분 회복되었다.
아담이 죽고 나서 베르그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준 인물이다. 종전 후 복수를 위해 돌아온 크룬드와의 최종전투에서도 베르그를 도와 싸운다.
4.2. 블랙우드 영지
-
메이벨 블랙우드
네르의 할머니. 유명한 점술가였다고 하며, 작중 시점에서는 노화로 사망했다. 블랙우드 가문원 중에서는 유일한 네르의 편이었다고 하며, 네르를 측은히 여기기는 했으나 형제와의 갈등은 네르가 직접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 것인지 직접 문제에 개입하지는 않았다.
네르를 북돋아주기 위해 네르의 미래에 대해 점을 쳐주기도 했는데, 네르의 남편에 대해 "귀족이다.", "그를 놓치면 평생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네르가 베르그에게 이끌리면서도 선을 긋는 원인이 된다. 이 때문에 네르 팬들에게는 만악의 근원 취급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7]
게일에게 다섯 신의 투사를 가르칠 의무가 있다는 예언을 한 장본인이라고 한다.
-
깁슨 블랙우드
블랙우드 가문의 가주이자 네르의 아버지. 네르의 형제들처럼 네르가 아내를 죽였다며 자신의 딸을 미워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괴롭힘과 따돌림을 알고서도 아내를 잃은 슬픔에 그것을 방치했다.
이후 블랙우드 영지의 수호를 대가로 네르를 베르그에게 시집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이때 죄책감 때문인지 아니면 일말의 애정은 있던 건지는 불명이나 네르에게 가문이 세를 회복하면 데리러올 테니 그때까지 홍염단의 약점을 찾아두라고 말한다. 다만 네가 결혼생활에서 행복을 찾기 바라며, 그리 되면 배신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말한다.
네르를 설득하기 위해 얼렁뚱땅 둘러댄 건지 실제로 가문이 세를 회복하면 홍염단을 배신할 생각인지는 아직 불명이다. 네르가 홍염단을 따라 스탁핀으로 떠나기 전날에 있었던 마지막 만남때에는 네가 추후에 혼인생활을 힘들어하면 일단은 홍염단과 베르그와 이혼 협상을 먼저 해보고 결렬되면 최후의 수로 배신을 할수밖에 없을거 같다 네르에게 말한다.
-
실린 블랙우드
네르의 어머니. 네르를 출산한 뒤 네르의 이름을 지어주고 출산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이 때문에 네르의 형제들이 네르가 어머니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배척하고, 깁슨도 슬픔에 빠져 네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을 보면 좋은 어머니이자 아내였던 듯하다.
-
기딘 블랙우드
블랙우드 가문의 장남이자 네르의 큰 오빠. 어머니인 실린을 너무나 사랑했던 나머지 형제들과 함께 네르를 어머니를 죽인 패륜아라 비난해왔다. 네르가 가문의 운명이 달린 베르그와의 혼담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자, 이를 꾸짖으면서 형제들이 너를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한거 말고도 싫어하는 이유가 더 있다고 일침을 놓는다.
네르의 배우자가 된 베르그에 대해서도 예의를 모르는 인족이라며 내심 무시했지만, 우두머리 토벌을 함께하며 베르그의 실력을 보게 된 이후로는 경외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게 된다.
우두머리 마물 토벌 기록 스물여섯 마리나 되는 가문 제일의 전사다.
-
라안 블랙우드
블랙우드 가문의 장녀이자 네르의 큰 언니. 형제자매들과 함께 네르를 학대해왔다.
이후 네르와 결혼한 베르그도 연약한 인족이라 전공을 세우지 못할 것이라고 야유하지만 토벌 이후 사방을 포위하던 우두머리 마물 네 마리를 전부 베르그가 토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경악한다.
-
스완 블랙우드
블랙우드 가문의 차녀이자 네르의 작은 언니. 형제자매들과 함께 네르를 학대해왔다.
-
라일라
블랙우드 가문의 하녀. 가문에서 차별받던 네르를 그나마 잘 따라준 하녀라고 한다.
4.3. 셀레브리엔 영지
-
아스칼 셀레브리엔
셀레브리엔 가문의 가주이자 아르윈의 아버지. 아르윈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면서도 대장로들의 지시에 따라 고분고분하게 아르윈의 생명력을 세계수에 바쳐왔다.
딸의 일방적인 희생과 고통을 전통이라는 명목으로 합리화했으나 결국 거짓말은 들통났고[8] 성년이 되자마자 절연하겠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그제서야 딸이 완전히 망가졌음을 깨닫고 제 딴에는 횟수를 줄여주겠다고 했지만 이미 부친과 엘프족에게 오만 정이 다 떨어진 아르윈에게 거절당한다.
이후 아르윈이 결혼을 앞두고 바르디 술을 요구하자 아르윈이 일족의 비밀인 멜의 눈물에 대해 알고 있음을 깨닫고 경악하여 이를 만류한다. 아르윈이 지금 나보다 베르그를 더 걱정하는 거냐고 화를 내자 결국 내어주긴 하나, 어차피 아르윈의 성정으로는 독약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며, 이렇게 성격이 망가지도록 방치한 것은 미안하지만 아르윈은 앞으로 1,000년 이상의 수명이 남아있으니 하루 빨리 표독한 척은 그만두고 본래의 다정한 성격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한다. 아르윈의 성격을 꿰뚫어보고 나름 아버지다운 충고를 하긴 했으나, 아스칼에게도 계속해서 적대심을 키워온 아르윈은 어디 두고보자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
아르윈과 베르그의 결혼에 주례를 서고, 아르윈이 베르그와 결혼해 떠나기 전 마지막 의식에서 베르그가 갤리아스까지 때려눕히고 딸을 데리고 나가자 처음에는 경악했지만 곧 자신이 뒷일을 책임질 것이고, 딸을 구해줘 고맙다고 인사한다.
전후 왕가가 수도에서 주최하는 승전식에 참석하여 반년여만에 딸을 만나게 되나, 이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르윈의 제발 도와달라는 부탁을 듣고는, 베르그가 너를 힘들게 하였냐며 물어보나, 아르윈이 전혀 아니고, 멜의 눈물이 들켰다고 말하자 경악을 하고, 직후 찾아온 베르그에게 보상과는 별도로 아르윈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
갤리아스
셀레브리엔 영지의 엘프 검객. 250년 동안 검을 수련한 별종[9]으로, 검의 실력 자체는 최상급이다. 다만 그런 그조차 조무래기 마물 수백을 뚫고 우두머리 둘을 잡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용병단에게 의뢰하자고 강하게 주장한다.
이후 도착한 홍염단과 함께 마물들을 격퇴하고, 베르그의 힘에 흥미를 느껴 대련을 한다. 적당히 봐주면서 상대하긴 했으나 겨우 10년 만에 자기가 250년을 수련한 것을 위협한다며 재능이란 참 불공평하다는 평을 내린다.
베르그와 아르윈이 결혼하고 떠나는 날, 아르윈의 의식 도중 난입하여 데리고 나가려는 베르그를 막아선다.
실력 차이는 확연했으나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덤벼들며 눈에 피를 뱉는 등의 용병다운 개싸움을 유도하는 베르그에게 꽤나 고전하지만, 결국 베르그의 검을 놓치게 하여 승기를 잡는다.
그러나 이겼다고 생각하고 방심한 찰나에 그대로 마운팅을 당해 안면에 주먹질을 당하면서 얻어맞는 도중 아스칼의 난입으로 구타에서 해방된다.
사태가 정리된 이후 베르그가 사적인 감정은 없었다고 말하자 자기도 알고있으며 오히려 한 수 배웠다면서 그냥 넘어간다.
-
대장로
셀레브리엔 영지의 대장로인 십수 명의 원로 엘프들. 전무후무한 수명 그릇을 타고난 아르윈이 태어나자 엘프와 세계수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그녀의 생명력을 세계수에 바쳐왔고, 아르윈이 괴로워하면서도 군말없이 생명력을 바치자 한 달에 한 번이던 의식의 텀을 2주에 한 번으로 줄여버렸다.
아르윈의 성격 파탄의 직접적인 원흉들이다. 본인들도 아르윈이 망가져버리자 죄책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그렇게 수십 년이 지나자 아르윈을 꺼리게 되었다고 한다.
5. 헤아 교단
-
대주교
헤아 교단의 대주교. 지긋한 나이의 용인족으로, 교단에 헌신하겠다는 의미로 뿔을 깎아버렸다고 한다.
5년 전, 벨링엄 주교에게 베르그가 죽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듣고는 그대로 전달하면 시엔의 정신이 붕괴될 것이라 생각하여 시엔에게는 베르그가 먼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거짓을 전달하라 지시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급부상하는 홍염단의 부단장 베르그의 소문을 듣고 벨링엄을 스탁핀에 파견하지만, 벨링엄은 두 베르그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베르그의 단호한 태도에 말도 제대로 못 붙여보고 복귀한다.
이로서 헤아 교단은 거대 용병단인 홍염단을 상대로 전투를 벌일 수도, 블랙우드와 셀레브리엔이라는 두 명문 귀족가를 등에 업고 있는 홍염단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기도 어렵고, 일을 크게 벌이면 시엔의 귀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뒷공작밖에 할 수 없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대주교는 시엔이 진실을 알게 되면 용사 파티가 붕괴될 것이라 우려하고 국왕인 렉스에게 용사 파티와 홍염단이 만나지 못하도록 손을 써줄 것을 부탁한다. 이를 통해 렉스에게서 당장은 용사 파티와 홍염단의 무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수긍을 이끌어내지만, 우연히 만나는 것까지 통제할 수는 없으며 이후는 국익에 따라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러나 결국 잭슨 영지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대주교가 그토록 막고 싶어했던 베르그와 시엔이 재회하는 사건이 발생해버렸고 이를 어떻게든 수습해보기 위해 성기사단을 이끌고 잭슨 영지로 향하지만 시엔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친 것으로 인해 악에 받힌 상태였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까지 꿇고 해명을 간청하지만 결국 시엔의 명령에 따르기로 결심한 성기사들에 의해 제압당해 감옥으로 끌려가는 신세가 된다.
잭슨 가문의 세 아들에 대한 처분이 내려진 후 시엔이 그를 만나러 감옥으로 찾아가는데 모든 의복이 벗겨져 내복만 입은 초라한 모습으로 투옥되어 있었으며, 시엔을 보자마자 철창을 붙잡고 해명을 간청하지만 자신을 기만한 것에 대해 분노한 시엔은 성기사 둘을 시켜 그를 구타하게 만든다. 이빨이 두어개쯤 부러졌을 때쯤 마음이 약해진 시엔이 구타를 멈추게 하자 자신이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에 대해 털어놓았고 시엔도 그 거짓말이 자신이 버틸 수 있게 해준 원동력임은 인정했지만 거짓말로 자신을 이용하고 휘두르려고 한 점, 그리고 베르그를 인질로 잡아온 거나 마찬가지인 점에서는 죄가 무겁다고 판단했고, 결국 대주교는 모든 지위와 권력을 내려놓고 시엔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홀로 살다가 늙어 죽어가라는 판결을 받게 된다.
프롤로그의 일부다처제 폐지가 시엔이 아니라 이 사람의 청탁으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10] 다만 125화에서의 사건으로 대주교 자리를 지키는 것조차 요원해 보이는 상황인데다가 결국 다음화인 126화에서 시엔에 의해 모든 지위를 잃고 한평생을 바쳐온 교단에서 쫒겨나 홀로 늙어죽으라는 판결을 받음으로써 앞날을 알 수 없게 되었다.
-
벨링엄
헤아 교단의 주교인 토인족 남성. 5년 전 베르그의 근황을 알고 싶다는 시엔의 부탁을 듣고 베르그가 살던 슬럼가까지 도달하나, 거기서 베르그가 시엔과의 이별 이후 슬럼의 쓰레기라 불릴 정도로 망가진 사실을 알게 되고, 동화 몇 푼과 빵 한 쪼가리를 대가로 베르그를 쫒아내달라고 의뢰한 남매를 만난다.
그 의뢰를 맡은 아담은 베르그를 설득하여 함께 용병단에 들어가게 되지만 거기까지는 그 남매도 알지 못하는 일이었고, 결국 벨링엄은 베르그가 그 의뢰로 인해 사망했다고 결론짓고는 이를 대주교에게 보고한다.
대주교는 이 사실을 그대로 전달했다가는 시엔의 정신이 붕괴될 것이라 판단하고는 먼 시골 마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는 거짓을 전달하기로 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급부상하는 홍염단의 부단장 베르그의 소문을 듣고 사실 확인을 위해 스탁핀에 파견된다.
베르그 일행이 뎀스 마을로 의뢰를 떠나 부재중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한동안 스탁핀에 체류하다 베르그가 복귀했다는 사실을 듣고 서둘러 그를 찾는다.
마침내 대면한 베르그는 헤아 교단의 문양을 보고는 격렬하게 분노하고, 벨링엄은 7년이나 지난 일에 이렇게나 분노하는 베르그를 보고 둘 사이의 사랑이 범상치 않았음을 직감한다.
벨링엄은 베르그를 본 적이 있다는 성기사 도미닉을 시켜 얼굴을 확인해 두 베르그가 동일인임을 확인하고는 베르그와 대화를 시도하지만, 더는 화를 참을 수 없던 베르그에게 당장 꺼지지 않으면 다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듣는다.
아담이 중재하러 끼어들자 베르그가 일단 화를 참는 모습을 보고는 이번엔 아담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결국 아담에게서도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퇴거령을 듣고 별 소득 없이 스탁핀을 뜬다.
-
도미닉
헤아 교단의 성기사. 성녀가 된 시엔에게서 베르그를 억지로 떼어놓았다.
이후 시엔이 비밀리에 수도로 이동하자 베르그에게 이를 넌지시 알려주고, 이를 듣고 분노로 앞뒤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베르그를 제압한다.
성기사에게 싸움을 건 베르그는 헤아 교단의 감옥에 투옥되지만, 나름 같은 인족이기도 하면서 시엔과 억지로 떨어져야 했던 베르그를 동정하여 탄원한 덕에 베르그는 며칠만에 풀려난다.
현재 시점에서는 벨링엄을 따라 스탁핀을 방문하여 베르그의 얼굴을 확인하고 두 베르그가 동일인임을 확인한다.
6. 용사 파티
투사의 선택 방식이 꽤나 악취미적이다. 선택받은 투사는 엄청난 힘을 얻게 되지만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데, 이에 대해선 설정 문서를 참고.-
<용사> 펠릭스
'용기의 신' 맨드에게 선택받은 용인족 용사. 세계 제일의 검사라 칭송받는 용인족 최고 검사 게일의 제자다. 용사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만큼 용감할 것 같지만 125화에서의 실프리엔의 언급에 따르면 사실은 겁이 많은 성격이며 항상 그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 맨드의 투사로써 치러야 하는 시련이라고 한다.
-
아크란
'전쟁의 신' 다이안에게 선택받은 켄타우로스족 전사.
-
실프리엔
'조화의 신' 니칼에게 선택받은 엘프족 마법사. 파티의 분위기를 조율하기 위해 여러모로 애를 쓴 듯하며, 이런 면을 본 시엔은 조화의 신의 투사라서 그런가 보다 하는 감상을 남긴다.
아르윈과도 안면이 있으며, 아르윈에게는 실프리엔 언니라 불린다. 이 때문에 마물들의 포위로 경각에 달한 셀레브리엔 영지와 세계수를 걱정했으나 무사히 해결되었다는 편지를 받고 안도하고, 대신 팔려가듯이 시집을 간 아르윈의 처지를 안타까이 여긴다.
니칼의 투사로써의 시련은 갈등과 싸움이 넘쳐나는 곳에서 조화를 지켜내는 것. 이 때문에 자신의 수명을 소중히 여기는 엘프로서는 이례적이게도 죽음과 가까이 하는 존재라고 한다.
-
스리칼
'고독의 신' 린의 투사 후보였던 리자드맨 투사. 2년 전에 전사했다고 한다. 다만 스리칼은 린의 투사가 아니었을 것이라는 암시가 작중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예언에 따르면 마왕과 그를 따르는 지성있는 다섯의 마족이 있는데 마왕을 제외한 이 다섯 마족을 신의 투사들이 각각 한 명씩 죽여야 한다고 하며[11] 시엔조차 한 명을 죽인 판국에 스리칼 혼자만 마족을 죽이지 못했다고 밝혀진다.[12]
7. 다섯 신
-
<용기의 신> 맨드
용기를 관장하는 신. 다섯 신 내에서도 특별한 위치인지, 맨드의 투사 펠릭스만이 파티 내에서 유일하게 용사라 불리고 있다.
-
<전쟁의 신> 다이안
전쟁을 관장하는 신. 분야 때문인지 특히 용병들 사이에서 다이안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
<조화의 신> 니칼
조화를 관장하는 신.
-
<순결의 신> 헤아
순결을 관장하는 여신. 성녀가 된 것을 부정하고 성녀 역할을 거부하는 시엔의 꿈에 나타나 "그렇게 성녀 역할을 거부하면 그 선택 탓에 수백만 명이 죽을 수도 있다", "그중에는 연인인 베르그가 포함될 수도 있다"라며 가스라이팅을 했고, 결국 시엔은 성녀가 된 것을 받아들이고 매정한 말로 베르그를 떼어놓게 된다.
이후로는 시엔과 접촉하지 않는지, 이 정도면 열심히 하지 않았냐며 성녀는 다른 사람한테 시키고 자신은 그만 놓아달라는 시엔의 기도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 결국 모든 싸움이 끝나고 헤아의 징표가 사라지자 함께여서 더러웠고 두 번 다시 만나지 말자는 심보로 시엔은 교단을 탈퇴하며 성녀직까지 내던진 채 헤아에 대한 모든 신앙을 버리게 된다.
서로 사랑하는 남녀를 강제로 헤어지게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15세밖에 안 되는 어린 아이한테 너무 과중한 책무를 반강제로 떠넘겼다 보니 작중에서 등장하는 신앙의 대상 중 세계수와 함께 가장 평가가 안 좋다. 심지어 단순 공갈이라 여겨지던 타인과의 접촉 금지가 127화에서 시엔의 힘이 정말로 감소하는 전개로 인해 진짜로 시련의 일부였음이 밝혀지자 극한의 처녀충 신이라거나 유니콘보다 더하다는 등 온갖 비난을 받았다.
-
<고독의 신> 린
고독을 관장하는 신. 2년 전 투사가 전사해 유일하게 현 시점에서 투사를 갖지 않은 신이다. 다른 신과는 달리 본인을 상징하는 문양이 없으며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을 보살핀다고 한다.
허나 밝혀진 바에 따르면 린의 투사는 다른 투사들과 달리 증표를 가지고 있지 않아 정확히 누가 린의 투사인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용사 파티의 스승인 게일의 언급으로 2년 전에 전사한 린의 투사 또한 사실 진짜 투사가 아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네 명의 신이 불신자들의 신앙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거짓으로 만들어낸 거짓된 존재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린의 투사가 다섯 마족 중 하나를 죽인다는 것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마족을 죽이는 데 성공하면 린의 투사인거고 실패하면 사실 아니었다는 식으로 넘어가려는 게 아니냐는 것.
이후 베르그가 크룬드와의 최종 결전에서 투사로 간택됨으로 실제하는 신으로 밝혀지긴 했다. 다만 고독의 투사는 다른 투사들과 달리 선택된 것을 오로지 자신만이 아는 것으로 보인다.[13]
8. 기타 인물
-
마왕
마족의 왕. 지성있는 다섯 마족을 이끌고 마수들을 통해 세상을 전란에 휩쓸리게 만든 장본인이며, 시엔에게 있어서는 둘도 없는 원수나 다름없다.[14]
-
크룬드
마왕의 오른팔. 지성있는 다섯 마족중 마지막 남은 하나. 예언에 따르면 린의 투사가 죽여야하는 마족이며, 순수 육체 능력은 마왕을 능가한다고 한다. 아담과 베르그를 비롯한 홍염단 단원들이 용사 일행이 마왕성으로 잠입해 마왕과 싸우는 동안 크룬드를 상대했으며, 이 과정에서 아담이 사망하고 크룬드는 패퇴했다.
그러나 사실 죽지 않고 살아있었으며, 살아서 돌아와 스탁핀 지역을 공격하면서 이 작품의 최종 보스가 된다. 자신에게 굴욕을 준 베르그를 증오하여 베르그에게 고통을 주고 죽이기 위해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며 몰아붙이고 끝내 베르그의 배를 뚫어버리는 중상을 입힌다. 그러나 베르그가 죽기 직전 갑작스레 고독의 투사에게 내리는 빛기둥이 베르그에게 떨어지고, 베르그는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단원들을 고무시키고 크룬드와 다시 싸우기 시작하고, 결국 베르그의 공격에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베르그도 크룬드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고 고독의 신이 내려준 힘은 일시적이었기에, 끝내 숨을 거둔다.[이후]
-
아스거, 힐다
시엔의 부모님. 평민들 사이에서는 명망 있는 의사였으나[16] 시엔이 어릴 적 마물의 습격으로 인해 사망했다. 쌓아놓은 재산이 상당했는지 친척들이 눈이 돌아가 시엔의 양육권을 두고 각축장을 벌였지만 재산을 포기한 시엔의 선택으로 인해 둘의 유산은 공중으로 사라지게 된다.
-
플린트
베르그의 슬럼가 시절 친구. 베르그와는 5살 때부터 알던 사이이며 나이가 차자 슬럼가를 떠나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이후 7년 후 시점인 76화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상인이 되었으며 귀족 아내를 둘이나 맞이한 인족 용병 베르그의 소문을 듣고 뎀스 마을까지 찾아와 해후하게 된다.
네르와 아르윈에게 베르그와 자신이 바트라의 슬럼가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아르윈이 시엔의 존재를 편린이나마 알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
맥스
베르그의 슬럼가 시절 친구. 베르그와는 5살 때부터 알던 사이이며 나이가 차자 슬럼가를 떠나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었다.
-
록스
뎀스 마을의 이장인 묘인족 남성. 베르그와 카일라를 엮어보려고 한 모양이나 네르의 견제로 인해 실패로 돌아가자 아쉬워한다.
-
카일라
록스의 딸. 묘인족이며 베르그를 은근슬쩍 유혹하지만 네르가 그녀를 견제하고자 자신의 페르몬을 베르그에게 묻힌 것을 감지하고서 겁을 먹었는지 그 이후로는 얌전해진다.
-
쉬프레
아라크레단의 단장. 인족과 용인족의 하프인 여성으로, 전선에 서는 타입이 아닌 지휘관 타입의 단장이다.
이전부터 베르그에게 호감을 갖고 구애해왔던 것으로 보이나 자신을 거절해왔던 베르그가 아내를 두 명이나 맞이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분노한다.
회담 장소에서 베르그에게 이를 추궁하려고 하나 베르그에게 무시당하고, 이후 아내를 모욕당한 베르그가 찾아오자 순간 자신을 보러 온 것이라 생각해 들뜨지만 베르그는 원흉인 투로를 밟아주기 위해 왔을 뿐이었다.
이후의 대련으로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투로를 구하기 위해 끼어들고, 투로의 잘못을 대신 사과하며 그만두라 호소한다.
다음날 회담이 끝나고는 베르그가 어제의 일로 더 마음에 들었다며 아라크레단으로 이적하라 제안하고, 원한다면 단장 자리도 양보하고 투로도 내쫒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쉬프레를 보좌한 투로조차 내쫒겠다는 말을 들은 베르그는 "난 배신자가 제일 싫어"라는 말과 함께 쏘아붙이듯 거절당한다.
-
투로
아라크레단의 부단장인 미노타우로스족 남성. 단장인 쉬프레가 비전투원 타입의 단장이라 실질적으로 이쪽이 단원들의 정신적 지주라고 한다.
베르그의 소문이 부풀려진 거짓 소문이라 생각하고 베르그를 도발하나, 베르그가 이를 무시하자 부하들에게 네르를 집중적으로 모욕하라 지시한다.
네르가 이 모욕으로 크게 상처받자 찾아온 베르그에게 대련을 빙자한 구타로 말 그대로 죽기 일보 직전까지 얻어맞고, 두 뿔마저 부러진다.
-
아이칸
달사슴단의 단장인 늑인족 남성. 블랙우드 가문 만큼이나 짙은 회색 털을 가지고 있다.
아내를 모욕당한 베르그의 보복성 대련으로 부단장이 시력을 잃어 회담에서 베르그에게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지만, 그러게 왜 아내를 건드렸냐며 비아냥대는 베르그에게 대꾸하지 못하고 이를 악문다.
-
칸
용언단의 단장. 몰락한 용인족 귀족가의 삼남으로, 한쪽 뿔이 반쯤 잘려 있다.
[1]
베르그를 이용하려 했다기보단 오랜 용병 생활과 몇몇 부하들의 죽음을 겪으며 내심 지쳐가던 베르그에게 삶의 이유를 주고자 한 게 주된 이유. 물론 홍염단의 미래에 대해서도 감안을 해야 하다 보니 귀족들과의 결혼 동맹으로 인해 발생하는 귀족 가문이라는 이름의 방패막도 겸사겸사 노린 것으로 보인다.
[2]
베르그가 이백 마리에 달하는 우두머리 마물을 토벌한데다 블랙우드 가문의 최고 전사인 기딘이 아담의 2배 가량인 스물여섯의 우두머리 마물을 토벌했기 의외로 별 거 없어보이지만 행동대장인 다른 둘과는 달리 어디까지나 수장이자 지휘관으로서 세운 기록이며, 이중 한 마리는 첫 출전에서 토벌했다는 걸 생각하면 엄청난거다.
[3]
다만 이런 완벽초인스러운 모습 때문에 이런 형님캐가 으레 그렇듯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죽는 것이 아니냐는 독자들의 불안을 사기도 한다...
[4]
다만 이건 전에 머물렀던 용병단에서 문화적 차이로 인해 고생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5]
정략혼을 해야한다면 형이 하라는 베르그에 말에 "나는 바람둥이라서 오히려 정략혼을 한 가문과 사이가 나빠질 거다"라고 변명했지만, 본심은 이쪽인 듯하다.
[6]
말의 내용 자체는 일리가 있지만 지나치게 직설적이라 상처를 후벼팠고, 특히 전투 참견의 경우 전투 중에는 지휘권을 존중하고 이후에 이야기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7]
다만 본인도 상대가 상처가 많은 아이니 소중히 대해주라고 네르에게 신신당부를 남기고 다짐을 받아두었다.
[8]
아스칼처럼 장로나 일부 재능있는 엘프들도 다들 생명력을 바친다고 했지만, 아르윈은 장로들이 다 합쳐도 더 적을만큼 백 번 이상 생명력을 빨려왔다. 딸의 고통의 십분지 일도 겪어본 적 없었으면서 딸을 속여온 것.
[9]
엘프들은 자기 목숨을 가장 중요시하기에 목숨을 걸고 하는 칼질에 매진하는 엘프는 굉장히 드물다고 한다.
[10]
성녀라는 직책은 마왕 토벌 이후에도 피해 지역 복구와 신앙 결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 자명한데, 시엔은 마왕 토벌에 성공하면 바로 성녀 역할을 때려치고 베르그에게 달려가 재결합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일부다처제를 폐지해 시엔과 베르그의 결혼을 원천 차단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
[11]
특히 린의 투사가 죽여야하는건 마왕의 오른팔이라는 내용도 나온다.
[12]
그 외로 린의 투사는 다른 투사들과 달리 홀로 움직인다는 내용도 나온다.
[13]
실제로 린이 내린 힘의 빛은 베르그밖에 보지 못했고 곁에 있던 게일은 이 빛이 보이지 않냐는 베르그의 말에 무슨 빛이 있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14]
마수들 때문에 부모님이 돌아가신데다 성녀로 선택받아 전장에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신세가 되었으며 그렇게 전장에 나가 있는 동안 베르그가 마수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 두 명의 여인과 맺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베르그의 죽음을 목격한 아르윈이 자신의 수명 천년을 대가로 베르그를 되살려내지 않았다면, 죽었어도 크룬드는 최소한 베르그를 죽인다는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16]
술집 주인이 베르그가 모두가 꺼리는 슬럼 출신이라고는 하나 시엔의 실질적 보호자라는 이유로 베르그가 자기 가게에 취직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에서 이러한 평판의 편린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