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하지만 그 초능력 때문에 좋았던
기억보다는 거짓말쟁이나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는 등 나빴던 기억이 더 많다. 그래도 따뜻한
부모님[1]의 보살핌 덕분에 모난 곳 없이 밝고 착하게 잘 성장, 현재는
도서관에서 계약직 사서로 일하고 있다.
12년 전 사건 때, 사건 현장에서 굴러 나온 농구공을 집어 들었다가 우연히 사건의 잔상을 읽어내면서 자신이
사이코메트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후 자신이 읽어낸 잔상을
형사들에게 진술하지만 오히려 또 거짓말쟁이 취급만 당하고, 결국 해인의 증언은 무시되고 만다.[2]
그림에 소질이 있어 직접 그린
타로카드를 친구 주희가 운영하는 타로카페에서 판매하는데[3], 해인이 그린
타로카드가 연쇄 살인에 이용되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본인은 사이코메트러에 어머니는
청각장애인.[4] 본인도 어머니도 '남과는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인지 타인에 대한 편견이 없고, 오히려 사람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성격과 그들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는 편이다. 이러한 성격으로
오수와
승하 모두를 이해하고 감싸 안아 오랫동안 과거의
상처로 힘들어해 온 두 사람에게는 위로와 편안함을 주는 유일한 인물이다.
극 후반부에서
오승하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그가 사실은 정태성이자 과거 비 오는 날 자신에게 우산을 건네준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떻게든 그의 복수극을 멈추려고 하지만, 끝내 비극을 막지 못한다. 마지막회에서 뒤늦게 공터로 달려가지만 승하와 오수, 두 사람이 나란히 죽어 있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여담으로, 자신의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이용해 수사에 계속 참여하지만 사건을 해결할 결정적인 단서는 제시하지 못하는데, 이에 대해 김지우 작가는 "능력은 능력일 뿐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적 있다.
[1]
참고로 극중에 등장하는 것은 어머니뿐. 아버지는 3년 전
간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2]
이 때 해인의 증언을 유일하게 믿어준 사람이 당시
형사였던 '차광두'이며, 그 후 차광두와는 계속해서 가까운 사이를 유지한다. 차광두를 통해 소개받은 반창호 팀장과도 상당히 친한 사이.
[3]
본인도 타로 카드를 볼 줄 알고 심지어 꽤 잘 보지만, 어디까지나 취미로만 보는 것이기 때문에 남의 것은 봐주지 않는다.
[4]
때문에 해인 역시
수어를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