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사고영상. 사람에 따라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니 주의2015년 10월 14일 오전 9시경, 충청남도 서산시 예천사거리에서 29번 국도 대산 방면으로 44살 김모 씨가 운전하던 믹서트럭(흔히 '레미콘'으로 부르는 차량)[1]이 교차로 반대편에서 좌회전 신호를 대기 중이었던 쉐보레 크루즈 승용차를 깔아뭉갠 뒤 뒤에 있던 택시, 싼타페, 아슬란 차량까지 추돌하였다. 이 사고로 크루즈에 탑승 중이던 권씨를 포함한 3명[2] 모두가 즉사, 그것도 압사했으며 뒤에 서있던 승용차 운전자 등 4명은 부상을 당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완전히 깔린 앞차 뒤에 있던 차량들도 계속 밀려나 파괴되었다.
위 영상을 보면 믹서트럭이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주행하던 중 신호를 지키며 교차로를 건너던 모터사이클[3]를 발견하고 피하려다 핸들을 급하게 꺾으면서 중심을 잃으면서 차량이 전복되었고 그 과정에서 중앙선 너머 맞은편에 있던 크루즈 승용차를 들이받다 못해 아예 깔아 뭉갠 것이다. 영상을 보면 믹서트럭이 진행하는 방향에는 차량들이 멈춰있으나 오토바이가 그대로 간 것으로 보아 레미콘 운전자가 신호위반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권씨 등 크루즈 승용차에 탑승한 3명은 같은 천주교 성당을 다니며 매주 노인대학에서 봉사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피해자들의 지인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신앙심도 두터운 좋은 분들이었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2. 여담
- 안 그래도 우리 나라의 대형차들에 관한 사건사고와 관련해 국민들의 인식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이 사고로 인하여 대형차들에 관한 인식이 완전히 나빠지고 말았다. 이러한 인식은 이듬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연쇄 추돌사고로 정점을 찍었다.
- 이 사고 이후에 예천사거리 29번 국도 대산 방향에 신호 위반·과속 단속 카메라가 추가로 설치되었다.[4] 이 예천사거리는 석림사거리와 함께 서산에서 가장 붐비는 교차로로 손꼽히는 지점이었다.[5][6]
- 해당 트럭 운전자의 과거행적이나 평소 운전습관 등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지만 해당 사고를 근거로 평소에도 저런 위험한 운전을 해 언젠간 사고날 상황 아니었겠냐, 어쩌면 진작 사고났어도 이상할 것이 없었는데 드디어 일이 터진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많다.
[1]
차종은
대우 차세대트럭
[2]
운전자 권씨(50), 이씨(49), 공씨(48)
[3]
단, 이 모터사이클도
정지선을 넘어 횡단보도에 걸쳐 서있었다는 점에서 잘못이 없지는 않았다. 물론 근본적인 원인은 믹서트럭의 신호위반이다.
[4]
당시 이 구간은 카메라가 없었으나 이 사고가 발생한 뒤로부터 서산 시민들이 경찰서에 신호 위반·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달라고 민원을 넣기도 했다.
[5]
석림사거리 지점은
29번 국도,
32번 국도(
서해로, 중앙로)가 교차되는 지점이자, 서해로 양 지점에 신호 위반·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두 차례에 걸쳐 제한속도가 두 번이나 하향되어 현재 제한속도가 50km/h이니 과속은 삼가야 한다.
[6]
2016년 12월 외곽순환로와 2019년 7월 동서간선도로의 개통으로 당진-태안 교통량이 크게 분산되어 서해로의 교통흐름에도 더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