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3-08 10:18:17

샤디카

판타지 소설 폭염의 용제》의 등장인물.

1. 개요

레비아탄을 만든 드래곤 팔다르가 새로이 만들어낸 아크 드레이크.[1][2]

2. 행적

불카누스 블레이즈 원의 죽거나 이탈한 간부들을 대신해 충원하려 모은 간부 중 하나로, 봉인의 조각을 가진 사람 중 하나인 자링튼 후작의 집을 급습하며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우연히 있던 다르칸을 보고[3] 니들 예지 능력을 가진 능력자가 붙어있구나!라며 엄청난 오해를 하게 된다.[4] 루그 아스탈 메이즈 오르시아, 다르칸의 합공에 못 이겨 도망치면서 메이즈를 중독시켜서 루그와 메이즈가 입맞춤을 하게 되는 업적을 이뤄냈다. 잘했어!!

용족 치고는 특이할 정도로 호승심이 강하며, 사고방식이 묘하게 인간과 비슷한 점이 있다.[5] 또한 인간과 싸울 때에 본모습이 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싸우는 특이한 버릇도 있다.[6]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을 때에는 뛰어난 연산력을 통한 마법공격과 특수한 신체에서 오는 빠른 비행능력, 그리고 보이드 블레이드의 능력과 같은 힘을 발휘하는 꼬리공격을 주무기로 삼는다. 또한 독성을 다루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평소에 인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나 강체술사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 과거 나샤 삼국(로멜라,바사드,하넬라) 중 하넬라 왕국 쪽에서 인간을 지배하는 악룡으로 이름 높았다는 언급으로 보아 강체술을 사용하는 인간에게 크게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의 과거가 11권에서 잠시 나오는데, 팔다르에 의해서 태어나 처음에는 양생동물처럼 살다가 마법을 배우고[7] 여기저기에 싸움을 걸면서 맘대로 살다가, 드래곤 스포르카트에 의해서 단절되었던 나샤 삼국 중 하넬라 왕국에서 하넬라의 악룡이라는 악명을 얻으며 설치다가 하넬라 왕국의 유서깊은 강체술 유파의 6단계 강체술사인 데커드 듀렌[8]이라는 노인과 맞붙어서 신명나게 깨진 전적이 있었다. 겨우겨우 목숨만 건져서 도망쳤고 이후 복수의 칼을 갈며 철저히 대비책을 세우고 다시 그 강체술사와 맞붙으러 왔지만 이미 그는 죽은 후였고[9] 이에 70년간 삽질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샤디카는 완전히 미쳐버린 채 폭주하고 말았다.[10]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자신을 이긴 강체술사와 비슷한 경지의 강체술사와 맞붙어 이겨야만 자신의 상처는 치유된다고 믿고 있다. 그래서 뛰어난 강체술사가 있다는 얘기만 나오면 쫓아가서 싸움을 건다. 대부분 수준미달이라서 패배하고 죽게 되지만... 그레이슨 다카르한테 가 임마.

일단 100년을 찾아도 없었다고, 강한 강체술사는 많았는데 공포를 느낀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이건 샤디카 본인이 더 강해졌기 때문이었고, 하지만 그레이슨이라면 어떨까? 그나마 최근에 싸웠던 루그에게서는 공포까지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두근거림을 맛봤다고 한다. 다만 루그는 마법도 익혔고 샤디카와 싸울때도 마법을 쓰며 싸웠기에 순수한 강체술사가 아니라서 평가가 낮다. 11권의 내용으로 인해 샤디카는 마조히스트에 얀데레라는 속성을 가진 무시무시한 놈이 되어버렸다.(...)

불카누스의 명령에 따라 하넬라 왕국을 멸망시키고 있었는데, 재미가 없어지자 다른 블레이즈 원이 실패한 로멜라왕국의 왕자를 죽이는걸 멋대로 자신이 맡는다고 하며 로멜라 왕국으로 넘어가 소동을 일으켰고 그런 그의 앞길을 꿈에도 그리던 6단계 강체술사인 발타르 나탈이 막아섰고, 그가 전투 막판에 6.5단계로 각성, 공간 절단을 보여 발타르 나탈이야말로 자신이 오랜 시간 찾아왔던 강체술사임을 확신하고는 고양감을 느끼며 전력으로 이에 맞대응한다. 하지만 발타르가 어린 시녀를 보호하기 위하여 스스로 몸으로 공격을 받아가며 데미지를 입어가자 그토록 강하고 완벽한 자가 저런 하찮은 것들 때문에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에 격분하여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 하고, 이에 대응하고자 발타르 역시 마지막 한 수를 준비, 서로 전력으로 부딪치게 된다. 하지만 발타르가 막판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녀와 그런 시녀를 지키기 위해 뛰어든 젊은 기사를 지키고자 끝내 완전히 힘을 끌어내지 못한 탓에 마지막 승부에서 더 큰 부상을 입고 리타이어해서 원통해한다. 결국 발타르가 피를 뿜으며 쓰러지자 시녀와 그 시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기사를 살려주면서 "그가 너희들의 목숨을 샀다. 거스름돈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천년이 지나도 갚을 수 없을 것 같군."이라는 말을 남기고는 허탈감에 젖어 돌아가려 한다.[11]

그런데 그 자리에 이번에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루그 아스탈이 도착했다. 하필이면 준비해뒀던 온갖 장비류가 발타르와 싸우면서 대부분 손상된 것에 더해 루그도 만만찮게 신장비들을 준비해왔고, 아크 드레이크 폼으로 변하는 걸 저지하는 마법까지 구사해서 불리한 인간 모습으로 싸워야 하는 상황. 여기에 볼카르가 정령들을 직접 조종하여 유사 마법까지[12] 구사하자 제대로 저항도 못하고 개박살이 났다. 샤디카는 이게 마법인지 강체술의 새로운 경지인지 그것도 아니면 새로운 무언가인지 이제는 모르겠다며 어처구니없어하며 가차없이 두들겨맞고 초주검이 되었고,[13] 죽음이 임박해진 순간 데커드 듀렌의 환상을 마주하여 자신이 유일했듯 데커드도, 발타르도, 루그도 모두가 유일하며, 그토록 인간을 무시하려 했음에도 자신의 삶은 항상 인간에게 속박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두 팔을 벌려 루그가 자신의 종말이라면 그걸 증명하라고 허세를 보이고, 루그는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샤디카에게 분노하며 샤디카의 심장을 박살낸다. 샤디카는 묵묵히 죽음 뒤에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며 사망한다.

용족이기에 인간을 업신여겨왔음에도 인간의 강함에 매료되어 강한 인간에게 애증을 갖고 집착하게 된, 어떤 의미로는 참 뒤틀린 삶을 살았던 인물. 알더튼의 평가로는 화끈하게 미친놈.이라고.

[1] 일반적인 드레이크보다 더 튼튼하고 연산이 뛰어나다는 언급이 있다. 그리고 몸을 이루는 핵이 3개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머리가 3개다(…) 말이 많은것도 이때문인듯. 하지만 그대신 인내심이 없고 충동적인 성격이 되었다. 뇌가 3개라도 자아는 하나인데, 오히려 시간의 지루함을 3배로 느끼는 모양. [2] 더불어 샤디카 본인은 평생 몰랐지만 팔다르에 의해 세상에 나온 후 죽을때까지 일거수일투족이 연구대상 스토커으로서 지켜봐지고 있었다. [3] 엘프를 구해서 엘프 주거지에 데려다주기 위해서였다 [4] 그리고 이 오해는 기즈누가 풀었지만, 그대로 죽어버리는 바람에 아직 불카누스를 비롯한 블레이즈 원은 오해라는 걸 알지 못한다. [5] 용제의 힘으로 자신을 제압하려는 루그에게 치사하게 군다고 구박을 했었다. 루그는 내가 가진 힘 쓰는게 뭐가 치사함?이라고 반박하며 루그는 샤디카의 생각이 인간 기사의 생각과 같다는 말을 했다. [6] 본래 인간형이 아닌 용족은 인간의 모습으로는 잘 싸우지 않는다고 한다. 샤디카가 이러는 것은 그의 과거 인간 격투가에게 심하게 당한 정신적 후유증 같은 것이다. [7] 마법을 배우게 된 계기도 특이한데 한 드레이크한테 마법으로 박살나자 200년에 걸쳐 마법을 익혀서 복수를 했단다. 집요한 성격을 보여주는 예. [8] 뿔뿔히 흩어진 자신의 유파의 절기를 다시 하나로 만들어 낸 천재다. [9] 70년이 지난 후였기에 살 수 없었기도 하고, 애초에 샤디카가 나타나기 20년 전, 하넬라 왕국의 국왕을 엄청난 숫자의 반란군에게서 구하기 위해 싸우다 죽었다. 샤디카는 그리 긴세월을 마법을 연구하고 강체술을 비롯한 인간의 무예를 단련했지만 정작 인간의 수명은 잘 몰랐던 것. [10] 데커드 듀렌의 제자들을 만났지만, 그들의 실력이 데커드 듀렌에 못 미치는 걸 확인하고 너희들은 데커드 듀렌의 후예가 아니라며 싸그리 죽여버렸다. 결국 데커드 듀렌의 강체술은 거의 사라진 상태. [11] 첫 등장 때에도 자링튼 후작의 위치를 알려주면 살려주겠다고 했고, 유도신문에 걸려 힌트를 준 기사만큼은 해치진 않았다. 저 멀리 어딘가로 보내버렸지만... [12] 정령들이 다루는 각각의 원소들을 조합해 마법과 같은 효과를 발휘했다. [13] 정작 볼카르는 이런 기적과도 같은 힘을 구사하면서도 비효율적이라면서 투덜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