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대소동 이나경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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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한국소설 |
저자 | 이나경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3.02.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2.3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5020000002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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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이나경이 2023년 2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800억 원의 예금과 부동산을 두 살짜리 강아지 퍼그 '만두'에게
남기고 간 할아버지 때문에 벌어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변호사가 근엄하게 이야기했다.
“어르신 앞으로 남겨진 예금과 부동산 등을 따져본 결과 대략 800억 원쯤으로 파악됩니다.
상속과 관련해 유언장도 작성하셨고요.”
그렇다. 우리는 바로 그 때문에 모였다.
다섯 남매가 동등하게 나누면 각자 몫이 얼마쯤 되거니 계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다.
누군가 막대한 유산을 단독으로 상속받는 일 말이다.
그리고 그 동화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상속인은…”
변호사가 봉투 속 내용물을 눈으로 훑어보더니 헛기침을 한 번 했다.
“죄송합니다. 상속자는…”
그는 느으으은,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MC처럼 길게 늘여서 발음했다.
그 순간 우리는 직감했다. 상속자가 한 명이구나.
그런데 한 명이 아니었다. 한 마리였다.
“상속자는 만두입니다. 후견인은 제가 맡게 됐고요. 이상입니다.”
왕! 자기 이름이 들리자 만두가 짖었다. 우리는 모두 만두를 보았다.
두 살짜리 퍼그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인간들은 그보다 더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보다 더 갸웃거렸다.
<상속 대소동> 본문 중에서
“어르신 앞으로 남겨진 예금과 부동산 등을 따져본 결과 대략 800억 원쯤으로 파악됩니다.
상속과 관련해 유언장도 작성하셨고요.”
그렇다. 우리는 바로 그 때문에 모였다.
다섯 남매가 동등하게 나누면 각자 몫이 얼마쯤 되거니 계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다.
누군가 막대한 유산을 단독으로 상속받는 일 말이다.
그리고 그 동화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상속인은…”
변호사가 봉투 속 내용물을 눈으로 훑어보더니 헛기침을 한 번 했다.
“죄송합니다. 상속자는…”
그는 느으으은,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MC처럼 길게 늘여서 발음했다.
그 순간 우리는 직감했다. 상속자가 한 명이구나.
그런데 한 명이 아니었다. 한 마리였다.
“상속자는 만두입니다. 후견인은 제가 맡게 됐고요. 이상입니다.”
왕! 자기 이름이 들리자 만두가 짖었다. 우리는 모두 만두를 보았다.
두 살짜리 퍼그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인간들은 그보다 더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그보다 더 갸웃거렸다.
<상속 대소동>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