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상한가 따라잡기라는 매매 기법을 축약해서 부르는 용어이다. 상따를 하는 사람을 '상따꾼'이라고도 한다. 당일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매수해 익일 시가에 매도 하거나 장중고가에 매도, 또는 연상을 갈 경우 추가로 1~2일 보유후 매도하는 기법으로 현물매매기법중 가장 수익률이 높은 매매기법이다. 데이트레이딩을 '데트' 또는 '단타'라고 부르는 것처럼 상한가 따라잡기를 '상따'라고 축약해서 부른다. 전업투자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종종 도전해보는 코스이기도 하다.2. 매매 기법
구체적인 매매기법은 다음과 같다.2.1. 동시호가 매매
시가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는 종목을 매매하기 위한 기법으로 점상한가라는 아주 강력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매수하는 기법이지만 역설적으로 단타세력의 허수에 당하기 가장 쉬운 기법이기도 하다.장전 예상체결가 종목을 서칭후 매도잔량대비 매수잔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종목을 주 타겟으로 삼는다.
동시호가에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크게 4가지의 결과가 도출된다.
1) 점상한가 유지
1-a) 점상한가가 유지되지만 매도가 매우 적어 거래가 터지지 않는 경우 : 매우 강한 상한가지만 상한가 매매로서 물량을 확보할수 없어 수익에는 기여가 되지 않는다. 기존 보유자들을 위한 상한가라고 할 수 있다.
1-b) 점상한가가 유지되며 거래량이 터지지만 상한가가 유지되는 경우로 상한가에 차익실현을 하려는 매도세력과 상한가에 매수를 하려는 매수세력의 균형이 유지되면서 상한가가 유지되는 케이스이다. ->> 재료가치가 뛰어난 경우 익일 1- a)의 모습으로 연상을 가기도 한다.
1-c) 점상한가가 유지되면서 시작했지만 일시적으로 매도세력이 매수세력을 압도하여 상한가가 풀리지만 재차 매수세력이 매도세력을 압도하면서 상한가를 말아올려서 종가까지 상한가가 유지되는 경우 (T자 상한가) 롱바디 T 상한가와 숏바디 T상한가로 나눌 수 있다.
롱바디 상한가의 경우 상한가에서 5%이상 하락하며 데이트레이더의 진입을 허용하며 다시 상한가에 안착할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케이스이다. (손바뀜)
숏바디 상한가의 경우 매도세력을 확인하고 있던 대기매수세력이 매도세력의 물량이 전부 소진된 것을 확인하고 상한가를 끌어올리는 그림으로 해석할 수 있다.
1-d) 상한가로 시작했지만 상한가가 유지되지 못하고 깨지고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음봉을 만드는 유형이다. 이런 케이스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단타세력들이 허수잔량을 이용해서 개미들에게 고가에 물량을 넘기려는 케이스와 실제로는 재료의 가치가 상을 유지하기 버겁기때문에 매도세력에 매수세력이 밀려서 급락하는 케이스로 나눌 수 있다.
2.2. 양봉 상한가 매매
시가부터 상한가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종가에는 상한가가 유지되는 종목을 매매하는 것으로 크게 예측가능 상한가 e와 시황속보성 상한가인 f로 나눌 수 있다.2-e) 예측 가능 상한가 : 전일 장중 또는 장마감후 상한가 재료가 나오거나 당일 아침 상한가재료가 나오면서 보통 10시이전에 상한가를 말아올리는 경우이다.
2-f) 시황 속보성 상한가 : 장전 예측가능하지 않았지만 장중 시황속보 또는 공시, 기타 재료의 출현으로 상한가에 진입하는 케이스이다.
3. 종합
결국 종가까지 상한가가 유지될 수 있는 종목을 골라내는 것이 관건이며, 재료가치가 약하거나 억지로 만든 상한가인 경우 익일 시장의 호응을 받지 못하면 갭하락 출발 또는 보합출발하는 경우가 많아 강한 상한가를 목표로 해야만 원하는 수익률을 얻을 수가 있다.상한가 매매는 주로 테마주가 많은 장세나 변동성이 극대화된 장세,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장세, 거래량이 급증하는 장세에 효과적이지만 침체된 장이나 기관이 주도하는 장에서는 잘 안먹히는 편이다.
상따는 작은돈으로 큰 돈을 만들 수 있는 기법이며 세력과의 흐름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 상한가를 가는 재료
장세에 따라 다르지만 2016년 기준으로 최대주주 변경(기존 최대주주보다 더 나은 집단. 외국대기업, 한국대기업에 피인수 또는 유명인의 지분투자)또는 지분투자. 테마의 주도주( 코로나, 에볼라, 메르스, SARS, 에이즈 등등)가 된 경우, 액면분할, 정치테마주(대선, 총선관련)-대선은 주로 인물관련해서 지인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대선주자의 정책 관련주가 강세를 띠기도 한다. 바이오 종목의 경우 대규모 해외수출계약, 임상2상, 임상3상 통과 또는 식약처, 미국식약처 시판허가 등 종합적으로 볼때 큰 기대감을 주는 재료만이 상한가를 갈 수 있다. 좋은 재료 없이 억지로 상한가를 말아올린 경우 익일 갭하락 출발하는 빈도가 과거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무작정 수급이 좋다고 따라 사는 것은 손실을 볼 준비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결국 종합적으로 판단해봤을때, 그 장세에서 투자자들 또는 주도 세력들이 가장 관심있고 좋게 생각하는 이슈를 동참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수익을 얻는 매매가 가능하다.5. 선취매
상한가를 가는 종목들을 살펴보면 미리 올라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는 재료를 먼저 입수한 선취매가 들어온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재료의 가치에 따라서 재료 노출후 대량거래가 터지며 음봉이 나오는 경우와 대량거래를 수반하면서도 강한 상한가로 유지가 되는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즉 선취매를 감안해서라도 사야될정도로 좋은 재료라면 매수에 가담해야 하고, 선취매가 너무 많거나, 너무 많이 올라있는 경우는 단기고점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추격매수에 신중해야 한다.6. 상따의 장단점
6.1. 상따의 장점
1. 고수익이다. 현물 매매중 가장 수익률이 높고, 익일 상한가, 연상수익이 가능한 매매법이다.2.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제대로 매매를 했다면 익일 큰폭의 갭상승이 이루어지며 바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3. 예측보다는 대응의 비중이 높아서 의외로 합리적인(?) 매매법이다. 즉 반드시 오를 종목을 잠시 보유하는 매매법으로 일정한 수익이 가능하다.
4. 약세장을 피할 수 있다. 상따는 강한 상한가일때만 보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한 상한가가 없을 시, 매매를 쉬는게 원칙이다. 따라서 갭하락 및 지속적 음봉이 출현되는 약세장 손실을 피할 수 있다.
6.2. 상따의 단점
1. 확인하고 최고점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에 바닥에서 살 수가 없고, 작은 재료로는 매매할 수가 없다. (물리기 쉬움.)2.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상한가가 없을 때는 수익을 낼 수가 없다. (매매를 하면 손실볼 가능성이 큼.)
3. 종목을 잘 못 잡으면 급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보들이 시도할 경우 큰 손실을 보기가 쉽고
7. 상따의 철학
최고 급등주이자 최고 인기주를 매매하는 전략이며, 시대의 흐름에 맞는 종목이 좋은 종목이 되는 것이다. 상한가를 기록한다는 것 자체가 매도물량을 모두 소화하고 매수잔량을 쌓아야 하기때문에, 대형주가 강한 상한가를 기록하기는 매우 어렵다.[1] 기본적으로 상따로 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이런 장세에 이 종목에 이정도의 재료라면 몇 상이나 갈 수 있을지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즉 장세의 분위기 및 흐름을 파악하고, 종목의 성격과 유통물량 파악, 재료의 가치를 파악하는 3차원적인 변수를 모두 감안해야한다.8. 가격제한폭제도 변경 이후
2015년 6월 15일에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됨에 따른 내용 추가8.1. 개론
과거 ±15% 가격제한폭 시절 대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단, 2015년 6월 15일 이후 가격제한폭이 ±30%가 되면서 상한가 매매의 수익과 손실의 폭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 중요한 쟁점이자 포인트이다. 상한가의 갯수도 현저하게 줄어들어 과거 상한가의 가격제한폭이 15%일때는 매일 10개~30개 정도의 상한가 종목이 출현했지만 가격제한폭이 30%가 된 이후에는 많아도 10개 이상의 상한가가 나오기 어려워졌다. 또한 과거 30%정도 오를 수 있는 재료가 출현했을 경우 과거의 경우 상한가에 매수해서 익일(다음날) 상한가에 매도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2], 가격제한폭이 30%가 된 경우에는... 그런 거 없다. 상한가 매매로 수익을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즉 상한가매매기법으로 수익을 볼 수 있는 파이가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상따고수들의 관점은 다를 수도 있는데, 어차피 상따라는 것이 일반적인 가벼운 재료주가 아닌, 급등주를 매매하기 위해 만들어진 매매기법이라는 것을 돌이켜 볼 때, 오히려 한방 한방의 위력이 더 커졌기 때문에 수익의 빈도는 줄어 들었지만 그 파괴력이 커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상한가 5번을 쳐야 100%수익이 가능했고, 상한가 10번을 칠 경우 약 300%의 수익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상한가 3방이면 120%수익, 6방이면 무려 382%의 수익이 가능하다. 즉 밀리터리로 비유를 하자면 15mm 기관총 장착 전투기를 모는 에이스가 더욱 강력한 30mm 기관포로 바꾸었다고 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해 한방 한방의 적중률이나 명중기회는 줄어 들지만, 그 파괴력은 더욱 강력해 진 것이다. 미수로 상따를 시도해서 성공한다면 익일 최대 75%*의 수익이 가능하다.[3] 물론 반대로 미수로 상따를 했다가 당일 보합까지 밀려버린다면 .....아니 하한가까지 밀려버린다면....바로 한강행이다. [4]
8.2. 달라진 점
정변과 동변[5]에 의해 전일종가대비, 또는 시가대비 10%의 상승 시에 약 2분 정도 단일가 거래[6]가 이루어진다. 급등주의 경우 시가부터 상한가를 기록하기 때문에 실제로 체결되는 것이 9시0분1초가 아닌, 9시2분20초~9시2분40초 경에 이루어 진다. 즉, 2분 정도의 딜레이가 발생한다는 의미이다. 동시호가의 경우라면 상관없지만, 장중 급등하는 상한가가 출현 시, 과거에는 돈이 많은 세력이 한번에 상한가 잔량을 싹쓸이하고 매수 잔량을 쌓아버린다면 추격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지만, 지금은 장중 급등의 경우 변동성 완화장치에 의해 동시호가의 매수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재료의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장중 급등하는 상한가도 추격 매수로 수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물론, 어설픈 상따는 큰 손실의 지름길이므로 숙달되기 전까지는 함부로 따라하지 말자.9. 상따의 전망 및 결론
가격제한폭제도가 바뀐 2015년 6월 15일 이후의 흐름을 관찰해 본 결과, 상따는 여전히 유용한 매매기법이며 약세장을 피할 수 있는 트레이딩 기법이기도 하다. 다만 매수 기회가 과거보다 제한되어 이제는 많아봐야 월 5회를 넘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인내심과 관찰력이 필요한 매매법으로 좀 더 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 1.5%의 시대에 한번만 제대로 성공해도 익일 30%수익이 가능한 매매기법은 여전히 좋은 트레이딩 기법이며, 1년에 1번만 성공해도 20년치 이자를 확보할 수 있다.[7] 물론 반대로 손실이 날 경우는...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상따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트레이딩의 주류는 아닌 비주류, 즉 정파가 아닌 사파에 가까운 매매기법으로 쉽게 터득할 수 있는 기법이 아니지만 그 파괴력은 막강하다. 트레이딩에 많은 열정이 있는 투자자라면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라고 마무리를 짓는다.
[1]
일년에 몇번 등락이 심할때나, 초대형 호재가 나올때만 가능하다.
[2]
당일 15% 상승 이후, 익일 15% 연속상승.
[3]
증거금이 40%라는 가정 하에 말이다.
[4]
증거금 40%인 종목을 풀미수로 샀을 때, 상한가에서 하한가로 직행한다면 30%의 손실을 두번보는 것 즉 연속 하한가를 맞은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 이같은 경우, 원금 4000만원으로 상한가에 주식을 1억원어치를 샀다면, 60%의 하락시 주식 평가금액은 약 4900만원이 된다. 하루만에, 또는 순식간에 51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즉, 원금을 모두 날리는 것은 기본이고 미수금까지 생기게 되는 것이다.
[5]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와 동적 변동성 완화장치를 의미한다.
[6]
주문을 한번에 모아서 체결하게 되는 거래로 과거 동시호가와 비슷하다.
[7]
즉 상따를 성공해서 익일 30% 수익을 실현할 경우, 1.5% * 20배의 20년치 단리이자와 동일한 수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