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사(Samsa)는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에서 펜텍스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변신족(Mockery Breed)들 중 하나다. 이름의 모티브는 카프카의 < 변신>에서 나오는 그레고르 잠자로 추정된다.
1. 개요
삼사는 메타몰포시스 프로젝트(Project Metamorphosis)에 의해 개발이 추진되던 모방 변신족이다. 메타몰포시스 프로젝트는 다수의 곤충떼로 변신이 가능한[1] 변신족을 제작, 어디에든 잠입하여 암살, 정보탈취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닌자 스타일'로 활용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결과물인 삼사는 다수의 곤충떼로 변신이 불가능한데다가 어둠을 심하게 무서워하는 8피트[2]짜리 바퀴벌레 괴물이었고, 메타몰포시스 프로젝트는 실패로 취급되어 폐기되었다. 이후 삼사는 폐쇄된 연구소에 남겨지게 되었는데, 일부가 탈출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2. 특징
기본적으로 모든 삼사는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나, 체력이 높고 외모가 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삼사는 조심스러운 성격(Alterness), 거리의 생태계 이해(Streetwise), 생존술(Survival)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의지력이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이걸 상쇄시키는 막강한 단점이 있으니, 모든 삼사는 기본적으로 편집증 환자이며, 거기에 개개인이 한 가지의 정신병을 더 앓고 있다. 즉 하드웨어는 최신판인데 소프트웨어가 작동불능삼사는 호미드와 메티스 두 태생만 있으며, 특이하게도 메티스의 영력이 호미드보다 훨씬 낮다. 호미드는 분노2, 영력4, 의지력3으로 시작하며, 메티스는 분노3, 영력2, 의지력4로 시작한다.
삼사는 옆길 걷기를 통해 움브라에 출입할 수 없지만, 어둠 속이나 그림자에 숨어있을 때 주변에서 속삭이는 정령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이것 때문에 삼사의 편집증은 더욱 심해진다. Ungeziefer에서는 광망증에 면역이지만 호미드에서는 여느 인간과 다를바없이 광망증에 걸린다. 삼사의 재생능력은 가루우와 같다. 은에 피해를 입지 않지만 Ungeziefer 형태에서 살충제에 절대적 피해를 입는다. 삼사는 방사능과 유독성 폐기물에 면역이 있다.
또한 바퀴벌레처럼 삼사의 생명력은 엄청나게 끈질기다. 삼사의 체력이 완전히 바닥날 경우, 의지력 1포인트를 영구히 소모하여 신체를 1천마리의 바퀴벌레로 변신시킨 뒤 사방으로 도주할 수 있다. 이 바퀴벌레들은 한 마리를 제외하곤 한 시간 안에 모조리 사망하며, 살아남은 한 마리의 바퀴벌레는 1의 체력에 어마어마한 허기를 느낀 상태로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두 배에 해당하는 먹이를 먹어야 한다. 이에 성공하면 크기가 점점 커지며 추가 체력을 얻는데, 체력이 7에 달하면 호미드 형태로 변신하게 된다. 이때 해당 삼사는 죽기 몇 시간 전부터의 기억을 모두 잃으며, 바퀴벌레 상태일 때의 기억을 단편적인 악몽으로 기억하게 된다. 또한 이때 해당 삼사는 정신질환 하나를 추가로 얻게 된다.
다른 모방 변신족과는 다르게, 삼사는 기프트를 배울수 있다. 바퀴벌레 정령은 자신의 모습을 딴 삼사들을 가여이 여기고 있으며, 삼사에게 기꺼이 기프트를 가르쳐 준다. 게다가 자신을 토템으로 삼고 있는 가루우 부족인 유리를 걷는 자에게 '삼사들을 절대로 해치지 말 것'이라고 명령하여 유리를 걷는 자들은 현재 심각한 충공깽에 빠져있다.
이는 토템 바퀴벌레가 단지 동정심만으로 벌이는 일이 아니며, 두 가지 큰 이유가 있다.
우선 토템 바퀴벌레는 멸망이 도래할 때 순순히 사라질 생각이 없으며, 자신을 숭배하는 유리를 걷는 자 부족과 함께 웜에게 투항해서라도 살아남을 생각이다.
웜 계통의 피조물인 삼사에게 호의를 베풀면 그런 거래에 이점이 될지도 모른다 여기는 것이다.
다른 이유로는, 삼사들은 정신질환과 무지 등으로 혼란스럽기에 웜의 수하들이건 가이아의 전사들이건 못 믿고 있다.
그런 삼사에게 자신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면 그들을 교화시켜서 가이아의 전사들로 이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웜의 수하들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다른 모방 변신족과 달리 딱히 악하거나 적대적인 의사도 없고 웜의 수하들의 직접적인 지시를 받는 것도 아니고(애초에 그게 가능한지 조차 의문) 미쳐있는 와중에도 생존본능은 간직한 채 돌아다니는 삼사를 딱히 적대해야 할 이유도 없긴 하다. 이들에게서 진동하는 오염과 웜의 냄새를 가루우들이 용납할 수 없는 것 뿐.
3. 형태
실패작 처리된 모방 변신족이어서 그런지, 삼사는 두개의 형상만이 존재한다. 인간형상인 호미드와, 반인 반수형인 Ungeziefer[3].삼사는 인간형인 호미드 상태에서도 그리 정상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헝클어지고 어딘가 나사빠진듯한 외모를 하고 있으며, 눈동자에는 확연한 광기가 드러난다.
Ungeziefer는 8피트(약 2.4m)의 거대한 바퀴벌레 형상으로, 녹갈색 각질과 쉴새없이 짤깍거리는 턱을 가지고 있다. 인간과 닮은 두 다리로 일어서 있고, 네개의 팔을 지녔다. 팔들의 끝에는 세개의 손톱 달린 손가락이 달려 있으며 이중 하나가 엄지손가락 역할을 한다.
힘+3 민첩+1 체력+3 외모0 손톱 공격은 힘+2치명적 피해를 주며 물기 공격은 불가능하다.
삼사는 Ungeziefer 상태로 변할 때마다 다음의 신체특성 중 두 가지를 선택해서 장착할 수 있다.
포모리 특성 (안테나와 스웜은 삼사만의 고유특성)
• 안테나: 지각력 체크에+3, 그리고 부자연스러운 정령을 찾아낼 수 있다.(W20, p.436).
• 갑주화 껍질: 삼사의 껍질은 절대적 피해를 막을 수 없다.
• 발톱
• 야간시야: 삼사는 암흑속에서도 볼수 있다. 다만 영 제정신이 아닌(...)삼사들은 그 와중에도 계속 중얼거리며 소음을 낸다.
• 추가 사지: 모든 Ungeziefer는 추가 사지를 가지고 있지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사지가 아닌, 짐에 불과하다. 추가사지 특성을 달게 되면 기존 양 팔과 함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날개: 삼사는 비행실력이 형편없다. 공중에 있을때 민첩-2
• 스웜: 한 다스의 바퀴벌레들이 삼사의 껍질에서 튀어나온다. 이 바퀴벌레들은 삼사의 '목소리' 명령에 복종한다.
• 벽면 주행
• 광기 불러일으키기: 삼사는 본인의 공포와 정신질환을 대상에게 한 턴간 옮길 수 있다. 1점의 영력 포인트와 난이도7의 의지력 체크가 필요하며, 삼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정신질환의 숫자당 2의 주사위를 더한다. 어떤 정신질환을 보낼지는 선택 가능하며, 5개 이상의 정신질환을 전염시킬 경우 대상은 해당 턴에 도망치는 것을 시도하는 것 이외에는 행동불능이 된다. 또한 한 번 정신질환을 전염시키면 삼사는 같은 정신질환을 전염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여러 명에게 나눠서 전염시키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미 한 번 옮긴 상대에게 한 번 더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번에 다수 전염만 가능).
[1]
참고로 정품(?) 변신족 중 거미 수인인
아나나시가 동물 형태인 크로울러링(Crawlering)에서 수많은 거미떼 형상으로 변신한다.
[2]
243.84cm. 그러니까 한 2.4미터 정도.
[3]
독일어로 '해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