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3:44:40

순변사

삼도순변사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변천

1. 개요

巡邊使

조선 시대 변방의 군국기무(軍國機務) 순찰 혹은 변란을 막기 위하여 왕명을 띠고 파견되던 임시 관직. 품계는 종2품이다. 도순변사의 경우 정2품에 해당한다.

2. 상세

주로 재상급이 아닌 일반 관료가 파견되었으며,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처리하기 위해 임시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현지의 지방관들을 통솔하기보다 해당 지역의 방비 상황을 점검하여 처리하고 현지 지방관과 의논하는 일이 주된 직무였다.

3. 변천

도원수와 품계는 같지만 문반들이 주로 임명되었던 도원수와는 달리 순변사는 임진왜란 시기부터 무반들이 주로 임명되어 지방의 병력을 지휘했다.

또한 각 도에서만 권한을 가지는 순변사와는 달리 도원수는 각 도의 원수들을 총지휘하며 전국을 통솔하는 지휘관으로, 일단 격만 놓고 보면 도원수가 순변사보다 한 수 위다. 순변사보다 한 수 위 계급인 삼도순변사조차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만 지휘할 수 있었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도원수보다 급이 떨어지는 계급 아니냐 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문신들이 거친 장수들을 케어해야 하는 도원수와는 달리, 순변사는 본인부터가 산전수전 다 겪어본 백전노장인 만큼 부하 장수들을 말 그대로 짬밥에서 찍어눌렀기 때문에 통솔하기 훨씬 수월한 면이 있었다.

이보다 살짝 윗 계급으론 삼도 도순변사가 있는데, 사실 말이 윗 계급이지 같은 정 2품이고 애초에 사실상 장수 한 명만을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야매계급인만큼 학자들은 도순변사도 그냥 순변사와 같은 계급으로 본다. 물론 지휘체계상 도순변사와 순변사는 상명하복 관계에 있었다.

군을 지휘했던 순변사로는 이일 신립[1], 한명련이 있다.

[1] 니탕개의 난에서 활약한 당시 조선군 최고 에이스 투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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