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장
6번째 신도의 이야기에서 머리를 맞고 쓰러진 사카가미는 손발이 묶인 채 어둠 속에 있었다. 이윽고 형광등이 켜진 그곳은 신문부 부실이었고, 사카가미는 7명의 남녀에 둘러싸였다. 그 중앙에 있던 사람은 히노. 7번째 이야기꾼은 히노였으며 이건 사카가미에 대한 복수를 위한 모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야기꾼들이 한 이야기들은 전부 꾸며낸 말에 불과하다는 것도 덧붙인다. 사형 판결을 내리는 히노와 그것을 거부하는 사카가미. 히노는 5시간 뒤에 효과가 나타나는 독약을 사카가미에게 억지로 먹인다. 그리고 사카가미의 앞에 해독제 앰플을 보여주며 이것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는데...여기서부터 선택지가 쭉 나열되는데 히노에게 반항하는 선택지들을 고르면 나중에 히노가 독을 빠르게 진행시키는 약을 먹여 제한 시간을 감소시킨다. 제한 시간은 히노를 화나게 하는 선택지를 얼마나 많이 골랐냐에 따라 달라지며, SFC판은 최소 3시간 반, PS판은 최소 3시간의 제한 시간이 부여되며 최대 제한 시간은 5시간에서 히노와의 대화 시간을 제외한 4시간 반이 부여된다. 히노가 줄을 풀어주었을 때 열받아서 히노를 패버린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빡친 히노의 명령을 받은 후쿠자와가 나이프로 사카가미를 살해하여 배드엔딩이 뜬다.
어쨌든 사카가미가 반항하지 않은 채 히노에게 경어를 쓰며 앰플을 달라고 부탁하고, 히노와 다른 사람들의 신발까지 핥더라도 히노는 해독제가 든 앰플을 사카가미의 눈 앞에서 깨버린다. 절망한 사카가미에게 히노는 다른 앰플이 학교 안에 있다며 사카가미가 직접 찾아보라고 한다. 그리고 학교 밖으로 나가면 그 즉시 해독제가 든 앰플을 부숴버리겠다고 협박한다. 히노가 줄을 풀어준 덕에 자유의 몸이 된 사카가미는 다른 이야기꾼들의 방해를 뚫고 해독제를 찾아야 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제한 시간이 있고 선택지를 고를 때마다 시간을 소모하므로 볼일이 없는 곳에 가면 부족한 시간 때문에 배드엔딩이 될 확률이 높다.[1]
클리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과 장소를 먼저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이템 | 장소 |
열쇠 꾸러미(다른 아이템들이 있는 중요한 장소에 들어갈 수 있다) | 교무실의 게시판 |
드라이버(트루 엔딩 조건) |
교무실의 책상을 두 번 조사해야 한다 |
후쿠자와의 레포트(후쿠자와 격퇴 필수 조건[2]) | 화학실의 천장 |
이와시타의 초상화(이와시타 격퇴 필수 조건) | 미술실 → 미술준비실의 천장 |
손전등(구교사 진입 필수 조건) | 숙직실에서 신도와 대결 후 책장 |
나머지 아이템들(망치와 톱, 나이프 등)은 있든 없든 클리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나이프 같은 경우는 사용했다가는 오히려 게임 오버(...)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더더욱 불필요하다.
2. VS. 카자마 노조무
대결 방법 | 미술실의 찬장이나 공구가 있는 찬장을 조사한다. |
필요 아이템 | 없음 |
사실 카자마는 굳이 미술실에서 쓰러뜨리지 않아도 스토리 진행이 가능하며 이 경우 히노와의 마지막 대결 중에 반드시 등장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카자마가 등장하면 트루엔딩은 볼 수가 없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히노와의 마지막 대결 때 등장하는 카자마는 최종장에서 따로 서술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미술실에서 카자마를 만났을 때의 공략을 서술한다.
미술실에 들어간 사카가미는 앰플을 찾기 위해 찬장을 뒤지는데 그때 뒤에서 사람의 기척을 느낀다.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사카가미는 뒤에 있는 누군가를 향해 어깨치기를 감행하여 쓰러뜨린다. 쓰러진 사람은 카자마였고, 사카가미는 곧바로 카자마의 목을 조르기 시작하는데...
이후 선택지가 여러 번 나오는데 거의 대부분이 카자마를 괴롭히는 선택지다.(...) 처음 선택지에서 더 목을 조르거나, 조금 느슨하게 해주는 것 중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카자마는 들고 있던 대패를 놓치게 된다. 이때
머리를 찬장에 부딪히게 한다를 고르면 사카가미가 카자마의 얼굴을 유리 찬장에 박아버리고 공포에 질린 카자마가 목숨을 구걸하면서 고분고분해진다. 또다시 선택지가 쭉 나열되는데, 여기서 왜 죽이려고 했는지 물어보다를 선택하면 카자마가 사카가미를 죽이려고 한 이유를 알 수 있다.[3] 앰플이 어딨는지를 물어보면 스스로 찾아보라고 카자마는 비아냥거린다. 여기서
사실 카자마와의 대결에서도 배드엔딩이 있는데 카자마를 놓아준다를 몇 번 선택하면 자유롭게 된 카자마가 사카가미를 대패로 내리찍는 배드엔딩이 나온다. 문제는 다섯 번이나 골라야 해서 잘 보기는 힘들다는 것.(...)
카자마와 만나건 만나지 않건 미술실에 있는 미술준비실로 들어가서 찬장을 조사하면 이와시타의 초상화를 얻을 수 있다. 얻고 난 후에는 숙직실에 가 신도와 대결하거나 신문부실로 가 이와시타, 아라이 파티와 대결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일단 숙직실부터 가도록 하겠다.
3. VS. 신도 마코토
대결 방법 | 숙직실에 들어가서 방을 잘 살펴본다를 고른다 |
필요 아이템 | 없음 |
사카가미는 아직 담당 교사가 숙직실에 있을 거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교무실에서 가져온 열쇠꾸러미로 숙직실로 들어간 사카가미는 등을 돌린 채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교사를 발견한다. 여기서 선생님에게 바로 달려가면 이미 교사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곧이어 신도에게 나이프로 찔려서 배드엔딩을 본다. ‘방 안을 둘러본다’를 선택하면 역시 교사가 살해당한 것을 알지만 신도의 공격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게 된다. 사카가미는 나이프를 든 신도와 대치하게 되는데...
일단 신도에게서 나이프를 빼앗는 게 우선이다. 상대 품 속에 파고든다[6]를 고르면 사카가미가 신도의 배에 박치기를 하고 바닥에 나동그라진 신도를 사카가미가 깔고 앉는다. 사카가미는 신도가 떨어뜨린 나이프를 신도의 목덜미에 갖다댄다. 여기서 어째서 자신을 죽이려고 했는지를 물어보면 신도가 왜 사카가미를 죽이려고 했는지를 알 수 있다.[7] 사카가미가 이 말을 들은 후 신도는 한번 더
배드엔딩은 신도에게 사과한다를 선택하고 그렇다면 하인이 되겠냐는 신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 나온다. 신도는 앰플이 있는 곳을 가르쳐주겠다며 사카가미에게 가까이 오라고 말하고 신도는 사카가미의 목에 나이프를 긋는다.
신도와의 대결 후 숙직실의 찬장을 조사하면 손전등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이와시타와 아라이가 있는 신문부실이다.
4. VS. 이와시타 아케미, 아라이 쇼지
대결 방법 | 신문부실의 찬장을 조사한다 |
필요 아이템 | 이와시타의 초상화 |
이번 대결에서는 이와시타의 포스가 대단한지 사카가미가 이와시타에게 직접적으로 신체적이나 정신적 유효타를 날리는 선택지가 없다(!)
배드엔딩은 사카가미가 이와시타에게 왜 자신을 죽이려고 했는지 물어보면 볼 수 있다. 이와시타는 사카가미가 입학식 날 자기를 보고 웃어주었고 그것때문에 좋아져서 사카가미를 독차지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 순간 아라이가 뒤에서 조각칼로 찌르고 사카가미는 반격도 못하고 너의 시체는 소중하게 보관해 주겠다는 이와시타의 말을 들으며 사망한다. 또 다른 배드엔딩은 신도를 쓰러뜨리고 나이프를 소지하고 있을 때 볼 수 있는데, 이와시타의 초상화로 인질극을 벌이는 도중에 등 뒤에 있는 아라이의 기척을 눈치채고 나이프를 사용한다는 선택지를 고르면 사카가미가 의도치 않게 이와시타의 초상화를 나이프로 찢는다. 분노한 이와시타가 사카가미의 나이프를 빼앗고 가슴에다 칼빵을 놓으며 배드 엔딩.
싸움이 끝난 직후 사카가미는 모두 머리가 이상해져 있다는 걸 느낀다. 다리가 후들거리던 사카가미는 그 와중에 한 권의 노트를 발견하는데 읽든 안 읽든 진행에는 지장이 없다. 읽는다고 하면 그 노트가 히노와 신도가 느낀 쓸데없는 불평불만과 그걸 유발시킨 사람들에 대한 처형리스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에는 사카가미의 이름이 적혀있었고, 히노는 사카가미가 이걸 볼 거라고 눈치를 챘는지 이야기꾼들이 사카가미를 죽이려는 이유를 친절하게 노트에 써놓고 있었다. 노트 끝에는 세상을 낙원으로 만들려는 살인 클럽에 대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까지 보고 사카가미는 남겨진 시간을 확인하고 앰플을 찾기를 포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좋다를 선택하면 사카가미는 앰플 찾기를 포기하고 그대로 배드엔딩. 아니면 다시 일어서서 앰플 찾기에 나선다.
다음은 보건실에서 있는 호소다를 상대하러 가야한다.
5. VS. 호소다 토모하루
대결 방법 | 보건실의 침대 근처를 조사하거나 약품 찬장을 조사한다 |
필요 아이템 | 없음 |
호소다는 특이하게도 이와시타와 아라이 파티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만날 수도 없다. 그리고 이 녀석을 잡아야만 히노가 있는 구교사로 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살인 클럽의 중간 보스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카가미는 약품을 숨기려면 약품이 있는 곳이 적당하다는 것을 떠올리며 보건실로 가기로 한다. 여기서 조사할 곳은 침대 근처와 약품 찬장인데, 침대 근처를 조사하면 어디선가 거친 숨소리가 들려온다. 여기서 다시 커튼이나 침대 아래를 조사하면 숨어있는 호소다가 나타나서 사카가미를 창문으로 밀어버린다. 다행히 커튼이 쿠션 역할을 해서 다치지는 않았고 사카가미는 유리 조각으로 호소다의 왼쪽 귀를 그어버리면서 본격적으로 대결에 들어간다.
혹은 약품 찬장을 조사할 때 약품 찬장이 잠겨 있는 것을 알고 포기하면 호소다가 나타나 사카가미를 덮치려고 한다. 이때 사카가미가 피하자 호소다는 약품 찬장과 격돌, 귀를 다치면서 대결 구도에 들어간다. 아니면 아예 사카가미가 약품 찬장을 부수고 약을 조사하려 할 때 호소다가 나타나 평범하게 대결하는 쪽으로 갈 수도 있다.[11]
호소다와의 대결은 호소다를 완전히 제압하거나, 호소다를 속여서 앰플이 있는 장소를 듣거나 도망간다(...)를 선택하면 상황이 종료되며 배드엔딩을 보는 선택지도 하나밖에 없어서 다른 캐릭터에 비하면 매우 쉬운 녀석이다. 일단 호소다를 멀쩡한 상태로 조우할 때 (사카가미가 약품 찬장을 먼저 깨버릴 경우) 유리 파편을 쥐거나 피하면 호소다는 유리 파편에 찔리거나 약품 찬장에 부딪혀서 왼쪽 귀를 다친다. 왼쪽 귀를 다친 상태의 호소다를 달래준다를 선택하면 사카가미의 실력을 인정하면서 살인 클럽에 들어오라고 권유하는데[12]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호소다가
사실 구구절절이 공략을 써놓았지만 전술했듯이 만나자마자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사카가미가
배드엔딩은 호소다에게 강한 태도로 나간 후에 나오는 선택지인 '놓아준다'를 선택했을 때만 볼 수 있다. 호소다는 역시 히노님의 말대로 곤란한 일이 있으면 살 방법이 있다고 말하며 사카가미의 목을 조르고 사카가미는 사망.
어찌되었든 호소다를 쓰러뜨린 사카가미는 다시 남은 시간을 확인하고 구교사로 향한다. 그전에 얻고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얻으러 가고, 호소다의 최후[14]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보건실에 들려도 좋다. 다음 상대는 구교사 화장실에 숨어 있는 후쿠자와다.
6. VS. 후쿠자와 레이코
대결 방법 | 구교사 3층 여자화장실 안쪽에서 2번째 칸막이 화장실을 조사한다 |
필요 아이템 | 후쿠자와의 레포트[15] |
앰플이 있는 구교사로 가려면 미리 손전등을 얻어놓아야 한다. 구교사로 가면 교실과 화장실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가봐도 대단한 건 없으니 3층 여자화장실로 직행한다. 그리고 안쪽에서 2번째 칸막이 화장실을 조사하면 화장실 안쪽에 있는 해독제 앰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때 누군가 뒤에서 샤프펜으로 사카가미의 어깨를 찌르고 목을 조르려고 한다. 사카가미가 고통때문에 놓친 손전등에 비춰진 사람은 후쿠자와. 사카가미는 어떻게는 후쿠자와를 뿌리쳐야 하는데...
후쿠자와는 히노 전의 마지막 상대라 그런지 승리조건이 상당히 빡빡하며, 하나라도 선택지를 삐끗해서 고르면 무조건 배드엔딩을 본다.
배드엔딩은 후쿠자와의 목을 졸랐을 때, 샤프펜을 주었을 때, 도망쳤을 때, 후쿠자와의 레포트의 제목을 잘못 답했을 때 볼 수 있다. 후쿠자와의 목을 조르면 사카가미는 쓰러진 후쿠자와를 보며 숨을 돌리지만 갑자기 후쿠자와가 일어나 앰플을 창밖으로 던진다. 사카가미는 앰플을 받으러 창박으로 몸을 빼는데 그 순간 후쿠자와가 사카가미를 밀어서 사카가미는 추락사. 샤프펜을 줍거나 도망치면 후쿠자와가 앰플을 깨버려서 얄짤없이 사망. 후쿠자와의 레포트를 제목을 잘못 답하면 후쿠자와가 샤프펜을 하나 더 꺼내 사카가미의 눈(!)을 찌르고 사카가미는 사망.
후쿠자와를 쓰러뜨린 사카가미는 화장실에 있던 해독제 앰플을 마신다. 약속된 시간까지 기다려서 완전히 독이 치료된 걸 안 사카가미는 이제 아침까지 기다릴지 집으로 돌아갈지 선택해야 한다. 어떤 선택지를 고르든 최종 보스 히노[18]를 만나야 한다.
아래는 후쿠자와의 레포트 내용.
나는 이번 실험 대상으로 한 남성을 골랐습니다. 제 할아버지 입니다. 할아버지는 곧 죽습니다.
아직 본인이 자각할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의사 선생님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겨우 백 일도 안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가 이제부터 살아갈 마지막 백 일간을 보고서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본인이 자각할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의사 선생님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겨우 백 일도 안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가 이제부터 살아갈 마지막 백 일간을 보고서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날, 할아버지가 저녁을 먹은 후 조금 피를 토했습니다. 이 증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이틀 째, 할아버지는 어제랑 똑같습니다.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습니다.
삼일 째,저녁밥을 먹은 후 가족회의가 열렸습니다. 할아버지를 병원에 입원시킬지 말지 의논하기 위해서 입니다.
집에 모셔도 어머니가 간병하는 게 힘들다고 울었습니다.
이건 기회라고 생각해서 내가 스스로 간병하겠다고 말했습니다만 아버지가 너는 학교 가야 한다고 말하며 반대했습니다.
나는 울었습니다. 물론 우는 척이었습니다. 그게 성공한건지 할아버지는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걸로 아직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혼자가 되면 한숨을 쉬는 걸 저는 문 뒤에서 보았습니다.
...
...
...
46일째 오늘부터 할아버지가 드시는 약이 바뀌었습니다. 그건 분명히 독입니다.
간병에 지친 어머니가 분명히 할아버지를 죽이려고 생각해서 독을 먹이고 있는 겁니다. 기회를 봐서 다음에 확인하려고 합니다.
47일째, 이날부터 할아버지는 걷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어제 그 독 때문입니다. 할아버지가 토하는 피의 양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48일째, 할아버지의 경련이 멈추지 않아 의사 선생님이 왔습니다. 엄청 굵은 주사를 세 번이나 놓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슬슬 입원시키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말렸습니다. 그래도 슬슬 무리인 것 같습니다.
제 우는 척도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있으면 여름방학이 되니까 저도 한가해지기에 입원해도 괜찮습니다.
49일째, 할아버지는 이제 자신이 죽을 걸 자각한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아직 기운이 펄펄했는데 갑자기 기운이 없어졌습니다.
인간이라는 건 이렇게나 한심한 생물인가요. 왠지 재미가 없습니다. 좀 더 살려고 노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50일째, 나는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죽는거야?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당연히 죽겠지요.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힘없이 웃더니 앙상한 팔로 내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이 사람은 죽는 걸 자각하고 있습니다.
이틀 째, 할아버지는 어제랑 똑같습니다.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습니다.
삼일 째,저녁밥을 먹은 후 가족회의가 열렸습니다. 할아버지를 병원에 입원시킬지 말지 의논하기 위해서 입니다.
집에 모셔도 어머니가 간병하는 게 힘들다고 울었습니다.
이건 기회라고 생각해서 내가 스스로 간병하겠다고 말했습니다만 아버지가 너는 학교 가야 한다고 말하며 반대했습니다.
나는 울었습니다. 물론 우는 척이었습니다. 그게 성공한건지 할아버지는 집에 있게 되었습니다. 이걸로 아직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가 혼자가 되면 한숨을 쉬는 걸 저는 문 뒤에서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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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째 오늘부터 할아버지가 드시는 약이 바뀌었습니다. 그건 분명히 독입니다.
간병에 지친 어머니가 분명히 할아버지를 죽이려고 생각해서 독을 먹이고 있는 겁니다. 기회를 봐서 다음에 확인하려고 합니다.
47일째, 이날부터 할아버지는 걷지 못했습니다. 분명히 어제 그 독 때문입니다. 할아버지가 토하는 피의 양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48일째, 할아버지의 경련이 멈추지 않아 의사 선생님이 왔습니다. 엄청 굵은 주사를 세 번이나 놓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슬슬 입원시키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말렸습니다. 그래도 슬슬 무리인 것 같습니다.
제 우는 척도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있으면 여름방학이 되니까 저도 한가해지기에 입원해도 괜찮습니다.
49일째, 할아버지는 이제 자신이 죽을 걸 자각한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는 아직 기운이 펄펄했는데 갑자기 기운이 없어졌습니다.
인간이라는 건 이렇게나 한심한 생물인가요. 왠지 재미가 없습니다. 좀 더 살려고 노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50일째, 나는 할아버지에게 할아버지, 죽는거야?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물론 당연히 죽겠지요.
할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힘없이 웃더니 앙상한 팔로 내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이 사람은 죽는 걸 자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50일 더 살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래서야 재미가 없습니다. 연구 대상을 바꿀까 저는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편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죽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쳐주길 바랍니다.
이번 보고서는 전반 50일 분량입니다. 남은 50일을 끝내면 또 제출하고 싶습니다.
그러는 편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죽는 사람이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쳐주길 바랍니다.
이번 보고서는 전반 50일 분량입니다. 남은 50일을 끝내면 또 제출하고 싶습니다.
7. 최종장
7.1. 카자마가 사망했을 경우
7.1.1. 아침까지 기다린다
사카가미는 벽에 기대서 잠시동안 눈을 붙이기로 한다. 잠시 후 사카가미가 눈을 떴을 때 구교사는 화염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구교사를 나온 사카가미의 눈앞에는 히노가 기다리고 있었다. 히노는 사카가미에게 살인 클럽에 들어오라고 권유하지만 사카가미는 단칼에 거절한다. 사카가미가 어째서 살인 클럽 같은 걸 하냐고 묻자 히노는 스트레스를 풀려면 스트레스를 만드는 그 사람을 없애야만 한다고 답한다. 히노가 나이프를 들고 다가오자 사카가미는 함께 죽을 각오로 히노와 맞서 싸우기로 결심한다. 그때 구교사의 벽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사카가미는 간신히 피하지만 히노는 벽에 깔려버린다. 교정으로 도망친 사카가미는 구교사가 불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기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굿 엔딩.7.1.2. 집으로 돌아간다
사카가미는 이런 곳에서 더는 있고 싶지 않아 손전등을 들고 비틀비틀거리며 구교사를 빠져나온다. 밖으로 나가는 교문에는 히노가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히노는 이런 일을 몇 번이나 해봤지만 누군가가 살아남은 것은 처음이라며 사카가미에게 살인 클럽에 들어오라고 권유한다. 사카가미는 단칼에 거절하고 히노에게서 살인 클럽이 만들어진 이유를 듣는다. 이 말을 하고 난 뒤 히노는 6명의 낙제생과 1명의 선생을 살해한 범인으로서 죽으라며 사카가미를 향해 나이프를 휘두른다. 사카가미와 히노의 운명은...7.1.2.1. 히노를 직접 죽인다
드라이버가 있는 상태에서 먼저 히노의 나이프에 일부러 맞고 그 다음에 드라이버로 히노의 목을 찌르거나, 아니면 드라이버가 없는 상태에서 히노의 나이프를 일부러 맞았을 때 볼 수 있다.사카가미는 나이프를 찔러보라며 히노를 제대로 도발하고 히노는 웃으면서 사카가미의 배를 찌른다. 그러나 사카가미의 옷 안쪽에는 이미 구교사 3층 여자화장실에서 가져온 나무판자가 들어 있어서 사카가미는 조금도 상처를 입지 않았다. 사카가미는 가지고 있던 드라이버[19]로 히노의 목을 찌른다. 히노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사카가미는 눈물 범벅이 된 채 웃으면서 자신이 살인마가 된 것을 느낀다. 배드 엔딩.
7.1.2.2. 히노가 자살한다
이 엔딩은 드라이버를 갖고 있어야지만 볼 수 있는 엔딩으로 첫번째 선택지에서 곧장 드라이버를 꺼내거나, 아니면 나이프를 일부러 맞고 그 다음에 히노의 어깨에 드라이버를 꽂았을 때 볼 수 있다.히노가 나이프를 휘두르자 사카가미는 히노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고[20] 자세가 무너진 히노의 어깨에 드라이버를 꽂는다. 히노가 어째서 자신을 죽이지 않냐고 묻자 사카가미는 죽일 가치도 없다고 대답한다. 히노는 사카가미를 저주하겠다면서 자신의 귀에 드라이버를 꽂아넣고 그 자리에서 절명한다. 사카가미는 저주 따위는 무섭지 않고 히노 덕분에 강하게 살아갈 의지를 얻었다고 독백한다. 사카가미는 학교 밖의 공중전화 박스로 가서 경찰서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를 들으면서 오늘만은 학교를 쉬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 엔딩으로 이야기를 끝내면 주인공의 후배 타구치 마유미 시나리오의 플래그가 선다. 트루 엔딩.
7.1.2.3. 살인 클럽에 들어간다
첫번째 선택지에서 사과한다, 살인 클럽에 들어간다를 선택하고 히노의 신발을 핥은 뒤 히노가 주는 약을 마시면 된다. 사카가미는 살인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히노가 준 약을 마신다. 약을 마신 사카가미는 몸이 뜨거워짐과 동시에 몸 안에서 어떤 힘이 나오는 것을 느낀다. 히노는 오늘부터 활동을 개시하지고 사카가미에게 말하고, 사카가미는 잠깐 동안 히노가 준 약에 의문을 품기도 하지만 결국 히노의 제안에 긍정하며 자신의 살해 대상들을 떠올린다. 그리고는 히노와는 앞으로 좋은 친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굿 엔딩.(...)7.1.2.4. 히노에게 살해당한다
첫번째 선택지에서 일부러 쓰러진다를 선택하면 사카가미는 독이 퍼져서 쓰러지는 것처럼 연기하며 바닥에 쓰러진다. 사카가미의 시신을 확인하러 오는 히노의 나이프를 빼앗으려는 작전이었지만 히노는 재빠르게 사카가미의 가슴에 나이프를 꽂는다. 히노는 함께 살인 클럽을 하던 6명은 자신이 죽일 생각이었다면서 사카가미의 죽음은 그 즐거움을 빼앗은 데 대한 벌을 받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사카가미는 덕분에 즐거웠다는 히노의 말을 듣는 것을 끝으로 정신을 잃는다.또는 첫번째 선택지에서 사과한다, 살인클럽에 들어온다 중 하나를 선택하고, 히노가 신발을 핥으라는 말에 거절했을 때 볼 수 있다. 히노는 신발을 핥지 않은 사카가미의 목을 나이프로 베어버린다. 사카가미는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목에서 나는 피 때문에 소리를 지를 수도 없이 악귀처럼 웃고 있는 히노를 바라보며 사망한다. 만약 히노의 신발을 핥았지만 살인 클럽에 들어오기 위해 히노가 주는 약을 마시는 것을 거절해도 똑같이 히노에게 살해당한다.
7.2. 카자마가 생존했을 경우
7.2.1. 아침까지 기다린다
아침까지 기다리자 사카가미는 구교사가 화염에 휩싸였다는 것을 알고 화장실에서 뛰쳐나온다. 복도에는 카자마가 양팔을 벌려서 사카가미가 도망치는 것을 막고 있었다. 카자마의 옆을 스쳐지나간다를 선택하면 카자마는 식칼로 사카가미를 베려하지만 실패. 카자마는 계단을 뛰어내려가는 사카가미를 쫓아갔지만 혼자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버리고, 운없게 가지고 있던 식칼에 가슴을 찔려 사망한다.카자마가 있는 곳의 반대편으로 뛰어간다를 선택하면 사카가미는 막다른 곳에 들어서게 된다. 카자마는 그런 사카가미의 뒤를 따라오고, 사카가미는 이판사판으로 카자마에게 몸통박치기를 한다. 하지만 카자마는 사카가미의 공격을 피하면서 사카가미의 목을 식칼로 긋는다. 카자마는 여유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그 자리를 떠나고 사카가미는 목에서 난 출혈과 구교사의 화염 때문에 사망. 배드 엔딩.
7.2.2. 집으로 돌아간다
사카가미는 비틀거리며 구교사를 빠져나오고 교문 앞에 서있는 히노와 카자마를 목격한다. 히노는 한 가지 더 게임을 생각해냈다면서 카자마와 사카가미를 싸우게 한다. 알고 보니 히노는 카자마에게 독이 든 알약을 먹였고 사카가미를 죽여야지만 해독제를 준다고 카자마와 약속했던 것이다. 눈에 살의가 넘치는 카자마가 사카가미를 향해 달려드는데...설득해본다를 선택하면 사카가미는 자신을 죽여도 히노는 절대 앰플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카자마를 설득한다. 이 말을 들은 카자마는 잠깐 표정이 바뀌었지만 곧바로 사카가미를 향해 태클을 감행하고 둘은 한 덩어리가 되어 지면에 쓰러진다. 카자마는 아이스픽으로 사카가미를 찌르려하지만 아이스픽을 빼앗은 사카가미에게 도리어 가슴을 찔린다. 그것을 지켜 보던 히노가 나이프를 들고 다가오자 이번에는 사카가미가 히노에게 몸통박치기를 감행해서 쓰러뜨린다. 바닥에 쓰러진 히노가 일어나려 하지만 카자마는 다리를 붙잡고 히노를 놓아주지 않는다. 카자마는 앰플을 달라고 히노에게 부탁했지만 히노는 카자마를 패배자라고 부르면서 차가운 태도로 히노의 손을 걷어 찬다. 분노한 카자마는 가슴에 꽂힌 아이스픽을 빼내어 그것을 히노의 등에 꽂았고 히노는 그 자리에서 절명한다. 히노의 품에 있는 앰플을 찾아 마신 카자마도 곧이어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사카가미는 정말 모든 것이 끝났는지 스스로 되물으며 아침해를 맞이한다. 굿 엔딩.
팔을 꺾어본다를 선택하면 카자마는 팔이 꺾이는 고통을 감수하고 무릎으로 사카가미의 배를 찬다. 이어지는 연타에 사카가미가 쓰러지면서 배드엔딩.
[1]
사실 제작사에서 조사할 수 있는 장소를 쓸데없이 많이 만들어 놓았다. 특히 교실과 화장실은 아무것도 없는 곳들이 태반인데 선택지가 유난히 많다(...)
[2]
단, 입수 후 바로 내용을 읽어야 한다.
[3]
사카가미가 물웅덩이를 밟고 지나갔을 때 튕긴 물이 카자마가 데이트 때문에 처음 입은 바지에 묻었다는 거다. 이 말하고 카자마는 열받은 사카가미한테 얻어 맞는다.(...) 심지어 몇 달 전 일인데 그 때 직접 따진 것도 아니라 사카가미는 이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4]
이때 입막음 용으로 카자마 입에 걸레를 물리는데(...) 입에 걸레를 물리려 하자 카자마가 하는 말이 참 가관이다. 카자마 : 그만둬!! 더러워!!
나의 아름다운 얼굴에 무슨 짓을 하는 거냐!(...)
[5]
히노가 마루에 피로 글씨를 써놨는데 그 내용은 패배자에겐 죽음을!!
[6]
망치와 톱이 있을 때는 이것들을 이용해서 나이프를 뺏을 수도 있다.
[7]
신입생 동아리 권유 때 신도의 말을 무시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다. 이 역시 듣고도 모른척한 것조차 아니고 그냥 못 들어서(...) 무시한 거다. 당연히 사카가미 입장에선 기억조차 없다.
[8]
목이 180도 돌아가 있었다는 사카가미의 설명으로 보아 목을 비틀어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카자마의 경우처럼 히노가 신도의 머리 옆에 "무능한 자는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라고 피글씨를 써놨다.
[9]
책상 밑을 조사했을 때는 초상화를 가지고 있지 않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와시타와 아라이의 협공으로 사망한다.
[10]
사랑하던 선배가 졸업할 때 그려준 거라고 한다. 물론 그 선배는 이와시타를 남겨두고 간 벌로 끔살.
[11]
이때 나이프를 가지고 있었다면 어딘가에 떨어뜨려서 없어졌다는 말이 추가로 나온다
[12]
이 권유는 호소다에게 강한 태도로 나간 이후 신문부실에서 노트를 보았을 때만 나오는 선택지인 '살인 클럽에 대해서 묻는다'를 선택해도 들을 수 있다
[13]
다른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호소다가 좋아하는 카레를 사카가미가 먼저 사버려서 품절이 되었다는 시덥잖은 이유다.
[14]
히노에게 혀가 잘려서 그 혀를 자기 손에 쥔 상태로 사망해있다. 그리고 카자마, 신도와 마찬가지로 호소다 역시 히노가 호소다의 시체 근처에 "입이 가벼운 놈에겐 이게 어울려!!"라고 피글씨를 써놓았다.
[15]
입수했을 때 미리 읽어놓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16]
이때의 선택지가 1.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100일, 2. 인간의 삶과 죽음 100일간, 3. 인간의 삶과 죽음의 100일간의 동향, 4.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100일의 동향, 5.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100일간의 동향이다(...) 보통 4번의 100일의 동향이냐 5번의 100일’간’의 동향인가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잘못 고르면 후쿠자와는 아무 반응도 없이 공격을 계속해 사카가미를 죽인다. 상식적으로 저 정도로 비슷하면 알아듣는 게 당연한지라 후쿠자와는 인간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는 드립이 있다.
[17]
텍스트로는 목이 이상한 방향으로 꺾여 있다고 하는데 SFC는 텍스트로만 나와서 문제 없었지만, PS판에 나오는 후쿠자와의 죽은 모습이 나오는데 목이 꺾이거나 별다른 외상 없이 누워 있는채로 죽어서 위화감이 느껴진다.(...)
[18]
카자마가 살아있을 때는 카자마 포함.
[19]
드라이버가 없을 경우에는 샤프펜
[20]
또는 나무판자로 히노의 나이프를 막고
[21]
구교사를 나오기 전에 사카가미는 카자마가 사망했을 때와 동일하게 나무판자를 배에 감추어 넣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