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들의 천형으로, 지상에서는 치료할 방법이 전혀 없다. 치사율이 100%가 아닌 이유는 페인 트레이스 능력자들이 병을 옮겨 대신 희생하기 때문. 8권에서 발틴이
파나데아한의 마정석을 받을 때의 언급을 보면 고대 정령의 저주라고 한다.
작중 병을 자신의 몸으로 옮긴 발틴의 몸을 보면 피가 검고 끈적하게 변하는데, 피가 죽는 병인듯. 이 병이 발병하고도 장기간 생존한 사례는 작중에서 단 한 건 뿐이다. 해당 인물이 가진 초월적인 능력의 상당 부분을 병의 진행과 증상을 억누르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증상이 나타나고도 살아남는 사람이 없는 것도 납득이 간다.
과거 제르크가 에나에릴로 간것은 맥카난이 크롬을 능가하는 금속을 만들어 오라고 했기 때문이지만, 사실은 제르크는 사혈증을 치료할 단서를 찾기 위해 간 것이었다. 제르크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파괴신의 종복에게 죽었지만, 나중에 발틴이 일행들과 가서 단서를 발견하고 사혈증을 치료하게 된다. 마법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될 때 몸에서 빛이 번쩍 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한다.
히로인인 카티아도 이 병을 앓고 있었으며, 어릴적 발틴이 병을 자신의 몸으로 옮겨서 구해주었다.
중간 보스인 제르크와 노티어, 그리고 주인공과 히로인인 발틴과 카티아가 모두 얽혀있는 병으로써 작품 전체를 꿰뚫는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