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좋은 애' 인형을 만드는 회사가 8년 만에 다시 사업을 시작하여 거미줄과 먼지로 가득한 폐공장에 그대로 널려있던 인형의 신체부품들을 직원들이 찾아와 치우기 시작하고 남아있던 처키의 시체도 집게로 들어올려 치우는데 인형을 만드는 반죽 기계 속에 처키의 피가 떨어져서, 그것으로 반죽된 인형이 다시 처키가 된다.
오프닝 신은 전 시리즈 오프닝 중에서 가장 기괴하고 섬뜩한 분위기를 풍긴다. 영화의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어둡고 잔인스러운 느낌이 든다. 스케일과 재미로 승부했던 2편과는 사뭇 다르다.
이번 작에서는 주인공인 앤디가 16살의 건장한 소년이 되어 군사학교에 입학했다. 그래서인지 처키도 더 이상 앤디가 아니라 흑인 꼬마애인 타일러를 쫓아다닌다.
애초에 군인 VS 인형이기 때문에 작품은 좋은 평가를 들을 수 없었다.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처키도 총과 수류탄을 들고 사람들을 위협하거나 한 방에 보내버린다. 고어를 좋아하는 팬층에게도 어필 불가능. 다만 처키가 군사학교 훈련이 시작되기 전 페인트탄을 실탄으로 모조리 바꿔놔 생도간 살육전을 유도하려 한 부분은 나름 참신한 장면. 되려 보다보면 앤디가 처키를 왜 무서워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될 정도다.
그래도 네이버 평점, 유튜브 댓글 등지를 보면 3편이 시리즈 중에서 마지막으로 좋은 영화였다고 평하는 사람도 많다. 3편도 나름대로의 특색을 갖추어 볼 만한 작품. 이 3편이 호러성이 짙은 시리즈 구작들(1~3편) 가운데 마지막 작품으로 꼽힌다. 4편부터는 제목[5], 장르[6], 처키의 외형[7], 인간측 주인공[8]이 모두 달라졌다.
2편과 비슷한 1,300만 달러로 제작되었으나 흥행수익은 1,496만 달러라는 기대 이하 흥행을 거두었고, 당시 영국에서는 이 영화를 따라한답시며 꼬마아이가 더 어린 아이를 살해한 짓을 저질러서, 이 영화 후속작이 7년 동안 미루어지게 되었다. 이거 또한 한국에서 미개봉하고 비디오로만 나왔다.
2편과 마찬가지로 KBS에서 더빙되었다. 시리즈 마지막 더빙작.
[1]
오프닝 신은 검은 배경으로 그 피묻은 반죽들이 점점 처키의 얼굴과 팔이 되어가는 광경인데 살짝 섬뜩하다. 마지막에는 아직 머리카락과 눈이 없는 처키의 머리의 윤곽을 보여주는데 입을 벌리고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입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으로 오프닝을 마무리한다.
[2]
사실 이 점은 설정이 좀 애매모호해졌는데, 1편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처음 알게 된 사람의 몸만 빼앗을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 그러나 타일러를 처음 만났을 때 "새 몸으로 바뀐 뒤로 정체를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중얼거리는 것을 보면, 몸이 완전히 재구성되었을 때는 주술도 초기화되는 듯. 뭐 관객들은 처키가 사람죽이는 것만 즐기지 스토리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3]
오른쪽 가슴에 칼을 꽂짐 → 낫에 의해 얼굴가죽이 벗겨짐 → 총에 맞아 왼팔 날아감 → 칼에 오른손 절단 → 환풍기에 몸이 토막
[스포일러]
그러나 6편 엔딩 크레딧 이후 추가영상에 오랜만에 마주했고(하지만 처키가 택배 상자에서 나오자마자 샷건으로 제압당했다) 7편에서도 앤디 역의 알렉스 빈센트가 다시 캐스팅되어 여전히 앤디와 처키의 인연은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5]
이때까지는 'Child's play(사탄의 인형)'에 넘버링만 붙였는데 4편부터는 'XXXX of chucky(처키의 XX)'으로 바뀌었다.
[6]
호러물이었는데 고어 및 코미디 장르로 변형되었다.
[7]
처키가 깨끗한 새 몸을 얻어 부활하지 않고 토막났던 것이 꿰메어져서 부활했기에 헤어스타일도 달라지고 얼굴과 옷에 여기저기 흉터와 꿰멘 자국이 남았다.
[8]
앤디가 이때부터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6편의 추가영상과 7편에서 재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