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55:05

사일런트 메리

<colbgcolor=#222223><colcolor=#ffffff>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함선
사일런트 메리

Silent Mary[1]
파일:사일런트메리.jpg
선장 아르만도 살라자르
종류 스페인 갤리온
소속 유령선
무장 대포 100문[2]
능력 불침함, 뱃머리 공격[3], 선수상
등장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1. 개요2. 행적
2.1. 과거2.2. 현재
3.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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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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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 Mary

시리즈 5편에 등장하는 빌런 살라자르 선장의 기함. 원래는 해적들을 소탕하는 스페인 전함이었지만, 악마의 삼각지대로 들어가면서 좌초된다. 그 이후 역대 캐리비안의 해적에 등장한 함선들 중에 가장 기괴하고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부활하여 살라자르의 기함으로 이용된다.[4]

2. 행적

2.1. 과거

파일:살라자르 인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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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메리는 천하무적이었지.
살라자르 선장
살라자르 선장 생전에는 총 100문의 대포을 갖춘 3단 갑판 갤리온으로, 좌초되어 유령선이 되기 전 자체적인 성능만으로도 시리즈 내에서 최강의 함선 중 하나였던 것으로 묘사된다. 일단 화력으로는 전열함이었던 1편의 돈틀리스 호[5]와 호각일 정도로 압도적인 수준이며, 오직 3편의 엔데버 호[6]만이 화력에서 사일런트 메리를 능가한다.[7] 무엇보다 그 육중한 체급이 무색하게 기동력도 매우 뛰어나다. '바람난 처녀' 시절의 블랙 펄과 추격전을 벌이는데, 출발 지점이 늦었음에도 거의 따라잡는 모습을 보여준다.[8]

이렇다 보니 당대에도 메리 호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함선은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 영화 중반에 나오는 회상 장면에선 해적선 갤리온 10척을 상대로 혼자서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학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처절하게 학살당하는 해적들과 갑판 위에서 사과를 베어먹으며 여유를 부리는 살라자르가 대조되는 모습이 백미. 그렇게 스페인 해군의 기함으로서 살라자르 선장이 실행하던 해적 사냥에 큰 활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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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일하게 살아남은 해적선 '바람난 처녀'를 지휘하던 젊은 잭 스패로우의 허세 가득한 도발에 넘어가 추격을 개시했는데, 묘기에 가까운 잭의 항해술로 급선회를 하며 입구에서 빠져나온 바람난 처녀와는 달리, 육중한 사일런트 메리는 대응이 늦어 삼각지대 내부로 그대로 빨려들어가 지표면과 암초에 바닥이 긁히면서 적재한 화약이 폭발하였고,[9] 선장인 살라자르를 포함하여 선원들과 함께 불에 타서 반쯤 가라앉고 말았지만, 선원들이 유령으로 살아나면서 사일런트 메리도 유령선 형태로 부활한다.

2.2.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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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초반에 헨리가 탄 영국 군함을 습격하면서 등장한다.[10] 잭에 의해 삼각지대 벽이 무너져 바다로 진출하게 되고 바르보사의 함대들을 하나씩 침몰시킨다.


그 이후 앤 여왕의 복수호와 마주친 후 역시 뱃머리로 박살내려 했으나 바르보사의 협상 시도에 중단. 복수호 선원들을 붙잡고 바르보사를 앞세워 잭을 찾기 시작한다.[11] 중반에 잭이 나룻배를 타고 도망갈 때 좀비 상어 세 마리를 풀어 추격하게 한다.[12]

시간이 흘러 블랙 펄과의 교전 전에 블랙 펄을 공격하려는 또 다른 영국 전함에게 다가오더니 선수로 들이받아 박살을 내버리면서 재등장. 그리고 교전 도중 뱃머리에 있는 선수상이 살아나서 선체에서 분리되고, 잭을 추격하며 창으로 공격한다. 유령선이기도 하지만 아예 배 자체에 영혼이 깃든 듯한 묘사를 보여줬다.

이후 블랙 펄이 육지로 도망가자 선장과 선원들이 잭을 쫒기위해 배에 하선 한뒤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포세이돈의 창이 파괴되면서 바다의 모든 저주가 풀려짐에 따라 배도 같이 영향을 받은 건 확실하지만, 그대로 난파선이 되어 가라앉았는지 원래의 스페인 군함 때의 모습으로 돌아갔는지는 불명이다.

3. 스펙

일단 유령선인 만큼, 플라잉 더치맨에 이어 시리즈에서 두 번째로 등장한 불침함이다.[13] 게다가 초자연적인 힘으로 항해하기 때문에 블랙 펄과 호각인 생전의 기동력도 그대로다.[14][15][16]

POTC 위키에 따르면 침몰할 당시에 선체가 파손되며 대포가 많이 손실된 모양인데, 기존 100문 중에서 대략 30여 문 정도의 대포가 떨어져 나가 70문 정도만이 남았다고 한다. 남은 것만 해도 절대 무시할 정도의 화력은 아니지만,[17] 연출 역량 부족인지 화력을 과시하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18] 다만 이미 한 번 가라앉은 배라 발사할 대포알이 거의 남지 않아서 잘 쏘지 않았을 확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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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age2.gif
배 자체에 마련된 무장으로는 플라잉 더치맨에게 3연장 추격포가 있고, 앤 여왕의 복수에게 그리스의 불을 뿜는 화염방사기가 있다면, 사일런트 메리에게는 선체를 지네처럼 구부려 뱃머리를 들어올린 후, 상대 함선을 내려쳐서 공격하는 필살기가 있다.[19] 그 위력은 전함을 한 방에 두 동강 낼 정도로 강력하다. 여기에 선수에 장식되어 있는 거대한 조각상마저 살아 움직일 수 있는데, 교전 중에는 배에서 분리되어 거구의 전사마냥 창을 들고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

기본적인 대포 화력도 무시무시하지만, 절대 침몰하지 않는 유령선이라는 점, 블랙 펄에 비견되는 기동력을 지녔다는 점, 그리고 선체와 선수상의 공격 기능 등으로 인해, 강력한 함선들이 즐비한 시리즈 내에서도 손꼽히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일런트 메리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함선은 오직 플라잉 더치맨 호 단 한 척 뿐이다.

앤 여왕의 복수 그리스의 불을 전방으로 뿜는 강력한 화염방사기 한 쌍을 장비하여 블랙 펄을 월등히 능가하는 위협적인 전투력을 지녔지만, 화기(火器)에 내성이 있는 사일런트 메리 호를 당해내기엔 역부족이며, 앤 여왕의 복수 호가 지닌 엄청난 기동력과 저지력도 배 자체의 능력이 아닌 선주가 보유한 트리톤의 사파이어 검의 능력이므로 논외로 한다.

하지만 허술한 각본과 연출의 문제 때문인지, 무시무시한 성능과 강렬한 외견에 비해 정작 작중에서 활약은 많이 못한 편이며, 등장한 시간도 짧다. 등장할 때마다 인상깊은 전용 테마와 함께 무시무시한 위압감을 과시하고, 3편 최후반에는 블랙 펄과 장렬한 해상전까지 벌인 플라잉 더치맨에 비하면 다소 초라한 신세.


[1] 스페인어 : La Maria Silenciosa [2] 유령선이 된 이후로는 대포들이 일부 손상된 것으로 추정. [3] 말 그대로 뱃머리를 들어올려 상대방의 함선를 찍어 박살내버리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4] 플라잉 더치맨도 해산물과 녹초로 뒤덮여 있다는 점만 빼면 함선의 모양은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다. 반면 사일런트 메리 호는 뼈대만 남은 데다가 그 뼈대마저도 반쯤 무너진 수준. 그럼에도 멀쩡히 떠다니는, 이른바 함선의 스켈레톤 버전이나 마찬가지다. [5] 100문의 대포를 보유했다. [6] 110문의 대포를 보유했다. 하지만 이런 어마어마한 화력이 무색하게 지휘관인 커틀러 버켓의 멘탈이 붕괴되는 바람에, 대포 한 발도 못 쏴보고 박살났다(...) [7] 애초에 전열함 자체가 3단 갑판 갤리온에서 파생된 개량판이다. [8] 작중 바람난 처녀와 블랙 펄은 외형만 달라졌을 뿐, 성능의 차이는 없다. 대포 100문을 실은 갑판 갤리온이 더 작고 가벼운 일반 갤리온을 따라잡은 순간부터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을 정도다. [9] 배가 폭파되기 직전에 바다에서 시뻘건 무언가가 꿈틀대는 모습이 나왔고, 폭발하는 장면을 잘 보면 붉은색 에너지 같은 것이 배와 살라자르와 선원들의 몸속으로 흡수되는 것이 보인다. 이러한 묘사를 보면 마의 삼각지대에 정말 저주가 내려져 있었던 듯 하다. [10] 헨리가 탄 영국 전함이 한 해적선을 추격하는데, 실존 해적인 보넷이 탈취한 네덜란드 범선이라는 헨리의 대사가 나온다. 그 해적선이 먼저 악마의 삼각지대 입구인 동굴 안으로 들어가고, 영국 전함이 따라 들어갔지만 영국 전함이 동굴 안으로 들어갔을 땐 이미 먼저 들어갔던 해적선은 사일런트 메리에 의해 박살이 난 상태. [11] 아쉽게도 앤 여왕의 복수호는 이 장면을 끝으로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12] 각각 백상아리, 청상아리, 큰귀상어 세 마리다. 평상시에는 시체와 같은 상태로 함선 내부에 실려 있다가 물에 풀리면 살아있는 상어들처럼 움직인다. 이 상어들은 유령 선원들과는 달리 물리적 공격이 통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유령보다는 좀비에 가까운 듯. 메리 호가 침몰할 때 함께 저주를 받았거나 악마의 삼각지대에서 원래 살고 있던 놈들을 살라자르 일당이 잡아서 써먹는 듯 하다. [13] 영국 군함을 파괴했을 때 화약고가 터졌는지 불길이 사방으로 치솟았는데, 메리 호는 직접 접촉했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했으며 불똥이 떨어져내려도 불이 붙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14] 영화 후반 블랙 펄이 영국 전함의 추격을 받는 와중 사일런트 메리가 나타나 영국 전함을 격침시킨 후, 블랙 펄을 따라잡는 장면을 보면 블랙 펄과 호각임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15] 다만 전작에서 등장했던 또 다른 유령선 플라잉 더치맨도 역풍이 불 때는 블랙 펄보다 더 빠르다는 언급이 있었으니, 세 함선 모두 속력 면에서는 대동소이하며, 세세한 우열은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아도 좋을 듯. [16] 애초에 플라잉 더치맨과 사일런트 메리 호는 유령선이라 초자연적인 힘으로 항해를 하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소에 관계없이 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반면, 블랙 펄은 상황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17] 비록 생전의 화력은 되찾지 못했다 뿐이지, 다른 해적선을 압도하는 화력임은 변함이 없다. 참고로 블랙 펄이 32문, 플라잉 더치맨이 46문, 앤 여왕의 복수가 30문의 대포를 보유했다. [18] 유령선으로 변한 후 유일하게 대포를 쓰는 장면이 잭 스패로우 한 명을 조준하다 잭의 기지로 메리 호의 살아있는 선수상을 맞춰서 팀킬하는 장면 뿐이다. [19] 이 때 프레임을 하나씩 벌려서 함선을 통째로 덮치는데, 그 움직임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 배를 포식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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