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AI: 솜니움 파일에 등장하는 사건. 크게 6년 전에 발생한 1차 사이클롭스 연쇄살인, 그리고 루트에 따라 본편의 사건에 붙게 되는 2차 사이클롭스 사건을 의미한다.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 살인 사건으로, 희생자의 시신이 하나같이 오른쪽 눈이 없던 것과 범행을 저지른 범인이 남겨둔 메세지를 통해 자칭한 이름이 사이클롭스였다는 것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밝혀진 것만 최소 넷 이상이 살해당했으나, 어느 시점부터 범행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되었고 조사 역시 중단되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본편 시점에서 왼쪽 눈이 사라진 시신이 발견되면서, 루트에 따라 수사본부는 이 사건을 2차 사이클롭스 사건이라고 이름짓고 수사하게 된다. 다만 같은 이름이 붙은 것 치고는 보스와 퓨터는 1차와 이번 2차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단정짓고 있으며, 왜 이렇게 단정짓는지는 이야기가 상당부분 진행되기 전까지 국가기밀이 걸려있는 문제라 말하지 않으려 한다.
이하의 내용은 AI: 솜니움 파일의 핵심 스포일러이므로 아직 클리어하지 못했거나 플레이할 예정이라면 읽지 않을 것을 권한다.
2. 1차 사이클롭스 사건
2013년에 발생한 연쇄 살인.젊은 여성이 아키카와 계곡에서 오른쪽 눈이 사라진 채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으로, 범인이 미디어에 " 사이클롭스"라는 이름으로 성명서를 낸 것으로 인해 사이클롭스 사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피해자는 총 4명으로, 4번째 시신이 발견된 이후 사이클롭스 중 한 명이 붙잡힘으로써 더 이상의 사건이 벌어지지 않게 되고 조사는 종결되었다. 다만 범인이 한 명이 아니라고 밝혀지긴 했지만 사이클롭스의 다른 한 쪽은 결국 잡히지 않았고, 사건의 진상 역시 상기했듯 국가기밀이 연관되어 버린 바람에 자세한 진상은 암흑에 묻혔다.
당시에 보스, 퓨터 등이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조사해왔으며, 이미 실행범은 잡혀있기 때문인지 1차 사이클롭스 사건은 2차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단정짓고 있다.
====# 진상 #====
국회의원 세지마 소의 아들인 세지마 사이토, 야쿠자 집단 쿠마쿠라의 두목 쿠마쿠라 로한 2인이 벌인 쾌락살인.
세지마 사이토는 살인에서밖에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였으며[1], 로한은 좌뇌에 부상을 입은 이후 오른쪽 눈으로 보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 게 원인이 되었는지 타인의 오른쪽 눈에 비정상적인 집착을 가지게 되었다. 세지마 소가 사이토가 죽여버린 이와이 마나카의 뒷처리를 맡기게 되는 과정에서 로한이 사이토를 알게 되었고, 사이토에게 살인할 기회를 주면서 자신은 뒷처리를 하며 시체에서 눈을 빼앗는 동업 관계가 형성된 것. 사이클롭스라는 이름을 자칭한 것은 전설상의 괴물과 연관점이 있어보이려고 일부러 선정하여 수사에 혼선을 빚게 하기 위해 로한이 적당히 붙인 이름이다.
사건의 실마리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방향에서 잡혔는데, 본 건과는 전혀 상관없던 건으로 야규 하야토 = 팔코 = 죄수 89호가 쿠라누시 시즈에 = 보스의 도움을 받아 로한과 Psync하여 몸을 바꾸는 과정에서 로한이 본 사건의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 또한 이 과정에서 다른 범인 역시 밝혀졌기에 로한의 몸에 들어간 야규 하야토가 사이토를 찾아가 정보를 캐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로한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들어가있다는 걸 눈치채이고 말았고, 고문당한 끝에 사이토에게 이런 정보가 들어가버려서 Psync의 시제품은 도난당해 사이토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허나 시험삼아 사이토가 로한(=하야토)에게 싱크했을 때, 아직 전송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토의 몸에 들어간 하야토가 발악하여 중간에 Psync 기기의 접속부를 자신의 왼눈과 함께 뜯어내버린 뒤 탈출했고, 이로 인해 사이토는 1년 전 로한의 몸에서 기억을 전부 재생시킬 때까지 폐인이 되어야만 했다. 사이토의 몸을 가지고 탈출한 야규는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도쿄의 황금거리를 돌아다니다 보스에게 발견되었고, 그 뒤로 다테 카나메라는 이름을 받은 뒤 ABIS의 조사관이 되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국회의원인 세지마 소의 아들이 희대의 엽기 범죄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그걸 조건으로 세지마 사이토의 몸에 들어간 인물 = 야규 하야토 = 다테 카나메를 ABIS의 일원으로써 활동하도록 하기 위해 보스가 세지마와 거래하여 손을 쓴 결과, 거기에 경시청에서도 본 사건과 연관이 있는 야규 하야토라는 우수한 경찰이 극악무도한 암살자로 활동해왔다는 것이 밝혀지면 안 된다는 점, 추가적으로 본편까지도 기밀로 취급되는 Psync 기술이 연관된 사건이라서 이 모든 것이 얽혀 본 사건은 더 이상 조사해서는 안 되는 국가기밀이 된 것. 거기에 1차의 실행범(=로한의 몸에 들어간 사이토)은 작중 시점에서 1년 전 공식적으로 자살했고[2], 계획범(=89호의 몸에 들어간 로한)은 지금도 수감되어 있으니 1차 사이클롭스 사건의 범인은 둘 다 현존하지 않는 상황이므로, 보스는 1차와 본편의 2차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라 본 것이다.
일단 세간에는 "국적 불명의 외국인 암살자 팔코(현 89호)가 저질러왔던 범행"이라는 정도로 알려져 있다.
[1]
뇌내물질인 옥시토신이 제대로 분비가 되지 않으며 도파민 등 몇몇 호르몬이 특정 상황에서 엄청나게 분비되는 특이체질인데, 하필 이 특정 상황이 살인을 저지를 때였고 첫 살인으로 이를 자각해버렸다.
[2]
물론 실제 자살한 것은 로한의 몸에 들어간 쇼코이며, 사이토는 이미 쇼코의 몸에 들어간 상태지만 이 사실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
3. 2차 사이클롭스 사건
작중 시점인 2019년에 발생한 살인 사건. 좌측 루트에선 수사본부에 의해 2차 사이클롭스 사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본편은 바로 이 사건의 조사과정을 다루고 있다.1차와의 차이점으로는 사라진 시신의 눈이 오른쪽이 아닌 왼쪽이라는 것과 피해자가 굳이 젊은 여성만이 아니라는 것, 사망 후가 아닌 사망 이전에 눈이 적출되었다는 것, 그리고 계곡이 아니라 도쿄 여기저기에 시체가 흩뿌려지다시피 발견된 것, 거기에 시체들이 하나같이 악취미적으로 꾸며져 발견되었다는 점. 이런 점과 국가기밀이 걸려 있어 설명이 불가능한 다른 몇 가지 요소 때문에, ABIS의 보스는 본 건이 1차와는 상관이 없는 모방범이라고 보고 있다.
루트에 따라 살해당하는 사람이 다르며, 살해당한 시기나 방법 역시 다르다. 이하는 그 피해자 명단.
- 피해자 명단
- 루트 공통 1일차 : 나다미 쇼코
좌측 루트 2일차, 우측 루트 6일차 : 오키우라 렌쥬
좌측 루트 공통 4일차 : 사간 이리스, 마츠시타 오타[3]
몰살 루트 4일차, 오타 루트 5일차 : 세지마 소
몰살 루트 6일차 : 사간 히토미
보면 알겠지만 말 그대로 죽어나가는 좌측 루트와는 달리 우측 루트에서는 나다미 쇼코 이후로 추가로 죽는 사람이 거의 없다. 때문에 우측 루트에서는 연쇄 살인사건 자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이클롭스 사건이라는 이름이 붙지 않는다.
[3] 몰살 루트 이외에는 둘 다 미수로 그친다.
====# 진상 #====
쇼코, 렌쥬, 이리스, 소, 보스 순으로 몸을 빼앗아온 세지마 사이토의 단독 범행.
본래 사이토는 1차 사이클롭스 사건 때 로한의 몸에 불완전하게 전송된 후유증으로 폐인이 되었다. 하지만 사이토는 로한의 몸에 비록 찌꺼기일지언정 기생하는 데 성공했고, 5년의 시간이 지나 기억이 완전히 재생되었다. 이후 자신이 입원하고 있던 특수병원을 탈출, 이전 사기 협력 건으로 알고 있었던 나다미 쇼코를 불러내어 기존에 빼돌렸던 Psync 시험장치를 이용해 몸을 빼앗은 것이다. 로한의 자살은 이렇게 몸을 빼앗긴 쇼코가 충격을 받고 발악하다가 자살한 것.
이후 1년 동안 본작에서 행해진 연쇄 살인사건을 준비해왔으며, 사이토 입장에서는 운이 좋게도 쇼코가 바로 그 다테 카나메 = 야규 하야토의 지인이었기에 더욱 쉽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 먼저 피해자를 Psync 시작품까지 어떻게든 데려가서 싱크하여 서로의 인격을 바꿔친 후, 바꿔치고 나서 진정제로 인해 정신 못 차리고 있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현장에 장식하여 남겨두는 것이 주 살해과정.
사이토의 최종목적은 지금 자신의 몸을 빼앗고 있는 다테 카나메에게 최대한의 고통을 안겨준 뒤 마지막에 자신의 몸을 되찾고 죽여버리는 것으로, 예정에 없던 오타를 제외하고 살해당한 자를 보면 세지마 소를 제외한 전원이 다테 혹은 야규와 긴밀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그게 이 이유다. 본인은 이를 "여행"이라고 표현하며, 중간에 이리스의 몸일 때 Psync를 통해 몸을 되찾을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은 건 아직 여행이 중간점이었기 때문. 다만 세지마 소만큼은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이 개인적인 이유로 죽였다고 하는데, 세지마가 사이토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에 의한 원한일 가능성이 있지만 본인이 끝까지 말을 안 하는 관계로 진상은 알 수 없다.
중간에 이리스 = 사이토의 싱크 결과에 따르면 강렬한 체험으로 남아 있는것에 마나카와 세지마 소가 키스하던것이 있는데, 트라우마나 강렬한 체험이 솜니움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것이 사이토의 증오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가 사랑도 안해주는데 아버지의 불륜 현장을[4] 목격했다는 것이니까. 사이토가 마나카를 죽인 이유도 명확히 나오지 않는데 아마 이것 때문일 가능성이 높으며 소는 아마도 이 사건 이후 사이토를 더 미워하면 미워했지 좋아했을리가 없다.
시신의 왼눈이 전부 사라진 것은 로한처럼 이상한 도착증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Psync의 초기 시험장치는 나노머신으로 별다른 외적 조치 없이도 사용 가능한 현 설비와는 달리 왼눈을 빼서 눈과 뇌 사이의 연결구간에 케이블을 연결해야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 그래도 신경 자체를 전부 뜯어내야 할 필요는 없고 잠깐 빼내기만 하면 되기에 원래대로 되돌릴 수도 있었지만, 어차피 입막음 때문에라도 죽여야 하는데다 원래부터 타겟이었던 만큼 굳이 그래야 할 수고를 전혀 느끼지 못해서 그냥 뜯어낸 것이다. 덤으로, 빼낸 안구는 다음 몸으로 옮겨갈 때마다 그대로 먹어버렸다고.
좌측 루트에서는 예정대로 렌쥬, 이리스, 세지마 순으로 몸을 빼앗고 살인사건을 일으켰다. 몰살 루트에서는 결국 대부분의 타겟을 죽여버리는데 성공하고 어째서인지 다른 루트의 기억을 떠올려낸 다테에게 붙잡히지만 이 역시 계산된 것이었으며, 결국 최종 타겟이었던 히토미를 미끼삼아 자신의 몸을 돌려받고 히토미 역시 시한폭탄이 터져 죽게 만들면서 자신의 목적을 완벽히 이루게 된다. 하지만 결국 아이보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해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간 뒤에 광속으로 기절. 이후 최소 체포거나 아니면 분노한 다테=보스에게 살해당할게 뻔하다. 이 루트 이름이 범인편이나 진상편이 아니라 전멸편인 이유는 아마 범인조차도 전멸에 들어가기 때문인것 같다.
오타 루트&미즈키 루트에서는 이리스 처형쇼 라이브스트리밍에 다테가 늦지 않고 도착하여 중간에 계획이 꼬여버렸으나, 오타 루트에선 결국 세지마의 시체가 전멸편에서 사이토가 언급한 것과 동일하게 발견된 걸 볼 때 다음 타겟(아마도 보스)으로 무사히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오타 루트의 결말부에서 아이보가 수상한 점을 보고할 때 보스도 같이 듣고 있는데, 정황상 이미 사이토였을 것이므로 가까운 시일 내에 보스한테 처리당하고 몸도 뺏기게 되지 않을까 추측된다. 그냥 봐선 훈훈한 척 마무리 되는 결말이지만 진상을 알고 보면 뒷맛이 끝내주게 더러운 루트. 사실 이 루트가 전멸편보다도 암울한 것이, 전멸편에서는 사이토는 아이보의 존재를 끝까지 눈치채지 못해서 정작 자신의 몸을 되찾자마자 순식간에 리타이어 당했지만 여기서 사이토는 아이보의 존재까지 눈치채고 있으므로 완벽하게 사이토한테 당할 가능성이 높다.
미즈키 루트에선 오타와 싸우다 다리를 부상당해 범행이 중단되었고, 다시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세지마의 저택에 도착한 다테와 미즈키에게 처단당함으로서 사건이 완전히 종결된다. 세지마 소가 다테에게 사살당한 이후 범행이 멈추었기 때문에 세지마가 2대 사이클롭스였던 것으로 결론이 나오며, 진상은 거의 밝혀지지 않지만 진범이 죽은 건 맞기에 그대로 이야기가 완결된다.
우측 루트에선 미즈키의 솜니움을 본 다테가 이리스에게 당부한 것으로 인해 이리스가 나가지 않으면서 초장부터 계획이 꼬이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초대형 충돌사고가 발생하면서 당장에 오늘내일하는 상태가 되고 만다. 그런 상황에서도 이리저리 움직여가면서 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는데, 이리스 루트에선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지만 해결 루트에선 렌쥬의 연인이었던 퓨터의 도움을 받아 89호 = 야규 하야토의 몸에 들어간 로한을 탈옥시키는데 성공하고 몸을 탈취해, 최종적으론 하야토의 몸을 빼앗게 된다.
이윽고 다테가 들어있던 본인의 몸을 되찾은 이후 이리스를 다테의 눈 앞에서 죽이려 하나 미즈키 및 구하러 온 다른 인물들에게 방해받고, 결국 히토미만이라도 죽이려 했지만 사이토의 왼눈에 여전히 있었던 아이보의 자폭으로 인해 머리가 터져죽으며 사건은 완전히 종결된다.
3개월 후의 후일담을 보면 워낙에 더러운 이야기가 많기도 하고, Psync 기술이 기밀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본 건, 정확히는 세지마 사이토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상 이걸 밝힐 수는 없다는 이유로 이번에도 진상은 은폐되었다. 세간에는 나다미 쇼코를 죽인 건 오키우라 렌쥬, 렌쥬를 죽인 건 탈옥한 89호고 공장에서 자폭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사건에 연루되면서 이걸 전부 다 알게 된 주요 등장인물들에게는 입막음을 하는 대신 상응하는 대가를 주게 되었으며, 이 덕분에 사간 이리스가 앓고 있던 뇌질환의 비싼 치료비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4]
사이토의 친모는 사이토의 출산과 함께 사망했으므로 정확히는 불륜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