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21:27:01

사이버 립


Replay burners의 에뮬 리플레이 영상

1. 개요2. 설명3. 진행4. 등장 무기

1. 개요

사이버 립은 1990년 11월 7일 SNK에서 출시한 횡스크롤 런앤건 게임이다. 제목인 사이버 립은 최종보스 이름에서 따왔다.
총괄 프로듀서는 그 시절 SNK게임 대부분이 그렇듯 SNK 사장인 카와사키 에이키치가 담당했다.

2. 설명

네오지오 기판으로 나온 초창기 게임중 하나이다. 게임성 자체는 특별할것도 없는 평범한 런앤건이지만, 네오지오 기판의 특성상 그래픽은 좋은 편에 속했다.

배경은 겉보기에는 사이버펑크나 로봇을 상대하는 SF물이지만 첫번째 보스부터 낌새가 보이더니 점점 갈 수록 흑막으로 추정되는 기괴한 그로테스크 외계 유기체와 이 유기체가 절묘하게 혼합된 기계들을 상대하게 된다.

네오지오 기판 특유의 훌륭한 그래픽이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비교적 생생하게 묘사했으나, 사실 이런 분위기의 배경은 그라디우스 시리즈, R-TYPE 시리즈, 콘트라 시리즈를 필두로 80년대 일본 오락실 게임중 SF를 배경으로 한 작품 상당수에서 어느 정도 쓰였던건지라[1] 다소 식상해서 SNK 스타일의 혼두라라고 생각될 수도 있다. 보스중에서도 콘트라 시리즈에 나온 외계괴수 보스들과 다소 비슷한 분위기의 보스들이 보인다.

파워업 아이템으로 후일의 메탈슬러그 시리즈[2]처럼 탄약제한이있는 무기들이 있으며, 중간에 IN이 써진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들어가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개폼을 잡고 무기 재장전을 하게되고 탄약이 리필된다.

중간에 엘리베이터 상하방향 선택 등으로 스테이지 분기같은게 존재한다.

난이도는 중간에 속하지만 목숨보다 중요한 특정무기가 없으면 난이도가 높아지니 주의.

콘솔 이식은 전혀 없었지만, 햄스터(게임 회사)의 아케이드게임 복각시리즈인 아케이드 아카이브로써 복각이식이 되었다.

이외에도 네오지오 미니 아시아판에 수록되기도 하였다.

목숨은 디폴트 세팅기준으로 3개(화면상에서는 P=2)이며 30000점을 얻으면 잔기 1개를 얻을 수 있다. (즉, 한 번도 죽지 않은 상태에서 잔기를 얻은 이후에는 화면상에서는 P=3)

3. 진행

이야기도 뭐 특별한 건 없다. 주인공인 릭과 브록이 대통령 혹은 인류군 지휘관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구시가지에 안드로이드가 침략했다. 제군이 마지막 희망이다."라는 브리핑을 받는걸 시작으로 기계와 외계 유기체들, 그리고 그 배후의 슈퍼컴퓨터 '사이버 립'을 상대하게된다. 스테이지마다 브리핑받는 컷신이 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는 브리핑이 끝나면 '사이버 립'이 주인공들에게 말하는데, 자신은 미치지 않았으며 그저 사악하게 재프로그래밍 되었을 뿐[3]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최종 보스 직전에 록맨같은 보스 러시룸들을 깨고 나면 사이버 립을 상대하는데, 사태의 원흉 사이버 립은 외계 유기체에 숙주가 되어서 안드로이드 반란, 외계침략의 흑막이 된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제대로 확인한 사이버 립 컴퓨터는 외계 유기체와 융합한 듯한 흉측한 모습이다.[4]

사이버 립을 처치하면 사령관 혹은 대통령이 "임무 완료다. 제군은 좋은 일을 해냈다."라고 플레이어의 노고를 치하하지만...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노고를 치하하자마자, 갑자기 "이제 우리 앞길에 더이상의 장애물은 없을 것이다, 이제 지구는 우리 거다"라고 말하더니 대통령(혹은 지휘관)의 표정이 사악하게 변하며 눈이 빨갛게 변하고 붉은 안광만 남긴채 브리핑 화면이 암전되는 배드 엔딩으로 끝나버린다.

4. 등장 무기

  • 노멀 - 장탄수가 없는 플레이어의 기본 무장으로 단발 샷으로만 발사된다.
  • 오토 - 장탄수는 400발이며 기본무기의 강화무기라고 보면은 된다. 샷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기관총 마냥 연발로 나간다.
  • 와이드 - 전형적인 3웨이브 형태의 무장. 장탄수는 200발로 샷 버튼을 누르면 탄환이 3갈래로 퍼져 나가면서 발사된다. 세 줄기로 발사되기 때문에 이때 공중에 떠 있는 적들도 효율적으로 상대할수 있다.
  • 파이어 - 장탄수는 100발. 말 그대로 화염방사기로써 샷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은 무수한 불꽃을 내뿜는 무장이다. 위력은 그럭저럭 높은 편이지만 사정거리가 낮아서 근거리에서만 위력을 발휘한다.
  • 그레네이드 - 수류탄을 포물선을 그리며 던진다. 투척하는 속도가 좀 느린것이 단점이며 장탄수는 전부 20발이 주어진다. 던질때는 뿅~하는 효과음이 난다.
  • 바주카 - 장탄수 단 6발의 이 게임의 최강무기. 일직선으로 날아가며 막강화력으로 엄청나고 큰 데미지를 준다. 주로 졸개들이 아닌 체력이 높은 보스들에게 사용하는 편이다.

[1] 이는 에일리언 시리즈 등의 영향이 짙었던거로 추정된다. [2] 이 쪽도 같은 Snk회사(정확히는 메탈2부터 본격적으로 제작)이며 훗날 메탈슬러그를 제작할 때 이 게임의 밸런스를 지오스톰(게임)과 마찬가지로 모티브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와사키 에이키치는 메탈슬러그 X를 제작하는 당시에 광고 기획자로 담당하였다. [3] 원문: "I AM NOT INSAIN, I HAVE JUST BEEN EVILLY REPROGRAMMED." Insain은 Insane의 오타인 듯하다. [4] 게임내 다른 보스들은 완전히 생물적이거나 완전히 기계적인 극단적인 디자인인데, 유일하게 최종보스인 사이버 립은 유기체에 기계(브리핑에 나오던 금속 입술같은 형상)가 융합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