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17:12:01

사울 베렌슨


1. 개요2. 소개3. 작중 행적
3.1. 시즌 1-23.2. 시즌 33.3. 시즌 43.4. 시즌 53.5. 시즌 63.6. 시즌 73.7. 시즌 8
4. 특징5. 기타

1. 개요

파일:Saul_promo.jpg

미드 홈랜드의 등장인물.

맨디 파틴킨

2. 소개

CIA 고위직 공작관. 이란 혁명 당시의 테헤란에서도 요원으로 뛴 것이 작중에서 드러난 그의 가장 오래된 경력인 것으로 보아 최소 35여년 이상 CIA에서 일한 베테랑. 부국장 에스테스보다 직급은 낮지만, 온갖 최고 등급의 기밀에 대한 접근 및 CIA 주관 작전 지휘권 또한 갖고있는 것으로 보아 굉장히 높은 자리에 있다. 그런 위치에 걸맞지 않게 현장에서 많이 뛰며 험한 꼴도 많이 보게 되는 등 극을 주도하는 주역에 걸맞는 캐릭터. 사울이 심문 도중 슬슬 구슬리다가 차갑게 몰아세우며 대상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장면은 이 시리즈의 백미.

유대인이며[1] 누나가 있는데 그녀는 미국 생활을 접고 이스라엘에 가서 살고 있다.[2] 아내로 미라 베렌슨(사리타 초드리 분)이 있으며 둔 자식은 없고 금슬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30년 이상의 공작원 경력 만큼이나 발이 넓으며, 혈통 덕분인지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와 얽히는 경우가 잦다. 평소에는 전혀 내색하지 않지만 연배가 비슷한 정보 기관 관계자를 만나면 바뀐 세태와 늙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3] 공사 가리지 않고 책임감이 굉장히 강하지만, 원칙에 얽매이는 편은 아닌데 캐리가 그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캐리 매티슨의 스승격 인물로 사울은 캐리를 굉장히 신뢰하며 캐리 또한 사울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깊다. 캐리 뿐만 아니라 여러 공작원들이 그에게 가르침을 받았다고 언급한다.

3. 작중 행적

3.1. 시즌 1-2

시즌 2까지 캐리의 상관이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다. 그 누구도 믿기 힘든 캐리의 의심과 그에 따른 첩보 활동을 남모르게 후원하며 마찰이 생기면 소방수 역할을 주로 맡는다. 사울마저도 캐리가 일한지 10년 넘은 시점이 될 때까지 조울증을 앓는 것을 몰랐다.[4] 브로디의 변절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캐리와 함께 여러 공작 임무를 수행한다.

3.2. 시즌 3

시즌 2 피날레의 CIA 본부 폭탄 테러 사건으로 사울은 CIA의 임시 국장이 된다. CIA 기관 전체 생존자 중 그가 가장 높은 직급에 위치해있었기 때문이다.[5] CIA 재건을 위해 부단히 애를 쓰면서도 여러 공작 임무를 수행한다. 이후 정식으로 국장 자리에 오르리라고 예상했건만 웬 비 정보 기관직 인사인 록하트 상원 의원이 국장직을 꿰찬다.[6] 비록 록하트가 유력한 정치인인 만큼 무지렁이는 아니었지만 정보 기관인 CIA의 돌아가는 생리와 실무에 대해서는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에 밑바닥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사울은 록하트와 인수인계 과정을 살벌하게 치른다.[7] 캐리와 협동해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 소속 정보국의 2인자 마지드 자바디를 포섭해 정보원으로 만들고, 닉 브로디를 이용한 작전도 지휘한다. 이를 통해 미국의 대 중동 전략을 바꿀만한 큰 그림을 그리다가 록하트와 갈등을 너무 많이 빚은 탓에 기관을 그만 둔다.

3.3. 시즌 4

시즌 4에서는 민간군사기업으로 추정되는 기업의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캐리의 요청으로 파키스탄에 와서 도움을 준다. 하지만 ISI의 계략으로 인해 하이삼 하카니가 이끄는 탈레반에게 붙잡혀 인질이 되어 미국이 붙잡은 탈레반 주요 지휘관 몇 명과 맞교환의 대상으로 개고생을 한다.[8] 원칙상 테러리스트와의 협상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아는 사울이기에 협상 따위는 내다버리고 그냥 자기 목숨에 신경끄라며 멸사봉공의 정신을 밝힌다. 하지만 CIA는 탈레반과 협상에 응하고 사울은 풀려난다. 그러나 이는 대사관 테러라는 더 큰 공격의 밑그림이었기에 사울이 걸린 협상으로 파키스탄으로 온 록하트는 국장직에서 경질당하고, 사울은 다시 기관으로 복귀한다.

3.4. 시즌 5

시즌 5에서 CIA 유럽 권역 부장[9]으로 등장한다. 캐리가 CIA를 떠나면서 사울에게 뭔 짓을 저지른 모양인지 사이가 냉랭해졌다. 정황상 사울이 CIA 국장이 되거나 혹은 그 정도 위치에 준하는 자리에 오를 예정이었는데 캐리가 그만두면서 초를 친 것으로 보인다.
독일 지부에서 대규모 정보누출이 발생하면서 사건 수습을 위해 독일에 방문한다. 원래대로라면 사건 책임자인 독일 지부장 엘리슨 카를 경질해야했지만 그녀와 사귀는 사이였기 때문에 눈감아 준다. 문제는 엘리슨 카가 러시아 측 간첩이었다는 것. 엘리슨이 CIA 공작을 파토내고 이를 모사드와 관계가 있는 사울 탓으로 돌리면서 기관 내 그의 입지가 위태로워진다. 강제송환될 위기에 처하나 모사드의 도움으로 빠져나와 캐리와 합류해 사건의 모든 전모를 파악하고, BND와 함께 엘리슨을 꾀어낼 함정을 파 그녀를 체포하는데에 성공한다. 그렇지만 엘리슨이 도리어 자신이 러시아 측 요원을 포섭한 것이라면서 물을 흘리고 IS의 테러 예고가 생중계되면서 우선순위기 바뀌게 된다. 결국 캐리의 활약으로 테러를 저지하고 계획을 사보타주하고 배신한 엘리슨도 처단하는 데에 성공한다.

3.5. 시즌 6

3.6. 시즌 7

시즌 7에서 안보수석보좌관이 된다.

3.7. 시즌 8

4. 특징

홈랜드라는 시리즈는 시즌 3까지 캐리 매티슨과 니콜라스 브로디 두 캐릭터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사울은 그에 맞춘 기관 소속 주인공 캐리의 조력자인 상관 포지션 캐릭터이다. 하지만 브로디가 하차하고, 시즌 5부터는 아예 캐리가 CIA를 그만두는데, 시리즈의 본질이 캐리의 활극을 중심으로 한 첩보물인 만큼 미 정부와 CIA를 대변하는 포지션이 되며 이야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캐리 못지 않은 주역이 된다. 기관에 속할 때도, 기관을 그만두고 나서도 캐리가 벌이거나 마주하는 상황들을 CIA와 연결시켜주는 가교역할을 한다. 말인 즉슨 사건이 터지면 캐리를 돌봐주고, 캐리가 끝내면 마무리하고 또 사건이 터지면 캐리를 봐주고, 그러다 자기도 험한 꼴 보고... 이 일을 반복한다는 것. 나이, 짬, 실제 직위 등 아무리 봐도 사무실에서 은퇴 후 삶을 걱정해도 모자랄 판에 작중에서 제일 고생하는 인물 중 하나.

대단히 충직하고 맡은 일과 사람들의 앞날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전쟁, 테러를 비롯한 큰 사상자를 낳는 결과를 피하고 그 수단으로 소수의 피를 보는 것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캐리도 그런 면은 사울과 비슷하지만 현장에 뛰어들어 위험 요소를 해결하려드는 캐리와 달리 사울은 위험한 일을 만들 수 있거나 벌여놓은 높으신 분들을 대하는 경우가 많다. 드론을 비롯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급변하는 첩보전황 속에서 여전히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을 놓쳐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공작이나 협상으로 맺은 약속은 깨지 않기위해 노력하고 신뢰를 중히 여기는 등[10] 비열함과는 거리가 먼 사람. 때문에 죽어도 탓할 이 하나 없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일단 얘기부터 들어보자는 식으로 대하다가 험한 꼴을 적지 않게 당한다. 첩보 기관의 이상적인 리더는 어떤가라는 물음에 대한 좋은 답변 격 캐릭터.

5. 기타

사울 역을 맡은 맨디 파틴킨은 동화적인 분위기로 유명한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에서 포풍간지(...)의 검사 이니고 몬토야 역을 맡았었다. 국내에서는 크리미널 마인드 제이슨 기디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FBI와 CIA라는 차이는 있지만 기디언이 연상되는 배역을 다시 맡은 셈.
[1] 사울 자체가 유대인 이름으로 유명하다. 브레이킹 배드 또한 시청한 사람은 사울 굿맨의 일화로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또한 실제 배우도 혈통적으로는 유대인이라고 한다. [2] 서로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 사울이 누나에게 '신이 수천 년 전에 했다는 약속을 따르는 것도, 그걸 지킨다고 여태껏 벌이는 일도 탐탁치 않다'는 뉘앙스로 얘기한다. [3] 주로 ' 냉전 때는 말이야... 요새 애들은... 세상이 어떻고 저떻고...' 이런 식의 얘기를 동년배가 꺼내면 받아주지, 스스로가 하소연하지는 않는다. [4] 사울은 캐리가 기관 내에서 가장 믿고 따르는 인물로 나온다. 정보 기관 종사에 있어서 정신 질환을 앓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약점인지 알려주는 장치. [5] 오사마 빈 라덴의 경우와 같이 그는 테러 당시 아부 나지르의 장례를 어느 바다에서 참관하고 있었다. [6]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외부 인사를 통한 개혁의 의지를 보여 여론의 불안함을 잠재우기 위한 인사 행정으로 추측된다 [7] 이 둘의 갈등은 비단 사내 정치를 넘어서 정보 기관과 일반적인 사회의 입장 사이의 갭이 얼마나 큰지 잘 보여주는 예시. [8] 하이삼 하카니에게 귀중한 포로인만큼 식사를 대접받는데, 재밌는 장면이 있다. 하이삼 하카니의 지하드 행위를 비롯해 극단적인 무슬림의 악행을 비판하자 하카니도 '기독교가 세상에 저지른 악행을 사람들이 잘 모르나보다. 그걸 다 알면 사람들이 니들이 우리 욕할 자격 없지.'와 비슷한 뜻의 말로 응수하자 '나는 유대인인데?'라고 맞받아친다. 할 말을 잃는 하카니가 관전 포인트. [9] CIA Division Chief of Europe. 캐리의 기관 내 최고 커리어는 Station Chief, 지부장. [10] 이는 사적 관계에서도 마찬가지. 별거까지 할 정도로 사이가 소원해진 아내 미라가 바람을 피우고 그 일로 사울은 CIA 국장직까지 올라갈 수 빌미가 생겼지만 이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그 빌미를 드러내서 남편으로서 책임을 져버리고 아내를 망신주고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