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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권투 선수, 그리고 조폭. 미숙과 주은의 사기 파트너
남자는 한손만 사용해야 한다는 이상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 불리게 된 닉네임, 한손.
실제로 그는 조폭시절, 상대파와 피튀기는 전쟁에서도 한 손만 사용했다는 전설이 있다.
친동생 같았던 조직 후배에게 거금(조폭 운영자금)의 사기를 당한 후, 후배를 찾아가 폭력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오히려 경찰들에게 체포돼 특수폭행죄로 2년의 징역형을 살고 나온다.
2년 후 출소해 후배를 수배하지만, 이미 외국으로 도주한 후배.
그 사건으로 주먹으론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한손은 복수하기 위해 사기업계에 눈을 뜬다.
업계에서 만난 사기선배 김미숙(주은 모)과 모종의 사기계획을 짜던 중 미숙의 딸 주은을 알게 된다.
첫눈에 예사롭지 않은 강한 인상을 받는다.
집안을 풍비박산 낸 복기에게 복수하겠다며 사기를 가르쳐 달라고 찾아온 대학생 주은.
사기를 가르쳐주며 그녀가 어린 대학생에서 숙녀가 되는 성장 과정을 지켜본 한손.
어느새 그녀를 사랑하게 됐다. 아니 사랑을 넘어선 신앙이 돼버렸다.
믿고 따르고 지켜주고 싶은 존재.
하지만 주은은 자신을 한 번도 남자로 봐주질 않는다.
하지만 괜찮다. 그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한손.
그런데 그런 주은에게 남자(정환)가 생기고 결혼을 하겠다고 한다.
한손, 그는 끝까지 주은을 지킬 수 있을까?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는 주은을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을까?
온갖 협잡과 배신, 권모술수가 난무한 이 바닥, 사기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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