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00:31:06

사계절의 대륙


1. 개요2. 상세3. 세계관 요약4. 등장인물5. 국가6. 자연7. 몬스터8. 종교9. 무기

1. 개요

한국의 장편 판타지 소설, 작가는 안제도이며 리버북스에서 출판되었다. 상, 하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세 판타지 소설의 형식을 띤다.

2. 상세

국가 간의 이권 다툼과 전쟁이 내용의 주를 이루며 개인의 모험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삼국지나 반지의 제왕처럼 전투에 투입되는 인원의 단위가 크며 국왕, 영웅들의 서사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 장르 소설의 범주에 속하지만 반자본, 친환경적인 사상이 다분히 담겨 있다. 아마도 작가가 탐독했다는 카프카나 다나타 요시키의 작품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3. 세계관 요약

지리적 배경은 아인과 드래곤, 마수와 환수가 존재하는 환상 대륙이며 시대적으로는 검과 마법의 황혼기이다. 대포와 총이 등장한 유럽의 1300년대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소설은 작중 기년법으로 케이로니아력 1825년부터 1841년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각종 자료들과 전설, 후일담까지 포함한다면 1만 년전~ 1850년까지를 배경으로 볼 수 있다.

4. 등장인물

포트니오 왕국
카일 로스 : 이 인물의 등장과 퇴장으로 소설이 시작되고 완결된다. 본래의 선한 목적은 잊어버리고 끝없이 확장만을 추구하게 되는 인물. 포트니오의 대귀족이자 기사이다. 클레이모어류의 신검 데이드리아를 다루며 사기캐에 가까운 검술과 데이넨이 부여한 영구적인 버프가 걸려있다. 대륙에 단 4명뿐인 검성이기도 하다.
간 둘 : 카일 로스의 폭주를 제어하고 그를 인간답게 돌리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종족은 고블린. 죽음신의 사제장이자 포트니오의 기사단의 참모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무능한 신성교의 사제들과 달리 엄청난 마법 능력에 모략까지 갖춘 유능한 인물이다.
에바 브린트 : 카일 로스를 사랑하지만 흑화되어가는 그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인물, 포트니오의 여왕이다. 대륙 최고의 미인으로 묘사되며 내정 능력에 행동력까지 갖추었지만 자신의 왕국으로부터 시작되는 대전쟁을 막지 못했다.
데인 휴즈 : 카일 로스의 폭주와 에바 브린트의 고민을 동시에 이해하는 사려 깊은 인물. 포트니오의 기사단장이었으나 중반 이후 올드포지 총독이 된다. 창술의 달인으로 묘사되며 전략, 전술, 모략에도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다. 어린 시절부터 에바 브린트를 손녀딸처럼 아꼈다.
레온 스톤트 : 포트니오 기사단의 고위 기사, 남작가의 자제이자 포트니오 철포대의 대장이다. 쾌할한 성격으로 어두운 소설의 분위기를 밝게 전환시켜주는 인물 중 하나. 속검을 잘 다룬다고 묘사되나 항상 차고 다니는 아밍소드를 사용하는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특유의 재치와 전술로 기사단에 기여한다.
이안 비르카 : 포트니오 기사단의 고위 기사, 자유민 출신의 기사로 포트니오 보병대의 대장이다. 진중한 성격이며 부하들의 신뢰가 높다. 엄청난 거구에 단단한 중갑, 거대한 할버드 다루며 백병전에 능하다.

윈더스콘 왕국
제이 제이든 : 실피온 기사단의 부단장, 카일 로스와 대척점에 있는 인물로 검술 교관이나 모험가를 꿈꾸고 있다. 프리스와 함께 대륙의 암울한 운명을 바꾸고자 노력한다. 인류애와 정의감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기사로 소설 속에 몇 안되는 선한 캐릭터이다. 바스타드 소드류의 마법검 아이스 윙을 다루는 그는 검성의 반열에 오른 왕국 최고의 검사이다. 전략 전술에도 능하나 결단력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프리스 카이드릭 : 실피온 마법병단의 부단장, 왕국들의 다툼 아래 감추어진 죽음신의 대리자 데이넨의 의도를 알아차린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소설 후반부에 인간 종족아니라고 밝혀진다. 제이 제이든과 뜻을 함께 하나 인간적인 면에 치우친 그와는 조금은 다른 생각도 있다. 최상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대륙에 유이한 대마도사이며 마나량도 엄청나 마법사 계열 중이서는 사기캐에 가깝다.
리차드 팔콘 : 조연, 윈더스콘의 국왕. 아버지의 많이 받아 야심이 크고 성격이 급하다. 아밍소드류의 보검 실버버드의 주인이며 검성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기사조차 압도하는 뛰어난 검술을 자랑한다. 소설 후반부에는 미성숙한 모습을 보완하고 제이든과 프리스를 지원하는 현명한 국왕으로 거듭난다.
라이언 팔콘 : 리차드 팔콘의 부친, 윈더스콘의 전 국왕, 항시 군복을 입고 활동하는 야심이 큰 군왕. 아밍소드류의 보검 썬버드의 다루는 그는 검술에도 조예가 깊다. 카일 로스와 함께 통일전쟁 발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메리 베라 : 실피온 마법병단의 단장 겸 궁정 마법사. 엘리트 마법사로서 빈틈이 없고 냉소적인 인물. 하지만 국왕에게 서슴없는 조언도 개의치 않는 열정도 있으며 프리스를 감싸는 따뜻한 면모도 보인다. 4대 원소마법을 능란하게 다루는 마도사이며 마법 응용과 시전 속도는 대륙 최고로 묘사된다.
로저 케인 ; 윈더스콘의 기사단장, 오래 전부터 라이언 팔콘을 보필해온 노기사로 철두철미한 군인이다. 철창을 잘 다루며 젊은 제이든을 중용하는 등 인재를 알아 보는 능력도 탁월하다.
미키 : 윈더스콘의 젊은 기사, 바스타드 소드를 다루는 검술은 왕국에서 제이 제이든 다음으로 꼽힌다. 어린 시절부터 제이든 가문과 인연이 있었으며 기사가 된 후에도 제이든을 존경하며 따르고 있으며 그와 노기사 미게르 노턴이 주고 받는 농담은 작중 긴장을 풀어준다.
미게르 노턴 : 윈더스콘의 노기사, 로니엘과 기사단 부단장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만큼 기사로서 능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거친 언행과 무례한 태도로 고위 기사는 되지 못했다. 작중 제이든이나 미키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기사와의 관계는 원만하고, 병사들에게도 존경받고 있는 듯하다.

미드라시온 왕국

마히드 로 : 미드라시온의 기사, 오래전 잊힌 검성 로이 스타리온의 제자로 쌍검을 사용하는 변칙적인 검술을 구사한다. 아르넬 로베인으로부터 미드라시온 왕가의 전승검이자 반신검 호수의 운디네를 하사받아 사용한다. 지휘관으로서 능력은 미지수이나 검술만큼은 카일 로스, 제이 제이든과도 맞설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작품의 후반부 활약은 준주연급으로 미드라넬의 건국에 공헌이 크다.
아르넬 로베인 : 미드라시온의 마지막 국왕, 유순한 성격의 왕족으로 평화로운 시대였다면 칭송받았을 인물이지만 전쟁의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는 통치자였다. 이웃 나라의 군왕 라이언 팔콘에 대한 경쟁 의식 때문에 미드라시온을 전쟁에 밀어넣는 커다란 과오를 범한다.
다리스 케이런 : 미드라시온의 공작이자 하우프 총독, 대륙에 몇 안 안되는 마법기사로 룬검과 룬방패를 함께 쓴다. 기사를 웃도는 검술에 마도사에 준하는 마법 능력을 갖춘 능력자로 신성동맹군을 커다란 위기에 빠트리기도 한다.
필 헨릭 : 미드라시온의 공작이자 셀렌 총독, 내정 능력과 전략 전술을 겸비한 유능한 대귀족. 전쟁 초반 라이언 팔콘을 전사시키는 등 눈에 띄는 공적을 세우나 로베인의 패착과 신성동맹의 물량 공세에 셀렌을 지켜내지 못한다.
리디안 데어워터 : 미드라시온의 공작이자 근위대장, 대귀족임에도 검술을 익혀 자신의 힘으로 근위대장직에 올랐다. 로베인을 이해하는 유일한 인물이나 그 깊은 우정이 그의 패착을 종용했다. 작품 후반부에 부상임에도 카일 로스와 검술 대결을 펼친 것을 보면 검성에 준하는 실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매튜 크롬 : 미드라시온의 기사단장, 왕국의 전쟁 참가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충성심 때문에 반대하지 못했다. 대검을 사용하는 검술은 물론 전략 전술 용병 모두 능한 대륙 최고의 기사로 인정받고 있다.
벤 엘론 : 미드라시온의 마법사단장, 프리스와 더불어 대륙에 유이한 대마도사. 엘메디움 방어 당시 카일 로스가 가진 신검 데이드리아를 알아본다.
리리아 게라스 : 마드라시온의 마법사단 부단장, 훗날 미드라넬의 섭정이 된다. 에바 브린트, 아이나 코레트와 함께 작중 최고 미녀로 묘사된다. 마법 능력은 마도사급이지만 마법 응용과 통찰력이 강해 전쟁이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했다.

할켄 왕국
노달 로켄 : 할켄의 왕자이며 전사단장. 마법도끼 파르겐을 다루며 검성에 반열에 올라있다. 작중 최강자 중 한 명. 반동맹의 몇 안 되는 승리는 모두 그가 속한 전투에서 거두었다. 어린 시절 어둠신의 종속과 악연이 있어서인지 카일 로스의 대검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본다.

겐트 로켄 : 할켄의 국왕. 미드라시온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며 드워프의 북왕국과도 화해를 청하는 등 외교적인 수완은 상당해 보인다. 대전쟁에 노달 로켄과 쿨 바우켄을 투입하는 등 결단력도 있다.
발트 할 : 할켄 출신의 용병, 신성왕국 용병단 단장이다. 고용주인 신성왕국의 지도층의 고압적인 태도에 반감을 표하다가 결국 배신하고 모우딘을 노달 로켄에 넘긴다. 도끼술이 실력이 상당해 젊은 시절 노달 로켄에게만 패배했다고 한다.

쿨 바우켄 : 할켄의 지휘관, 3대 족장 중 하나인 켈 바우켄의 아들. 다혈질인 할켄 출신의 전사들 중 드물게 침착한 성격이다. 항상 들고 다니는 거대한 망치를 잘 쓴다.

나 논 공국
론 페이 : 론 후작가의 장녀이자 티르 유격대장. 산악전에 능한 티르 유격대를 이끄는 여검사로 카타르를 사용한다. 카일 로스와의 두 번의 대결에서 살아남을 걸로 보아 검술은 4명의 검성을 제외하면 가장 강하다고 여겨진다. 작품 후반부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라 하르 : 나 논 공국의 공자이며 피언 기사단장. 시대의 흐름에 뒤쳐저 있던 나 논 왕국에 신생 기사단을 창설했다. 전략 전술에 재능이 뛰어나 부친의 조언자 역할도 겸하고 있다. 검술에 소질은 있으나 크게 흥미는 없는 듯하다.
라 나딘 : 나 논의 공왕, 공국의 지위를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전쟁 초기 미드라시온의 위기를 방관한다. 아집이 강해 보이지만 천도를 제안하는 라 하르의 제안을 거부하고 국민을 위하는 결단을 하기도 한다.
론 달 : 나 논의 재상, 론 페이의 아버지. 라 나딘과는 오랜 우정을 쌓아왔다. 온화한 인상의 관료로 무난히 국왕을 보좌해왔다. 성격이 괄괄한 딸을 걱정하는 심약한 아버지의 모습도 보인다.
신성 왕국
크리스티아노 : 종교국가 신성 왕국을 수장, 뛰어난 언변과 온화한 인상으로 신성교를 대륙 최고의 종교로 키웠다. 종교로 대륙을 지배하려는 야심가로 카일 로스와 라이언 팔콘, 마이클 알렉과 신성동맹을 결성해 맹주 자리에 올랐다. 빛과 생명 계열의 최상급 마법의 발동기인 별의 지팡이를 소유하고 있다.
존 카터 : 성기사단장, 성창 클루이루를 사용하는 신성왕국 최고의 기사. 성기사임에도 마법을 병행하지 않고 창술에 중점을 두는 타입이다. 마법 명예욕이 강해 검성의 반열에 오르고 싶어 한다. 같은 동맹인 제이 제이든과 의견 차이가 있어 대립한다.
아이나 코레트 : 사제병단장, 메이스를 쓰는 고위 사제로 작중 최고 미녀로 묘사된다. 존 카터와 달리 신성마법에도 능하다. 크리스티아노나 존 카터와 달리 사적인 야심은 없지만 광신도적인 모습을 보인다. 작품 중반부에 신도병단 창설을 건의하는 등 기발한 생각을 떠올릴 때도 있다. 케이런 마법대학을 불태워 프리스의 분노를 산다.
크리스틴 : 신성왕의 아들, 욕심은 있으나 능력은 있었던 아버지에 비해 무능한 면만 보인다. 훗날 성기사단장에 오르지만 동맹의 대패를 막지 못한다.
마틴 네오 : 성기사, 관리 능력은 있어 보이나 고집이 세고 권위적이다. 제이든과 프리스를 견제하는 목적으로 모우딘 원정에 참가해 전공을 세운다. 하지만 발트 할과의 반목으로 모우딘을 빼앗기는 빌미를 제공한다.


상공연합
마이클 알렉 : 동부대륙 상공연합 회장, 로뎀상업길드 출신으로 사업가로서의 수완이 뛰어나다. 대륙의 경제권을 장악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신성동맹에 참가, 막대한 자금과 물량을 투입한다.
그레이 : 상공연합 호위대장, 롱소드와 라이플을 함께 쓰는 변칙적인 전투를 즐긴다. 길드 호위대의 특성상 호위나 수송 임무에 특화되어 있다. 정통적인 기사와는 다른 비열한 전술을 쓰지만 단독 전투 능력도 상당해 보인다.
그로스 공화국
자인스 : 그로스 공화국의 의장, 투표로 의해 선출되는 의장직을 4선까지 지냈다. 정치가로서 노련미에 권모술수를 더한 정치인이다.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대내적으로 인간과 아인을 반목시켰고 대외적으로 포트니오와 분쟁을 조장했다.
바그몬 : 공화국 기사단장, 대형 블레이드를 쓰는 거구의 기사. 명예욕이 강해 검성의 칭호를 탐내고 있다. 무거운 중갑을 입고 대형 무기를 쓰는 것으로 보아 완력은 강해보이나 모두 허상임이 판명난다.
가즈문 : 글록 순찰대장, 십자창을 쓰는 거구의 기사. 바그몬에게 묘한 경쟁의식이 있어 보인다. 바그몬과 함께 그로스 공화국의 유명한 기사로 서술되나 전투 능력은 형편없다. 그가 이끄는 글록 순찰대의 만행은 어린 시절 카일 로스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린델 : 공화국 상급기사, 그로스 공화국의 인물 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사람. 마지막까지 공화국에 충성하며 수도를 지키려 하나 역부족이었다. 계절을 건너는 모험가에 나오는 브란델의 형이기도 하다.


시오 데란 왕국
아릴 한 : 시오 데란의 기사단장, 거대한 할버드를 쓰는 거구의 노기사로 소설에 등장하는 4명의 검성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은퇴한 로이 스타리온과 달리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왕국이 침략받았을 당시 카일 로스나 제이 제이든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며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한다.
르민 델린 : 시오 데란의 마지막 국왕, 풍요로운 환경에 안정적인 통치를 해온 탓인지 윈더스콘-포트니오의 침공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전쟁을 오래 끌지 않고 조기에 항복을 선언하는 등 꽉 막힌 통치자는 아니었다.
일 한 : 시오 데란의 근위대장, 아릴 한의 아들로 창술에 능하다. 작중 카일 로스와 단기 결투를 벌이고 살아남는 단 두 명 중 하나이다. 시오 데란 멸망 당시 모습을 감춘 후 작품 후반부에 다시 등장해 크게 활약한다.



5. 국가

총 8개 국가와 1개의 연합이 등장한다. 그중 왕국은 6개이며 공화국이 1개, 공국이 1개다. 각국의 지리적 묘사는 상세한 편이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서술은 국가별로 편차가 있다.

포트니오 왕국 : 소설의 주인공 카일 로스가 속한 국가 고대 요새터를 기원으로 한 빛의 신을 숭배하는 민족이 세웠다고 전해진다. 대륙 남부 위치한 작은 왕국으로 왕도는 라이트포우이며 브린트 왕조가 통치한다.
정치적으로 국왕파와 귀족파가 정권 다툼을 하고 있었으나 에바 브린트 여왕 즉위 후 국왕파인 군부의 활약에 힘입어 국왕파가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이후 카일 로스 공작, 보병대장 이안 비르카, 레온 스톤트 남작 등이 전면에 나서고 국왕파이지만 온건한 성향인 기사단장 데인 휴즈는 서서히 결정권을 잃게 된다.
군사적으로 약소국의 지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카일 로스가 정권을 잡은 이후부터 급격히 군비를 확장한다. 이는 미란초원과 서크초원, 시오 데란 전투의 승리와 더불어 전국민적 지지와 브린트 여왕의 내정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 철포대를 도입하는 등 혁신을 단행하나 병사 숫자는 많은 편이 아니며 이안 비르카나 레온 스톤트를 제외하면 인재풀도 적다.

윈더스콘 왕국 : 소설의 주인공 제이 제이든과 프리스 카이드릭이 속한 국가. 바람의 원소신을 숭배하는 민족이 세웠다고 전해진다. 대륙 중동부 광활한 평원을 차지하고 있는 강대국으로 왕도는 팔코룬, 팔콘 왕조가 통치한다.
1500년대부터 시작된 팔콘 왕조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강력한 왕권을 구축해 왔다. 국왕 직속의 대규모 근위대는 귀족의 억제하는 좋은 무력 수단이 되었고, 영토수복전쟁 이후 국민들의 지지는 절대왕정을 유지하는 정치적 힘이 되었다. 라이언 팔콘 사후에도 흔들림 없이 리차드 팔콘에 왕위가 계승되는 과정은 윈더스콘의 왕조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미드라시온과 함께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드넓은 초원에서 육성되는 기병과 마법학교를 기반으로 한 마법병단은 윈더스콘 군사력의 근간이다. 근위대, 기사단, 마법병단, 기병대, 보병대등 근대의 군체계를 완벽히 갖추고 있으며, 로저 케인, 제이 제이든, 미키, 미게르 노턴, 프레디 마스, 메리 베라, 프리스 카이드릭, 리벤 코일 등 유능한 기사와 마법사가 즐비하다.
미드라시온 왕국 : 물의 원소신을 숭배하던 민족이 중간호에 세운 국가. 대륙 중서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강대국. 로베인 왕조가 오랜 기간 통치하고 있다.
기년법이 시작되는 케이로니아력 400년부터 지금까지 로베인 왕조가 통치해왔다. 건국에 함께 참여한 헨릭, 케이런, 데어워터 공작 가문이 여전히 건재하여 다른 국가에 비해 왕권은 약한 편이다. 아르넬 로베인이 통치한 이후 유화적인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기사단과 마법사단은 대륙 최강이라 평가 받는다. 하우프 지역에 기병대 사령부가 네르 지역에 보병대 사령부가 있다. 병력과 지휘권이 분산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매튜 크롬, 로그 나르, 아이언 게라스, 마히드 로, 벤 엘론, 리리아 게라스등 인재의 양과 질 모두 최강국의 명성에 손색이 없다.
할켄 왕국 : 대륙 북부에 위치한 부족연합 국가. 아마도 대지를 숭배하는 민족이 그 기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집권한 겐트 로켄은 결별한 드워프와 화해를 시도하고 있다.
전대 왕이 물러나면 갈색 도끼의 로켄, 황금망치의 바우켄, 붉은 도끼의 던켈 3대 부족 중 결투로 국왕을 선정하는 특이한 문화를 고수하고 있다. 분쟁의 시대여서인지 현 국왕인 겐트 로켄을 나머지 부족장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형국이다.
지리적 문화적 특성상 할켄은 기병을 운용하지 않는다. 방어를 기본으로 한 경비대와 공격과 토벌 임무를 수행하는 전사단, 2군 체계로 군대를 운용하며 각 부족장들도 다수의 사병을 보유하고 있다. 검성 노달 로켄을 중심으로 쿨 바우켄, 드라간 던켈 등 강한 전사들이 있으나 강대국과는 전력에 차이가 있다.
그로스 공화국 : 대륙 남서부에 위치한 공화정 국가. 고대 요새터를 중심으로 불을 숭배하던 민족이 세운 왕정 국가였으나 미드라시온에 합병, 독립의 과정을 거치며 공화정으로 거듭났다.
귀족, 자유민, 군부 대표로 이루어진 평의회가 의장을 뽑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하지만 건국 당시의 이상과는 다르게 귀족의 권력이 과도하게 강해졌고 의회의 기능 또한 변질되었다. 현 공화국 의장인 자인스는 4선에 이르는 동안 의회뿐만 아니라 군부마저 장악해 절대적인 권력을 잡았다.
발달한 공업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무장을 강화한 그로스 공화국은 대륙 제3의 군사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 구조상 근위대는 없지만 기병대, 보병대에 다목적 혼합부대인 순찰대까지 보유하고 있어 군대의 밸런스도 훌륭한 편이다. 하지만 바그몬, 가즈문, 이브딘 등 지휘관의 능력이 명성만 못하며 린델 외에 눈에 띄는 기사가 없다.
나 논 공국 : 대륙 서부 티르 산맥에 인접한 산악 국가. 동티르 산맥을 기반으로 바람신을 숭배하는 부족이 세웠다고 전해진다. 미드라시온에 합병된 이래 여전히 공국의 지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라 공작가가 1500년대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자치권을 받아 통치하기 시작해 300년간 정권을 유지해왔다. 현 공왕인 라 나딘은 혼란스러운 정세를 틈타 미드라시온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고자 한다.
군사력은 병력이나 무장 모든 면에서 주변 국가에 못 미친다. 다만 산악전에 대해서라면 이야기가 달라 티르 유격대의 명성은 대륙 전체에 널리 퍼져 있다. 인재풀은 많지 않으나 기사단장 라 하르의 지력과 티르 유격대장 론 페이의 무력만은 무시할 수 없다.
시오 데란 왕국 : 대륙 동부 누오해에 접해있는 해양 국가. 물의 신의 숭배하는 민족이 카잔강 하구에 세웠다고 전해진다. 축복받은 자연의 혜택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했다.
델린 왕조가 1000년 가까이 통치해 왕권이 강한 편이다. 대륙 동쪽 끝에 있어 1차 통일전쟁의 광풍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자간 습지는 윈더스콘과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왔다. 현 국왕 르민 델린은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왕국을 지키고자 하나 근대화된 군대에 역부족이었다.
근위대와 기사단, 보병대에 더해진 수병의 존재가 특징. 1800년대 아인 전쟁 이후 일정 이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평화로운 환경이지만 인재풀은 적지않다. 검성 아릴 한을 필두로 일 한, 바 도란 등 실력있는 기사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신성왕국 : 대륙 동북부 북부산맥 기슭에 위치한 종교 국가. 신성교 신도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순례 도시가 국가로 발전했다. 초대 신성왕 페르디난드 이후 크리스티아노 가문이 세습하고 있다.
국가로서의 역사는 300년 정도로 기타 왕국에 비해 짧은 편이다. 현 신성왕 크리스티아노의 수완으로 교세가 크게 확장되었다. 종교에 기반을 둔 철저한 신분제로 경직되었지만 안정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에 비해 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성기사단과 사제병단을 주축으로 한 양군 체제에 전쟁 시작 후 용병단과 신도병단까지 더해졌다. 다만 성기단장 존 카터나 사제병단장 아이나 코레트 외에 능력있는 기사는 보이지 않는다.

상공연합 : 북부산맥 남부에 위치한 대도시 로뎀을 본부로 한 길드 연합. 대륙에 근대화가 진행되며 상공업의 중요성이 커지자 영향력이 급격히 강화되었다.
근대화와 함께 시작된 연합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대륙 동부의 상공업길드가 모여 로뎀에 본부를 만는 것이 그 시작이며, 그 후 지부를 늘리고 무력도 갖추며 연합의 형태를 갖추어갔다. 연합 회장직은 선출직으로 상당한 권한이 부여된다.
상공연합의 물자를 호위하거나 요인을 경호하는 기본적인 무력만 갖추고 있었으나 신성동맹이 결성되면서 급격히 병력이 늘었다. 하지만 기사 수준의 지휘관은 부족하여 근대적 무장으로 그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노구쉬카 오크 : 소설에 언급되는 3개의 오크 부족 중 유일하게 실제로 등장한다. 노구쉬카 오크는 1차 통일전쟁 당시 미드라시온에 패퇴에 북부산맥 깊숙이 위치한 도시 부르킨에 터를 둔 부족이다.
북부산맥에 터를 둔 노구쉬카 부족은 오크 부족 중 가장 용맹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쉬카 부족까지 흡수하여 인구수도 상당하다고 추정된다. 부족장을 선출하는 기준을 비롯해 여러 생활 풍습은 여전히 인간에게는 베일에 쌓여있다. 현 부족장은 오크 영웅 카주카이다.
군사력 역시 베일에 쌓여있지만 눈의 산맥로를 제외한 북부산맥 대부분이 그들의 영역이며 할켄이나 신성왕국의 압박에서도 버텨낸 것을 보면 전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검성의 무력에 필적한다는 카주카의 존재도 전력에 다.

6. 자연

대륙 전체를 아우르는 소설이니만큼 자연환경은 다양하며 묘사도 상세하다. 소설에 첨부된 지도 대부분을 실제 배경으로 사용했다 보면 된다.
윈디스평원 : 대륙 중동부에 위치한 대평원으로 셀렌과 로뎀을 잇는 동서대로가 가로질러 있다. 대륙에서 두 번째로 넓은 밀 경작지이다. 웨즈미나평원에 비해 발전이 더뎌 아름다운 꽃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옛 풍경이 더 진하게 남아있다.
웨즈미나평원 : 미드라실과 셀렌을 포함한 대륙 중부의 대평원. 대륙 최대의 밀 경작지로 평원 중앙으로는 두 대도시를 잇는 동서대로가 가로질러 있다. 방대한 평지 지형으로 인해 미드라실과 셀렌의 군사 훈련 장소로도 자주 이용된다. 끝없이 펼쳐진 밀밭과 다양한 색상의 풍차들이 만드는 풍경은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사우드평원 : 미드라실과 티르산맥 사이에 펼쳐져 있는 이곳은 웨즈미나, 윈디스평원에 이어 대륙에서 세 번째로 넓은 평원이다. 피언과 미드라실을 잇는 사우드가도가 평원을 가로질러 동서로 뻗어있다. 하급 귀족의 중소 영지들이 밀과 보리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다. 중세 이전에는 많은 부락과 신전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 흔적만 남아있다.
아로스난평원 : 대륙 동부에 위치한 평원으로 시오란과 스데란을 잇는 아로스난가도는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로 중 하나이다. 대륙 최대의 보리 경작지로 유명한 시오 데란의 맥주는 이곳에서 생산된다.
서크초원 : 대륙 남부의 대초원. 포트니오 서부와 윈더스콘 남부, 블랙우드 영지 북부에 걸쳐 있다. 남부 최대의 목축지인 이곳은 최상급 군마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국경을 기준으로 북동쪽에는 윈더스콘의 서크 기병 사령부가 있고, 서쪽에는 포트니오 보병대가 상주한다.
미란초원: 대륙 남서부에 자리한 대초원. 그로스 공화국과 포트니오 국경 일대에 위치해 있다. 목축업의 요충지이며 양국의 군마 수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국경의 긴장이 고조되어 양국의 초소에는 병사들이 상주한다.
하우프초원 : 미드라실과 올드포지 사이에 펼쳐진 초원으로 질 좋은 군마로 유명하다. 미드라시온의 하우프 기병 사령부가 위치해 있다.
북부산맥 : 대륙 북동부에 걸쳐 솟은 거대한 산맥. 성왕청, 로뎀 등 인간의 대도시와 노구쉬카 오크의 근거지인 부르킨도 이 산맥이 품고 있다. 산맥 북부는 인간이 들어갈 수 없는 영역이고 산맥 남부 북부교역의 요충지인 눈의 산맥로가 동서로 가로질러 있다.
티르산맥 : 대륙 최서단에 솟은 거대한 산맥. 국가의 영역에 따라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북티르 산맥은 그롤카 오크가 중티르 산맥은 나 논 남티르 산맥은 그로스 공화국이 차지하고 있다.

즐탄고원 : 대륙 서북부, 무하산맥과 모우락 사이 쯤에 위치한 고원. 근대 이후 할켄이 차지해 광산과 양봉등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마신 전쟁이라 부르는 대사건 이후 크놉틴 유적 일대는 공백지가 되었다.
네르고원 : 북티르산맥에 접해 있는 미드라시온의 북서부 고원 지역. 건조한 황토색 토양에 관목과 선인장이 주로 서식한다. 북왕국의 드워프와 그롤카 오크를 경계하는 보병대가 상시 주둔한다. 고원의 중심부에는 군사 도시 네르논이 덩그러니 솟아 있다.
자색수해 : 대륙 남부에 위치한 거대한 숲으로 그로스 공화국 남부에서부터 윈더스콘 남부까지 이어져 있다. 원고대 환수전쟁 당시 형성되었다고 전해진다. 토양과 빛, 알 수 없는 마력의 작용으로 피어난 보라색 안개가 항시 숲을 뒤덮고 있다. 저주받은 종족과 마수가 출몰하는 이 숲에는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갈망의 유적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무하사막 : 대륙 서남부에 위치한 광대한 사막, 마우트햄 서부에 시작되어 서쪽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다. 사막을 건너면 엘프들의 도시가 나온다고 하지만 도착한 이는 없는 듯하다. 신수 바리아노트와 그가 수호하는 사막의 서고가 이 사막 안에 있다.
고대산맥 : 대륙 동남부에 솟은 험준한 산맥, 신수 페르베노트의 영토로 알려져있는 이곳은 대륙에 남은 유일한 활화산이다. 유니콘이나 엔트 등 다수의 환수를 발견했다는 보고가 있다.
노르딘산 : 북부산맥의 최고봉으로 대륙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신수 화이토트 수호하는 노르스딘 공중사원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노구쉬카 오크 부족이 인간을 경계하는 것도 이곳을 수호하는 맹약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



7. 몬스터


사계절의 대륙은 인간 왕국의 다툼을 주로 다룬 소설로 판타지에 언급되는 등장하는 몬스터의 종류는 많지 않다. 그밖에 드래곤 두 마리와 마신 하나가 등장하는데 줄거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스트 : 언데드 계열의 하급 몬스터로 카일 로스가 갈망의 유적을 찾아갈 때 잠깐 등장한다. 죽음신의 피조물로 추정된다. 하늘을 날아다니며 울부짖는 등 집단 행동을 하며 인간 시절의 지능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다.

골렘 : 마법사가 창조하는 마법생물, 명령을 수행하는 정도의 지능이다. 소설에서는 다리스 케이런이나 등 주로 미드라시온의 마법사가 사용한다. 거대한 크기에 파괴력도 강해 수성전이나 공성전에 큰 힘을 발휘한다.

그리폰 : 바람 계열의 고위 환수.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 사자의 몸통을 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티르산맥에서 모습을 보인다. 바람 계열의 마법을 사용할 줄 알며 부리나 발톱 공격은 매우 위협적이다. 작품 후반 나 논 기사단은 이 환수의 훈련에 성공해 그리폰 라이더 부대를 창설하기도 한다.

만티코어 : 자색수해에서 발견되었다는 언급은 있으나 실제 소설에서 등장하는 장면은 없다.

미노타우르스 : 죽음 어둠 계열의 고위 마수. 소의 머리에 곰보다 큰 몸집을 하고 문짝만한 배틀엑스를 휘두르는 두려운 존재이다. 데이넨이 창조해 라이트포우에 풀어 놓았지만 카일 로스에게 퇴치된다.

스카네이크 : 마법 생물의 일종으로 케이런 가문이 사용한다. 뱀의 몸통에 독수리 날개가 달린 이 생물을 빠르게 날아 목표물을 공격하며 혈액도 맹독이라 공격시에도 주의를 요해야 한다.

키메라 : 마법사가 창조한 마법 생물, 늑대의 머리에 박쥐의 날개 독사의 꼬리를 하고 있다. 케이런 가문이 하우프 수성전 당시 사용했다. 높은 기동성과 위협적인 외형으로 후방 교란에 효과를 발휘한다.

데이넨 : 죽음신의 군주 마신이라고도 불리운다. 인간에 가까운 외형이지만 신에 가까운 존재로 대륙의 역사에 오래도록 관여해왔다. 작중 카일 로스에게 힘을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상상을 초월한 힘과 마력을 지녔다고 묘사되며 작품 후반에 그녀의 엄청난 능력을 잠깐 보여준다.

바리아노트 : 빛이 신의 대리자, 바람의 바리아노트라 호칭된다. 1만 년 이상을 살아온 은색의 고룡. 오랜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사명을 버리고 중립의 길을 택했다. 본작에서는 후반부에 출현해 프리스에게 시간 마법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페르베노트 : 빛의 신의 대리자, 지식의 페르베노트라 호칭된다. 1만년 이상을 살아온 녹색의 고룡. 수명이 다할 때까지 지식의 산에서 고대 지식을 수호했다.

블랙우드 : 마신 데이라툴의 피조물, 불멸의 진조라고도 불리는 뱀파이어이다. 사명을 잊고 중립의 길을 택해 표면적으로는 블랙우드 영지의 주인 블랙우드 백작으로 살아왔다. 포트니오의 옛 여왕 에레인 브린트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8. 종교


소설의 숨겨진 거대한 줄기가 공허신과 존재신의 대립인 만큼 종교에 대한 설정이 깊고 상세한 편이다. 존재와 공허라는 근원신이 있고 빛, 어둠, 생명, 죽음의 주신이 있으며 물, 불, 바람, 땅의 원소신이 있다.

근원신 : 공허신와 존재신을 연구하고 숭배하는 근원신앙은 역설적이게도 신성교와 어둠신, 죽음신 신앙이 발전한 뒤에 연구가 진행된 신앙이다. 대중에게 먼저 인식된 주신 연구에서 근원신 연구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갔던 탓이다. 인간의 인지로 이해하기 어려운 근원신들은 대중적인 신앙의 대상은 될 수 없었다. 높은 경지에 이른 학자나 철학자들 중 일부가 이들을 숭배하는 모임을 가졌다는 기록 정도가 신앙 행위의 전부이다.

신성교 : 4대 주신 중 빛의 신과 생명신을 섬기는 종교이다. 대륙에 가장 널리 퍼진 이 종교는 인간이 신도의 대부분을 이룬다. 신성교단은 대륙 동북부 성왕청에 본부를 두고 인접국인 로뎀, 윈더스콘, 시오 데란에 교세를 떨치고 있다.
생활마법의 주류인 원소마법에 가려져 있던 빛과 생명마법은 중세 들어서 치료 등 구호 활동에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 사제의 출현과 함께 신성신앙은 빛과 생명을 숭상하는 종교형태로 발전했다.

죽음신 어둠신교 :이들 신앙은 태생부터 인간에게 외면받아 왔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어둠과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둠신과 죽음신은 대륙에 교세를 떨치는 신성교단의 신들과 반대편에 있는 주신이기 때문에 더더욱 금기의 대상이 되었다. 이들 신앙은 인간들의 철저한 외면으로 그 기록이나 연구 성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티르산맥의 오크와 고블린 중 일부가 어둠신을, 자색수해의 고블린, 섀도킨 등 소수 아인종들이 죽음신을 섬기고 있다고 전해진다. 두 가지 신앙 모두 조직적인 교단이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원소신교 : 불, 바람, 물, 땅이라는 4대 원소신을 섬기는 종교이다. 케이로니아력 이전 원고대 시대, 천둥, 화재, 폭풍 등의 자연현상은 고대 부족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들의 원소신들에 대한 경외와 두려움이 신앙으로 발전해 종교의 형태를 이루었다.
중세 이후 의식주가 안정되어 갔고, 마법학교의 영향으로 자연현상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자연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이 줄어들었고 윈소신에 대한 경외 또한 약해졌다. 원소신앙에서 서서히 멀어지게 된 것이다.
아인들이 주로 원소신을 섬긴다. 무하산맥의 드워프는 대지의 신을, 무하사막의 샌디온은 불의 신을 숭상하는 등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종족이 서로 다른 원소신을 섬기고 있다. 인간들 중에는 할켄 민족이 여전히 대지의 신을 섬기고 있으며, 시오 데란의 어민은 물의 신과 바람신을 경외하고 있다. 나 논의 사냥꾼들도 바람신에게 기도한 후 사냥에 나서는 등, 인간들의 원소신앙은 변방의 민간신앙으로 남아있다.



9. 무기


소설의 배경이 검과 마법의 시대가 끝나가는 시점으로 중세무기와 근대식 무기를 같이 등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는 검과 창등 중세 무기를 애용하며 몇몇 주요 인물은 신검이나 마법검등 고유한 사용한다.

라이플 : 근대 이후 개발된 신무기. 상공연합 호위대와 포트니오의 철포대에서 제식 병기로 채택되었다. 강대국인 미드라시온이나 윈더스콘도 사용에 소극적인 점으로 보아 화약 병기가 완전히 보급되었다고 볼 수는 없는 듯하다. 작중에서는 활을 대용하는 원거리 무기보다는 중간 거리에서 눈앞의 적을 제압하는 중거리 무리로 사용된다.

롱소드 : 기사와 병사에 관계없이 두루 쓰이는 무기. 아밍소드보다는 길고 무거워 큰 체격과 완력이 필요한 무기이다. 작중에서는 카일 로스와 마히드 로, 미게르 노턴이 이 무기를 사용했다.

스피어 : 기사와 병사에 관계없이 두루 쓰이는 무기. 기사의 마상전투나 대 기병용으로 쓰인다. 아이언 게라스, 잭슨과 폰텔, 이브딘 기사들도 이 무기를 애용한다.

아밍소드 : 기사들이 애용하는 무기로 롱소드보다는 짧고 가볍다. 라이언 팔콘, 리차드 팔콘, 레온 스톤트등이 이 무기를 사용했다. 작중에서는 방패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할버드 : 창날과 도끼날이 함께 달린 창도끼. 길고 무거워 체격이 크고 완력이 받쳐주는 자만이 사용할 수 있다. 작중에서도 이안 비르카와 아릴 한 등 거대한 체구로 묘사되는 기사가 이무기를 사용했다.

피스톨 : 라이플보단 짧은 총기. 총신이 짧아 명중률이 낮아 호신용으로 사용된다. 작중에서는 에바 브린트가 사용하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

데이드리아 : 신검, 죽음신의 군주 데이라툴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검은 빛이 흐르는 클레이모어 계열의 대검이다. 최고의 강도로 뱀파이어의 손톱도 가를 수 있다. 사용자에게 중독 계열의 마법의 완전 내성을 원소 계열의 마법에도 강한 저항력을 부여한다. 검의 문장인 낙월을 문장을 달은 아군에게 공포, 고통, 피로에 대해 면역을 부여하는 사기에 가까운 무기이다. 카일 로스가 데이넨에게 이 검을 받아 사용했다.

별의 지팡이 : 마법지팡이, 외형은 윗부분에 별보석이 박힌 지팡이로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신성왕조의 전승무기로 최상급 마법인 성전의 큰 축복을 발동하는 발동기이다.

아이스윙 : 마법검, 흰빛이 흐르는 바스타드 소드 계열의 장검이다. 원소 속성 마법인 얼어붙은 칼날이 영구적으로 부여되어 있다. 대마도사 멜사르 카이드릭이 제이 제이든을 위해 제작해주었다.

클루이로 : 마법창, 은은한 빛이 뿜어져 나오는 스피어 계열의 장창. 대주교 리안과 명공 커트슨이 만들었다고 한다. 빛속성 마법인 보호가 사용자에게 부여된다. 작중에서는 신성왕국의 성기사단장 존 카터가 이 무기를 사용한다.

파르겐 ; 마법도끼, 로켄 1세 시절 마법사 드니오스가 제작했다고 한다. 원소 속성 마법인 중력이 무기에 영구적으로 부여되어 있다. 작중에서는 할켄의 왕자 노달 로켄이 이 무기를 사용한다.

호수의 운디네 ; 반신검, 대마도사 사리사 케이런과 요정 에르마릴렌이 함께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검이 사용자를 인정하면 원소 속성 마법 운디네의 손톱이 발동된다. 작중에서는 아르넬 로베인이 마히드 로에게 이 검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