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X2의 보스 목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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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 헌터 | ||||||||||||
바이올렌 | 사게스 | 아질 | ||||||||||
[ruby(시그마 팰리스,ruby=シグマパレス)] | ||||||||||||
제로 | 네오 시그마 | 시그마 바이러스 |
사게스 サーゲス / Sagesse / Ser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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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점 무기 | 소닉 슬라이서 | ||||||||||||||||
"내 이름은 사게스. 꽤 쌩쌩해보이는 녀석처럼 보이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그럴수 있을지 보자꾸나." |
1. 개요
록맨 X 시리즈 중의 하나인 록맨 X2에 등장하는 캐릭터. 이레귤러 헌터 킬러 조직인 카운터 헌터의 리더다.이름의 유래는 프랑스어로 지혜(Sagesse). 북미판에서는 'Serges'라고 나오는데, 이걸 '서지스'라고 읽어야 할지 '서게스'라고 읽어야 하는지 애매하다. 마찬가지로 총명, 현인을 의미하는 Sage로 부터 유래.
척 보면 '두뇌파'라는 말이 떠오르는 과학자 타입의 레플리로이드. 전투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여러가지 기계를 만들어서 부족한 전투력을 보충해서 싸운다. 냉철하고 명석한 사고 회로를 갖고 있으며, 그 두뇌는 시그마도 상회한다.
Dr. 케인조차도 복구시키는 게 불가능했던 고도의 기술로 만들어진 제로를 재조립했으며 엑스와 제로의 비밀을 알고 있는 걸 보면 수상한 점이 많다.
두뇌파인 그를 상징하듯 제로의 헤드 파츠를 가지고 있다.
2. 공략
2.1. 1차전
비행 발판을 타고 나와서 땅에 지뢰를 놓는 패턴과[1] 공중에서 통통 튀어다니면서 360도로 탄을 뿌리는 두 가지 패턴이 있다. 문제는 이 녀석이 공격을 방어막으로 가드한다는 것. 평소에는 공격해봐야 방어막에 씹히기 때문에 녀석이 지뢰를 심거나 튀어다니는 순간을 노려야 한다. 아니면 초근접해서 차지샷을 쏘거나.공격하기가 까다롭다는 것을 제외하면 생각만큼 어렵지는 않은 보스다. 지뢰는 2단 차지샷으로 바로바로 제거해주면 밟을 일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고 탄 뿌리기도 뭔가 많이 쏘는 거 치고는 빈틈이 꽤 있으며 대미지도 그리 크지 않다.
약점은 소닉 슬라이서와 크리스타 마이마인 스테이지에서의 스크랩 슛. 소닉 슬라이서가 있으면 날로 먹어줄 수 있다. 공격과 동시에 바닥 판정으로 지뢰도 없앨 수 있는 러싱 버너도 좋다. 스핀 휠은 한 번에 지뢰를 쓸어버릴 수도 있지만 너무 느려서 좋지 않다.
전투 시작할 때 입고 있던 망토를 벗어던지는데 이 망토에도 공격판정이 있다. 이거에 맞으면 기분이 더러워진다.
2.2. 2차전
카운터 헌터 스테이지에서는 사게스 탱크라는 거대한 전차를 몰고 온다. 전차의 4개의 포구를 전부 파괴해야 본체를 공격할 수 있다. 거기다 사방에 가시가 깔려있어서 자칫 잘못해 떨어지면 가시 꼬챙이가 되어 사망.
기가 크러쉬를 사용하면 모든 포구를 단방에 해체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스크랩 슛을 먹여주면 한 방에 나가 떨어지며, 마그넷 마인이나 소닉 슬라이서를 차지해서 사용하면 다수의 포구를 쉽게 파괴할 수 있다. 기가 크러쉬가 공격을 받아야 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지만 보통은 스테이지 시작 전에 기가 크러쉬에 필요한 에너지를 다 모으고 가는 게 정석이라서 괜히 힘 뺄 필요는 없다. 그냥 기가 크러쉬 쓰고 깔끔하게 시작하는 게 가장 편하다.
포구가 모두 깨진 후에는 녀석이 앞으로 다가와 발판 몇 개를 부수는 대신에 아래쪽에 발판이 새로 생기고 본체가 나와서 위아래로 와리가리하며 4방향으로 퍼지는 녹색 구체를 쏘는데, + 또는 × 형태로 갈라져 퍼진다. 기본적으로 피하기 어렵지는 않지만 발판이 움직이는 방식도 사게스가 구체를 설치하는 지점도 매번 제각각이라, 이따금씩 절대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다행히 대미지가 그다지 크지는 않은 편.
약점은 소닉 슬라이서. 공격 시 사게스의 얼굴 부분을 맞춰야만 대미지가 들어가며 피탄 판정이 매우 작은데, 아래쪽에 내려가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공격하는 소닉 슬라이서의 차지 샷만 사용하면 쉽게 격파할 수 있다. 노멀 샷은 발동도 탄속도 느려서 막히기 일쑤다. 그 외에 러싱 버너를 써도 2칸씩 깎여서 쓸만하지만 피탄 판정이 매우 작아서 맞추기 힘들며, 작기만 하면 모르겠는데 그마저도 타고 있는 기계에 의해서 방어되고 있다. 게다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도 제멋대로라 노려서 쏘는 것도 힘들어서 쓰러뜨리기 힘든 보스. 노 아머 플레이를 할 경우 최고 난적이라 할 수 있다.
록맨 X 사이버 미션에서는 과거의 기록을 재현시키는 사건의 영향으로 나와 사게스 탱크를 몰고 나오는데, 패턴은 X2와 똑같지만 이번의 탱크의 아래쪽에 발판이 장식이다 보니 1주차에선 매우 어려워졌다. 1주차에선 탱크 포대는 파동권 한 방에 부서지니 이걸 이용하고, 2주차에서 제로 어스게이저 2방으로 대포를 한번에 부술수 있다. 약점은 탱크는 스톰 토네이도, 사게스는 러싱 버너 & 롤링 실드.
3. 정체
사게스가 주목받는 건 난이도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떡밥 때문이다. 1차전에서는 패하면 단순히 엑스의 힘에 놀라워하며 물러나지만, 2차전 패배 시의 대사가 대형 떡밥이었다. 왜냐하면...사게스가 라이트 박사를 알고 있다. 그것도 단순히 아는 정도가 아니라 엑스가 라이트 박사의 작품이라는 것까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
굳이 레플리로이드라는 록맨 X 시리즈만을 위한 신조어를 매뉴얼부터 시작해서 미디어 믹스에서까지 계속 강조하는 록맨 X 시리즈에서 뜬금 없이 로봇 운운을 한다. 게다가 그냥 진 것도 아닌 또 졌다고 한다.[2] 그래서 사게스가 와일리 박사의 의식이 빙의된 레플리로이드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3] 록맨 X 시대의 등장인물들은 라이트 박사에 대해 전혀 모르며 심지어 엑스 본인도 어렴풋하게 인지만 할 뿐 자신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 기껏해야 케인 박사도 엑스가 봉인된 캡슐을 열 때 본 메시지의 맨 마지막에서 쓴 사람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본 것으로 엑스를 만든 사람의 이름이 라이트라는 것만 아는 정도다. 그런데 사게스만은 라이트 박사의 존재, 그리고 엑스가 라이트 박사의 작품이라는 것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시그마도 이 때부터 사게스에 의해 제로가 와일리의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됐을 것이다.
또 다른 특이한 점으로는 통신으로 엑스를 호출할 때 록맨 X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노이즈가 끼어서 확실하게 듣지는 못 하지만[4] 그런데 작중에서 엑스를 풀 네임인 록맨 X라 부르는 존재는 이레귤러 헌터 X에서 Dr. 라이트가 육성으로 부를 때까지 단 하나도 없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5] 덤으로 SFC판 Dr. 와일리와 스프라이트 비율이나 모션이 완전히 동일하다.
이나후네 케이지의 인터뷰에 따르면 진짜 와일리 박사인지 아닌지는 어디까지나 플레이어의 상상에 달려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건 제작자의 의도대로 추정하는 것 밖에 없는데 여러 정황 증거를 보면 와일리 박사의 의식이 들어간 로봇이 확실한 듯하다. 그리고 이후 인터뷰에서 와일리는 록맨 X 세계관에도 바이러스 형태로 존재한다고 언급되었다. 이로 보아 와일리 바이러스가 사게스의 몸에 들어가 사게스로 있었다가 사게스가 파괴된 이후 아이조크로 와일리가 옮겨간 듯하다. 또한 사게스나 아이조크의 몸은 와일리 본인이 만들었거나 누군가를 통해 만들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조크의 존재 자체가 사게스에 대한 셀프 오마주라 할 수 있다. 록맨 X5에서 최종 보스전의 시그마가 자신에게 대형 보디를 만들어준 누군가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마 와일리 박사인 듯하다.
록맨 X 다이브에서 사게스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카이를 통해 사게스의 과거 행적이 간접적으로 언급되는데 이 또한 사게스=와일리 설을 강화시켰다. 카이는 와일리 박사가 엑스의 설계도를 훔쳐서 개발하던 로봇인데, 와일리는 엑스의 사고회로를 구현하는 것까지는 힘들어서 중간에 개발을 포기하고 미완성된 카이를 극비리에 숨겼다고 한다. 그리고 100년 동안 카이는 아무에게도 발견되지 못한 상태였으나 어느 날 사게스가 카이가 숨겨진 곳에 찾아와 사고회로를 재현하는 것은 여전히 못했지만 미완성 상태였던 카이를 마저 완성하고 기동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사게스는 카이에게 그의 탄생 비화를 알려줘 카이가 엑스를 증오하도록 만들고 그를 카운터 헌터로 영입시켰다고 한다.
이상이 사게스의 과거 행적인데 사게스가 와일리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좀 부자연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와일리밖에 카이의 위치를 몰라서 100년 동안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카이를 사게스가 발견했다는 점, 와일리가 만들다가 미완성으로 방치해 뒀던 카이를 사게스가 마저 완성시키고 기동시켰다는 점, 와일리 박사의 과거사와 카이에 탄생 비화에 대해서 사게스가 전부 알고 있었다는 점 등. 그래서 사게스=와일리라는 게 더더욱 확고해졌다.[6]
제로를 상징하는 무장인 Z 세이버도 사게스가 만들었다.
4. 여담
록맨 X2 패스워드 입력 시에 패스워드를 잘못 입력하면 사게스가 비웃는 얼굴이 나오는데 보면 매우 기분이 나쁘다. 패스워드를 제대로 입력하면 제로가 따봉을 한다.
[1]
코믹스 버전에서는 바닥 전체에 지뢰를 촘촘히 깔아놓아서 엑스를 궁지로 몰아넣는데,
설상가상으로 아질은 지뢰 사이를
스케이트 타듯이 피해 지나가면서, 바이올렌은 그냥 몸빵으로 지뢰를 밟아가며 돌격해 협공을 해댄다.
[2]
다만 이 부분은 해석에 따라 X2의 1차전, 2차전 개념으로 볼 수도 있다.
[3]
북미판에선 형편없는 번역 때문에 계속해서 예언 타령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4]
"... ...ㄱㄱ...ㄱㄱㄱ... 록...엑...스..."
[5]
이 또한 당시 번역이 엉망이었던 북미판에선
시그마조차 엑스를 메가맨 X라 부르고 심지어 그냥
메가맨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6]
물론
Dr. 케인이 우연히 엑스를 발견했던 것처럼 사게스가 우연히 카이를 발견하고 그 옆에 와일리가 남긴 수기 같은 게 있었을 가능성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와일리가 애초에 수기 같은 걸 남길 만한 사람인지도 의문이거니와 굳이 자신의 실패담(엑스의 사고회로를 구현하는 데 실패해서 카이의 완성을 중단했다)까지 수기에 적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에 별로 지지받는 가설은 아니다. 록맨 X2에서의 사게스의 행보와 와일리가 바이러스로 존재한다는 이나후네 케이지의 언급, 록맨 X6의 아이조크의 존재 등을 감안하면 사게스는 와일리 본인이며 엑스라는 밉살스러운 존재가 나타나자 과거 미완성 상태로 방치해 뒀던 카이를 다시 찾아 마저 완성시키고 엑스와 싸우게 만들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