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1-04 10:06:51

비행소녀(민연재)


1. 개요2. 가사3. 음악

1. 개요

민연재 작사ㆍ작곡의 대중가요. 2013년에 발표된 민연재의 노래로, 포맨이 피처링을 했다.

2. 가사

오늘도 살짝 기대를 걸어본다
옷을 챙기고 단장을 하고 공항버스에 몸을 싣는다
같은 항공사를 선택하고 너를 찾는다
혹시나 그녀와 마주칠까 봐
두리번 두리번 너를 찾는다
오늘도 보지 못 했다

십구시 삼십분 KE85 Seoul to New York
서둘러 몸 씻고 신발 끈 묶고 손엔 짐을 싣고
주먹에 꽉 쥔 추억들이 담긴 사진 한참 꺼내보며
널 마주칠 거란 확신 아닌 확신을 하면서 버스를 타

공항버스에 올라탄 순간부터 난 바빠
톨게이트 지날 때쯤 답답한 게 또 숨이 가빠
이건 공황상태 Airplane complex 이 죽을 놈의 몹쓸 병

왼쪽 오른쪽 아니 뒤쪽 고갤 돌리고 있는 내가 미쳐
레일 속에 빨려가는 짐과 함께 내 소원도 함께 부쳐
겨우 기계 속에 몸을 넣고
너로 빽빽한 머릿속까지 스캔하고
내 여권 속에 도장을 찍어가며
그리움의 마일리지를 마저 쌓아가

면세는 무슨 면세 너와 비슷한 파란 유니폼에
얼굴과 명찰을 맞춰보기 바빠
이런 날 모르는 넌 정말 나빠
이토록 한심한 날 본다면 넌 뭐라 할까
탑승시간을 알리는 목소리마저 다 너 같아

두리번 두리번 너를 찾는다
오늘도 너는 없었다 내 맘속에 나도 없다

도착하는 곳곳마다 너를 던지고 온다
이런다고 널 잊을 수 있을까
다시 멍하니 하늘만 보며 널 그려본다
나의 두 볼 위로 니가 흐른다

그래 툭 까놓고 얘기할게 너 만난다고 했을 때
친구나 형들은 나만 보면 그래 나더러 제대로 계탔대
다 하는 말이 키 커 잘빠지고 화려한 직업 가진 너라서
가지나 쳐달라며 다 내게 부러울 게 없겠대
They don't know you like that

OK 나 솔직히 말하면 첨엔 니가 이뻐서 좋았던 건 사실
근데 그것보단 솔까말 니가 하던 말과 행동에
깊히 빠졌던 게 나지
머리 묶을 때 날리던 향기 왼쪽 어깨 위에 작은 점 마치
비행기처럼 내 머리 위로
하나 둘 사소한 것까지 스쳐 지나가지

두리번 두리번 너를 찾는다
너를 찾는다 너를 찾는다 너를 찾는다 너를 찾는다

하늘 위의 너를 찾아 어디론가 사라졌을 너를 찾아
언젠가는 마주칠까 봐 부딪칠까 봐
오늘도 너를 찾아

우연치곤 운명처럼 벨트를 매던 손은 멈췄어
날 사로잡고 멈칫하게 한
기내 스피커에 울리던 너의 목소리 내 귀를 의심했어
안전 수칙 참 죄송하지만 이 방송은 모두 다
가지 말란 말 다시 너에게로 돌아오란 말처럼 들리고
저 멀리서 니가 내 자리를 향해 걸어왔어
우린 눈이 마주쳤고 오랜만이야
눈물로 눈인사를 건네봤지만
나를 본 듯 만 듯 지나치듯한 너를 다시 한 번 불러봐
하지만 잔인하게 가식 같은 미소 짓고 인사하고 지나가

두리번 두리번 너를 찾는다
너를 찾는다 너를 찾는다

난 너를 보지 못 했다 내가 알던 너는 없다

3.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