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로 나온 유인 조종형 기계수로 몸통에 얼굴이 달려있고, 머리가 조종석으로 되어있다. 조종석을 분리하면 머리통에서 드릴이 나온다. 양 주먹에는 가시가 달려있으며 이걸 회전시키거나 로켓 펀치도 날린다.
브로근의 최대의 특징은 처음부터 추운 날씨에 싸울 수 있도록 설계가 된 것으로서, 추위에 엄청나게 강하며 눈보라를 발사하거나 냉기를 흡수해 출력을 높일수도 있다.
브로근을 수납하고 비행요새 구울로 출격한 브로켄 백작은 마침 광자력 연구소의 레이더가 고장나 후지산 관측소에서 대신 레이더 탐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에 후지산 관측소를 점령해 광자력 연구소를 장님으로 만든 후에 연구소를 기습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멍청한 브로켄은 굳이 철십자 군단을 지상으로 몰래 침투시키는게 아니라, 비행기로 날려보내 후지산 관측소를 습격하는 멍청한 짓을 저지르고, 당연히 비행기를 레이더로 감지한 관측소에서는 연구소에 연락을 넣는다.
어쨌든 유미 사야카와 카부토 시로가 탈출한 것을 빼면 관측소는 성공적으로 브로켄의 손아귀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 즉시 구울을 몰고 연구소로 날아가 마구 폭격을 해댄다. 이에 코우지가 마징가를 타고 출격해 구울을 공격하고 구울은 그 즉시 후퇴한다.
구울이 후퇴한 후, 후지산 관측소가 위험하다는 유미 교수의 말에 따라 관측소로 쳐들어가 철십자들을 전부 쓰러뜨리지만 그 와중에 철십자들의 집중 포화로 제트 스크랜더에 금이 가 버린다.
금이 간 제트 스크랜더를 사용하는건 위험했기에 마징가는 스크랜더를 분리하고 시로와 사야카를 찾으러 가지만 오히려 폭설에 보기좋게 고립되어 버린다. 그 틈을 노려 브로켄은 손수 브로근을 조종해 연구소를 마구 두들긴다. 보스보로트가 막으러 나가보지만 역시 역부족이다.
한편 폭설에 고립된 코우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발만 구르다가 유미 교수의 제안으로 파일더를 타고 광자력 연구소로 내려가 마징가 전용 스키를 수령하고, 그걸 마징가에 장착해 산을 내려와 브로근과 싸운다.
서로 로켓 펀치 대결을 벌이며 대등하게 싸우는 마징가였지만, 냉기를 흡수해 출력이 올라간 브로근의 눈보라 앞에서는 당해낼 수가 없었고, 광자력 빔과 브레스트 파이어를 날려보지만 오히려 눈보라에 상쇄당하고 꽁꽁 얼어붙는다.
그러자 브로켄은 회전 가시 주먹으로 파일더의 유리창을 깨부숴 버리고, 깨진 유리창에서 흘러들어온 눈보라에 의해 코우지의 몸이 점점 차가워진다. 브로켄은 피니쉬를 날리기 위해 조종석을 분리해 머리의 드릴로 누워있는 마징가에게 마구 다운 공격을 날리고, 드릴 공격에 당하던 코우지는 광자력 빔을 날려 브로근의 한쪽팔을 녹인다음에 간신히 쳐낸다.
브레스트 파이어마저 몸으로 때우고도 안 죽는 브로근이었지만, 하늘을 날아 도주하다가 로켓 펀치에 격추당하고 광자력 빔을 맞고 박살난다. 도망가던 브로켄은 로켓 펀치에 조종석이 격추당하지만 때마침 도착한 아수라 남작이 브로켄의 머리통을 회수해 도주한다.[1]
[1]
하지만 몸통은 두고갔기 때문에 몸통이 머리통을 따라 땀나게 뛰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