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9:45:05

불펜 데이

1. 개요2. 상세3. 논란4. 관련 문서

1. 개요

야구에서 기존의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던지고 그 후에 불펜들이 나오는 방식을 벗어나,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불펜 투수만 투입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2. 상세

일반적으로 100경기 이상 시즌을 치르는 팀이라면 당연히 준비된 선발투수가 적어도 5이닝 이상을 길게 던지는 것이 맞겠지만, 선발투수에 갑작스런 공백이 생기거나 로테이션이 어긋나는 이유로 당일 긴 이닝을 책임질 선발이 없고 불펜진이 강한 팀의 경우는 아예 불펜으로만 경기를 진행하기도 한다. 물론 자주 하면 불펜 전체의 과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자주 보기는 힘든 편. 보통 9명이 1이닝씩 책임지지는 않고[1] 1-2 이상의 롱릴리프 투수가 4-5이닝 이상을 이끌어주는 식으로 운영되며 필승조와 같은 자원은 이기고 있을 때만 등판시키는 등 이기면 좋고, 지면 할 수 없고 식의 마인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오프너 등을 선발로 기용하는 등 변형된 전략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식으로 모든 경기를 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아무리 불펜이 강한 팀이라도 적어도 1-3선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선발 투수로 나올 수 있다면 일반적인 경기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4-5선발도 정상급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팀이거나 속칭 6선발까지 꾸릴 수 있을정도로 선발투수 팜이 탄탄한 팀이라도, 선발투수가 경기 중에 컨디션 난조를 보여 초반부터 대량 실점할 낌새가 보이거나, 정상적인 컨디션에 등판했더라도 경기 초반부터 베이스커버 중 주자와의 충돌이나 투수 쪽으로 향한 타구에 맞는 등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일찍 강판되거나, 역으로 부상에서 회복해서 돌아와서 첫 등판하는 경우이거나 혹은 투수등판 순서조정으로 일시적으로 6선발 체제나 4선발로의 변환을 하는 등으로 후보군 선발투수가 급하게 등판하는 경우는 컨디션 체크 차원에서 긴 이닝을 맡기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선발진이 완벽한 경우에도 부득이하게 불펜을 긴 이닝동안 가동시키는 불펜 데이를 가질 수 있다. 이 경우는 벌떼야구와도 연결된다.

3. 논란

경기 시간 줄이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MLB 사무국은 2025년 시즌 투수 로스터를 줄여서 강제적으로 선발야구를 하도록 유도하려고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주소

몇년 전까지만 해도 KBO처럼 투수 탤런트가 질적으로 부족해 외인 2명을 선발로 고정하고도 나머지 3명을 국내 선발투수로 못채워서 강제 불펜 데이를 한다고 일부 KBO 수준을 비하하는 팬들의 비난이 있었지만, 2024년 현재는 MLB도 선발 투수가 모자라서 거의 모든 팀이 1년에 10게임 정도는 불펜 데이로 시작하거나, 선발이 1회도 못버티고 나가 떨어져 불펜 데이가 강제되기도 한다. 극단적인 투신타병 상태인 일본 프로야구가 아닌한 한국과 미국의 벌떼야구화는 현재진행형이다.

4. 관련 문서



[1] 2022년 9월 25일 LG 트윈스가 이런 식의 경기운영을 시전한 적은 있다. 당시 선발 아담 플럿코가 부상이라 자동 고의사구만 하고 내려갔기 때문에 플럿코까지 포함하여 11명의 투수가 10이닝을 던졌다. 다만 모두가 1이닝씩 던진 것은 아니고 고우석은 2이닝을, 다른 선수들은 각각 0.2~1.2이닝을 던졌으며 최동환은 아예 0이닝으로 강판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