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20 23:10:59

분청사기 철화당초문 다완

파일:분청사기 철화당초문 다완.jpg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

1. 개요

粉靑沙器鐵畵唐草文碗. 조선 세조~ 성종 시기에 공주 학봉리 계룡산 가마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철화 분청사기 다완. 일종의 보성 덤벙이류 차그릇으로,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전통 다완 문화재이다. 전라남도 무안의 조선차역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대한민국 사적 제333호인 공주 학봉리 요지에서 만들어진 600여년 전 찻그릇으로, 계룡산 일대는 조선 세조의 명으로 처음 창설되어 성종 초기까지,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초반까지 존립하였던 관립 분청사기 가마터였다. 성종 때부터 한국의 분청사기가 몰락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제작은 대부분 세조 시기에 이루어졌다.

분청사기철화당초문다완은 충청남도 계룡산 학봉리 일대에서 제작된 것이다. 계룡산 학봉리 일대의 분청사기가마터는 우리나라 ‘철화분청사기’의 대표적인 생산지역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도자기에 한국 특유의 철화안료로 그려진 호방하고 거침없는 필치와 추상적인 동식물의 문양에 매료된 일본인들이 집중적으로 파헤친 곳이다. 이렇게 일본인들이 대다수의 유물을 쓸어간 후 1992년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정밀 발굴할 때 땅을 파헤치던 중 이 다완이 발굴되었다.

조선 세조 재위시기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한국의 다완은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파멸되기 전까지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었고, 일본 귀족들이 사용하는 최고급 찻그릇으로 애용되었다. 때문에 일본에는 남아있는 유물이 많지만 정작 한국에 남아있는 다완은 거의 없다. 이 다완은 한국에 현존하는 몇 안 되는 전통 다기그릇으로 한국 전통 차문화에 대한 연구 및 일본이 자랑하는 수많은 다완들의 뿌리를 찾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3.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