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에픽 주문.
시드 |
파괴(DC 29) |
팩터 |
피해 주사위를 285개 늘린다.(+570 DC) 1 행동으로 시전(+20 DC) 200d6의 반동 피해(-200 DC) |
주문학 난이도 |
29+570+20-200=419 |
표준 행동을 써서 대상에게 305d6의 피해를 입힌다. 상대는 인내 내성 체크 성공시 데미지를 절반으로 깎을 수 있으나, 내성을 성공하건 실패하건 이 주문으로 입은 피해로 죽으면 디스인티그레이트 주문처럼 가루가 된다. 사정거리는 12,000피트.
...그리고 어처구니 없는 주문학 난이도를 그나마 깎는 백래시 피해는 무려 200d6. 참고로 에픽 주문 사용시 명시된 백래시 피해는 무슨 수를 써도 의미있는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게 불가능하다. 유일하게 백래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네서릴 제국의 아카니스트를 표현한 상위직인 네서릴 아카니스트 클래스를 3레벨까지 찍는 것인데 이렇게 고대 마법 제국의 마법을 계승해 가며 발악해봤자 줄어드는 피해량은 겨우 5.
그냥 쉽게 말해 상당히 정신나간 주문. 예시용으로 제시된 주문이기는 하지만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거냐며 숱하게 까였다. 백래시 피해만 염두에 두고 조건부 부활을 활용하면 아무튼 쓸 수는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럴 경우 주문 시료로 주문 슬롯 하나와 레벨을 무려 둘[1]이나 소모하는 셈인데다 백래시 피해를 해결해봤자 419라는 살인적인 DC를 충족하는 것은 불가능이라 해도 좋기 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운(이라기 보다 불가능한) 건 매한가지다. 잘 생각해 보라. 백래시 피해의 피해굴림 횟수는 주문 개발자의 HD에서 두 배로 제한된다. 그러니까 분노한 신의 응시를 쓰는 마법사는 최소한 100HD, 그러니까 인간 기준 100레벨을 찍은 필멸자의 극에 달한 괴물이라는 이야기. 따라서 일단 저 레벨을 찍고 나서... 하지만, 40레벨만 되어도 그 정도 레벨을 찍은 것만으로도 신격을 줘야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높은 레벨인데, 그 두배가 훨씬 넘는 100레벨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2] 이 정도 레벨이면 포스 드래곤이고 아트로팔이고 그냥 잡몹 1 취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런데 찍어도 개인이 시전하기 불가능한 건 마찬가지다. 스킬 체크 d20을 포함한 모든 체크에서 최대치가 뜬다는 전제하에 갖은 아이템을 발라도 400대 DC란 것은 클래스 레벨 200을 넘겨도 불가능하니...에픽 주문으로 상대를 분해시키고 싶다면 그냥 그레이터 루인이나 루인 중에서 고르자.
사실, 사용이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참고로, 예시로서 제시된 에픽 주문 중 이 주문 다음으로 높은 주문학 난이도를 가진 것이 DC 319의 다이어 윈터인데, 다이어 윈터는 처음부터 지젝칼용 능력이니까 배째라는 식으로 XP 10000 소모 이외의 감소 팩터를 넣지 않아서 그 모양이고 분노한 신의 응시는 그보다 DC를 100이나 더 줄인 게 저 모양이다. 결국 그냥 생각없이 만든 주문이고 쓸모없다고 보면 된다. 다이어 윈터는 쓰는 몬스터라도 있고 의미도 있지, 분노한 신의 응시는 이걸 쓰는 에픽 몬스터가 나와도 저 어마어마한 백래시 피해 때문에 실용성이 의심될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