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활선
Resurrection Ship.배틀스타 갤럭티카에 등장하는 사일런의 특수 함선. "죽은" 사일런들의 정보를 읽어들여 새로운 육체에 다운로드, "부활"시키는 기능을 한다. 단순히 인간형 사일런 뿐만 아니라 레이더들도 부활선에 의해 되살아난다.
통상적으로 인간형 사일런이 죽으면 사일런의 근거지인 사일런 콜로니(The Colony)에서 부활하지만, 전송 거리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투 등의 이유로 고향에서 멀리 나와 있는 사일런들을 위한 출장 기지 같은 것. 부활선 내부에는 부활에 필요한 시설과 다양한 모델의 몸이 상비되어 있다.
사일런들은 적 함대를 추격할 때 항상 부활선을 데리고 다니며, 부활선이 근처에 없거나 파괴된 상황에서 죽기라도 하면 진짜 죽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함대 중심에 배치해 놓는다.
1차 사일런 전쟁 때는 없었던 물건이며, 마지막 5인이 허브와 함께 만든 것.
2. 부활 허브
부활선은 "허브"라는 우주 기지에서 통제되는데, 허브가 파괴되면 부활선도 무력화된다. 애초에 작중 묘사를 보면 부활 허브가 본체고 부활선은 중계기 같은 느낌마저 준다. 박싱 처리된 모든 사일런 개체는 이곳에 보관되며, 부활 허브 자체에도 부활선과 같은 부활 기능이 있다. 워낙 중요한 시설이다보니 베이스스타 여러 척으로 이루어진 수비 함대가 상주하며, 정기적으로 도약하여 위치를 바꾸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지키지만, 초광속 도약을 통한 회피 방식을 제외하면 자체 방어 수단이 전무하다. FTL 드라이브는 시설 상부에 있는 꼭지같은 구조물로, 저격하기 딱 좋게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다(...).시즌 4에서 부활 허브가 파괴된 이후 모든 인간형 사일런은 부활하지 못하게 되었다. 게다가 부활 허브를 단순히 잃은 정도가 아니라 새로 건설하거나 그 기능을 대체할 우회법조차 전무했기 때문에 사일런의 부활 기술은 사실상 로스트 테크놀로지로 전락해버렸다. 이 기술을 재발견할 유일한 가망은 마지막 5인에게 남은 단편적인 기억을 긁어모으는 것 뿐이었고, 최종전에서의 종전협상 카드로 사용되었지만, 데이터 전송 도중에 갈렌 티롤이 토리 포스터를 살해하면서 그 가능성이 영영 사라져 버렸다.
부활 허브는 본작의 사일런 진영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다. 콜로니얼 측의 CNP 따위는 가볍게 능가할 정도로 심각한데, 인간형 사일런의 모든 부활 과정이 이 기지 하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상황에서 그 어디에도 백업 시스템이나 예비 도면 등 부활 허브 파괴시에 대비한 대책이 단 하나도 없었다. 과연 이게 고도로 발전된 기계 군단이 맞는지 심각하게 의심이 될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다. 다만 이게 설정 파괴는 아니다. 이 취약점의 원인은 전적으로 No.1에게 있는데, 부활 허브 기술을 마지막 5인에게서 얻어두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들을 죽여버리고 기억까지 죄다 봉인한채 12콜로니로 추방해 버렸기 때문에 대책을 세우고 싶어도 못 세우게 되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2차 사일런 전쟁 시점의 사일런 진영 전체가 1호들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신세라 1호 자신들밖에 탓할 존재가 없다. 스스로 기계를 자처함에도 정작 행동 동기는 지극히 인간의 추악한 감정에 휘둘리는 결함투성이 존재인 No.1의 캐릭터성을 가장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