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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복시(Diplopia). 1개의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그에 준하는 시계(視界)를 의미한다.엄밀히 따지면 난시, 근시, 원시와는 차이가 있는데, 난시나 원시, 근시가 단안(한 눈)의 특성(질환)을 말한다면 복시는 증상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물론 심한 난시는 복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사실 후술된 거리감 개념은 살아있는데 물체만 둘로 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좀 정의가 애매하긴 하다. 양안, 단안 차이도 있고.
안구에 힘을 주어 초점을 맞추면 맞춰지는 경우도 있으나, 눈에 힘을 빼는 순간 바로 물체가 여러개로 보인다.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이므로 당연히 초점 맞추기나 집중하기가 어렵고 심할 경우 일상 생활에도 지장이 많다. 남들보다 쉽게 피로가 오며, 안구건조증도 잘 일어난다. 원인은 다양하다.
2. 양안복시
'양 눈으로 볼 때 복시가 생기는 경우'이다. 한쪽 눈을 가렸을 때 물체가 하나로 보이고, 두 눈으로 볼 때만 복시가 생긴다면 양안복시에 해당한다.인간의 눈은 두 개인데, 두 눈의 초점이 정확히 한 물체에 같이 맺혀서 물체를 입체적으로 바라보아야 정상이다. 3d 입체감을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이유가 바로 사람의 눈이 두 개이며 두 눈이 동시에 한 곳에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근육 이상이나 조절 장애 등으로 입체시가 없거나 약할 경우, 물체가 하나로 보이지 않고 둘로 보이게 된다. 이를 복시라고 한다. 다만 정상인도 한 물체를 보고 있으면 다른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데, 이는 양안시이며 복시와는 구별해야 한다.
복시는 입체시가 결여되어서 계단을 걷거나 비탈길을 걷는데에도 큰 지장이 생길 수 있는 질병이다. 복시가 심하지 않아도 일상생활 자체가 일반인보다 힘든건 당연지사. 입체시가 없다는 뜻은 일상 생활에서 어떠한 거리감도 느낄 수 없다는 뜻과 같다. 예를 들어, 직접 산 정상에 가서 주위를 둘러보는 것과 산 정상을 찍은 영상을 TV를 통해 감상하는 것이 똑같다는 의미이다. 복시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TV처럼 거리감이 사라진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셈.
복시의 정도를 나타낼 때는 프리즘 디옵터(PD) 단위를 사용한다. 복시가 5-10 프리즘 디옵터(PD) 이내의 경우에는 보통 프리즘 안경 처방을 내리나, 그 이상의 경우에는 색수차의 이유로 프리즘 안경이 소용없다고 한다.
복시가 심하면 보충역, 또는 군면제의 사유가 된다.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에 따르면, 1) 정면과 하방주시를 제외한 주시 방향에서의 안구운동장애 또는 복시가 있을 경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2) 정면 30도 이내 또는 하방주시 시 복시가 있을 경우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이다.
2.1. 사시와의 관계성
많은 복시는 사시와 함께 동반된다. 다만 모든 (양안) 복시의 근본적인 원인이 사시인 것은 아니다. 사시 또한 후천성 사시는 복시를 같이 호소하는 경향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복시를 수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원인이 매우 많은 증상이라 검증은 커버 테스트로 한다.3. 단안복시
'한 눈을 가리고 볼 때에도 물체가 둘 이상으로 보이는 경우'이다. 심한 난시의 경우에도 있을 수 있다. 특별히 증상이나 질환으로 취급되는 경우는 안경 등으로 교정이 되지 않을 경우에 한하며, 이 경우 안저촬영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수정체 이상, 각막 손상 등을 파악한다. 프리즘 안경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이 단안 복시이다.4. 관련 문서
[1]
복시 증상으로 인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