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에서 생산한 동명의 소형차에 대한 내용은 쉐보레 셰베트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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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ette |
Vauxhall Chevette / Bedford Chevanne
AYMESA Condor / Gala
1. 개요
2. 역사
2.1. 배경
1970년대, 복스홀의 모기업인 GM은 자사의 준중형차와 소형차를 전 세계적으로 널리 판매할 목적으로 새로운 월드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었다. 특히 당시에는 독일의 오펠,[4] 호주의 홀덴,[5] 영국의 복스홀이 각자만의 자체 라인업을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GM에서는 각 지부들이 같은 세그먼트의 신차들을 중복개발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다. 따라서 이스즈와 오펠의 일부 지원을 받아 개발되어, 1973년에 소형차 및 준중형차용으로 출시된 T 플랫폼이 그 결과물이었다.[6][7] 1975년에 출시된 복스홀 셰베트 역시 이 플랫폼을 활용한 'T-Car'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으며, 후륜구동 T 플랫폼 베이스의 차량을 영국 및 일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개발되었다.영국에서는 기존의 컴팩트카였던 비바(Viva)[8]보다 아랫급 모델로 기획되어 영국 루톤(Luton)의 복스홀 개발센터에서 1972년 2월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복스홀에서는 1960년대부터 미니의 성공으로 대표되는 기성 컴팩트카보다 작은 소형차급 시장을 의식하여 미니 X-1과 미니 X-2, 복스홀 SA같은 프로토타입과 콘셉트카들을 기획, 제작해왔으며 해치백 레이아웃도 1968년의 복스홀 SA 해치백, 1974년의 복스홀 스캠프를 공개하는 등으로 꾸준히 연구하고 있었다. 나아가 복스홀에서는 SA 해치백을 발전시킨 SVC 9A 프로토타입을 양산하기 위해 제품기획위원회에 시장성 평가를 맡겼을 성도로 소형 해치백의 양산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
당시 복스홀의 수석디자이너였던 웨인 쉐리(Wayne Cherry)[9][10]의 지휘 하에 당시 복스홀의 헤일로 카였던 피렌자 HP의 "드루프 스누트(droopsnoot)" 전면부 스타일을 반영, 오펠 카데트의 역슬랜트 노즈 스타일과 구분되는 매끈한 그릴리스 스타일이 적용되었다. 이 스타일링은 카발리에 Mk1을 포함해 1970년대 중후반 복스홀 차종들의 패밀리 룩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카데트를 비롯한 당시 T 플랫폼 기반 차종에는 없었던 3도어 해치백 바디를 복스홀에서 직접 개발했다. # # 셰베트의 3도어 해치백 레이아웃은 다른 형제차에도 반영되어 1975년의 오펠 카데트 시티, 1977년의 쉐보레 셰베트, 1981년의 폰티악 1000이 T 플랫폼의 글로벌 라인업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남아프리카 공화국 시장용 로컬카인 쉐보레 해치도 베이스는 HC계 복스홀 비바를 유지하되 셰베트의 해치게이트와 후미등 세트를 이어받았다. # #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56.6bhp을 내는 푸시로드식 1,256cc 엔진과 4단 수동변속기를 포함, 복스홀 비바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기술적으로는 랙 앤 피니언 스티어링, 전륜 독립식 서스펜션과 함께 서보어시스트 전륜 디스크브레이크 + 후륜 드럼브레이크 조합이 적용되었다. # 여기에 해치백이 추가됨에 따라 2열 시트 하단에 박스 섹션 크로스멤버를 설치해 비틀림 강성을 보완했으며, 비바의 파워트레인을 장비할 수 있도록 T 플랫폼의 플로어팬에서 기어 레버 구멍을 재배치했다. #
1973년 11월에는 셰베트의 잠재고객으로서 런던 주변과 거리에서 모집한 700명을 심사단으로 초빙, 얼스 코트의 웨스트 센터 호텔에서 차기 신차의 고객반응을 사전조사하는 과정인 고객 클리닉을 거쳤다. 포드 에스코트, 오스틴 알레그로, 복스홀 비바를 포함한 총 9개 차종을 종합하여 심사단에게 77개의 질문을 거쳐 고객조사를 거친 결과 심사단의 32%가 셰베트를 구입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고[11] 심사단원들 중 상당수가 매우 스포티한 스타일링에 젊은층의 관심을 끌 것 같다는 평을 내렸다. 동시에 기본형의 장비 수준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기본형을 보충하고 상급 트림 GL을 차기 라인업 기획에 추가했다.
1974년 크리스마스 직전에 사전생산차 1호가 3일간의 일정을 거쳐 완성되었으며, 1975년 2월부터 영국 첼셔의 엘즈미어 포트(Ellesmere Port)[12]에서 본격 양산을 시작해 양산분 1호차가 2월 10일에 출고되었다.
2.2. 1세대 (1975~1984)
1975년식 셰베트 해치백 | 1979년식 셰베트 L 4도어 세단 |
1980년식 셰베트 L 에스테이트 (F/L 이전 모델) |
1976년식 베드포드 셰반 |
처음에는 3도어 해치백만 판매했으나 이듬해인 1976년부터 셰베트의 2/4도어 세단이 7월에, 왜건(에스테이트)이 9월에 라인업에 합류했다. 또한 에스테이트와 같은 시기에 에스테이트를 기반으로 한 상용밴 버전인 셰반(Chevanne)이 상용차 브랜드인 베드포드(Bedford)를 통해 출시되면서 상용차 시장에까지 진출했다. 트림별 라인업도 1975년 11월에 도입된 셰베트 GS[15]와 1976년 1월의 셰베트 E[16]가 합류했다. 나아가 같은 해 4월에는 트림명 체계를 변경함에 따라 트림명 없는 기본형, L, GL을 각각 L,[17] GL,[18] GLS[19]로 개명했다.
나아가 셰베트에는 블랙워치(BlackWatch),[20] 그레나디어(Grenadier),[21] 럭스(Lux)[22]같은 특별판 라인업들이 추가되기도 했다. 베드포드셔 주 앰프씰(Ampthill)에 소재한 스타 커스텀 비히클스(Star Custom Vehicles)를 통해 만들어진 특별판을 런던 내 복스홀 딜러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복스홀 본사의 지원을 받아 영국 전국으로 판매망이 확대되었다. #
1979년 11월에는 1980년형에 해당되는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됨에 따라 헤드램프 디자인이 일부 변경되어 투명 커버가 적용되고 세단 한정으로 C필러 에어벤트에 플라스틱 트림이 추가되는 등 소소한 변화가 있었고, 1열 시트를 재설계해 2열 다리 공간을 소폭 확대했다. 기술적으로는 보쉬(Bosch)제 배전기와 히터 송풍구의 설계변경, 설계를 단순화한 스로틀 링키지를 적용했으며 엔진은 기존의 1,256cc 엔진을 유지하되 성능을 4% 정도까지 소폭 항상시켰다. 여기에 후속 모델인 아스트라와 노바[23]가 출시되면서 라인업이 간소화되었다. 2도어 세단과 해치백은 후속 모델에게 자리를 넘겨주며 단종 수순을 밟았고, 1983년 8월부터는 에스테이트와 4도어 세단만 남아 단종 때까지 생산을 이어갔다.
1984년 1월, 셰베트는 415,630대의 생산량을 기록한 뒤 후속 모델인 아스트라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완전히 단종되었다.
2.2.1. 고성능 모델과 모터스포츠
1979년식 셰베트 HS | 1980년식 셰베트 HSR |
랠리카 사양 |
하지만 당시의 호몰로게이션 규정상 그룹 4 랠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양산차 버전을 400대 이상 생산해야만 참가 승인을 받을 수 있었고, 결국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이었던 16밸브 실린더 헤드와 트윈 카뷰레터가 탑재된 2.3리터 직렬 4기통 엔진을 얹은 셰베트 HS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셰베트 HS는 전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135마력의 파워를 발휘했으며, 호몰로게이션 규정 충족을 위해 개발된 차량인 만큼 오펠 카데트 C GT의 서스펜션과 리어 액슬을 그대로 이식하고 게트락에서 제작한 5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는 등 사실상 다른 차라고 보아도 무방한 수준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외관 디자인 면에서도 프론트 및 리어 범퍼가 더욱 과격한 형상으로 바뀌었으며, HS만을 위한 전용 은색 컬러에 레드 포인트 스트라이프가 칠해지고 쉐보레 베가에 사용되었던 휠이 달려나오는 등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그렇게 개발된 셰베트 HS는 실제 레이스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브리티시 오픈 랠리 챔피언십에 참가한 셰베트 HS는 1979년 드라이버 챔피언십, 1981년에는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따내며 당시 브리티시 랠리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포드 에스코트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후에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셰베트 HSR이 50대 한정으로 제작되었다. 셰베트 HS를 기반으로 유리 섬유로 제작된 각종 익스테리어 파츠[24]가 장착되고, 새롭게 세팅을 거친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등 랠리카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려 했다.
2.3. 해외 시장
아이메사 콘도르 |
그루멧 픽업 |
유럽 본토에서는 오펠 카데트 C가 단종되는 자리를 대신하는 차원에서 셰베트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25] 등지에 수출되었다. 독일에서는 오펠 딜러를 통해 1980년 10월부터 오펠이나 복스홀 등의 브랜드 없이 셰베트라는 모델명으로만 판매가 이루어져 총 12,332대를 판매했다. # #
이외에도 뉴질랜드에서는 현지 생산이 이루어졌다. #
3.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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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03354><rowcolor=#fff> 차급 | 생산 차량 | 단종 차량 |
경차 | - | 비바(2015~2019) · 아담 · 아길라 | |
소형차 | 코르사 | - | |
준중형차 | 아스트라 | 비바(1963~1979) · 매그넘 · 셰베트 · 암페라 · 벨몬트 | |
중형차 | - | L-타입 · E-타입 · 카발리에 · 벡트라 · 시그넘 · 빅터 · 와이번 · 인시그니아 | |
준대형차 | - | 칼튼 · 오메가 · 빅터/벤토라 · 벨록스 · VXR8 | |
대형차 | - | 로얄 / 제나토어 | |
스포츠카 | - | 카스카다 · 티그라 · 칼리브라 · 피렌자 · VX220 · 모나로 | |
MPV | 비바로 라이프 | 신트라 · 메리바 · 자피라 | |
소형 SUV | 모카 · 프론테라 | 모카/모카 X · 크로스랜드 | |
준중형 SUV | 그랜드랜드 · 만타 | 안타라 | |
중형 SUV | - | 프론테라(1991~2004) · 몬테레이 | |
경상용차 | - | 라스칼 | |
LAV | 콤보 | - | |
LCV | 비바로 · 모바노 | 미디 · 아레나 | |
픽업트럭 | - | 브라바 | |
전차 | - | 처칠 전차 | |
푸조의 차량 | |||
시트로엥의 차량 | |||
DS 오토모빌의 차량 | |||
오펠의 차량 |
[1]
셰베트가 해치백으로서 처음 출시된 1975년에 컴팩트한 3도어 해치백 레이아웃의 높은 범용성과 기동성을 강조하며 쿠페, 세단, 왜건을 포함해 그 어떤 용도라도 충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이상적인 다용도차로 표현했다.
[2]
런칭 당시 TV 광고에서는 당시 영국의 밴드 The First Class가 부르는 CM송이 적용되었으며, 이를 토대로 한 곡인 Life Is Whatever You Want It To Be도 같이 발매되었다. 2023년 8월 기준 본곡과 CM송 모두
스포티파이에서 정식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3]
셰베트 해치백과 경쟁하는 다른 소형~준중형 해치백 차량들을 비교하며 셰베트가 그들 중 가장 뛰어난 자동차(승자)라는 뉘앙스로 표현했다. 당시 영국의 자동차 매체인 오토카 매거진의 단체시승기를 광고로 인용했다.
[4]
중형차급으로
오펠 아스코나와
만타를, 준중형급 이하로는 카데트 C를 준비하고 있었다.
[5]
홀덴 토라나를 준비하고 있었다.
[6]
1973년 당시에는 후륜구동 버전으로 생산되었고, 1979년 이후에는 전륜구동으로 대체되었다.
[7]
1979년 이후의 전륜구동 T 플랫폼은
오펠 카데트 D에 사용되었고, 이것을 플랫폼을 개량한
오펠 카데트 E를 베이스로 개발된
대우 르망과
씨에로/넥시아에도 사용되었다.
새한 제미니의 경우 후륜구동 버전의 T 플랫폼을 사용한 차량이었다.
[8]
1963년부터 1979년까지 생산된 준중형차. 1세대 모델인 HA는 동 시기
오펠 카데트의 형제차였으며 1966년에 도입된 2세대 모델인 HB부터는 오펠 베이스에서 독립, 1970년부터 1979년까지 생산된 마지막 세대인 HC는 복스홀의 마지막 독자개발 모델로서 고급화 사양 매그넘(Magnum), 2도어 쿠페 피렌자(Firenza)같은 다양한 파생모델들이 추가되었다. 이후 비바의 계보는 셰베트를 거쳐 현행 아스트라로 이어지며, 모델명은
오펠 카를의 영국 사양 명칭으로 일시적으로 부활했다.
[9]
이후
오펠을 거쳐 2004년까지 GM 계열사들의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은퇴하기 직전에 담당한 프로젝트로는
캐딜락 식스틴과
폰티악 솔스티스 콘셉트카가 있다.
#
[10]
참고로 셰베트를 개발할 당시 개발진으로 참여했던 디자이너 중에는 향후 영국
왕립예술대학의 교수로 재직하여
쌍용자동차와 협력관계를 갖게 되는 켄 그린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
[11]
비교대상이었던 오스틴 알레그로는 16%, 포드 에스코트는 15%, 복스홀 비바는 8%가 나왔다.
[12]
1963년에 복스홀 비바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셰베트, 아스트라로 대표되는 복스홀의 주요 준중형차 라인업을 생산한 주요 공장이다. 현재는 복스홀의 현 모회사인
스텔란티스의 전기 상용밴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13]
1호차의 고객은 당시 영국의 운전강사 프레드 호드워스(Fred Hordsworth)로, 복스홀 비바 1호차를 구입한 적이 있었다. 당시
헤스케스 레이싱 소속
포뮬러 1 드라이버이자 복스홀의 홍보대사였던
제임스 헌트(James Hunt)와 함께 저녁식사를 가지기도 했다.
[14]
이 당시 셰베트의 라이벌격 차량이었던
오스틴 알레그로는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과 형편없는 품질로 인해 시장에서의 평가가 좋지 못했다. 또한 알레그로는 계열사 내 해치백을
오스틴 맥시 1차종으로 몰아 준다는
브리티시 레일랜드 경영진들의 선택까지 겹쳐 2도어 및 4도어 패스트백 세단으로 만들어지는 바람에 1970년대 해치백 트렌드를 등에 업지 못했다.
[15]
외양상으로는 스포츠 휠과 175 x 70 SR 타이어 세트, 범퍼 오버라이더가 들어가며 신규 센터콘솔, 1열 도어 수납장, 벨로아 직물 도어트림을 포함한 추가 편의장비들이 적용되었다.
[16]
셰베트 L을 토대로 하는 한정판 모델로 창틀의 검은색 고무 트림, 비닐 소재인 비나이드(vynide) 시트 등을 더했다.
[17]
직물 인테리어가 추가되었다.
[18]
기존 옵션사양 유지.
[19]
벨로아 직물 인테리어가 제공되었다.
[20]
복스홀 셰베트 E에 검은색 + 은색 투톤컬러와 빨간색 데칼, 스포츠 스티어링 휠, 광폭 휠아치, 8스포크 크롬휠이 적용되는 저자세 휠, 대시보드 및 도어 트림의 호두나무 우드그레인, 리어스포일러와 라디오/카세트플레이어 세트가 적용되었다.
[21]
셰베트 L에 검은색, 은청색, 노란색의 3톤 컬러와 리어스포일러, 인테리어 트림, 알로이 휠, 탈착식 썬팅 유리 썬루프가 적용되었다.
[22]
빨간색+은색, 노란색+상아색, 청색+은색, 오랜지색+낙타색의 투톤컬러 옵션 4가지에 각 컬러 전용의 인테리어 트림 컬러를 적용하고 호두나무 우드그레인, 썬루프, 쿼츠 할로겐 안개등과 스포트 램프를 추가했다.
[23]
3도어 해치백 한정.
[24]
프론트 윙 및 리어 윙, 스포일러, 테일게이트, 후드
[25]
셰베트는 프랑스에 수출된 마지막 복스홀 차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