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23 09:51:27

별(별의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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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작중 행적
2.1. 프리퀄2.2. 이야기의 시작2.3. 산에서 온 아이2.4. 하늘을 닮은 꽃2.5. 별의 유언
3. 성격4. 여담5. 관련 문서

1. 소개

별의 유언의 주요인물들
미르 가리온 이내 나루 무늬 희나리 태양


네이버 웹툰 별의 유언 주인공이다. 검은 머리 검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상징색은 검은색 노란색이다. 미르에게는 자기 자신보다도 더욱 아끼는 소중한 친구이자 일종의 구원과도 같은 존재이다.

외관상으로는 1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미소년이지만, 사실 태어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존재이다.[1] 그래서 지식 수준이나 정신연령은 낮은 편이다. 성격은 그야말로 순수함의 결정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천연, 치유계 속성 보유하게 되었다.

누구에게나 꾸밈 없는 해맑은 미소로 대하기 때문에, 작중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별의 그 순수함에 매료되어 별이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고자 한다.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자에게도 직접 다가가 이야기를 들어주려 하는, 악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인물이다. 외모 또한 상당히 수려하여, 연재가 계속 진행되는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성별에 의문을 품고 있다. 남자 어린이 한복을 입고 있음에도 상당히 중성적으로 보인다.[2]

밝고 순수한 성격과 괜찮은 외모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된 일인지 인기투표마다 가리온이나 미르에게 밀린다.

2. 작중 행적


웹툰 ' 별의 유언'의 내용을 별이를 중심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프리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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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엔 비극이 너무나 흔해. 그래서 누구나 나름의 비극을 안고 살아가.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야. 그런 굴레 속에서 지독히 괴로운 슬픔과 이해받지 못한 외로움을 느끼지만 그렇기 때문에 행복을 바라고, 기쁨을 느끼며, 웃으며 살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너도 이런 어두침침한 곳이 아니라 밝은 곳에서 살도록 해. 네가 먼저 다가가서 다정하게 대해주며 웃도록 해. 그렇게 시작되는 소소한 변화들이 아주 커다란 기적을 일으킬 거야. 이 문을 나가 계속 곧장 걸어가 봐. 많은 것을 잊으며, 또 많은 것을 바라며... 용기와 의지로 멈추지 않고 걷는 거야. 그리고 그렇게 도착할 봄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야.
검은 공간 속의 별이에게, 태양의 조언 「별의 유언 35화」

35화에서 태양의 회상을 통해 별이가 섬에 태어날 당시의 상황이 묘사된다. 이후의 내용이 프롤로그 및 1화로 이어진다.

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 그는 검푸른 산의 검은 벽 안쪽, 즉 '슬픔의 공간'에 있었다. 여기서 그는 상당히 냉소적이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로 그려지고 있다. 별이의 표현에 따르면 그곳은 '서럽고 슬퍼서 눈물만 끝도 없이 나오는 곳'이다. 그는 그곳에서 검은 물고기들과 함께 지내지만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 태양이 방문한다. 태양은 별이로 하여금 '이런 어두운 곳이 아니라 밝은 곳에서 살도록 해'라고 충고하면서, 세상에는 비극이 있고, 슬픔이 있고, 괴로움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행복을 바라고, 기쁨을 느끼며, 웃으며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위로를 건넨다. 태양은 별이에게 작은 화분을 하나 주었고, 황금빛으로 빛나는 문을 열어서 밖으로 나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별이는 화분을 들고 문 밖으로 걸어나갔고, 싱그러운 봄에 그렇게 태어났다. 사실은 태어난 게 아니라 기억을 잊은 것이지만, 적어도 처음에 별이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또한 슬픔의 공간에서의 일을 전부 잊어버린 탓에 이후에 태양과 별이 다시 만날때 별은 태양을 알아보지 못한다.

이때 태양이 준 화분은 나중에 꽃으로 변한 상태로 야생화처럼 피어있던 미르를 별이가 담는데 쓰인다. 슬픔으로 가득한 공간인 검은 공간에서의 별이는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태양에 의해 그 공간에서 나오면서 이전의 기억을 잊어버린 별이는 태양의 조언대로 다정하고, 자주 웃어주는 아이가 된다.

2.2. 이야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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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는 어느 날, 봄에 들판에서 태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채 섬을 떠돌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자신의 생각을 목소리로 전해주고, 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파랗고 예쁜 꽃을 만나게 된다. 함께 섬을 떠돌아다니다 물가에 앉아 미르라는 이름을 가진 그 꽃에게 물을 주던 중, 한 여자에게 그 꽃은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얼어죽게 될 거란 말을 듣는다. 쇼크를 받은 별이가 그 여자에게 어떻게 해야 미르가 겨울을 이길 수 있냐고 묻자, 여자는 기적과 가장 가까운 존재라 불리는 남자, 가리온을 찾아가면 도움을 줄 거라는 말을 전하고 사라진다.

미르와 함께 가리온을 찾아가던 별이는, 우연한 계기로 바다의 마녀라고 불리는 붉은 머리의 여성, 이내를 만난다. 이내는 그에게 진실된 바람은, 세상의 섭리를 거슬러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별이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이내에게 수풀 속에서 찾은 비녀를 선물한다.[3]

이내와 만난 후 기쁜 마음으로 가리온을 찾아가던 별이의 앞에 날카로운 눈을 한 갈색머리 소년, 희나리가 나타난다. 희나리는 희망으로 가득 찬 채 기적을 부탁하러 가리온을 찾아가는 별이에게 노골적인 적의를 내보인다.[4] 희나리는 기적에는 선악이 없다는 말과 함께 기적을 일으켜 별이 주변의 땅을 통째로 들어내 별이를 통째로 파묻으려 한다. 어떻게 알아서 잘 피해가지고[5] 가까스로 죽음의 위기를 피한 별이는 미르를 근처 숲에 피신시킨 후, 홀로 희나리를 찾아가서 자신은 기필코 기적을 일으켜 미르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힌다. 그런 별이에게 희나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기적을 바라지 말라고 일갈하며, 자신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특별한 존재임을 증명하라면서 별이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이후 조금 긴 시간동안 별이의 몸은 움직이지 않고, 영혼만이 물고기가 떠도는 검은 바다 같은 곳에 머무는 상태에 빠진다.[6] 별이는 그 공간에서 슬픈 목소리로 자신에게 말을 거는 어떤 여성을 만난다. 한편 현실에서는 물 속에서 기절해있던 별이를 무늬가 발견하여 구출해냈으나, 별이는 여전히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않는다. 슬픔의 공간 속에서 왠지 모를 슬픔에 잠겨 있던 별이는 섭리를 초월한 바람이 담긴 가리온의 부름을 듣고, 기적적으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다. 그리고 꽃이었던 미르가 사람의 형체로 변한 것을 보고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며 우리 미르가 사람이 됐어요! 라며 좋아한다. (...)

별이는 이제서야 겨우 맨정신으로 가리온과 인사한다. 가리온은 자신이 정성껏 만들어 이내에게 선물하려고 했다가 잃어버린 회심의 역작인 비녀를 대신 선물해 준 별이에게, 앞으로 어떤 부탁이든 들어주겠다고 말해준다. 미르가 사람이 되어 더 이상 겨울을 이겨낼 기적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 별이는,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다며 기쁜 마음으로 가리온과 헤어진다.[7]

2.3. 산에서 온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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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어느 날부터인가, 별이는 잠을 잘 때마다 을 꾸게 되고, 꿈을 꿀 때마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한 소녀, 달래를 만난다. 매일 잠에 들 때마다 꿈 속에서 그 소녀를 만난 별이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고, 가리온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한다. 계속 자신에 대한 무지를 탓하며 슬퍼하는 별이에게 가리온은,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은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게 될 만큼 괴로운 일일지도 모른다. 자기가 소유해 버린 꽃은 더 이상 예전의 꽃으로 돌아갈 수 없듯, 자신을 알아버린 뒤에는 기적을 써도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별이를 말린다. 돌려 말하긴 했지만, 자살하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별이는 자신의 존재를 향한 의문이 사라지지 않고, 지나치게 사람 좋은 가리온은 별이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가리온은 별이에게 별이는 섬의 중심부에 있는, 아무도 접근할 수 없었던 불길한 공간, 검푸른 산에서 태어난 존재임을 밝힌다. 다시말해 별이는 들판의 아이가 아닌, 산에서 온 아이였다는 것. 심지어 이것이 1부의 부제이기도 했다. 별이 품은 모든 의문에 대한 해답은 그가 태어난 산에 있을 것이기에, 별이와 미르는 가리온의 안내를 받아 아무도 접근할 수 없었던[8] 산을 향해 떠난다.

산을 향해 여행하는 동안, 왜인지 모르게 별이의 수면시간은 점점 늘어난다. 덕분에 달래를 만나는 시간도 늘어나서, 달래가 있는 세계와 달래의 기억 또한 보고 느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별이는 달래를 만질 수도, 그녀에게 말을 걸 수도 없다는 사실에 깊이 슬퍼한다. 그렇게 허구헌 날 꿈 삼매경에 빠져 있는 별이를 보다 못한 가리온은 신의 경지에 다다른 손재주로 꽃수레(!)를 만들어 별이를 끌고 가기로 한다.[9] 우여곡절 끝에 별이와 미르, 가리온은 검푸른 산에 도착한다.

그러나 검푸른 산을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적을 써가면서까지 무리하게 산을 오르던 가리온은 결국 한계를 느끼고 들판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별이와 미르는 계속 함께 산을 오른다.[10] 산 중턱에 다다르자, 바다에 빠진 후 별이의 영혼이 있었던 어둠에 찬 바다, 즉 검은 벽이 별이와 미르의 앞을 가로막는다. 별이는 그 벽에 삼켜지듯 빨려들어가고, 미르 혼자 산에 남게 된다.

별이는 기나긴 꿈 속에서, 산의 곳곳에서 보였던 달래의 삶을 그 검은 바다 속에서 계속 바라보게 된다. 달래는 왕실의 무희로 뽑혔음에도 소박하지만 행복한 삶을 계속 희망했다. 하지만 그녀는 왕실의 가장 아름다운 무녀 '방울'의 대역으로만 평생을 살아가다가, 그녀를 대신해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품었던, 소박하지만 이룰 수 없었던 염원을 품은 채로.

죽음을 앞둔 달래를 별이는 계속해서 말렸지만, 그 목소리는 달래에게 닿지 않았다. 결국 별이는 그저 달래 옆에 가만히 서서, 그녀의 마지막 바람을 듣게 된다. 그녀의 마지막 바람, 즉 유언은, 남자가 되어, 밤하늘을 비추는 별처럼 빛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
만약에... 선택할 수 있었다면... 여자보단 남자로... 스스로의 선택에 굽히지 않을 만한 고집을 갖고,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 여길 줄 아는... 칠흑 같은 밤하늘을 비추는 별과 같이 반짝이는 아이로... 태어나고 싶었어요.

별이는 자신이 처럼 반짝이는 존재로 태어나고 싶었던 달래의 마지막 간절한 바람 즉 유언이 구현화된 존재로 (환생은 아니다) 달래가 바랐던 만큼 행복하게 살 것을 다짐하며 들판으로 귀환한다.

2.4. 하늘을 닮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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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행복한 생활을 하는 별이에게, 미르는 더 원하는 것이 있는지 묻는다. 별이는 미르가 사람이 되었으니 이제 겨울도 걱정되지 않고, 자신이 누군지도 알았으니, 더 이상 원하는 것이 없다고 대답한다.[11] 그 순간, 어디선가 뭔가가 무너지는 듯한 불길한 소리가 들리고, 미르는 급히 '어디'에 가봐야겠다고 말한다. 이는 이 세계의 종말이 임박해오고 있음을 알리는 징조로, 3번째로 검은 것이 섬을 덮쳐오고 있는 것이다.

불길한 낌새를 느낀 가리온은 '이 섬 자체가 견뎌내지 못할 3번째 위기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며, 섬의 아이들 모두를 자신의 목숨을 걸고 보호하고자 마음먹는다. 그래서 그는 별이에게 다가가, 행여 몸이 이상하면 꼭 알려 달라고 약속한다. 그러나 별이는 정말로 감기에 걸리게 되고[12] 이를 눈치챈 가리온은 별이의 옷에 도청이 가능한 나비를 심어둔다.

한편 무늬는 이내의 심부름으로 별이의 상태를 확인하러 왔다가, 별이도 감기에 걸렸다는 것을 이내에게 알려주게 된다. 별이는 자신이 죽어도 미르만큼은 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지만 미르는 "별이가 죽는다면 나도 같이 죽을 것"이라고 말하여 별이를 당황하게 한다.
죽는 건 두렵거나 무섭지 않아. 언젠가 죽는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으니까... 하지만... 네가 날 생각하며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내님이 가면 무늬님도 가는 것처럼, 그렇게 날 따라오지 않았으면 좋겠어.미르는 계속 이 섬에 머물면서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어. 어떻게 해야 네가 행복해질 수 있는 걸까?​
만약 미르가 나보다 먼저 사라지게 된다면... 나는 들판을 걷다가 꽃잎이 다섯 개 있는 꽃을 보면 무척 슬퍼질 거야. 아니, 그냥 꽃만 봐도 슬퍼질 것 같아. 하얀색 구름을 보면 미르가 생각날 거 같고, 파란 하늘을 보면 미르가 보고 싶어질 것 같아. 왠지 바람 소리라더가 나뭇잎이 부대끼는 소리는 미르의 목소리로 착각할 것 같고, 겨울이 되면 숨 막히게 괴로울 거야.​

별이는 미르를 위하는 자신의 마음을 무늬에게 털어놓고, 다시 무늬가 이내에게 이를 알려서 이내가 별이를 찾아간다. 그녀는 별이에게 "정말로 미르를 위한다면, 반드시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따뜻하게 조언해줌과 함께, 별이에게 새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미르는 별이의 신변에 위협이 있을 것을 우려하여 자신의 옥색 검을 별이에게 건네준다. 그러나 곧 그 검은 깨진 채로 발견된다. 가리온이 자고 있는 것[13]을 확인한 별이는 미르를 만나러 가지만 도중에 쓰러져 정신을 잃는다. 극적으로 희나리에 의해 깨어난 별이는 그와 애매하게 화해한다.

미르의 곁에서 다시 쓰러져 정신을 잃은 별이는 꿈 속에서 태양을 만난다.[14] 태양은 미르의 가여운 입장을 공감해 줄 것과, 별이의 간절한 소원을 미르에게 꼭 말로 표현하라고 조언해 준다. 곧 별이는 미르가 들었던 것과 같은, 무수히 많은 소원과 기도의 목소리들을 듣게 된다.

2.5. 별의 유언

별이는 꿈에서 깨어난 후, 자신이 꿈 속에서 듣게 된 기도의 목소리를 회상한다. 별이는 그 무수히 많은 기도의 목소리들이 그들의 소중한 것을 잃고 싶지 않아서 울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예전의 자신을 포함하여) 모두가 하늘만 올려다보며 기적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는 것.

여기서 그는 유언을 남기게 되는데, 작품의 제목이자 최종적인 떡밥이기도 한 별의 유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체적으로는 74화에 나오는 내용. 그 후 별이는 미르의 눈앞에서 노란 옥가루로 변해버린 것으로 보인다.[15]
나에게 소중한 것이 남에게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서로가 배려하고 나눌 수 있는 마음으로 가득 차서,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더는 소중한 것을 잃지 않고 슬픔에 눈물 흘리지 않고 웃을 수 있도록...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정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외로웠던 나날 속 유일하게 친구가 되어 준 내 소중한 친구 미르, 이제는 네가 행복해졌으면 좋겠어.[16]

애석하게도, "별아, 꼭 살아야 한다, 네가 먼저 떠나면 남겨진 미르는 울 것이고 괴로워할 것이니"라는 이내의 조언은 어찌된 것인지 회수되지 않은 떡밥처럼 붕 떠버렸고 (…) 섬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나루의 계책'이라는 제2의 복선 역시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았다. 어쩌면 별이의 소원 중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부분을 통해 미르가 직접 '검은 것' 을 막아내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17][18][19]

아무튼 이로써 별이의 "내가 먼저 죽더라도 미르는 여전히 행복했으면 좋겠다" 는 떡밥(?)이 회수되었으며, 무엇보다 미르가 들어주었던 무수히 많은 소원 중 미르의 행복을 기원한 2번째 소원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어느 평온한 봄날을 배경으로 한 최종화에서는 별이가 멀쩡한 모습으로 나온다. 별이와 그의 친구들은 한 자리에 모여서 연을 날려보내며 섬 아이들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한다. 다소 애매하면서도 훈훈한 마무리.

한편, 별이는 끝까지 미르가 바로 하늘님이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듯 하다. 태양을 통해 미르가 들어왔던 음성들을 듣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 별이 미르의 정체를 파악했는지는 확실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3. 성격

순진하고 해맑으며 감수성이 풍부한 따뜻한 마음의 소년. 대표적인 치유계 캐릭터. 그 때문인지 백치미적인 모습들이 많이 등장하고, 어려운 말이나 복잡한 말은 거의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 지적 수준이 높아서 어려운 표현을 자주 구사하는 미르가 이 때문에 자주 애를 먹는다. 미르가 겪고 있는 고충 역시 완전히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미르를 돕고자 한다.

그렇게 폭넓은 대인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나름 외로움도 많이 타는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마음이 너무 보들보들해서 이런저런 상처도 많이 받지만, 한편으로는 은근히 고집도 세고[20] 은근히 붙임성도 있다.[21]

다만 개그성이 짙은 번외편에서의 별이는 가리온과 이내, 나루와 무늬 각각에게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물어보아 싸움을 붙이는 등, 타고난 피스브레이커이기도 하다. 막상 나루와 무늬 사이에서 전투가 시작되니 내일 물어봐야겠다며 홀연히 떠나는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4. 여담

우선 주인공이고, 순수한 성격과 흠 잡을 데 없는 외모의 소유자임에도 가리온을 비롯한 몇몇 등장인물들에게 인기투표에서 밀리기도 한다. (...) 그래도 주인공이라 팬층은 상당한지, 별의 유언이 웹툰으로 넘어가기도 전에 코스프레를 한 사람이 나오기도 했다.

5. 관련 문서


[1] 이는 유아기를 거치지 않고 삶이 갑자기 시작되는 것이 당연한 작품 속 섬의 특징으로 인해 가능한 일이다. [2] 작가 후은의 그림체의 영향도 물론 있긴 하지만...아마 별이는 자기가 어느 쪽인지도 모르고 있을 겁니다(...)같은 작가의 코멘트로 볼 땐, 대놓고 그쪽으로 컨셉을 잡은 듯 하다(...). 독자들도 중후반부에서 달래가 유언을 남길 때 얘가 남자아이였다는 걸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이 꽤 있다. [3] 쓸데없이 귀하기만 하고 큰 희소성을 지닌 세 물건, 바닷가의 붉은 자갈과 벼락 맞은 나뭇가지, 시들지 않은 대나무 잎을 모아 만든 보물이다. 가리온이 처음에 잃어버린 후 어떤 새가 가지고 날아가다 떨어뜨린 것인데 이것이 별이를 통해 이내에게 기적적으로 전달되었다. 가리온이 이내를 위해 만들었던 회심의 역작이다. [4] 정식 연재가 되기 이전 베스트도전 연재 당시의 별이는 상당한 말빨을 보유하고 있었다. 정식 연재 때는 뭔가 별이답지 않다는 이유로 삭제된 듯 하다. "세상을 좋아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싫다' 는 이야기를 들어야 할 만큼 나쁜 일인가요?" [5] 별이의 운동신경은 때로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심지어 이전에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에도 무사히 착지하기도 했다. 다만 이는 별이와 동행하던 미르의 바람이 즉각적으로 기적의 형태로 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근거로 미르가 흙더미에 파묻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자 희나리에 의해 이것이 실제로 구현될 뻔 했으며, 미르가 동행하지 않은 상태의 별이는 희나리가 바다로 밀어버리자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바다에 빠져버리고, 심지어 그와중에 슬픔의 공간에 잠겨들기도 했다. [6] 이 검은 바다는 산에 위치한 검은 벽 안쪽의 '슬픔의 공간' 이라고 불리는 곳인데, 바다에 빠졌다가 구출된 별이가 왜 이곳으로 가게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단순히 슬픔의 공간에 가기 위한 벽이 산 속과 바다 속 모두에 있었을 수도 있고, 엄밀히 따지면 슬픔의 공간이 별이가 태어난 장소이기에 이 공간 자체가 별이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어서일 수도 있을것이다. [7] 참고로 여기까지가 베스트 도전 당시 분량이다. [8] 공기가 너무 무겁다고. 가리온조차 오르기 버겁다고 한다. [9] 이때 꽃수레 위에서 잠든 별이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는데 죽은 사람 같다는 댓글이 보인다. 그도 그럴 만한 게 애를 꽃더미 위에 눕혀놓은걸로도 모자라서 손에 꽃까지 쥐여놨다. [10] 별이야 고향이 산이니 산을 오르는 데 별 무리가 없었다 쳐도, 어째서인지 미르 또한 아무 제약 없이 산을 오를 수 있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가리온이 미르의 진정한 정체를 눈치채게 되었다. [11] 별이의 이 말 때문에 감기에 걸리게 되었다는 해석이 있다. [12] 자신의 목과 코에서 피가 나는데도 그저 해맑게 웃더니로 슥슥 옷깃으로 닦는다. [13] 가리온은 지나치게 기적을 많이 쓰게 되면 빈사상태가 되어 내내 잠을 잔다. 예전에 별이와 함께 산을 올랐다 돌아왔을 때도 그랬던 적이 있다. [14] 태양과는 2번째 만남이지만 별이는 과거의 기억이 없기에 태양을 알아보지 못했다. [15] 그가 확실히 죽었는지 부활 등의 반전이 있을지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언'이라는 표현으로 미루어 보면 최소한 죽음에 근접한 경험을 한 듯. [16] 이 유언으로 인해 다시 부활했다고 보는 독자도 있다. 미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별이 필요하기 때문. [17] 이내가 별에게 섭리와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 같이 살자고 한다. [18] 희나리도 별이 모두가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바란다고 하자 하늘님이 그 소원을 들어줄지도 모르니 잘해보라고 한다. [19] 태양도 미르에게 가장 가까운 이의 소원을 들어줄 생각을 안하냐고 한다. [20] 달래의 유언에 언급된 내용이다. 실제로, 미르가 꽃일 때 별이는 미르의 만류를 뿌리치고 혼자 희나리를 다시 만나러 갔던 적이 있다. [21] 별이는 이내를 거의 두려워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