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이스 앰프
자세한 내용은 베이스 앰프 문서 참고하십시오.1.1. 캐비넷
베이스에 사용되는 스피커이다. 스피커 유닛과 인클로저로 이루어져있으며, 여기에 앰프를 내장한 것을 콤보앰프라 부르고, 전자부를 따로 구성하고 케이싱하면 헤드라 해서 캐비넷과의 조합을 스택 앰프라 한다.사용되는 스피커 유닛은 10인치, 12인치, 15인치, 구경의 제품을 사용하며, 간혹 8인치나 18인치의 유닛이 들어간 제품도 있다.
개인용 앰프로는 10인치나 12인치를 한방 장착한 것을 사용하는데[1], 12" 한방이 들어간 콤보앰프는 개인이 휴대할 만한 크기로는 가장 큰 것으로, 밸런스가 좋아 장르 불문하고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10인치는 그 자체로는 저역이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직진성이 좋고, 음이 또렷하게 잘 들리는 장점이 있다. 10" 유닛으로만 구성된 캐비넷은 그 자체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캐비넷의 크키를 더 크게 하고, 유닛을 여럿 장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15인치는 저음이 더 많고 해상도가 높다. 이 구경을 사용할 경우 부드러운 음악에 더 잘 어울리며, 트위터의 출력을 올리거나 이큐로 고역을 높여주면 강력한 락킹머신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저역이 많은 것이 곡의 분위기에 따라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으며, 연주자 또한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스피커 유닛의 크기마다 각각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대형 스테이지에선 1x15"+4x10"[2] 이 가장 이상적인 조합으로 꼽힌다.
물론 무조건 캐비넷을 조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공간에 따라 1x15"나 2x12", 4x10",8x10" 등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캐비넷의 스피커유닛 구성은 1x10", 1x12", 1x15", 2x10", 2x12", 4x10", 8x10". 등등이 있는데, 이 구성의 캐비넷들은 어느 회사를 막론하고 계속 만들고 있는 제품이다.
1.2. PA (Public Address System)
녹음 또는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는 공연장에서 베이스의 PA연결은 필수이며, 디지털 장비들이 발전하기 훨씬 오래전부터 DI, 마이킹의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해왔다.현대에서 사용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다.
1. 앰프를 거쳐 스피커에 마이크를 대는 마이킹.[3]
2. 앰프를 거치기 이전의 장비[4] XLR 단자에서 콘솔로 보내기.
3. 앰프헤드의 LINE OUT을 이용. (PRE/POST 설정으로 헤드의 톤셋팅을 전해 줄 수 있음.)
4. 상기 방법들을 적절히 섞어서 사운드메이킹.[5]
간혹 믹싱 콘솔에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경우(주로 열약한 장비와 수준 낮은 상식을 가진 환경
공간이 작으면 작을수록, 밸런스 신호가 필수가 아니게 되는데, 악기와 믹서 사이의 연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밸런스냐 아니냐가 아니라 악기의 신호가 로우 임피던스인가 아닌가이다.[6]
여러 팀이 공연하는 장소의 라이브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연주자가 톤을 만들어오는 것이 관리에 수월하다. 반면, 녹음실의 엔지니어들은 순수 DI 소스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PA시스템의 스피커는 악기용 앰프의 스피커와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것도 연결안한 상태에서 들으면 많이 어색하다. 기왕이면 자신의 소리를 만들어놓는 것이 이래저래 편리하다.
EQ 세팅도 신경 쓸게 많은데 어차피 일반 오디오로는 재생이 안되는 20hz~40hz 대역을 하이 패스 필터로 잘라내고[7] 드럼 마이킹도 한다면 킥 드럼과 겹치는 주파수가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8] 물론 킥 드럼도 마찬가지. 겹치는 주파수가 있으면 소리가 상쇄되는 마스킹 효과가 생겨 음질을 망친다. 겹치는 주파수는 보통 50hz~80hz 부근이다. 반대로 킥 드럼 EQ에서 164hz부근을 좁은 Q로 줄여주면 베이스가 선명 해진다. 왜냐하면 베이스의 4번줄 (E현)의 기본주파수인 41hz의 배음성분이기 때문이다. 베이스 기타라니까 저역만 빵빵하게 때리면 장땡인줄 아는 아마추어들이 있는데 큰일날 소리다.[9] 베이스도 2번줄 1번줄을 연주하거나 슬랩을 쓰면 중고역대가 충분히 나온다.
다이나믹스 이펙터인 컴프레서로 소리를 압축해서 탄탄하게 만들수도 있는데, 이 방법은 베이스가 다른 악기에 비해 부각되는 방법이기 때문에 곡에 따라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2. 베이스 이펙터
베이스 기타는 이펙터를 안 쓴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생각보다 많이 쓰고 베이스 전용 이펙터도 꽤나 많다. 이펙터의 기본 원리와 질감 변화는 일렉기타 이펙터와 동일하므로 일렉트릭 기타/이펙터 항목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기타 이펙터를 가져다 써도 상관 없으나 기타 이펙터는 기본적으로 기타에게 불필요한 저음을 없애기 때문에, 베이스 입장에선 낭패..
베이스다운 저음이 남기를 원한다면 베이스 전용 이펙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10] 많은 베이시스트들이 기본 톤의 향상을 위해 이퀄라이저, 드라이브, 컴프 등을 사용하고 있다.
2.1. 드라이브
목적은 기본적으로 소리를 찌그러뜨리는 것에 목적이 있기에 베이스 드라이브 역시, 살짝 거친소리부터 코어음악의 철컹철컹한 사운드까지 만들수 있다. 게인량을 늘렸을 때, 소리가 날카로워지기 때문에 오로지 이 기능 하나만 보고 드라이브 이펙터를 쓰는 유저도 있긴 하다.하지만, 날카로운 고음외엔 흩어지는 경향도 있으니 사용하기 나름. 클리프 버튼이나 빌리 시언 등 베이시스트들은 솔로잉을 위한 연주에서부터 리듬 기타를 대체하기 위한 연주 등 적절한 음색을 위해 드라이브 계열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2.2. 컴프레서
컴프레서 또한 많이 사용되는데, 컴프레서는 소리를 압축해서 단단하고 절제된 사운드로 만들어준다.보통 컴프레서는 기본적으로 엔지니어가 걸어주는 이펙터지만, 연주자 개인적으로도 활용하기 좋게 페달의 형태로도 나와있다. 컴프레서의 기능을 한문장으로 설명하자면, 큰 소리는 줄이고, 작은 소리는 키우는 기능의 이펙터이다. 컴프레서를 사용하면 진폭이 큰 저음은 줄어들고, 드러나지 않던 작은 요소들이
컴프레서 하나만 켜고 끄는 것으로 상당히 많은 곡의 분위기에 맞출 수 있다. 하나만 가져간다면 컴프레서로 하겠다는 가정을 할 정도로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설정값을 많이 줄수록 팡팡 터지는 듯한 힘있는 소리가 나오지만, 그만큼 답답해지는 경향도 있어 적당한 세팅값이 중요하다.
컴프레서의 기본 조작을 위한 파라미터는 Threshold, Ratio, Attack, Release, Makeup Gain. 이렇게 다섯가지이지만, 베이스용 페달의 경우, 고가의 빅박스 형태의 페달을 제외하면 2~4사이의 컨트롤부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간소화된 페달형의 컴프레서는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쉽고, 조작 자체가 간단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설정값을 찾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바꾸고 싶은 설정값이 이미 회로에 고정값으로 정해져 조절할 수 없는 경우도 꽤 있다.
컴프레서는 사용자의 연구가 많이 필요한 이펙터인데, 더 깊이 이해하길 원한다면 최소한 Threshold, Ratio. 이 두가지는 조절할 수 있는 페달을 추천한다.[12]
고가의 빅박스[13]는 당연히 모든 파라미터를 다 가지고 있지만, 그 외의 작은 크기의 모델들로는 Aguilar TLC, MXR M87, Boss BC-1X, Maxon CP-9, TC Electronic의 미니페달들[14], 정도가 있다.
그 외에 추가로 필요에 따라 딜레이나 리버브 같은 공간계, 코러스나 필터류의 모듈레이션 계열도 사용한다.
3. 베이스를 기타앰프에 물리면 고장이 나는가?
''베이스는 소리 크기가 커서 베이스용 장비가 아니면 고장난다'' 는 카더라가 있는데, 이게 왜 생겼는지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지만,주로
1. 연습용 앰프의 6.5~8인치 스피커의 태생적인 표현의 한계와, 저렴함에서 오는 부족한 여유[출력, 내구성].
2. 베이스용 장비와 다른 파트의 장비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베이스를 그에 연결하고 사용하면서 생긴 문제로 추정된다.
베이스는 저음을 담당하는 악기이고, 음역대가 낮을수록 소리의 파장이 큰것 또한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앰프로 입력되는 신호는 굉장히 미약한 전기신호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베이스 자체의 소리가 들어가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저음의 진폭과 장비의 고장은 당연히 상관없는 것이다. [15]
1.
소구경 스피커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원래 작은 스피커에서의 저음의 구현은 한계가 있다. 고가의 소형 앰프라 해도 저역의 표현력과 해상도는 대구경 스피커를 따라오지 못한다. 그걸 무시하고 저음을 크게 듣고 싶은 마음에 볼륨과 저음을 막 키우다보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앰프도 각 파트마다 한계치가 존재한다. 입력단의 Gain노브가 있는 앰프를 사용해 보았다면 누구나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게인값을 올리면 드라이브가 걸린다. 이런 변화가 밴드음악에선 굉장히 자연스럽지만, 장비에서 받을 수 있는 허용치를 넘어서 음이 찌그러진 것이기 때문에 실제 장비에는 악영향을 끼친다. 이런 현상을 클립 혹은 클리핑이라고 하는데, 한마디로 과전압이다. 장비를 얼른 새것으로 바꾸고 싶다면, 이렇게 한계이상으로 굴려서 수명을 줄이면 된다. 드라이브가 걸린 디스토션 사운드는 밴드에서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렇기에 드라이브 채널이 달린 앰프의 의도적인 클리핑, 혹은 진공관 앰프의 경우엔 브레이크업과 같은, 의도하고 만들어 사용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 부분을 상정하고 만든 앰프와 그렇지 않은 앰프의 내구성은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2.
일렉기타의 경우는 주 음역대가 미들이고, 앰프 또한 미들대역의 왜곡이 아주 중요하다. 이 때문에, 아주 높은 대역의 하이와 아주 낮은 음역대는 방해가 될 뿐이라 아예 나오지 않게 설계한다.[16] 그렇기 때문에 이런 앰프에 베이스를 연결하면 당연히 저음이 부족하고, 베이스답지 못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 이후론 1번 예시와 같은 수순이다.[17]
기타용 앰프를 사용하는 것은, 처음에 모르고 산 경우 아니면[18], 그 필요에 따라서 인데, 전자의 경우 저가형일 것이고 후자의 경우 고가의 장비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쪽이든 저역의 감소는 있고, 맘에 안든다 해도 그 장비를 계속 사용할거라면 그냥 그 소리에 귀를 적응시키는 수밖에 없다.
키보드용 앰프의 경우엔 입력신호의 차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키보드의 경우 모든 대역을 고루 사용하기 때문에 일렉기타용 앰프보다는 듣기에 좋은 편이지만, 기타나 베이스와 같은 하이 임피던스 신호가 아닌 로우 임피던스 신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키보드용 앰프를 사용하려면 임피던스를 줄여주는 버퍼가 필요하다. 페달을 사용한다면 그 페달은 무조건 켜져있어야 한다. 엑티브 악기라면 바로 연결해도 괜찮지만, 엑티브/패시브 모드의 변경이 가능한 경우 패시브모드는 장비에 무리를 주게 되니 사용하지 말자. 오디오앰프에 기타나 베이스를 물리는 것을 말리는 이유도 같다.
여담으로, 소형엠프(10w ~ 15w 사이의 똘똘이엠프)라면 기타용이라고 해도 적당히 고음 중음 줄이는 쪽으로 조절하면 또 들을 만 해지니까, 조금 맘에 안들더라도 그냥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피커가 찢어져서 부르르 떠는 경우가 아니면 조금 맛이 가 있더라도 역시 사용하는데엔 무리는 없다. 작은 앰프에 진심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망가지면 대체제가 필요해지니까 베이스는 과도하게 올리지 말자. 단, 새것을 사기 위해 핑계거리가 필요한 것이라면 오히려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1]
연습용으로는 6.5", 8" 제품도 사용한다.
[2]
출력의 비율은 대략 1:2 정도인데, 그냥 같은 브랜드 같은 제품군 내의 115와 410을 선택하면 대충 그렇게 된다. 410대신 210을 조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출력을 맞춰줘야 할 것이다.
[3]
수음 문제로 단일 녹음 외엔 거의 사용하지 않음.
[4]
ex) 렉장비, Dibox, 혹은 Di를 포함한 이펙터 등...
[5]
전적으로 엔지니어의 실력이 좋아야 한다.
[6]
밸런스 신호는 소스의 크기가 커지는 효과보단, 긴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침입하는 노이즈의 제거가 더 큰 목적이다.
[7]
보통 연주자의 장비엔 이런 기능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시피 하다. 따라서 사운드 엔지니어가 믹서에서 해준다.
[8]
엔지니어를 주기적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면, 베이시스트가 만지는 게 좋다. 몇번 만나고 끝인 엔지니어들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지 않는다. 게다가 베이스는 드럼과 항상 리듬다이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9]
이건 음악 감상하면서 베이스 들으려고 이큐좀 만져봤다면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125hz~250hz 부근의 대역을 살짝 올리는 것이 가장 좋았다는 것을...
[10]
공간계, 및 3노브이상 베이스용 컴프레서, 이퀄라이저, 등은 전악기 공용
[11]
세팅값에 따라 다름.
[12]
복잡한 거 싫어한다면 멀티컴프부터~
[13]
Cali76 Compact Deluxe, Markbass Compressore[19], Empress Compressor 등...
[14]
컴퓨터에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15]
전기 신호도 파장이 있고 파형이 있지만, 미약한 신호라는 것에 유의하자. 에너지보존법칙에 의해 손가락으로 줄을 튕기는 정도로 만드는 전류는 별것 아니다. 그리고 아래 후술할 clip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16]
스피커는 물론, 이펙터도 대부분 그렇다. 반면 베이스용 캐비넷에 사용된 스피커는 베이스에 맞게 고음역대가 적게 설계된 스피커이다. 때문에 저역이 부족다고 말하는 10인치 스피커도, 어느정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저역은 나온다. 그러므로 기타앰프나, PA용 10인치와는 비교불가다.
[17]
고가의 기타용 캐비넷은 고장이 안날수도 있다. 예를들어 마샬의 1960A 캐비넷은 300와트까지의 출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100와트 진공관앰프의 브레이크업을 감안해도 남아도는 허용범위.
[18]
그저 소리만 나는 정도의 악기를 구입할 때, 기타용 돌똘이가 딸려오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