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ulgar. 이드 소프트웨어의 FPS 게임 둠 3의 확장판 '악마의 부활'의 등장 몬스터.
확장판에서 임프를 대체하는 몬스터로 임프를 밀어내고 임프가 하던 짓들을 그대로 하고 있다. 사실 원래는 둠 3 본판에서 아크바일의 초안이였다가 탈락된 것을 확장판에서 별도의 존재로 부활시킨 것.
생김새는 인간형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임프와 전혀 딴판이지만, 전투력에 있어서 임프와 다른 점은 거의 없다(다만 전반적인 공격 및 회피 속도는 임프보다 빠른 편이다). 공격 패턴이나 등장하는 모습 모두 임프와 같다. 던지는 파이어볼이 파란색인데, 왠지 헬 나이트와 같은 색이다.
어둑어둑한 둠3에서도 눈에 띄는 외형을 하고 있는데, 일단 다른 악마들과 다르게 텔레포트해 올 때의 마법진이 주황색이 아니라 파란색이고, 어두운 회색 위주인 다른 몬스터들과 달리 밝은 흰색이라 아주 잘 보인다(...).
꼬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행동거지는 인간보다는 원숭이에 더 가깝다.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는 모습이나, 이동시 네발로 기어다니는 행위 등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고 인간과 원숭이의 관계 마냥 임프보다 성능면에서 뒤떨어지지만은 않는다.
왜 임프가 아닌 이 몬스터가 나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게임 내외적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임프도 드문드문 나오는 판이라서 로스트 소울과 포가튼 원의 관계처럼 임프의 포지션을 완전히 대체하지도 않았다. 존재 이유가 의문인 몬스터. 그래도 정말 임프의 대체용 몬스터이긴 한건지 확장팩에서는 아크바일이 임프가 아닌 이 녀석을 소환해댄다.
참고로 등장시에는 이상한 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여성의 웃음 소리 같기도 하고...
상대 방법은 그냥 아무 무기로나 때려잡던가, 아니면 그래버로 벌가가 던지는 구체를 잡아다 되돌려주는 방법이 있다. 별 것 없다. 임프와 능력치는 비슷하지만 임프보다는 상대하기가 약간 까다롭다. 임프보다 크기가 작은데다, 그나마 허리를 펴고 다니는 임프와 달리 잔뜩 웅크리고 다니기 때문에 피탄면적이 작아 자칫하면 더블 배럴 샷건으로도 원샷이 안 난다. 게다가 공격 속도, 파이어볼이 날아오는 속도, 회피 속도, 웅크렸다가 뛰어오르는 속도 등 모든 면에서 임프보다 재빠르기 때문에 임프의 공격을 피하듯 설렁설렁 하다간 신나게 얻어맞고 골로 간다. 한번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많아진 확장팩 특성상 심하면 대여섯 마리가 한번에 달려들기 때문에 더욱 까다로운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