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자키 유지의 만화. 한국에서도 19세 미만 구독 불가 판정을 받고 정식으로 발매하고 있는 중. 작가가 동시에 연재하고 있는 일기당천 이상의 괴작이다.
일단 스토리는 만년 약골이었던 모키치라는 소년이 전학온 학교에서 여자들밖에 없던 레슬링부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강해진다는 성장 스토리. 전형적인 스포츠물로 보이나…… 이런 작품이 언제나 그렇듯 주인공은 언제나 얻어맞는 샌드백 신세에[1]존재감도 없다(…). 그저 서비스신으로 점철된 만화. 거기에 주인공이 소속된 레슬링부의 주장 타키는 인터섹스로 알려져 있었으나 1부 마지막권에서 진짜 남자라며 한 번 더 뒤집었다. 타고난 미모와 과거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여장을 했었던 것. 아예 2부인 배틀 클럽 세컨드스테이지에선 여장도구를 이용, 모키치를 엄청난 미소녀로 탈바꿈시키는 등 내용 자체도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 만화의 가장 형편없는 점은, 작가가 만화를 진지하게 그리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간다는 것. 작가는 1권 후기에 "본래는 골프 만화로 구상하고 있었는데, 연재 3주 전에 레슬링 만화로 선회했습니다."라고 아주 당당하게 써 놓았다. 작품 하나 구상하는 데 몇 개월 내지는 1년이 넘게 쓰는 만화가들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 발언은 그렇게 고생하면서 작품을 그리는 작가들에 대한 모욕이나 다름없다.
그래도 계속 연재가 되고 있어서 일부 독자들은 이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1]
워낙 작품이 서비스에 올인한 만화라 별로 안 드러나지만, 연재가 되면서 점점 강해지긴 한다. 1권에선 그냥 일진의 먹잇감이던 찌질이가 4권쯤에선 제법 강한 격투가와 대등하게 싸울 정도. 물론 이 만화에서 그딴 건 아무 의미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