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9:54:10

배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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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천군 (황해남도)
인구 159,825명

1. 개요2. 지리3. 역사4. 하위 행정구역5. 교통6. 명소7. 대한민국과 배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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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白川郡 / Paechŏn County

황해남도의 연백평야 동쪽에 있는 군. 동쪽으로는 황해북도 금천군 개성시, 서쪽으로는 연안군, 남쪽으로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인천광역시 강화군, 북쪽으로는 황해남도 봉천군과 접해 있다.

한자 표기는 白川이지만, 활음조 현상에 의해 배천으로 읽는다. 옛날 사람들도 헷갈렸는지 전해오는 이야기에 배천 군수로 발령받게 되었다고 집안 어른들께 인사하기 위해 백천 군수로 간다라고 말했다가 집안 어른에게 "제가 갈 고을 이름도 제대로 못 읽다니!" 라고 혼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흥선 대원군에게 배천 군수 자리를 청하러 온 이가 이 고을 이름을 백천이라고 읽었다가 대원군에게 면박을 당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이 지역을 본관으로 삼는 성씨로 '배천 조씨'가 있다. 심지어는 배천 조씨들 본인들중에서도 본인을 백천 조씨라고 소개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군 면적의 90% 이상이 연백평야와 구릉지대라 북한의 중요한 쌀 생산지 가운데 하나이다.

2. 지리

연안군, 청단군과 함께 예성강 서쪽 연백평야에 속하는 평야지대이다. 군의 90% 이상이 해발고도 200m 이하의 구릉과 평야로 되어 있다. 중부에는 치악산[1](360m)과 토미산(250m)이 있고, 북부에는 황의산(478m), 광석산(295m), 동부에는 대산(175m), 남부에는 어라산(221m), 서부에는 용각산(366m)이 있다. 남부의 황해 바닷가에는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있으며 간석지 개간으로 논이 많은 면적을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역구도는 원래 섬이었으나 간척으로 육지가 된 케이스다.

예성강을 비롯하여 그 본류와 지류를 포함한 48개의 크고 작은 강과 하천이 있다. 예의저수지, 호국저수지 등 15개의 크고 작은 저수지가 있다.

3. 역사

삼국시대에는 치양(雉壤)이라는 지명으로 불렸으며 치양 전투가 벌어진 장소이기도 하다.

고구려의 도랍현(刀臘縣)이었고 혹은 치악성(雉嶽城)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고구려가 멸망한 후 신라 경덕왕 때에 이름을 구택(雊澤)이라 고쳤고, 고려시대에 배주(白州)라고 불렸다. 고려시대의 국제 무역항인 벽란도가 위치해있었다.

배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조선시대인 1413년 때부터였다. 그 이후 쭉 배천군으로 행정구역을 유지하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 대대적인 행정구역 통폐합이 이루어지면서 서쪽의 연안군과 통합되어 두 군의 앞글자(연안의 연, 배천의 배)를 따 연백(延白)군이 되었다. 8.15 광복 이후 38선이 그어지면서 군이 남북으로 분단되었고, 6.25 전쟁 이후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현재의 배천군 전역이 북한에 속하게 되었고 남연백군을 설치했다. 1952년 12월 북한이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할 때 연백군을 도로 분할하여 연안군과 배천군을 다시 만들었다. 휴전선이 그어진 후 이 지역은 주민들의 출신성분이 복잡하다고 판단하여 신해방지구(특별감시대상지역)으로 지정하였고, 주민들에 대한 통제감시를 강화했다.

현재의 배천군은 대략적으로 광복 당시 연백군의 운산면, 화성면, 금산면, 은천면, 석산면, 도촌면, 유곡면, 온정면, 해월면, 호동면의 일부 지역에 해당된다.

4. 하위 행정구역

1읍 2로동자구 25리를 관할하고있다. 2016년 2월 발간된 조선행정구역도에서는 금곡리의 금곡로동자구로의 승격이 확인되었다.
  • 읍 : 배천읍
  • 로동자구 : 봉량로동자구, 금곡로동자구
  • 리 : 강호리, 금산리, 금성리, 용동리, 유천리, 문산리, 물길리, 방현리, 봉화리, 석산리, 수복리, 수원리, 신월리, 역구도리, 오봉리, 운산리, 원산리, 일곡리, 정촌리, 창포리, 추정리, 항정리, 홍현리, 화산리, 화양리

5. 교통

도로는 해주 배천간 2급도로(대한민국 기준으로는 50번 국도)가 동서로 지나간다. 철도는 토해선이 지나갔으나 북한에 의해 배천선으로 바뀌었다. 온정역 신월역, 홍현역, 배천역, 은빛역이 있다.

6. 명소

  • 배천온천 - 배천읍 남쪽에 있으며 500년 전부터 널리 알려진 온천이다. 북한 천연기념물 제159호. 세종이 이곳에 와서 요양하였다고 하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의 왕족 및 귀족들도 요양하러 많이 찾았다고 한다.[2]
  • 연안온천 - 이름과는 달리 배천군 관내 금성리에 자리잡고 있다.
  • 강서사 - 강호리 백마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북한 국보 문화유물 제77호.

7. 대한민국과 배천군

38선이 군의 중앙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38선 이남 지역은 6.25 전쟁 직전까지는 대한민국의 실질적 영토였다.

남한 지역인 강화군과 한강을 사이에 놓고 대치하고 있기 때문에 강화군 교동도 망향대 같은 곳에서는 육안으로도 보인다. 기사


[1] 배천읍내가 치악산 주변에 있다. [2] 서울에서 배천군까지의 거리는 서울에서 춘천시, 천안시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