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8 10:58:16

배영수/선수 경력/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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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시범경기3. 정규시즌
3.1. 3~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이후
4. 시즌 총평

1. 시즌 전

2016 시즌을 재활로 통째로 날려 사실상 한화에서의 2번째 시즌이다.

주니치 1군 레귤러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3이닝 2실점 최고구속 138을 기록하고 라쿠텐 1군과의 경기에는 3이닝 1피안타(!) 26구(!)를 기록했다.최고 구속은 141. [1] 스캠 기간이라 속단은 금물이지만 확실히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2. 시범경기

그리고 3월 16일 시범경기에서, 넥센을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1실점[2]로 한화팬들을 희망고문하고 있다. 게다가 3회까지는 퍼펙트를 기록하였으니, 새삼 야잘잘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 시범경기는 시험적인 라인업이나 주전·벤치 선수들 컨디션 점검 차원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기록하였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3월 22일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인 마산 NC전에서 4이닝 2피안타 4k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기대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3. 정규시즌

3.1. 3~4월

시즌 첫 등판인 4월 4일 NC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던지며 팀의 6-0 완승과 함께 604일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승리 원인을 꼽아보자면, 우선 존의 확대로 어느 정도 여유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었던 점이 크다. 타자마다 평균 볼 하나 정도는 스트라익으로 바뀌면서 재작년 3-1 될 카운트가 2-2로 변하여 압박하는 투구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배드볼에도 손이 나갈 수 밖에 없어서 대부분 땅볼 타구로 처리하거나 높이 뜬 플라이가 됐다. 그리고 구위도 재작년보단 나은 듯 하다. 김태군에게 크게 맞았을 때 담장 넘어갈 듯한 분위기였으나 결국 플라이 아웃이 된 걸 보면 비거리가 2-5미터 정도는 줄었다고 할 수 있다. 존을 활용하는 투구이기에 존이 넓어진 만큼 재작년보다 나은 성적을 낼 것은 확실해 보인다. 가끔 제구가 흔들리지만 바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안정감 또한 있다. 다만 의욕이 넘쳐서 꽤나 일찍 몸을 만들고 피치를 올렸기에 여름에 퍼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 요소는 있다.

결국 4월 11일 화요일 시원하게 털렸다. 충분히 휴식을 하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3.2이닝 4실점하며 유감없이 친정사랑을 실천해주며 먹튀모드로 들어갔다. 이양기 등 수비가 문제가 있긴 했어도 피안타를 맞아도 너무 맞은 것이 문제. 정범모의 타격방해 후 무너졌던 NC전이 오버랩된 경기였는데, 그럭저럭 잘 틀어막다가도 어이없는 실책 한 방에 여지없이 무너져버리는 것은 베테랑으로서 좋지 못한 태도다. 사실 실책 한방에 무너졌다기보다는 그냥 오늘 구속이 상당히 평소보다 덜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휴식기간동안 밸런스가 무너졌거나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듯 하다.

4월 21일 kt전 열흘만에 선발로 등판, kt의 선발은 0점대의 방어율을 자랑하는 피어밴드[3]로 어려운 승부를 예상했으나 6.1이닝 5피안타 3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피어밴드보다 더 경제적인 투구를 했다. 팀이 3-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갔고, 타선이 8회 4점을 추가해 7-2로 이기면서 시즌 2승, 통산 130승을 거뒀다. 이는 역대 6번째 대기록으로 13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전까지 단 5명으로 송진우(210승)와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렬(146승), 김원형(134승) 뿐이었다. # 이번 시즌에 1군 풀타임 선발로 준수한 활약을 한다면 단독 5위까지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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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5.1이닝 1실점 무4사구[4] 투구. 배영수의 등판일에 타선의 지원이 집중되고 있다. 4회에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만루가 되고 1실점 하는 등 접전 상황이었으면 교체각이었으나 이미 타선에서 6점을 벌어둔 상황인데다 불펜에 믿을맨들이 휴식 후 대기하고 있어서 아마 1-2점 차까진 그대로 올렸을 듯 하다. 이닝 이팅의 목적도 있고, 보다 많은 선발승을 위해 던지는 게 가장 큰 동기부여 요소인 선수라서 가급적 승리 투수 요건은 맞춰주는 듯 하다. 그리고 변칙 투구[5]를 이용해 시리즈 최대의 난적인 이대호를 삼진으로 잡고 있었기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지만 6회에 올라와서 첫 타자인 이대호까지 잡고 내려갔다. 롯데에서 장타들은 많이 나온 편이지만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파울 및 플라이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날 일정하지 않은 키킹 동작 때문에 논란이 되었다. 잠시 멈췄다가 던지는 경우는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그들은 일정한 패턴으로 던진다. 명백히 다른 시간차로 던지는 동작은 부정투구이며 부정 투구를 떠나 타자를 농락하는 것에다 명백한 룰 위반이다. SBS 주간야구에서도 이 점을 언급했다. 이 사건을 두고 몇몇 소수의 악질팬들이 아니라고 반박하지만 이는 더욱 더 배영수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다.[6] 배영수 역시 본인이 사과했지만 이는 배영수 커리어에 두고두고 남을 흑역사가 되었다.

3.2. 5월

5월 3일 갓님 오신 날 4이닝 5실점 투구. 제구가 불안하여 공 한두 개 정도 차이로 노렸던 곳에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 날도 배영수에게 점수를 몰아주며 타선은 6득점을 했으나 결국 홈런 타선을 막지 못 하여 2이닝 동안 3+2실점을 했다. 5회를 채우지 않을까도 싶었으나 안타를 많이 맞으며 연속 이닝 실점 한 상태에서 5회에 홈런 타자들이 올라오는데 1-2점 차라서 강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5월 4일까지 한화는 배영수가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10일 롯데전에서 4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배영수 등판시 승리의 공식은 깨졌다.

5월 17일 넥센전 7이닝 10피안타 1볼넷 2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과 잇따른 호수비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이 승수는 송은범이 3년간 한화에서 달성한 승수와 같다.

5월 28일 NC전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속단은 이르지만 현재 명실상부한 한화의 토종 에이스는 배영수.

3.3. 6월

6월 3일에는 SK전에서 5이닝 5실점 3K 4볼넷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아쉬운 투구였지만 제구력은 나름 빛을 발했다.
[navertv(1760451)]
개인 통산 7번째 완투승을 달성한 배영수
2014년 6월 25일 대구 넥센전 완투승[7] 이후 1,081일 만에 완투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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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대전 삼성전 9이닝 106구 9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하며 완투승을 거뒀으며 김원형 코치와 다승 부문 공동 5위를 마킹하였다.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완투승을 거두었으니 본인도 기분이 묘할 듯하다. 한편 9회초에는 홈 플레이트 쪽 관중석에 등번호 25번이 마킹된 배영수의 삼성 유니폼을 든 삼성 팬이 잡혔다.

올 시즌 배영수에게 있어서 주목할 점은 바로 사사구를 거의 내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6월 10일 기준으로 60.2 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내 준 볼넷은 단 14개고, 몸 맞는 볼을 포함해도 16개 뿐이다. 반면 삼진은 43개를 잡아냈다. 사실 2005년 이후로 배영수가 한 시즌에 볼넷을 40개 이상 내 준 적은 한 번도 없지만 13시즌부터 이닝 소화 능력은 줄어드는데 사사구의 수가 줄지 않던 것을 생각해 보면 장족의 발전.

6월 16일, kt전에서 1회 이대형과 이진영을 잡아내면서 2,000이닝을 달성하였다.역대 6번째 대기록. 하지만 계속 퐁당퐁당 했듯이 이번에는 처절하게 털리면서 4이닝 7실점으로 5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다행히 핵전쟁이 일어나 승패기록은 없었다.

6월 22일, 넥센전에서 호투할 차례였는데 3회까지 꼬박꼬박 실점을 적립하다가 4회 1사에서 3루타, 볼넷을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장민재가 고의사구후 김하성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기록은 3.1이닝 6실점. 그런데 팀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이성열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겨 패전은 또 면했다.

3.4. 7월

7월 5일 넥센전에서 5이닝 2실점 7K로 호투하였고, 타선도 도와주었으나 불펜들의 방화로 7승은 멀리멀리 날아갔다. 배영수가 내려간 뒤 바로 실점한 것을 보면 투구 수가 많았던 것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 투구수 조절을 잘해서 1이닝만 더 맡아줬더라면 승리가 가능했을지도 모르기에...

7월 12일 롯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 3K로 호투했으나 심수창의 불질로 7승이 또 날아갔다. 그리고 경기 도중 로진을 글러브 안에 묻히는 동작으로 보크 논란에 이어 또다시 부정투구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부정투구를 시도한 경기들이 발굴되며 한화 팬을 뺀 야구팬들에게 쌍욕을 먹었다. 이후 이전 경기에서도 부정투구로 의혹되는 장면들이 재조명 되었다.

7월 26일 롯데와의 경기에는 1회까지는 못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2회부터 강경학이 실책을 남발해 흔들리고 결국 5점을 주고 2회에 강판되었다. 1.1이닝 5실점 3자책. 정상 페이스라면 2이닝 1-2실점에서 끝날 게임이었다.

3.5. 8월

8월 1일 NC전에서 공 2개 던지고 박민우에 내야안타를 내준 뒤 팔 통증을 호소해 정재원과 교체되었다. 선발이 아웃카운트를 아예 못잡은 탓에 패전조 정재원을 시작으로 많은 구원투수가 벌떼처럼 투입되었으나 상군매직의 투교 미스로 경기는 역전패. 이날 기록은 0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5.98로 상승했다. 선발 라인업을 두 번 정도 거를 것이라고 한 뒤 1군 말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17시즌엔 더 이상 돌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예상보다 선발 라인업을 한 번 정도 더 거르고 8월 20일에 선발 예고되었다.

8월 20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송창식의 블론[8]으로 7승이 또 날아갔고, 투수교체 미스로 인해 경기도 4-3으로 패배했다.

3.6. 9월 이후

9월 20일 LG전에서 7.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최고구속 145km/h를 찍으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10월 1일 두산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김범수 대신 선발 출장하여 9,000타자 상대라는 기록을 썼으나 5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서 20-20 기록을 허용하고 말았다.

4. 시즌 총평

겨우 128이닝 소화에 그쳤지만 팀 내 선발 자원이 워낙 열악해서 팀 내 선발 최다이닝에 팀 내 토종 최다승 2위(7승)을 기록했다. 밥값했다는 평가도 있는데 21.5억에 보상선수였던 정현석을 다시 현금 트레이드로 받아오며 쓴 16.5억을 합치면 38억이라 이걸론 밥값은 택도 없다. 냉정하게 말해 다른 팀이었으면 4~5선발 성적이다. sWAR 1.08을 기록했는데, 이건 SK의 2018년 5선발이었던 문승원의 2.43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1] 스캠 기간에는 선수들 몸이 다 안 올라온 상태이다. 선수 개개인마다 천차만별이므로 이 기간의 몸 상태를 보고 섣불리 판단할 순 없다. 스캠 기간에 완전히 끌어올리면 본 경기 들어가서 죽 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이번에 한화에서 넥센으로 간 김태완에게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줬다. [3] 경기 종료 후 피어밴드의 방어율은 1점대가 됐다. [4] 두경기 연속 무4사구 경기를 하였다. [5] 후술하겠지만 이는 명백한 부정투구이다. [6] 소수 악질 빠들이 해커를 예시로 반박하지만 해커는 꾸준히 같은 패턴으로 던지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7] 개인 통산 120승 경기이다. [8] 이상군이 연투를 시킨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이상군의 책임이 큰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