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0:44

배앤댕 로몬


1. 개요2. 작중 행적
2.1. 세날 전쟁2.2. 전후
3. 평가4. 기타

파일:배앤댕 로몬 01.png
히어로메이커 세날 왕국 등장 인물.

1. 개요

세날 북동부 지역 대표인 노인. 호족인 로몬가 가주이자 북동 지역 유지. 과거 명예잃은 왕자과 결탁해서 세날의 권력을 노렸었으나, 왕자가 실각한 이후 오랜 기간 조용히 지내왔다. 그러다가 세날에 리스토 왕자가 귀환하자 리스토 왕자를 이용해 정권 장악을 노리는 야심가적 행보를 보인다.

2. 작중 행적

2.1. 세날 전쟁

세날 전쟁이 개전하고 북동부 방위를 위해 리스토 왕자가 예비군 모집을 명하는데 로몬은 왕자와 직접 대면하기 위해 일부러 예비군 소집을 보이콧하고는 왕자가 직접 찾아온다걸 보이콧 해제 조건으로 걸었다. 리스토와 만나고 그가 말하는 내용에 따르면 과거부터 북동부 지역은 세날 중앙의 차별과 성국 난민들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반란 비스무리한 것을 일으키려고 했었고, 이것을 달래기 위해 온 이가 못난이 왕자였다. 당시의 로몬 등은 그냥 요구 사항을 들어주는 정도로만 생각했으나 왕자는 중앙의 기득권인 상인들과 귀족들의 말을 듣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차별받는 북동부 지역을 끌어들일 생각을 하고 있었으며, 그 결과 북동부 지역은 친왕자파로 돌아선다.

하지만 왕자가 마왕 건으로 추방당하고 그들의 일이 실패한 것 역시 아쉬워 하고 있었다. 또한 벤 카슬러와 윌리엄 아셀의 모함이라고 생각하며 왕자를 지키지 못한 것을 한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리스토에게 접근, 자신들을 받아들이고 왕이 되어 원수를 갚자고 말하기 위해 왕자를 끌어들인 것이었다. 허나 리스토는 "아버지 일은 이미 다 밝혀졌고, 지금 적이 눈 앞에 있는데 내분이 웬말이냐"며 예비군 소집에 응할 것을 세날 왕자로서 명한다.

리스토가 나간 이후 행 호스와 대화를 나누는데, 사실 왕자의 복수 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으며 그냥 권력만을 노릴 뿐이었다. 실제로 그가 나가자마자 바로 왕자에 대한 호칭이 "못난이 왕자"가 된다. 그가 내다 본 바로는, 이미 리스토를 경계하는 귀족층이 있으며 적의 적은 아군이기에 리스토가 자신들의 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왕자의 편인 인재라고 해봐야 허턴 제외하면 외국인들이 전부이니 전쟁 끝나면 귀국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1]. 전쟁에 대해서도 듀란이 세워놓은 산성과 늪의 성, 윌리엄 아셀 등의 요소들이 있어 패배하지 않을 터이니 맘놓고 권력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게다가 문관의 수장인 모네는 행방불명[2]이고 포스트 윌리엄인 록그버든은 실수했다가 크로덴에게 혼나서 똥지게를 짊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있으니, 자신이 모네를 대신하고 행 호스가 록그버든 자리에 앉으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하도편에서는 듀란 몰래 산성에 지하도를 만들었다는게 드러났다. 특출난 능력이 없어서 딱히 별 도움이 안되는 행 호스가 리스토의 신임을 받지 못하자 리스토 몰래 독단으로 행 호스가 전공을 세우게 하기 위해 소수의 군과 함께 보내 지하도를 이용해 보급이 끊겨서 버려져 있던 성국 보급 기지를 불태우게 한다. 하지만 이들의 음모는 미리 다르다슈를 미행으로 붙여둔 스노우 삼에게 발각당해서 행 호스 경이 돌아온 직후 스노우 삼에 의해 감금형을 선고받고 감금당한다.

'회색탑의 제자들 1'편에서는 여전히 갇혀있다가 훈장군이 감시를 위해 왔다고 하자 전투 중에 굳이 장군을 감시시키러 보내는 게 말이되냐며 자세히 말해보라 묻는다. 사실 광전사 성법(최후의 전술) 때문에 전세가 열세가 되자 리스토가 식량을 포함한 모든 물자를 불태우라는 지시를 했으며 배앤댕과 연대했던 행호스는 리스토와 함께 싸우다가 끝까지 싸우다 죽을 것을 결심했고, 훈장군을 보내 여차할때 배앤댕을 죽이려는[3] 의도였다. 그걸 안 배앤댕은 날 뭘로 보고 그러는 것이냐. 왕자의 든든한 아군이 되려 했는데 나를 배신하는 것이냐며 눈물을 흘리며 분노한다[4].

2.2. 전후

전후 행 호스를 꿀밤 한대로 용서해주고는 다시 합심하여 리스토 왕자를 아군으로 만들고자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5].

지키는 법 편에서는 행 호스와 함께 다르다슈 허턴을 만나 피의 기사단으로 복귀할 것을 요청한다. 한편으로 가짜 피의 기사단장인 러리 드을경에게 아들과 접선하여 리스토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일을 꾸미고 있는 걸로 추정된다.

도망치다 편 후반부에 등장해 혁명군 가족들의 세날 유입으로 주민들 배급을 줄일 수 밖에 없게되자 반발을 막아주겠다며 리스토에게 접근한다.

우선순위 편에서는 리스토와 함께 전사자 성묘가는 길에서 잠시 피난민 촌락에 들러 왕자가 해결해 줄 것이라며 피난민들을 안심시킨다.

깨어남 편에서는 마르도스 주니어를 만나 누구를 후계자로 누구를 지지할 것인지 묻는다. 너무 노골적이라는 말에 당연한 것 아니냐 그래야 뒤통수를 안맞지. 자네 아버지가 뒤통수 치는 바람에 왕자님은 제대로 된 재판도 없이 쫒겨나지 않았냐며 고인드립으로 후려갈기자 마르도스도 자신의 부친을 모욕한다면 용서안한다며 분노한다. 로몬도 지지 않고 "왜? 죽일텐가? 나는 이제 권력의 힘앞에 두려워 침묵하는 짓은 않을 것이야!! 어디 한번 죽여봐!!" 라며 아랑곳하지 않고 대꾸한다. 그러다가 여왕이 눈을 떳다는 소식을 듣는데...

그 후 '서신' 편에서 왕궁을 떠난 마르도스를 기사들로 포위하고, 이번에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하며 다시 등장한다.[6][7] 마르도스가 살기를 내뿜어서 기사들이 검을 내려놓자, 로몬은 무슨짓이냐며 나무랐고, 그 사이 록그버든이 마르도스를 구하러 오자 중앙 귀족도 마르도스랑 한 패였냐고 록그버든에게 말한다.[8]

결국 모든 것을 알게 된 리스토가 왕좌를 포기하고, 자칫 매우 위험한 처지에 놓일 뻔했으나 리스토의 관계자들을 처벌하지말아달라는 요청에 따라 그나마 본보기로 채찍 몇대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9] 하지만, 이후 이 채찍 3대도 리스토가 요청해서 이정도 선에서 끝난 것으로 밝혀졌고, 록그버든도 너무 심하게 채찍질을 하지 말라고 한점에서 이를 암시하고 있었다.

이후 리스토가 배앤댕 로몬과 일파 앞에 나타나 모든 정황을 밝히게 되고, 상황은 정리된다. 이후 리스토는 현재 동부 지방의 입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배앤댕 로몬을 설득하고 배앤댕 로몬은 그런 순진한 방법으로 동부를 부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게된다. [10]

이후, 처음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다 주군을 잃고, 이번에는 너무 설치다가 주군을 잃었다면서 자책하지만 리스토의 충고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의 격려로 모네의 부재로 공석이 된 문관 대표자리를 노리게된다.

계책 1편에서 오랜만에 등장. 스노우 삼과 회담을 가지게 된다. 이후 계책 2편에서 둘은 카난 므리슬랑을 만나러 간다. 카난의 언급에 의하면 재상 선임을 놓고 반대하고 있었다고 한다. 스노우 삼이 카론 공화국 상인 길드와 협정을 체결해 세날 + 성국 무역권을 조건으로 수송선 1대와 선원들, 항해 기술 전수를 받아냈고 이를 카난에게 말해준다. 카난 역시 나쁘지 않은 조건이라며 거래에 동의했고, 동부가 재상 선임에 찬성하고 성국 유민들을 수용하는 대신 중앙 정부는 동부의 요구 조건인 항구도시의 영주 임명권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3. 평가

리스토의 썩은 고기라는 평이 압도적이다.[11] 리스토를 왕으로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긴 하지만, 정작 리스토가 편을 들어야하는 세날 인물들에겐 오히려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일단은 리스토를 왕으로 옹립하려는 것 자체는 사실이기에 나름대로 리스토에게 도움을 제공하기는 했다. 그로 인한 피해도 같이 제공했지만.

지금까지의 공&과를 정리하자면,
  • 세날 전쟁 당시에 성국을 막기 위한 산성을 처음부터 제공한 인물이 이분이었다. 게다가 듀란도 모르는 비밀 통로도 알려주어 성국이 최후의 전술을 쓴다는 것을 간파하게 되어 약간이나마 대비할 수 있었다.
    • 하지만 사족을 부려서 가짜 공을 세우기 위해 통로를 통해서 아무데나 불 지르라고 윽박질러 오히려 성국이 경계하게 되는 트롤링을 저지른다.[12] 다행히 주인공 일행의 촉으로 이 행적을 먼저 파악해서 그나마 해결됐다.
  • 늪의 성에서 화살받이로 쓰였던 피난민들과 노역민들을 리스토가 보상을 해줄 것이라며 그들을 안정시켜준다. [13]
    • 하지만 이 행위는 오히려 자기 세력을 키운다는 오해의 소지가 될 수 있고, 크로덴이랑 전사한 기사들의 묘에 가서 경의를 표하지 않았기에 문제가 됐다. 후자는 상관없을 수 있으나, 이것은 하필 기사도를 우선시하는 마르도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어 마르도스는 리스토를 신뢰하지 않게 된 계기가 된다.
    • 무엇보다 이 인간은 리스토를 속여서 데려왔다. 리스토가 아직 왕은 아니고, 작중에서도 그냥 넘어갔기에 망정이지 이건 기군망상에 버금가는 죄이다. [14] 세날 정쟁이 끝난 뒤에 괜히 리스토가 자신이 허수아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로몬 일파를 모조리 죽여야 했을 거라고 일갈한 것이 아니다.
  • 허턴을 피의 기사단장으로 임명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 안 그래도 몽난이 허턴의 아들이란 이유로 무시받았으나, 이것을 기점으로 허턴의 입지를 크게 상승시켰다.[15]
    • 이것을 기점으로 마르도스는 리스토를 적대 세력으로 보게 된다. 허턴 입장에선 리스토를 위함이지만 다른 곳에선 딱 봐도 리스토가 피의 기사단을 장악하기 위해서 수를 쓴 것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듀란조차도 매우 당황한다.
  • 마르도스를 자기 군사까지 포용해서 압박을 걸은 것은 전혀 리스토를 위한 것이 아니지만, 어찌 됐든 늪의 숲 기사들도 리스토 편으로 끌어모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이걸 통해서 마르도스에겐 이젠 편이 없다는 것을 확인사살 시킨다. 결국 아군이 될 수 있었던 마르도스는 이 시점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그리고 듀란까지 의심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쯤되면 본인은 리스토를 위해서라지만 전혀 아니고 그냥 리스토를 엿먹이는 중이다. 게다가 이 난장판에 아델 왕자 건이랑 엮이면서 최악의 경우 리스토를 반대하는 반란 세력도 만들 수 있음에도 마르도스를 위협하기까지하고, 본래 스승들도 갈라지게 만들기까지 하는 등 상황을 아주 그냥 진흙탕 싸움으로 만드는 중이다.

묘하게 마르도스를 자극하는 일이 많은데, 마르도스는 애초에 리스토의 경쟁자인 아델 왕자의 의삼촌이며, 베르 왕자 추방건과 관련해서 배신자라고 여긴 탓으로 보인다. [16] 정쟁에서 내전 위험 때문에 상대방을 너무 자극하면 안 된다는 점과, 마르도스도 리스토의 진의를 알자마자 왕으로 도로 모셔와야 한다고 말한 것을 보면, 일부러 리스토의 진의를 왜곡시켜서 마르도스가 리스토를 적대하게 만든 로몬의 행동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던 일이다.

이 인물이 이런 행보를 보이는 결정적인 이유는 리스토가 왕이 되느냐 아니냐와는 별개[17]로, 리스토를 이용해 권력을 잡는 것이 진짜 목적이기 때문이다. 로몬은 리스토가 순순히 자기들과 결탁할 인물이 아님을 알고 있으며 리스토의 복귀를 불편해하는 중앙 귀족들이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들이 리스토의 이름을 대며 적극적으로 권력을 잡으려는 행보를 보이면 당연히 중앙 귀족들은 리스토를 적대하기 시작할 것이고, 세날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리스토는 어쩔 수 없이 명목상으로나마 자신을 지지해주는 동부 귀족들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게 되리라는 계산으로 막나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때문에 현 상황을 알았다가는 대번에 자기들에게서 등을 돌려버릴 리스토에게 아무런 접촉도 하고있지 않으며, 되려 리스토가 진실을 아는 것을 크게 경계하고 있다. 사실 누군가가 리스토에게 현재 상황을 알려주기만 해도 순식간에 일이 틀어질 수 있지만 그나마 현재 정세를 잘 아는 로란이나 허턴은 리스토와 떨어진 상황이며, 듀란이나 마르도스 등은 자신들의 행보만 보고 리스토를 못 믿을 인물로 단정하고 적대하는 멍청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 계획에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는데, 리스토가 성국으로 빤스런해서 왕이 되면 이분은 그대로 망한다. 뭐 그래서 저렇게 과감하게 나서지만 말이다. 게다가 상황이 이제 꼬일대로 꼬이고 아군 측도 리스토를 의심하는 지경까지 이르니, 왕이 된다고 해도 깨끗하게 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리스토 문항을 보면 알다시피 성국의 왕이 되면 외부의 얻는 이득도 크기 때문.

결론적으로는 여러 기회[18]를 기반으로 무때뽀로 밀어붙이는 인물. 만일 리스토가 세날 왕이 된다면, 그가 어거지로 모은 세력과 로몬 본인을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해야 될 왕으로써의 과제 중 하나다. 근데 리스토는 아직도 모른다. 물론 위에 내용처럼 그냥 성국으로 튀는게 백배 편하다. [19]

689화-마음 2편에서 모든 것을 안 리스토가 자신을 지지한 자들을 처벌하지 않는[20] 조건으로 후계자 자리를 포기해서 처벌은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일은 완전히 틀어졌으니 제대로 망했다. 게다가 본인에게는 리스토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방법조차 없다.

본인은 욕심이 아니라 동부를 위해서 이 모든 일을 벌였다고는 하지만, 목적을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인해 결국 큰 기회를 날린 인물. 하지만 완전히 재기불능이 된것도 아니라 여전히 동부의 귀족들은 그를 따르고, 동부의 입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제국의 리싸이클 처럼 개과천선 할지는 미지수.

4. 기타

성국의 부패 사제 대표인 로하와 비슷한 면이 있다. 둘 다 권력욕이 크고 일족들을 거느리는 수장이라는 점,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의 기반을 위협하는 인물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른 점은 로하는 젊은 시절 커스...가 전대 성황과 고위사제를 몰살시켜서 어부지리로 성국을 장악했지만 로몬은 그런 요행 없다는 것, 결정적으로 국가로서의 수준이 천지차이다.

이름의 유래는 물고기인 밴댕이로 추정. 밴댕이 소갈딱지할 때 그 밴댕이 맞다.


[1] 각자의 길편에서 로몬이 본것이 아주 틀린것은 아닌 것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는데, 루이얀과 고던이 리스토에게 이건 우리 성국의 일이라고 선을 그은 것에서 리스토의 편에 선 대부분의 인재들이 외부인이라는 판단이 맞아 떨어지긴 했다. 그런데 성국 개혁을 꿈꾸는 괴이체나 고던, 루이얀은 여전히 성국민으로서의 주체성이 강하고 서민 출신인 산쵸 팍, 마법사인 스노우 삼은 순수히 리스토의 인품만 보고 따라온 것이라 그대로 눌러 앉을 확률이 높다. 게다가 허턴도 일당백 수준은 하는 인재인지라.애초에 스노우 삼이랑 허턴만 있어도 진국이다 [2] 내통죄로 늪의 성에 감금되어 있다가 전후 왕궁에 이감된 것으로 보인다. [3] 배앤댕은 현지인 유지라 북동 지역의 지리와 식량을 조달하는 법까지 다 알기 때문에 배앤댕을 방치했다가 그가 성국쪽에 붙기라도 한다면 성국군과 동귀어진하려는 자신들의 노력과 희생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4] 배앤댕 입장에서야 원통하겠지만 그의 능력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행동이긴 하다. 그러나 자신을 죽이려는 걸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과 연대했던 행 호스가 지시한 지라 배신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5] 다만, 행 호스가 로몬이 쓸 수 있는 고위기사임을 감안해야 한다. 아무리 정치나 권력다툼에 뛰어나다고 해도 그런 다툼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을 지켜줄 무력집단이 필요하다. 행 호스의 행동이 전시에는 합리적인 판단이라서 그냥 넘어간 것도 있겠지만, 로몬에게는 대체할 만한 고위기사가 없었으니 행 호스를 용서해야만 했을 것이다. [6] 정황상 이 기사들은 로몬을 어르신으로 섬기는 동부 귀족 가문의 일원으로 보인다. [7] 그러니까 지금 상황은 동부 출신 늪의 기사단원들이 명령체계를 무시하고 상관에게 칼을 들이민 것이다. 이는 명백한 하극상인데다가 그 동기도 자신들의 가문의 의지에 있기 때문에 세날의 국방에 매우 심각한 위험요소이다. 최악의 경우 늪의 기사단 내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방 귀족의 자제들이 가문의 뜻에 따라 중앙의 백골 기사단에 들어가서 세날군의 지휘체계 전반을 교란시킬 수도 있다. 거기다가 로몬은 리스토를 보고싶다는 이유로 급박한 상황에 징집 거부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미 저 때부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세날의 국방을 위협하는 암세포였던것. [8] 재미있는 것은 듀란과 윌리엄은 리스토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리스토가 세날의 후계자가 된 것은 듀란이 여왕에게 후계자 건의를 했기 때문이다. 물론 로몬은 록그버든이 듀란과 윌리엄의 직속 부하라서 그렇게 판단했을 수도 있다. [9] 이 행위에 적지 않은 독자들이 리스토의 말에도 불구하고 채찍질을 해서 망신을 줬다고 세날 측을 까기도 했는데, 배앤댕 로몬이 한 것은 늪의 기사단 내부에 분열을 조장한 것도 모자라 사령관의 목에 칼을 들이밀기까지 한 미치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짓이었다. 오히려 세날 측에서 내란을 꾸몄다고 쓸어버려도 이상하지 않았던만큼 봐줘도 굉장히 많이 봐준 셈. 다만, 기사단 내부의 혼란을 넘어서 후계자를 지방으로 데려감으로써 내전의 불씨를 당기려 했던 마르도스 주니어는 처벌받기는 커녕, 승진을 하였으니 독자들의 반발심이 커질만 했다. [10] 그런데 여기서 리스토의 말을 들은 배앤댕 로몬은 ‘그런 순진한 방법으로 될까?’라는 다소 의외의 반응을 보이는데, 여기서 중앙이 최소한의 립 서비스도 없이 동부를 억압해 왔다는 사실을 엿 볼 수있다. 만약 중앙이 그런 류의 말을 해왔다면 나오기 힘든 반응이기 때문. [11] 엄연히 말하자면 썩은 고기라고도 볼 수 없다. 작중에서 썩은 고기는 택해서는 안될 수단을 당장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리스토는 자기 입지가 아쉬워서 로몬과 협력한 것도 아니고 중앙의 권력 투쟁에서는 아예 같은 편도 아니여서 손을 잡고 함께 움직이지도 않기 때문. [12] 게다가 냅다 불지른 곳도 이미 버리고 남은 곳라서 성국 입장에서도 황당해하는 것은 덤. [13] 늪에 성 전쟁 이후 해결해야 될 핵심 문제점이 유족 문제였는데, 특히 대장이 크로덴인지라 강압적인 명을 받았기에 불만에 가득찬 상황이지만 결국 자기 임무는 완수했기에 보상은 받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때 왕자가 빽으로 나선다면? 보상 받는 것이 확실해지면서 불만도 싹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왕자를 지지하게 된다. [14] 참고로 조선시대에서 기군망상은 대역죄와 동일하게, 즉 사형으로 다스린다. [15] 물론 허턴은 리스토의 수호기사가 되겠다고 선언했으나, 리스토를 지지하지 않는 세력이 있기에 자기 아버지처럼 끝나고 싶냐며 리스토를 지키려면 더 높은 직위를 가져야 된다며 설득한다. [16] 이와 관련해서 세날 정쟁이 연재될 당시 독자들은 혹시 이 인간이 리스토의 명령을 사칭해서 아델 왕자에게 해코지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다. [17] 리스토가 왕이 되는걸 바라는건 맞다. 당시 배앤댕은 물론이고, 마르도스, 듀란 등 대다수의 세날 사람들은 리스토가 왕이 될 확률을 100%로 보고 있었다. [18] 전 왕자에 빽, 리스토가 세운 공, 패륜왕의 지지 발언 [19] 리스토 본인이 자기는 허수아비가 되기는 싫으니 당신들을 다 죽여버렸을 거라고 말했다. [20] 다만 로몬 본인은 처벌을 하기엔 정치 권력이 너무 크고, 왕자 지지를 위해서라고 슬그머니 벗어날 가능성이 크기에 처벌시키기엔 너무 애매한 위치에 있다. 그럼 정치를 모르는 윌리엄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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