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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크레시아 제국(1부)
1.1. 상층 구역
1.1.1. 제국근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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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 루카우스 쿠스토리아
우리의 운명은 제국의 간택에서 결정된다. 황제 폐하를 칭송하라.
본작의 주인공. 제72보육원에서 남들과 달리 끊임없이 노력해, 열다섯의 나이에 제국근위대 생도가 된 이레귤러이다.[1] 제국의 제도로 삶을 개선한 수혜자이므로, 제국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군인의 도리를 다하려 노력하지만, 주변 인물로부터 믿음을 시험받으며 흔들리게 된다.
내가 두 자리 숫자의 보육원에서 이레귤러로 올라온 것. 어쩌면 난 원래 이레귤러가 아닐지도 모른다. 난 한 자리 숫자 보육원에 들어갈 만한 재량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항상 이상했다. 보육원 시절에는 나만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았다. 종이 다른 것처럼 그들과 교류하지 못했다. 근위대 훈련소에 오고서야 나는 또래와 동질감을 느꼈다.
‘그럼 나는 노력 끝에 열악한 환경과 유전자를 극복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난 엘리트 군인이 될 운명이었고 그 계획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크라치아 아카데미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은 뒤, 루카는 불온 분자 같은 망상을 잠시 했다. 아카데미에서 상부가 깔아둔 계획대로 걸으며 그것이 자유 의지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키누안을 만나 아키에스 전투술을 배운 것도 분명 제국의 의도라고 확신하는 경지에 이른다. 하지만 그 이상은 억측하지 않고, 제국을 향한 충성과 군인으로의 마음가짐을 다잡는다.
이후 근위대장 헤일라스 쿠스토리아의 양자로 들어가 ‘루카우스 쿠스토리아’가 된다. 쿠스토리아 가문은 제국 최고의 명가 중 하나이므로 성취욕이 높은 루카도 이를 기꺼이 여긴다.
“내 이름은 루카우스 쿠스토리아, 제국의 검이자 방패다. 제국의 적은 나의 적이지.”
순수했던 제국을 향한 충심은 사라졌지만, 그것이 제국을 배반할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물론 루카는 제국이 항상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추악한 어둠을 숨기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국은 루카를 인정한 유일한 곳이며, 친구와 가족이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루카가 있어야 할 곳은 분명히 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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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로는 고압축 중량병기와 충격권총을 사용한다. 각각 ‘크루시스’,[2] ‘루이나’[3]라는 이름이 있으며 둘 다 여자애라고 한다.
크루시스는 외날의 긴 칼이다. 어지간한 방호 장비는 으스러트릴 만큼 위력이 세다. 루카는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싸울 때를 대비해 고압축 중량병기를 준비했다.
루이나는 말 그대로 권총이다. 충격권총은 에너지 카트리지와 실탄을 동시에 사용하는데, 단점을 꼽자면 에너지와 실탄을 결속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4] 다행히 탄창 하나 단위로는 연속 사격이 가능하다. 또한 발열이 극심하기 때문에 냉매 탄피를 사용한다.[5] 냉매 탄피를 쓴 총알은 근위대 생도의 일당과 맞먹을 만큼 비싸다.
보조 무기로 나이프 ‘그라켄 부트’[6]가 있다. 그라켄 부트는 용병 종족으로 유명한 에퀘시안 중에서도 지휘관급 전사만 소지할 수 있는 나이프이며,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두루 갖춰 수집가 사이에서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에퀘시안의 모행성(母行星)에만 서식하는 토착 짐승의 뼈[7]로 날을 만들었고, 이는 기이할 정도로 깨끗한 백색이다. 손잡이는 끈과 가죽으로 처리돼 있다. 무척이나 가볍다. 뼛속에는 나노 크기의 유기체가 휴면 상태로 살아 있어, 충격이나 손상을 입으면 깨어나서 원 형태로 뼈를 복구하는 성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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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이 카르티카
“나도 관둘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네.”
루카와 같은 시기에 생도가 된 동기이다. 루카에 비해 적은 노력으로도 그와 대등한 수준의 전투 실력을 가지는 천재이며, 근위대 생도이지만 제국에 순응하지 않고 때로는 반(反)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대 문명 아케인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었으나, 대대로 장군을 배출한 명가의 압력으로 군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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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난 이제 도망치지 않을 거야. 가문에 문제가 있다면 내가 가주가 돼서 고칠 거고…… 제국에 불만이 있다면 그걸 바꿀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설 거야.”
릴리안 라모네스의 죽음으로 일레이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므로, 일레이는 그러한 진취적 깨달음을 바탕으로 차기 가주로 꼽혔던 자신의 형을 두들겨 패며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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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누안
“환심을 살 기회가 있다면 굳이 불필요하게 적을 만들 필요는 없어. 우습게 보이지 않을 정도의 친절을 남에겐 베푸는 게 좋네. (중략) 내가 말하는 친절이란 선행이 아니라 투자다. 훗날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쌓아두는 거지.”
성이 없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키누안 또한 하층 구역[8] 출신의 이레귤러다.
아키에스 빅티마, 소위 ‘아키에스 전투술’이라 부르는 무술을 익힌 교관이며, 아키에스 전투술의 부작용으로 뇌 기능 이상이 있어 퇴역한 근위대원이다. 통찰과 관찰력이 매우 뛰어나고 이해타산적인 면이 있다. 현재는 루카의 스승으로 아키에스 전투술을 가르치고 있다.
키누안은 과거 하층 구역에서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토라의 후원자가 되어 여러 사업을 벌였으며, 토라를 한때 투기장의 주인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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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라스 쿠스토리아
“남들보다 뛰어난 건 괜찮다. 하지만 남들과 달라선 안 된다. 오래 살고 싶다면 말이야.”
제국 최강의 군인 중 한 명으로 근위대장의 자리에 있다. 동시에 쿠스토리아 가문의 가주이기도 하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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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로는 왼손에 소형 레일건을, 오른손에 창을 사용한다. 권총 형태의 소형 레일건은 전자식 이중 총신의 구조를 갖고 있다. 위력은 강하나 발사까지 지연이 있어 예측 사격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양산하지는 않고 주문 제작으로나 볼 수 있는 무기.
창은 원래 팔뚝 길이의 봉으로 압축되어 있다가, 휘두르면 상하가 길어져 창의 형태로 바뀐다. 그 길이가 헤일라스의 키와 비슷하기에 숙련자가 아니라면 거추장스러울 정도다.
근위대장은 군용위성 하나를 개인용으로 할당받는다. 그는 시야 바깥에서 위성 좌표로 사격할 수 있다. 군용위성과 막대한 연산 보조가 필요하지만 위력 하나는 전술병기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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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칸
생도 시절 동기였던 헤일라스와 유대가 깊은 근위대원이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이스칸이 1, 20년은 더 젊어 보인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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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젠
제국근위대의 일원. 전 근위대 생도 그레이스의 한 기수 위 선배로, 그녀와 남매처럼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 하층 구역의 이레귤러로 근위대가 되었지만, 전갑의체 레기온을 다루는 데에는 소질이 부족했다. 이스칸의 말에 따르면 사망했다고 한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1.1.2. 크라치아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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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쿠스토리아
“근, 근위대는 총 맞아도 안, 안 아파요?”
근위대장 헤일라스의 딸. 검푸른 머리카락이 마치 흐느적거리는 밤하늘을 닮았다고 한다. 명망 높은 쿠스토리아 가문의 이름을 늘 신경 쓰며, 위상을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때문에 콧대가 높고 자존심이 강한 아가씨다.
학창 시절 초기에는 바바라와 두터운 친구 사이로 보였으나,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지젤 쪽에서 혐오하는 듯하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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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그걸 제가 당신에게 말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오오?”
아카데미 기숙사장. 별명은 마녀. 하층 구역 출신이지만 뛰어난 공학적 능력을 인정받아 아카데미에 특례 입학했으며, 그러한 역량 때문인지 쿠스토리아 가문에서 후원하고 있다.
근 3년간 아카데미에 ‘안드로이드 폭주 사건’이 다섯 차례 있었는데, 이상하게 바바라와 친하게 지낸 사람은 항상 그 사건에 휘말렸다. 때문에 해당 사건은 ‘마녀 바바라의 저주’라고도 불린다.
입학 초기에는 친절하고 밝은 성격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바바라의 저주라는 미신이 생긴 뒤에는 자연스레 소외되었으며, ‘칼레사 카노’라는 학생과 그 무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이러한 일련의 안드로이드 폭주 사건이 바바라의 소행이라는 풍문까지 돌면서 대부분 그녀를 기피하다시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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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드로이드 폭주 사건은 바바라가 지젤 쿠스토리아를 휘둘러 일으킨 고의적인 사건이었다. 의도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멀어지게 하고, 스스로 괴롭힘을 당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외부 입력만으로 아카데미 내 안드로이드를 조작할 수 있는 천재 해커 바바라는, 모종의 계획을 위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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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바라는 제국 측 첩자였다! 모든 것은 점조직으로 이루어진 반제국주의 테러리스트 집단, ‘네메시스’의 중심에 스파이를 집어넣기 위한 제국의 커다란 계획이었고, 바바라는 그런 제국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며 오래전부터 네메시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수년에 걸친 계획[10]은 루카라는 장기짝을 이용해 종지부를 찍고, 네메시스의 중추에 접근하는 데 완벽히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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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아이겐
근위대 생도 루카의 동기. 아이겐 가문도 대단한 명가이며, 그러한 우수성을 바탕으로 아카데미에 파견되었다.[11] 크라치아 아카데미라는 낯선 환경에 노출된 루카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파견 나온 생도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다며 피임 도구를 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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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너의 앞날에 무운이 있길.”
지젤을 데려가고자 했던 바바라의 부탁으로 직접 행차한 릭 카이저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재기 불능에 빠졌다. 목이 부러진 채로 오래 방치되었기 때문에 뇌 손상이 심했고, 그의 지성은 유아 수준까지 내려갔다.
1.2. 하층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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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
“내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말해라. 힘이 닿는 한 도와주지.”
철권의 가브리엘. 하층 구역 투기장에서 꽤 잘나가는 선수로 활동했다.[12] 대결 상대인 루카에게 얻어터진 뒤, 치료비를 대납받고는 조력자의 역할로 자리를 잡는다.
이후 후원자 루카의 반강제에 의해 갱단의 수장이 된다. 이 양상은 키누안-토라의 관계와 유사하다. 그리고 지젤과 길다가 설립한 지엔지 사이버네틱스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경호 책임자 위치까지 올라가는 등 출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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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파를 통해 가브리엘의 소식을 들은 루카에게 구조되었으나, 죄책감으로 인해 미쳐버린 상태로 울부짖는 등 1부의 밝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져 있었다. 결국 가브리엘의 상태가 심각하다는걸 인지한 루카는 가브리엘을 더 이상 사건에 개입시키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라그나타 아니마에게 그녀가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가브리엘을 돌봐달라 부탁하면서 노마드 구역으로 피신시킨다
이후 루카가 키누안을 추적하던 도중 조력자로 만나게 된 노마드 대장 마리아 오가노프가 가브리엘의 친모로 확인되었고, 그녀가 자식들을 대하는 태도에 고민하였으나 가브리엘에겐 가족의 온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그녀에게 가브리엘의 행방을 알려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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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프
전임 토라를 숙청하고 현 투기장의 주인으로 행사하고 있다. 토라와 친분이 깊어 보이는 키누안을 두려워한다.
루카가 쿠스토리아 가문의 자제임을 밝히자 알레프는 그의 종사가 되고 싶다며[13] 충성을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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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
루카가 키누안의 지시로 폭력배들을 쓸어버리고 구출한 여성 기술자. 구출 당시 온갖 가학적인 성착취를 당한 영향으로 정신을 놓은 상태였으나, 간신히 회복하게 된다.
과거 키누안이 후원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엔지니어로, 지젤과 협업하여 기업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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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노마
토라의 최측근. 알레프에게 가상현실에서 수 년간 고문을 당했다. 따라서 그의 뇌 상태는 백 살 넘은 노인과 다를 바가 없다. 기억의 공백 다수에 인지 능력도 저하된 상태. 하지만 나이프를 쥐는 순간 뇌 기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루카가 순간적으로나마 위협을 느낄 정도. 재기 불능이 되기 전에는 상당히 뛰어났을 거란 평가를 받는다.
알레프와 달리 신의를 지킨다고 자부한다. 알레프는 토라의 뒤통수를 쳤고, 켄은 끝까지 토라의 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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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누안의 진정한 피후원자는 토라가 아니라 켄 노마였다. 키누안이 켄을 후원하고, 켄은 토라를 방패로 내세운 것. 실제로 그는 폐인 상태임에도 각성제를 과다 복용하며 수준급의 아키에스 전투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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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나 디바
“……난 지금까지 원하는 남자를 놓친 적이 없어.”
“그럼 이번이 첫 경험이겠군. 그 나이에 ‘처음’은 신선한 경험이잖아. 즐기라고.”
내가 생각해도 꽤 괜찮은 언어유희였다. 내심 자랑스럽다.
― 마르티나와 루카
라비앙로즈의 보스이며, 디바는 그러한 보스가 대대로 이어받는 호칭이다. 이목구비가 예쁘다를 넘어 묘한 아우라가 있는데, 여자에 둔감한 루카마저 그녀의 매력적인 표정에 순간적으로 끌릴 뻔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돌아가신 가브리엘의 할머니보다 나이가 많다.
가브리엘처럼 못생긴 남자에게 매달리는 걸 좋아한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인데, ‘감히 너 따위가 나를?’하는 생각에 쾌감으로 몸이 저릿저릿하다고 한다. 특히 역겨울 정도로 못난 남자[14]에게 깔릴 때가 최고의 쾌감을 자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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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안대를 낀 여성으로, 라비앙로즈의 간부이다. 하층 구역의 이레귤러로 근위대 생도가 되었으나 중도 하차했다. 가족처럼 지내던 한 기수 위의 이레귤러 로우젠이 전갑의체 레기온에 의해 인간성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며 겁을 먹었기 때문. 이때 마르티나가 인맥을 발휘해 근위대에서 그녀를 빼내는 데 도움을 주었고, 그레이스는 그 은혜를 다 갚을 때까지 라비앙로즈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3. 쿠스토리아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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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라스 쿠스토리아
“서류상으론 부자 관계지만, 벌써 아버지라고 부르진 말게. 낯뜨거우니까.”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그렇게 붙임성 있는 성격은 아니니까요. ‘아버지’.”
― 헤일라스와 루카
가문의 가주이지만 본가에 들르는 것은 두어 달에 한 번 정도다. 이유는 정이 붙지 않아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헤일라스는 근위대장으론 훌륭하나, 아버지로는 자신의 딸을 미끼로 쓸 만큼 비정하다.
물론 자식과 부하만 사지로 내보내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조차 소모할 수 있는 것이 헤일라스이다. 실제로 ‘바바라가 근위대장을 습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네메시스 내부에서 신임을 얻는다’라는 계획을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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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루카를 제거하려는 레기온들을 상대로 시간을 끌겠다며 남는 것으로 퇴장하며, 이후 여론전을 위해 방송탑을 장악한 뒤 레기온들과의 전투 중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언급된다. 결론적으로 프란세크 황태자를 통해 안전을 확보한다는 루카와 헤일라스의 계획은 실패했지만 루카가 일으킨 혼란 와중에 유리 황제가 키누안에게 암살당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반이 황제가 되었고, 이반이 쿠스토리아 가문의 보호를 약속하면서 헤일라스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문이 존속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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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쿠스토리아
루카의 양어머니, 즉 헤일라스의 아내다. 에바는 루카가 양자로 들어옴으로써 자신의 친아들이 위협받기 때문에 썩 루카를 좋아하지 않는다.
쿠스토리아 가문에서 병기고 관리와 정비는 여자가 맡는다. 꽤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에바가 병기고 주인을 맡고 있으며, 헤일라스의 의체와 무구 또한 그녀가 담당하고 있다. 실력이 출중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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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르 쿠스토리아
헤일라스의 형으로, 자신보다 열 살은 어린 동생에게 가주 자리를 빼앗겼다.[15] 헤일라스와 이목구비는 닮았으나 유약해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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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오스 쿠스토리아
“이건 동맹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형님. 이해관계가 맞을 때까지만 유지하는 거죠.”
“하하, 그걸 내가 있는 세계에선 보통 동맹이라 그러네. 이쪽 사람들은 이해타산으로만 움직이거든.”
― 루카와 니콜라오스
헤일라스의 장남. 신경 다발이 태생적으로 가늘어 크라치아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관료의 길을 걷고 있다. 군인이 아닌 게 유일한 흠이지만[16] 꽤 대단한 엘리트.
정치와 계략에 능하며, 세력의 판도를 읽을 줄 안다. 그는 훗날 가주 선출이 시작되면 유동적인 중립 세력이 쥬베의 편을 들 거라고 생각하고[17] 루카와 거래를 맺는다. 이 과정에서 일부러 친아들을 위험에 빠트리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본 루카는 니콜라오스가 헤일라스를 많이 닮은, 뱀과 같은 사내라고 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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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의 부탁으로 키누안의 유령 회사를 추적하던 니콜라오스는 교통사고로 인한 압사로 생을 마감한다. 유령 회사의 자금이 흘러간 종착지가 고위 관료조차 알아서는 안 될 정보였기에 입막음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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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페 쿠스토리아
헤일라스의 차남. 일반 사관학교를 졸업한 군인 장교. 특수부대 소속도 아니고, 10년간 두각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그저 어디에나 있는 귀족 출신의 평범한 장교이다. 하나 체격만은 다부지고 위압적이다. 니콜라오스와 가주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었으나 자신보다 능력이 좋은 루카가 입양되자 위협을 느꼈는지 루카와 마찰을 빚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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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오로지 군인을 우대하던 관습을 버리고 가문에 소속된 아이들을 교육시키며 관료나 학자로의 진로도 장려하는 등 이전과 달리 유연한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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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쿠스토리아
“지젤, 네가 이 모든 혼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나는 지금 당장 널 데리고 아크바란, 아니 제국을 떠날 거야. 네가 내게 특별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네가 원하는 게 있다면 뭐든 해주고 싶다. 그게 내 가치관에 반하는 일이라도 괜찮아.”
“……그게 특별하다는 거야 루카. 나도 그렇거든.”
― 루카와 지젤(일부 생략)
헤일라스의 장녀로,[18] 이 작품의 히로인이다.
크라치아 아카데미에서 지젤이 기계공학을 배우는 이유는 병기고 관리와 정비 때문이다. 현재는 에바가 담당하고 있으나, 훗날 지젤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내는 루카의 태도를 보고 자신도 뭔가 해보겠다며 길다와 협업하여 지엔지 사이버네틱스라는 기업을 창업한다.
1부에서 12년이 흐른 2부 시점에선 행방불명인 상태로, 5년 전 사업확장을 위해 보더시티를 방문했다가 그대로 실종되었다. 실종 전 길다와 사업 문제로 크게 싸우고 갈라선 상태였는데, 사실 루카를 빼돌리기 위해 무리해서 보더시티에 진출을 시도한 데에다가 회사의 자금 일부를 횡령해서 반황제단체의 창설에 지원하는 등 온갖 문제를 일으켰기에 길다와 결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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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키누안의 개입으로 루카가 12년만에 깨어나면서 계획이 틀어진 것. 만일을 위해 쥬페에게 자신이 숨은 장소의 단서를 남겨놨고, 그 단서를 통해 찾아온 루카와 재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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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곤
헤일라스의 종사. 전자전에 능하다. 1부 후반에 헤일라스를 설득하려는 루카를 막기 위해 스스로 자폭하여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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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타 쿠스토리아
“당신의 이름은 아가타, 아가타 쿠스토리아입니까?”
“아키에스 빅티마로 인한 고속다각 추론의 결과겠지만…… 나는 당신이 날 알아본 거라고 믿고 싶네, ‘노엘’.”
― 루카와 아가타(일부 생략)
루카의 입양에 유일한 찬성표를 던진 원로. 실은 쿠스토리아 가문의 시작이 된 시조로, 3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살았다. 트랜스휴머니즘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운명과 윤회를 믿고 싶어하는 여자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1.4. 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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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크라치아
“루카우스 쿠스토리아가…… 신민의 영도자이자 제국의 수호자, 유리 크라치아 폐하를 뵙습니다.”
“반갑구나, 아이야.”
― 루카와 유리
현 황제이자 제국의 구심점. 노바스 행성의 나머지 두 국가와 전쟁하려고 준비 중이다. 그를 위해서라면 아들인 프란세크조차 전쟁의 명분으로 쓰기 위해 죽이려 들 정도로 비정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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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세크 크라치아
“겉치레는 됐어! 자네가 상관에게 아부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건 잘 알고 있으니까. 내가 자네에게 원하는 건 견실한 충성과 우수한 능력이네. 무뚝뚝한 태도나 말실수 따윈 개의치 않아. 원한다면 내 유모처럼 건방지게 말해도 돼. 유모는 항상 내 생활 습관이나 여성 편력에 대해 매번 잔소리하지. 이 자리에서 맹세하지! 난 자네의 말도 유모의 조언처럼 듣겠네.”
진홍의 황태자. 누구나 좋아할 만한 쾌남으로, 제국 신민에게 인기가 많다.[19] 이는 황제에 의해 해당 역할에 맞게 다듬어진 결과이다.
완벽한 양지의 사람으로 제국이 감춘 비밀을 전혀 모르며, 알게 되더라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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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시점에선 정치적으로 숙청당해서 유폐된 상태였는데, 이는 이반의 정치적 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함과 동시에 숙청당한 전 황태자가 공화정을 지지하는 식으로 일레이의 계획에 따라 제국을 공화정으로 바꾸기 위한 포석이었다. 그러나 이반은 유폐된 프란세크를 잔혹하게 고문했고, 그 탓에 2부 시점에선 정신이 망가진 상태였다. 결국 2부 후반부에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일레이에 의해 구조되었으나 어디까지나 황태자의 겉모습만 필요했던 일레이에 의해 정신전이기로 육신을 빼앗기고 프란세크의 정신은 완전히 파괴되면서 사실상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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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크라치아
“이반이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네가 골라준 이름이니 마음에 들어.”
진정한 황태자. 목덜미까지 기른 단정한 보라색 머리카락과 잘생긴 듯 예쁜 이목구비를 갖고 있다. 목소리 또한 중성적인 미성이다.
아버지가 붙인 이름은 라일리로 추정되며, 이반이라는 이름은 이반 뇌제로부터 따온 것으로 보인다. 그의 행보와도 잘 들어맞는 이름.
황제로부터 어둠에 지배당하지 않는 의지와 어떤 상황에서도 미치지 않고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정신을 교육받았다.[20]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1부가 끝나고 몇년 뒤 프란세크를 숙청했고, 당시 뇌사상태였던 루카를 깨울 방법을 찾아내고 루카의 신변을 확보하려 했다. 그러나 지젤이 바바라의 도움으로 루카를 벨라토 연방으로 빼돌리면서 종적을 놓치게 된다.
2부 시점에서도 여전히 루카의 행방을 찾고 있었으며, 루카의 종적이 파악되자마자 그림자 레기온들을 다수 보내서 루카를 납치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벨라토 연방측에서 루카의 망명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외교문제가 생기자 곧바로 그림자들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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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크라치아
인류의 수호자, 건국의 아버지, 아크레시아 제국의 초대 황제.
1.4.1. 황제의 감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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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누안
“……나는 현 황제, 유리 크라치아의 종사다. 황제의 눈이자 감시자이며, ‘아키에스 도미니’의 직위를 받았지. 내 말이 곧 폐하의 명이니, 무릎을 꿇을지어다, 루카우스 쿠스토리아.”
메타인지에 들어서면서 괴물과 같은 반열이 된 루카조차 키누안의 심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리 장악에 능한 인물. 황실과 제국근위대, 네메시스 등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신변을 확보하는 기예를 부린다. 이반의 말에 의하면 현 황제인 유리 크라치아를 휘두른다고 한다지만 사실 관계는 파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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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시점에서도 암약하고 있으며, 고고학자 파올로 콴에게서 유물을 갈취하고 그 가족들을 파멸시킴으로써 쟈파가 뇌사상태였던 루카를 깨우도록 간접적으로 유도했다.
루카와 재회하기 위해 보더 시티까지 찾아온 이반이 키누안이 어째서 황제를 암살했는지 밝히면서 1부의 내막이 드러나는데, 사실 1부 당시 키누안의 목적은 크라치아 황실에서 보관중이던 정신전이기를 훔치는 것이었다. 황제가 죽으면서 급하게 정신전이기를 사용해야만 했고, 그것을 가지러 가는 그림자들의 이동경로를 통해 정신전이기의 위치를 알아내고 그것을 훔쳐 달아난 것이다. 파올로 콴을 죽인 것은 정신전이기의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 캡슐을 그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며, 이 모든 것은 키누안 본인의 망가진 뇌를 정신전이기를 사용하며 다른 사람의 뇌로 바꾸기 위함이었다.
루카와 일레이의 추적과정에서 그가 어째서 타인을 믿지 않고 자신과 엮인 모든 이들을 파멸시키는지 밝혀졌다. 바로 자기 자신의 기억과 감정조차 믿지 못할 정도로 뇌가 망가졌기 때문이었으며, 후반부에는 아키에스 빅티마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약화되어 있었다. 그러나 일레이의 의도적인 방치로 인하여 결국 키누안은 정신전이기를 통해 자신의 뇌를 갈아치우는데 성공했으며, 루카를 7초만에 제압하고 코라 신성국 교구장에게 루카를 넘긴 뒤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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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황제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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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젠
“아, 난, 그래, 아, 아, 로, 로우젠.”
근위대원의 최후는 황제의 그림자[21]가 되는 것이다. 의체-전신의체-전갑의체의 삼단계를 거쳐 의체를 향한 생리적 거부감을 말소한 뒤, ‘전투 뇌’의 기능만 남은 것이 바로 이들이다. 근위대원 로우젠 또한 전투만을 위한 그림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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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다스 아드노아, 아키 영, 벤 카스토라
레기온의 과용으로 죽었다고 알려진 이들.
1.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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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라모네스
“제가 너무 서둘렀나 보네요, 루카. 우리 친구부터 시작하죠! 또 만나러 올게요.”
제국근위대 생도 ‘클로드 라모네스’의 여동생. 생도 시절의 루카와 여러 접점이 있다. 일레이에게 바깥세상을 가르쳐준 스승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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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은 태어날 때부터 혼인 상대가 정해져 있었다. 전 부인 ‘릴리안’과 사별한 남자였는데, 그는 막대한 지참금을 들이밀며 라모네스 가문에 상세히 요구했다.
“전 부인과 똑같은 여자로 키워달라. 외모부터 말투, 사소한 행동 습관까지.”
매년 동공의 색을 바꾸며, 얼굴의 뼈를 깎고 덧댔다. 성대는 진즉 기계로 대체했다. 취향과 습관마저 정해졌으니 틀에서 벗어날 때마다 끔찍한 체벌을 받았다. 결국 릴리안은 주문제작품처럼 가문 내에서 사육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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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카이저
“내 이름은 릭 카이저, 공화주의자다. 이왕이면 레지스탕스라고 불러주면 좋겠군.”
본명은 ‘릭 실바 누네즈’. 근위대 출신이었으나 현재는 네메시스의 핵심 인사로, 제국의 일급 수배범이다. 그의 근위대 시절 별명은 ‘릭 라피두스’였는데, 반사신경이 특출나게 빨랐기 때문이다.[22] 참고로 근위대 동기는 키누안이다.
릭이 평소에 드러내지 않는 비장의 수 하나가 있는데, 바로 아케인 유물을 이용해 포스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23] 자신의 뇌에 구슬 형태의 유물[24]을 넣어뒀는데, 이를 통해 순간 이동 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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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우
“자네가 무얼 하는지 난 모르네.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아. 제국의 암투 따윈 나와 관련이 없는 이야기지. 누군가 날 찾아와 물어본다면, 난 전부 대답할 거야. 그러니 내게 다른 도움을 청하지도 말고, 속에 있는 비밀도 털어놓지 말게. 이해했나?”
황실 직속 제4연구소의 소장[25]으로, 아케인 연구계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제국에서 대체하기 힘든 인재. 벨라토와 기술 교류도 맡고 있으므로 벨라토와의 왕래도 허가되어 있다.[26]
그가 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건 단순히 능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에게도 나름의 처세술이 있다. 마냥 눈치 따위는 보지 않는 괴짜가 아닌 셈.
1.6.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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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밑바닥은 여전히 어둡다. 나는 가만히 아래를 응시했다. 내겐 저들이 보이지 않는다.
저 어둠에 잠긴 이들도 나를 우러러보고 있는 걸까. 저기서 내가 보이긴 하는 걸까. 내가 저들의 빛이 될 순 있을까.
난, 저들의 이정표가 되고 싶었다. 시궁창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증거.
제국이 노바스 행성에 정착하기 이전의 시대. 3518년,[27] 제국 역사상 최초로 반군의 봉기를 주도한 리더이다. 또한 아키에스 빅티마를 만들고 메타 전투술 이론을 제시한 인물이기도 하다.[28] 반기를 들기 전까지는 제국군의 비상임 고문이었다.
사실 그는 하층 사람들에게 작은 빛이라도 밝히고 싶어했으며, 그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했다. 노엘은 그러한 염원을 바탕으로 출세에 목을 맸고, 능력을 인정받아 군의 비상임 고문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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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 아래에선 희망이 없기에 사람들이 절망에 짓눌려 죽어 갑니다. 모두가 나은 삶을 살 수 없더라도, 희망과 믿음만으로도 우린 고통을 견딜 힘을 얻을 수 있죠. 비록 제가 저 아래를 밝힐 빛이 되지 못하더라도, 이정표로서 한 줄기의 빛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크레시아의 군주, 크라치아 황제를 알현한 이후 모든 게 뒤틀렸다. 제국은 외부의 강대한 적[29]을 마주했고, 패배하면 국가의 존속이 위태로웠다. 황제는 노엘에게 하층 사람들의 구심점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30] 제국 내부를 안정시키지 않으면 아크레시아 제국은 멸망할 것이기 때문에, 노엘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도 황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것이 노엘 뮬리즈카가 반란군의 리더가 된 이유다.
그 뒤로도 몇 년간 제국을 결속하기 위해 힘썼으나, 결국 황실의 모략에 의해 숙청당하며 평생을 이용당한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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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타 쿠스토리아
하층에서부터 노엘 뮬리즈카와 함께 한 친구. 오랜 기간 같이 전장을 누비며 그에게 연심을 품은 것 같으나, 그가 카트린과 혼인한다고 하자 힘겹게 납득하며 한 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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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폐하와 제국 신민을 대신해 너를 심판하겠다, 노엘 뮬리즈카.
이후 노엘이 반군의 리더가 되어 카트린을 죽이자,[31] 애증의 감정을 품고 전갑의체 ‘스킬라’를 이끌어 노엘의 목숨을 위협한다.
훗날 은퇴한 그녀는 괜찮은 제국 관료와 결혼해 딸을 낳고 평화롭게 살았으나, 반란군의 테러에 휘말려 남편과 딸을 잃고 만다. 분노에 찬 아가타는 낡은 스킬라를 이끌고 노엘을 숙청했다. 그리고 노엘이 남긴 가상 시뮬레이션을 경험하곤 평생토록 후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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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뮬리즈카
“넌 참 재밌는 남자야, 노엘…… 뮬리즈카.[32]”
은발의 여성. 뮬리즈카 가문의 전속부대인 ‘뮬리즈카예거’의 부대장.[33] 계급상 대위이며, 뮬리즈카의 차기 가주로 내정된 인물이다. 능력은 인정받으나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군부 내 인사 평가는 좋지 않다.
노엘과 아가타를 뮬리즈카예거의 부대원으로 편입시킨 후 몇 년에 걸쳐 승승장구했고, 그 과정에서 노엘에게 호감을 품게 되었다. 감정적 교류를 나누다 끝내 노엘과 혼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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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하. 난 네게 모든 걸 다 줬어. 네 꿈이란 걸 보고 싶었거든. 그런데 네가 추구하던 빛이란 게 고작 이거였어? 아주 환하게 타오르긴 하네. 모두를 배신하면서까지 네가 쌓은 모든 걸 불살랐으니까! 아아, 빛나는구나! 노엘!”
노엘 뮬리즈카가 반란군 리더가 되자마자 가문은 몰락했다.[34] 분노에 찬 카트린은 부대를 동원해 반군을 급습했으나 압도적으로 패배, 감옥에서 자결하며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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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치아 황제
당대 아크레시아의 황제. 이름은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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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의 구심점이 되어 주시오, 노엘 뮬리즈카.”
황제는 외부의 강대한 적이 나타나자 노엘 뮬리즈카를 이용해 내실을 다지기로 하고, 황실과 반군이라는 양면 정책을 통해 내부의 안정을 도모했다. 반군을 결성해 귀족 가문의 영향력을 줄였고, 약해진 귀족에 비해 황실은 부강해졌다. 이후 반군 진압을 명목으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억압하는 강업적 통치 정책을 펼쳤다.
마침내 황제는 집중된 강력한 황권에 힘입어 행성 이민을 실행했고, 노바스 행성에 정착하는 데 성공한다. 하나 해당 계획의 마무리는 노엘의 죽음이었다. 아가타의 남편과 딸을 죽이고 반군의 테러로 위장해 노엘에게 죄를 뒤집어씌웠고, 집행인 아가타를 통해 노엘을 죽임으로써 입막음에 성공한다. 이후 나머지 반군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노엘이 붙잡혔다고 거짓으로 선전했고, 불온한 세력을 한바탕 정리한 뒤에는 ‘노엘을 생포한 후 비공개로 처형했다’라고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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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벨라토 연방국(2부)
2.1. 보더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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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파
상업 종족 타지룬. 루카가 본 첫인상은 교활한 뱀으로, 상당한 달변가이다. ‘호욧’ 같은 의성어를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쟈파 상사라는 거대 식품 프랜차이즈를 소유한 기업가로, 보더시티 내부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2년간 치료비 미납 사유로 냉동 수면 상태에 빠져 있던 루카를 찾아낸 뒤, 이후 3년 내내 치료비를 대납했다. 루카의 위치는 타지룬의 정보 시장에서 그간의 치료비에 맞먹는 막대한 금액을 지불해 얻어냈다고 한다.[35]
쟈파는 키누안을 생포하기 위해 루카를 찾았고, 성공한 사업가로서 루카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노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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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메노아 가문 소속이었으나 인간 남성과 교제했다는 이유로 추방당한 그녀는 과거 보더시티에서 두번째 남편인 파올로 콴과 만나게 되었다. 겉으로는 삼류 고고학자이자 일류 요리사였던 파올로 콴은 사실 이종족들을 납치하고 요리해서 파는 범죄자였고, 쟈파 또한 죽을 뻔했으나 인간 남성을 애호하는 본인의 성적 취향과 동족 남성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 미각이 발달한 종족인 점을 어필하여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파올로와 결혼하는 대신 그의 범죄행각에 동참하게 되었으나, 타지룬 중에서도 선량한 성향이었기에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구토를 한 것을 파올로가 우연히 보게 되고, 쟈파의 토사물을 통해 타지룬의 소화액에서 중독성이 강한 풍미가 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타지룬의 소화액을 원료로 쓰는 비법 소스를 개발하고 떠돌이 타지룬들을 납치해서 소스 공장을 만든 뒤 그것으로 버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사업이 번창하던 도중 키누안이 그들에게 찾아왔다.
키누안의 계략 덕분에 사업은 더욱 크게 번성했고, 쟈파 또한 가문을 피해 은거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러나 키누안의 애초 목적은 파올로가 지니고 있던 고대 유물이었고, 그것을 갈취한 뒤엔 딸인 엘리제를 세뇌하여 파올로를 살해했다. 뒤늦게서야 자신이 저지른 짓을 깨달은 엘리제 또한 자살을 시도했고, 마지막 남은 가족마저 잃을 수 없었던 쟈파는 머리에 총을 맞고 뇌가 손상된 엘리제를 기적적으로 치료해냈으며, 엘리제를 지킬 힘을 키우기 위해 그간의 버거사업으로 축적된 재산을 사용하여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보더시티의 거물이 되었다.
그러나 치료된 엘리제는 기억에 혼선이 온 데에다가 키누안에 대해 과도한 집착을 보이게 되었고, 키누안을 잡지 않고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걸 깨달은 쟈파는 키누안을 잡기 위해 아키에스 빅티마 사용자들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간 고용했던 이들은 전부 무능하거나 되먹지 못한 이들이었고, 결국 무능한 이들의 처분에 지친 쟈파는 제대로 된 탐정을 고용하려 했는데 그 결과 뇌사상태였던 루카를 찾아내서 깨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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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쟈파의 휘하에서 최고의 전사인 에퀘시안 용병으로, 쟈파가 루카에게 파트너로 붙인 자이다.[36] 타고난 신체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육체를 쉬이 포기하는 인간을 곱게 바라보지는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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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스 라줄리
우수한 과학 기술을 지닌 타르파 종족.[37] 혼자서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는 고집쟁이지만, 고급 맞춤의체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실력자로 보인다.[38] 그러나 멀쩡한 육체를 도려내고 기계를 이식하는 행위는 정색할 만큼 혐오한다.
2.2. 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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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타 아니마
1부에서 이반의 의뢰를 받고 프란세크를 암살하려 했던 청부업자. 업계에선 전설로 취급받는 초일류 암살자다. 당시 루카의 저지로 인해 암살을 실패했으나 쓸데없는 살상은 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루카를 죽이지 않고 퇴각했었다.
2부에선 앙귀스 레지나를 암살하라는 의뢰를 받았고, 마침 그녀를 경호중이던 루카와 다시 재회하게 된다. 그러나 1부에서 루카를 일방적으로 압도했던 전투력은 신체의 노화로 인해 크게 약화된 상태였고, 결국 루카에게 제압당한다. 이후엔 루카가 그녀의 뒷사정을 듣고 죽이지 않고 그녀를 살려주면서 조력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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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오가노프
루카가 코라 신성국의 전투사제와 함께 키누안을 추적하던 도중 일행에 합류한 노마드 용병대장. 노년에 가까운 나이의 여성으로, 아들들과 함께 키누안을 추적하고 있었다. 아들들을 험하게 부려먹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어디까지나 일 문제로 부려먹는다는 느낌이며, 표현 방식이 노마드 특유의 거친 방식일 뿐 자식들에 대해선 진심으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자식들 또한 장남인 미카엘 이지스를 제외하곤 아무도 도망친 사람이 없다고 언급된다.
사실 가브리엘의 친어머니로, 가브리엘이 5살일 때 그녀의 애인 중 하나가 가브리엘을 아들이랍시고 납치해서 도망쳤는데 간신히 추적해서 잡았더니 그 납치법이 가브리엘은 어딘가에 버리고 약쟁이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마리아와 그 아들들의 외모를 본 루카는 단번에 그녀가 가브리엘의 친모임을 눈치챘고, 그녀가 아들들을 대하는 방식이 거친 것을 보고 망설였지만 가브리엘에겐 가족의 온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그녀에게 가브리엘의 소재를 알려준다. 그에 루카가 가브리엘의 친구임을 눈치채고 아들이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며 기뻐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루카가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루카가 키누안의 계략으로 코라 신성국에 끌려갈 처지에 놓였을 때 보더시티의 고위층인 장남 미카엘에게 연락했고, 실종된 동생을 찾아준 은혜를 갚기 위해 미카엘이 코라 신성국의 사제들을 붙잡고 루카를 보호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1]
보육원의 숫자가 클수록 유전적 특질이 떨어지고, 환경이 열악하다. 따라서 제국근위대는 대부분 한 자릿수 보육원 출신이나 귀족의 자제인데, 두 자릿수가 근위대가 되는 건 매우 드문 사례라 할 수 있다.
[2]
옛 언어로 재앙, 파멸 등을 뜻한다.
[3]
옛 언어로 파괴를 뜻한다.
[4]
불안정한 물질이라 미리 결속하면 총기가 터지기 때문이다.
[5]
냉매 탄피를 사용해도 열기로 공기가 일그러질 정도.
[6]
에퀘시안의 모국어로 영원한 백색 정도의 의미이다.
[7]
지금은 멸종한 동물이라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한다.
[8]
정확히는 두 자릿수 보육원이다.
[9]
헤일라스는 위엄이 있어야 하니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얼굴을 쓰고 있으며, 이스칸은 예의상 조직 내의 상급자보다 젊어 보이도록 유지하고 있다.
[10]
루카는 어쩌면 십수 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11]
근위대 생도의 아카데미 파견은 제국 초창기부터 이어진 오랜 전통이다.
[12]
그러나 하층 구역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강해봤자 거기서 거기라는 소리.
[13]
일종의 주종계약. 귀족의 보증을 받은 자는 귀족의 종사로서 상층 구역 거주권을 얻을 수 있다. 대신 종사는 주인의 충실한 신하가 된다. 단, 종사 임명권은
성년이 되어야만 가질 수 있다.
[14]
예를 들자면 가브리엘.
[15]
루카의 표현을 빌리자면 ‘
등신’이다.
[16]
쿠스토리아 가문은 상당한 군인 명가이기 때문이다. 엘리트 군인을 꾸준히 배출해야만 한다.
[17]
이유는 복합적이다. 군인 출신을 원하는 친족, 단순한 성격의 쥬페를 원하는 이들, 현 가주에 대한 반동으로 권력이 약한 가주를 원하는 사람들 등, 이런저런 이유로 중립을 표명하는 자들이 끝내 쥬페를 지지할 거라는 것이 니콜라오스의 분석이다.
[18]
형제자매들 중에서는 셋째다.
[19]
특히 하층 구역에서 그 사실이 잘 드러난다.
[20]
사지가 박살난 상황에서조차 머릿속의 뱀은 혀를 날름거리며 속삭이고, 가슴 한구석에선 비열한 독이 창조적으로 들끓는다고 한다.
[21]
루카는 황제의 그림자와 어둠의 근위대 중 작명을 고민했다.
[22]
의체 성능만 받쳐주면 총알조차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어 당시엔 독보적이었다고 한다.
[23]
순간이동의 에너지 파장 패턴이 코라의 성기사가 쓰던 기술과 비슷하다.
[24]
구슬 표면에 복잡한 회로가 촘촘하게 새겨져 있으며, 푸른빛을 띤다.
[25]
황실 직속 연구소는 황제의 명에 따라 다양한 연구를 하는 기관이다.
[26]
잠재적 적성국이라도 왕래는 계속해야지만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는 말할 것도 없다.
[27]
작품이 전개되는 시점은 이때보다 200년 이상 흐른 시점이다.
[28]
‘탄도통제술’도 그가 만든 것이며, ‘사이버네틱 의체의 출력과 부피’, ‘무게의 비율에 따른 순발력의 최적화 황금비’ 등을 가능케 했던 공식도 노엘의 손에서 탄생했다.
[29]
유기물 함대로 추정된다.
[30]
즉, 최초의 반란은 황실의 계략이었다.
[31]
실제로는 카트린이 자결한 것이지만, 대외적으로는 노엘이 죽인 것으로 보였다.
[32]
원래 성이 없던 노엘에게 뮬리즈카의 성을 붙여 줌으로써 그가 가문의 일원이 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것이다.
[33]
이 시기에는 귀족가의 전속부대가 군 편제에 존재했다. 사실상 귀족 가문의 사병 집단을 국가의 정규군으로 취급한 셈.
[34]
뮬리즈카의 데릴사위가 천인공노할 범죄자가 되었기 때문.
[35]
타지룬의 정보 시장에 삼국의 수장조차 모르는 정보가 있다는 쟈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신빙성 있는 이야기이다.
[36]
과거 일련의 사건으로 성격이 비뚤어진 루카는, 엔을 파트너가 아니라 감시자라고 생각한다.
[37]
타르파는 아크레시아 제국에 과학 기술을 전수했으며, 제국의 기계 공학은 여전히 그들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도 타르파 중 일부가 제국의 기업 내에서 기술자로 일하고 있을 정도.
[38]
루카는 라피스의 실력을 장인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라며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