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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광곡

박정현 4대 광곡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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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4대 광곡
3.1. 몽중인
3.1.1. 가사
3.2. Plastic Flower( 상사병)
3.2.1. 가사
3.3. 하비샴의 왈츠
3.3.1. 가사
3.4. Smile
3.4.1. 가사
3.5. 새로운 광곡?
4. 여담

1. 개요

일반적으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내는 R&B곡이나 음색에 어울리는 달달한 곡을 추구하는 가수 박정현의 곡들 중에서 단연 돋보이게 음울하고 기괴하며 말 그대로 광기가 보이는 곡들을 의미하는 명칭으로써, 미칠 광(狂) 자를 써서 '광곡'이다.

2. 상세

공식적으로 프로모션 했던 명칭은 아니고 팬들에 의해 정착된 명칭이다. 기원은 2010년에 가요갤러리에서 활동하는 한 명에 의해 3대 광곡이 만들어졌으며, 링크 참조 당시 활동하던 가요갤러리 인원들이 이 지칭에 동의하였으며, 2011년 나는가수다 부터 박정현 팬들에게 널리 인용되고 있다.

한편 박정현 본인도 이러한 광곡이라는 명칭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1], 콘서트에서 광곡 특집으로 이 곡들을 연달아 부른 적도 있다. 무려 3곡을 연달아 불렀으며 힘들어 죽을 뻔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2] 이제는 부르기 전에 광곡에 대해 소개멘트도 직접 친다. 2011년 11월 18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영분에서도 이 중 두 곡을 짧게 선보였다.

기존에는 2집의 ' 몽중인', 4집의 'Plastic Flower( 상사병)', 5집의 '하비샴의 왈츠'를 광곡으로 분류하여 '3대 광곡' 이라고 많이 통용이 되었는데 요즘은 6집의 'Smile'을[3]을 넣어서 '4대 광곡' 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가끔 임팩트가 제일 약한 몽중인을 제외하기도 한다.

이 '광곡'들의 라이브를 보면 그녀가 가진 특유의 어마어마한 감정표현이 이런 분위기의 곡들과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4개의 곡들을 보아도 박정현이 한쪽 장르에만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추구함을 알 수 있다.

3. 4대 광곡

3.1. 몽중인


▲ 2집 후속곡 '몽중인'

박정현 2집의 후속곡. 곡에 대한 설명은 항목 참조.
광곡 타이틀을 가진 곡들 중 유일하게 활동한 곡.

3.1.1. 가사

잡으려고 다가서면 멀어져 버리는
그대는 왜 쉬고 싶은 내 맘을 괴롭히는지
잊자는 건 그댄데 왜 이러나요
그대 나타나 짓는 표정 왜 하필 반가운지
가끔씩은 무슨 말을 나에게 하지만 듣고 싶어
귀 기울여 보아도 들리지 않아
버려진건 나인데 왜 이러는지
눈 감으면 미워해야 할 그대만이 차지하는
내 밤은 어떡하나요 지새우면 지새울수록
깊은 잠은 나를 기다리고
그대 보았던 힘들게 뒤척였던 나의 꿈을 깨운 건
막힐듯한 내 숨결

가끔씩은 헤어지던 그날이 찾아와
나아지던 내 모습을 또 다시 되돌려놓고
흔들리는 하루는 시작되는데 어김없이
꼭 찾아오는 그대만이 차지하는
내 밤은 어떡하나요 지새우면 지새울수록
깊은 잠은 나를 기다리고
그대 보았던 힘들게 뒤척였던 나의 꿈들이

그리 좋은가요
지쳐버린 나의 꿈을 찾아와주는 것이
그럼 나와 어떤 말이든 해요
그대 손을 잡을 수 있게 해줘요
이젠 잠들 시간만을 기다릴 수 있도록

내 밤은 어떡하나요 지새우면 지새울수록
깊은 잠은 나를 기다리고
그대 보았던 힘들게 뒤척였던 나의 꿈을 깨운 건
막힐듯한 내 숨결

3.2. Plastic Flower( 상사병)


▲ 4집 수록곡 '상사병(Plastic Flower)'

박정현 4집 수록으로, 곡에 대한 설명은 항목 참조.
첨부된 영상은 2003년 콘서트 영상이다. 2002년도에 케이블에 뮤직비디오가 방영될 때는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Plastic Flower"로 '상사병'의 원제와 같은 제목이다. 비록 방영은 불발된 듯하지만... 참고로 제작사는 '롤링스타즈'로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리퀴드 브레인 스튜디오. 혹시 음원 버전으로 듣고 싶다면 링크 참조.

3.2.1. 가사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내 심장은 너무 떨리고
멍하니 앉아서 온종일 깊은 한숨만 내쉬고
주위에 사람들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쉽게 말하고
그냥 시도도 안해보고 포기하냐 놀려대네
나 자신도 정말 몰랐어 이런 일 내게 생길 것이라곤
매일매일 잠을 설치고 바보처럼 공상만하니
나라는 사람 넌 누군지조차 모를 거야 관심도 없겠지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속에 하루가 또 지나가고 있네
다른 여자 있진 않을까 상상만 해도 또 초라해지고
그래도 난 말 못할 거야 날 좋아할 일 없을 테니
다가갔다가 나 거절당하면 그 상처가 너무나 무서워
이런 걱정 저런 걱정 속에 세월만 또 흘러가고 있네
언젠간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답답해져가고
기적 같은 인연만 생기길 바라고 바라고 또 바라고
다가갔다가 나 거절당하면 그 상처가 너무나 무서워
이런 걱정 저런 걱정 속에 세월만 또 흘러가고 있네
언젠간 과연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 답답해져가고
기적 같은 인연만 생기길 바라고 바라고 또 바라고

3.3. 하비샴의 왈츠


▲ 5집 수록곡 '하비샴의 왈츠'

박정현 5집 수록곡. 곡에 대한 설명은 항목 참조.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 찰스 디킨스의 소설 '위대한 유산'의 등장인물 미스 하비샴의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이다. 결혼을 약속한 약혼자가 결혼식 당일 떠나버려 죽을 때까지 드레스를 입고 살아갔던 미스 하비샴의 이야기에 이입해서 노래를 들어보자. 2017년 12월 15일 방영된 엠넷 '더 마스터'에서는 이 노래를 오랜만에 완곡으로 라이브를 했는데, 정말 미친 사람을 보는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그만큼 표현력이 좋다는 의미이다.

3.3.1. 가사

나 그대가 유난히 좋아한 내 긴 속눈썹 한껏 올리며
오늘도 거울 앞에 섰어요
나 오늘도 머리를 정성스레 빗으며
그대 좋아한 내 머릿결 가다듬고 있어요
그대 항상 나에게 목이 길어 정장이
어울린다 얘기했죠
화장 안 한 맨 얼굴 때가 더 예쁘다며
화장하지 말랬죠
난 이렇게 그대가 좋아하던 모습 그대로 꾸몄는데
다시 봐줄 순 없는 건가요
언젠가는 꼭 돌아오겠죠 날 안아주겠죠
그대와 나 라라라라 라라라
그날은 꼭 오겠죠
난 웃는 게 훨씬 더 예쁘다며 울지 말란 그대 말에
이렇게 아직 웃고 있는데
오 그렇게 그녀와 행복한가요 나 따윈 잊은 건가
난 아직 기다리고 있는데
난 이렇게 그대가 좋아하던 그 모습 대로 꾸몄는데
다시 봐줄 순 없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
거울에 비친 나는 그대로인데 그대만 있으면
그대만 있으면 돼 그러면 다 되는데

3.4. Smile


▲ 6집 수록곡 'Smile'

박정현 6집 수록곡. 여타 광곡들 중에서도 가장 섬뜩하고 이상한 가사를 가지고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개별항목 참조. 광곡들 중 가사가 유일하게 박정현의 제1언어인 영어로 되어 있고 직접 작사까지 했기 때문인지, 노래 안에서 감정의 변화가 보다 직접적이고 섬뜩할 정도로 자세하며 정교하다.

3.4.1. 가사

Smile Just smile for me
Cuz we will never meet again
You’re dead to me So smile
This one’s on me
While I carefully look back
can’t help but see
The signs were there
how you never loved me
While I gave love for free
I don’t believe that time
can heal most everything
I have the wounds to prove it
they still bleed
I cannot find my fight
I’m moving closer to the edge
I swear that as I fall
I’ll smile..Just smile..
Just smile if it’s the last thing I do
it’s what I’ll do
Just smile cuz it’s the strangest
thing to ever do
Just smile..just smile
I still awake in the night and reach
for you you’re not there
I can’t decide if I’m glad or
still trapped in my despair
Reach for the light, reminding myself of
all the things I’ll Never forgive you
never forgive of you
Your smile, and every
single look you gave
it was killing me cuz
I knew you were buying time
your smile it never made
any sense at all
no sense at all
Just smiled and never made
any sense at all
Just smile…
Just smile…
Just smile…
Just smile…
I must believe that time can heal
most anything…most anything

3.5. 새로운 광곡?

2018년 중순에 발표된 Minimal World를 새로운 광곡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 곡 역시 박정현이 작사 작곡한 곡인데, 박정현 특유의 몽환적이고 기괴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가사는 한국어와 영어가 혼용되어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는 테마를 철학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금까지의 광곡들의 임팩트와 비교하면 사운드적으로나 가사적으로나 조금 약한 느낌은 있다. 비슷하게 기괴하고 음울한 분위기를 가진 2집의 '바람에 지는 꽃' 이나 4집의 'Puff'를 광곡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다수의 의견은 아니며 주로 광곡이라고 하면 위의 4곡만을 의미한다.

4. 여담

실제로 이러한 광곡들이 탄생하게 된 것은 박정현의 음악적 색깔과 관련이 있다. 몽환적이고 음울하고 기괴한 사운드의 음악은 실제로 그녀가 추구하는 방향 중 하나. 평소에도 스릴러나 공포 장르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한다. Smile은 본인의 자작곡이기도 하고...

또한 팬들이 붙여준 이 '광곡' 타이틀에 대해 영감을 얻었는지, 콘서트에서 여러 곡들을 음울하게 편곡하여 광곡화시키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4집 수록곡 'Puff'와 2집 수록곡 '고백'등을 이렇게 편곡해서 선보인 적이 있다.

음악 취향 역시 이런 광곡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박정현이 나는 가수다 Thank You 때나 비긴어게인 인터미션에 출연해 NELL의 팬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넬 역시 Healing Process 앨범 등에서 이런 광곡 스타일의 곡들이 많다.



2019년, 비긴어게인 3에 출연하여 '하비샴의 왈츠'를 선곡해 불러서 관심을 모았다. 프로그램 담당자가 박정현의 4대 광곡에 대해 자세한 설명과 무대영상을 자료화면으로 내보내서, '광곡'이라는 타이틀에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한 박정현의 이런 모습을 잘 몰랐던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앨범 수록곡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방송 클립은 유튜브 등지에서 600만이 훌쩍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벅스차트에서 순간적으로 실시간 6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 2022년 8월 30일, 딩고 뮤직의 킬링 보이스에 출현해서도 "드라마틱한 노래들을 팬분들이 광곡이라고 불러주시는데" 라며 언급했다. [2] 들어보면 알겠지만 4곡 다 미친듯이 어려운 노래다. [3] 광곡 중 유일하게 박정현이 작사, 작곡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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