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박경수/선수 경력
박경수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1년 | ← | 2022년 | → | 2023년 |
1. 시즌 전
2차 FA 3년간 성적 | |||||||||||||||
경기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373 | 983 | 241 | 51 | 0 | 32 | 100 | 157 | 137 | 274 | 35 | 0 | 0.245 | 0.343 | 0.395 | 0.738 |
2019년 체결한 3년 기한의 FA 계약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2022 시즌은 재계약 대상이다. 2022 시즌 재계약에 성공하고, FA 등록일수를 채우면 시즌 후 3번째 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
2021 시즌은 커리어 최악의 시즌 성적과, 영광의 팀 첫 우승을 이끌은 KBO 한국시리즈에서의 맹활약이 공존한 한 해였다. 성적으로만 본다면 재계약의 여지는 없어 보이나, 팀 내 정신적 지주로 활약한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재계약 자체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경수 또한 우승 기자회견에서 “FA는 제게 선택권이 없다. 구단과 잘 상의하겠다. 선수로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렇다고 고집을 피울 생각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021년 11월 24일, 맏형 유한준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야수진의 최고참이 되었다.
2021년 12월 3일, 이강철 감독의 부탁으로 2018 시즌 이후 4년만에 다시 주장이 되었다.
2. 정규시즌
5월 내내 1할대 초반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며 경기출장 자체가 팀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수준으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에이징 커브가 더더욱 가속화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다가 다른 선수에게 주장직을 넘겨야 할 지도 모른다. 대타나 대수비로만 출장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이후로도 무안타 행진은 5월 내내 계속되었고, 6월 1일 SSG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결국 1할대 타율마저 붕괴되었다. 타율 0.097, OPS는 0.318까지 추락하며 기나긴 부진에서 좀처럼 탈출할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음 날 경기에서는 팀이 14:1로 대승을 거두었고, 본인은 교체 출장하여 또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다. 아무래도 강백호가 등록될 때 말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부진을 보면 이종범의 2007년 최악의 슬럼프를 연상시킨다. 아니, 그 이상으로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그나마 6월 5일 기아전 12회말에서 대타로 출전해 9경기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6월 19일 두산 8차전에서 KBO 역대 56번째 700타점을 일궈내는 적시타를 때렸다. 개인적으로 시즌 두자리수 안타를 드디어 때려낸다.
7월 7일 KIA전에서 2회초 비디오 판독 끝에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냈으나 2회말 수비 중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해 홈런이 날아갈 위기에 처하자 그라운드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행히도 중간에 비가 그쳤으나 3회초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노게임 선언되며 시즌 첫 홈런과 역대 55번째 2100루타 기록이 모두 날아가버렸다.
7월 18일 권동진과 함께 1군에서 말소 되었다.
7월 28일 다시 권동진과 함께 1군 등록.
7월 29일 LG 10차전 2루수로 선발출전하여 노말한 수비와 1안타 1볼넷 1득점의 성적을 내었다.
8월 3일 역대 55번째 2100루타를 달성하였다. 지난 7/7 강우로 지워졌던 기록을 다시 세운것.
8월 6일 한화 11차전 5회말 2사에서 0:2로 뒤진 가운데 페냐를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투런포를 쳤다. 288일만에 터진
8월 14일 삼성 12차전서 이렇다할 기록은 세우지 못했지만 10회말 승부끝에 출루에 성공, 생존하며 심우준의 끝내기를 이끌어냈다.
노쇠화가 겹치며 실책도 부쩍 늘며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데, 2군 선수들이 준수한 활약을 한다는 소식이 전혀 들리지 않고, 그나마 있는 1군 백업도 전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는데다 이강철 감독은 계속 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10월 5일 경기까지 스탯티즈 기준 WAR은 -1.25로 경기에 출장하는 것만으로도 팀에 크나큰 해악이 되는 상황이며 10월 11일 기준으로 wRC+는 무려 21.6이다.
10월 10일 NC전 8회초 뜬금없이 대수비로 나와서 매끄럽진 못 한 송구동작으로 병살을 잡아내지 못 하고 다음엔 잡지도 못 할 타구를 건드려서 2루주자의 추가 진루를 허용하며 한 순간에 팀의 4위를 확정 지을 뻔 했다. 이후 김재윤이 김주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이 4위가 확정되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놀랍게도 이 경기로 시즌 100경기째 출장하였다.
3.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었으나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했고 그럼에도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무지성으로 기용되어 경기를 망치는데 일조했다.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시즌을 마쳤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5차전 9회초에서 끝까지 대타로 교체되지 않고 선두타자로 출장해 뜬공을 기록하며 콱갤등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거기에 박경수가 아닌 다음 타자인 심우준이 오윤석과 대타로 교체되는 어이 없는 경기운영이 보여졌고 올 시즌 본인이 얼마나 실력도 없으면서 감독의 똥고집으로만 경기에 출장 할 수 있었는지를 확실히 보여주게 되었다.본인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이었던 2020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8타수 3안타 4볼넷 활약상에 이어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의 맹활약으로 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등 고군분투했던 지난 2년 간 모습과 달리 올 시즌은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팀의 광탈에 일조하고 말았다.
4. 총평
정규시즌 최종 성적 타 - 출 - 장은 .120 - .234 - .193인데다, wRC+ 21.9 WAR -1.01 WPA -2.16을 기록했다. 올 시즌 김헌곤 다음 최악의 야수이자 이견의 여지 없는 최악의 내야수이며[1], 비율스탯은 김헌곤보다 낮다. 즉, 올 시즌은 팀에 어마어마한 해를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박경수의 부진은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21시즌에 공을 거의 제대로 맞추기 어려울 정도의 부진한 모습을 보여 노쇠화의 기미가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국시리즈 mvp를 통해 시즌때 받았던 비난을 뒤로하고, 본인이 박수받으며 은퇴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이 맞추어졌다. 그러나 본인이 은퇴를 선택하지 않았고, 올 시즌 감독의 무지성 기용과 리그 최악의 타자로 등극하며 팀의 골칫거리이자 민폐가 되었다. 성적을 따지면 강제은퇴를 당해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이였고, 냉정히는 kt가 비인기팀이라 많이 묻힌거지 인기팀이였다면 팬들의 시위가 일어날 만큼이나[2] 많은 출장속에서 많은 경기를 날려먹었다. 많은 경기의 출장을 박경수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는 없지만 분명히 선수 본인이 팀을 위해서 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진 2군행과 베테랑으로써 1군 동행만 함께하는 등의 팬들의 민심을 돌릴 수 있는 기회는 분명히 있었다. 심지어 과거 트레이드파문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켰던 그 자존심 강한 이용규마저도 올시즌 부진으로 2군에 갔다 왔다. 결국 실력도 없으면서 1군 엔트리에 자리를 깔고 앉아 경기를 망치는 박경수의 행동은 그냥 이기적이고 고집을 피우는 모습으로 보일 수 밖에 없었고, 다른 2루수가 실책성 플레이나 타석에서 삼진을 당할 때 박경수가 벤치에 있는 모습이 비춰지면 "또 나올까봐 두려워 죽겠다.", "쟤는 왜 계속 비춰준다냐?", "빨리 은퇴나 해라!" 등의 비난들을 경기 실시간 댓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만큼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고 말았다.올 시즌 성적이 김헌곤 급으로 상당히 나쁜 데다 하필 올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현역 연장을 위해 FA 재신청을 할 경우 김헌곤과 나란히 미아가 될 확률이 높아졌고, 굳이 FA 재신청을 하지 않아도 방출될 가능성이 존재했다. 그러던 와중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는데, 바로 감독 이강철이 박경수는 팀에 꼭 필요한 존재라며 내년에도 계속 함께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로써 2023년 이후 박경수가 2007년 슬럼프를 이겨내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이종범[3], 김재현처럼[4] 극적인 부활을 통해 반등을 보여줄지 아니면 오재원처럼 선수 경력 말기에 끝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그냥 내리막길만 쭉 타면서 부끄럽게 은퇴할지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졌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은퇴시즌인 2024년도까지 전혀 반등하지 못 하고 선수생활을 마무리 하게 되었다.
[1]
그나마 수비에서 김헌곤보다 낫다는 세이버 스탯을 찍어낸 건데, 김헌곤도 수비 못 하는 야수는 아니고, 김헌곤은 코너 대비 중견수 수비력이 나빠서 중견 출장으로 수비스탯을 까먹은데다 단지 코너외야수와 2루수의 스탯 가중치 차이만 다름을 생각하면 그냥 김헌곤보다 밑이라 볼 수 있다.
[2]
당장 같은 시즌 박경수 못지않은 역사적인 부진을 기록한 삼성의 김헌곤은
김헌곤 유니버스가 만들어지고 현수막이 걸리는 등 분노한 삼성 팬들이 시즌 내내 난리를 쳤다.
[3]
대충 요약해서 22 김헌곤보다 못했는데 풀타임이었다. 이는 팀에 외야수 백업조차 없어서 강제로 나온 케이스.
[4]
지명타자 주제에 1할을 치다가 한국시리즈와 아시아 시리즈에서 미친 타격으로 팀을 하드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