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Sems Hadal's Redemption of Earth이스: 사라진 고대 왕국 이스, 이스 오리진, 이스 Ⅸ: 몬스트룸 녹스[1] 에서 등장한 보스. 박쥐 인간 같은 모습을 가졌다.
2. 이스 1
이스 1의 보스 일람 | ||||
니그틸거 | → | 바쥬리온 | → | 픽티모스 |
폐갱 지하 3층에서 보물상자를 열려고 하면 등장.
고작 세번째 보스인데도 불구하고 난이도는 상당히 어렵다. 공격시 수많은 박쥐떼로 변해서 쫒아오며 박쥐떼에 둘러싸이면 작은 다단히트 데미지가 무수히 박히는 식이라, 초반 최대관문격인 보스. 오히려 최종 보스 외에 나중 보스가 더 쉽다.
주의할 점은, 이 보스전은 레벨이 9 이상이어야 하고, 실버 소드를 장착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하나라도 만족하지 않는다면 공격력이 부족해서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이건 완전판 이후의 EASY 난이도도 마찬가지다. 바쥬리온을 만나기 전에 로다 나무 이벤트를 보는 것은 필수. 다만 9 + 실버 소드라도 데미지가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만렙 찍고 도전할 것.
그런데 PC버전 영문판 MS-DOS용 YS에서는 바쥬리온에게 일반 무기로 데미지가 들어가긴 들어간다. 데미지가 들어가긴 들어가는데 딱 1도트만 피해를 줄 수 있다. PC용 이스가 퍼졌을 때는 인터넷은 커녕 PC통신조차 한정된 계층의 전유물이고 MSX용 이스1를 분석한 컴퓨터 학습 같은 잡지를 보지 않는 한 공략방법을 알 길이 없던 시절이라 그냥 근성으로 바쥬리온을 죽이는 사람들이 있긴 있었다. 그러니까, 실버소드를 입수해야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일반무기로 바쥬리온이 죽을 때까지 1도트씩 체력을 깎아가며 죽이는 건데 1시간-2시간 정도 찔러대면 죽긴 죽는다.(...) 찌르다가 플레이어가 죽으면 다시 보스전을 시작해야되는 데다가 하술되는 바쥬리온의 공격패턴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광기의 플레이.
박쥐들이 합체함으로써 바쥬리온이 본 모습을 드러내는데, 몸을 감싸던 날개를 펴고 다시 접는다. 이 과정이 바바리맨의 그 동작을 무척 닮았다. 이 순간에만 공격할 수 있다. 이 패턴을 반복하다가 가끔 모이는 척 하면서 합체를 안하기도 하는데, 이터널 이후의 버전이라면 붉은 링이 생기나 안생기나로 페이크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으니 자세히 보면 된다. 단순해 보여도 이 박쥐떼 피하는 요령을 익히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바쥬리온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클리어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다른 보스보다 압도적으로 길다. 한번의 실수로 여러대 맞아서 체력이 쫙 빠질 수도 있고, 그런 실수를 안해도 종종 박쥐가 넓게 퍼져서 피하기 힘든 때도 나온다. 정확한 클리어 요령을 모른다면 어느 정도 운빨에 따라 클리어가 좌우되는 느낌
이스 이터널의 경우 바쥬리온을 20대 가까이 때려야 이길 수 있는데, 바쥬리온에겐 단타만 들어간다는 불편한 진실... 이후 이터널의 난이도 추가판에서는 HARD, 완전판 이후의 버전에서는 이터널 수준의 난이도는 NIGHTMARE 난이도가 되고[2], 그 밑에 NORMAL과 EASY 난이도가 생겨서 좀 더 쉬워졌다. 그런데 이 쉬워졌다는 것이 단지 바쥬리온을 적게 때려도 되는 수준이라서 보스전 내내 피해다니는 패턴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가장 쉬운 클리어 방법은 보스룸의 벽에 붙어서 한쪽 방향으로 뱅글뱅글 도는 것이 정석이다. 바쥬리온은 박쥐떼로 변했을 때 항상 아돌을 따라오는데, 보스룸을 뱅글뱅글 돌면 바쥬리온도 따라서 뱅글뱅글 돌기 때문이다. 단, 이 따라오는 기준이 아돌과 최단거리로 따라오므로 너무 거리를 두면 코너를 돌 때 대각선으로 직격당해서 게임오버 되는 일이 많다. 그러므로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돌기위해 4모서리를 전부 돌지 않고 대각선으로 두 모서리만 도는 평행사변형 느낌으로 돌며 박쥐떼를 뭉친 상태로 같은 거리를 계속 유지한채 도망가면 매우 쉽게 클리어 할수 있다. 두꼭지점을 찍으면서 도는 이유는 아돌이 박쥐보다 빨라서 먼저 턴하다가 맞기 쉽기 때문. 패턴만 외워 싸우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어렵다는 소리가 자주 나오는 편이지만, 적당한 거리유지를 알고 나면 거의 싸울 때마다 백전백승 이길 수 있기에 허무할 정도다. 때릴 수 있는 시간이 짧긴 하지만, 어차피 돌아올 때마다 단 한 대만 때릴 수 있으므로 그냥 슬쩍 지나가거나 다가가서 터치한다는 느낌으로 때려 주면 노 히트 클리어도 노려볼 만 하다. 물론 박쥐들이 예상치 못하게 넓게 퍼진 상태로 쫓아올 때도 있으므로 마음 먹은 대로는 안 되겠지만.
다른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야 제작진의 난이도 조절이란 점에서 그러려니 해야겠지만 가장 짜증나는 점은 본모습으로 돌아오는 텀이 무지하게 길 수 있다는 것이다. 본모습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정해진 게 아니라 랜덤으로 돌아오는데 물론 짧으면 금방금방 가장 길면 한 2~30초는 박쥐로 변해서 돌아다니지 않나 싶을 정도로 무지하게 시간을 질질 끌 때가 있다. 난이도 문제와는 별개로 상당히 지루하고 지치게 한다.
만약 보스전에서 반지의 효과가 적용된다면 난이도가 급감할 수도 있는 보스이지만, 이스 1에서는 보스전 중에 반지의 효과가 봉인되므로 아쉽게도 그러한 어드밴티지를 기대할 수는 없다.[3] 만약 반지가 통한다고 가정한다면 파워 링으로 공격력의 효율을 높이거나 타이머 링으로 회피하기 쉬워지는 상황을 만들 수 있으므로 정말 난이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 링 메일로 대미지를 반감시키기만 해도 충분히 할 만해지는 유형의 보스전이니까. 다만 힐 링은 바쥬리온전의 메커니즘 상 가만히 멈춰 있는 경우가 없으므로 의미가 없다고 보면 된다.
애니에서는 강력하게 등장했다가 뭔가의 영향으로 움직임이 멈춰진 틈을 탄 아돌 크리스틴의 한방에 간다. 게임과 비교하면 아주 약해진 사례.
여담이지만, 바쥬리온이 나오는 방에서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막힌 곳이 나온다. 근데 이 막힌 곳은, 이스 이터널2의 후반부에 다시 등장한다. 지명은 '이스 중심부'인데, 리리아에게서 '여신의 반지'를 받아 장착하고, 결계를 뚫고 전이 마법진에 도달하면, 앞서 말한 곳에 도착한다. 거기서 왼쪽 문으로 들어가면, 두 여신 레아&피나가 묶인 곳에 도착한다. 이후 고반에게서 은의 하모니카를 받아서 불고, 루터 젬마에게서 크레리아 실드를 얻고, 두 여신들이 검에 축복을 내려준다. 그리고 열린 문으로 들어가면, 마지막 보스가 기다리고 있다.
이는 사실 이스 1과 2가 나눠지기 이전의 잔재에 가까운데, 원래 게임 이스는 폐갱에서 바쥬리온과 싸운 이후 그곳의 전이 마법진을 통해 공중의 살몬 신전으로 전이해 계속 진행하는 스토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많은 분량으로 인해 1과 2로 분리하고 다암의 탑을 만들어 1을 마무리한 것이다. 그로 인해 사장될 뻔한 전이 요소를 2편에서 이용한 것이다. 다암의 탑과 놀티아 빙벽, 번드 브레스라는 특색 있는 지역이 어른의 사정으로 분리되는 과정에서 추가된 요소라는 걸 생각하면 꽤 아이러니한 부분.
3. 이스 오리진
초반부 보스로 등장. 그냥 만만하면 부른다는 느낌으로 나온다.초반 보스라 그런지 난이도는 하락. 이스 1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쉬워졌다. 공격 패턴이 여럿 늘어났는데 그 늘어난 패턴을 사용하는 시점에서 여러번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 1에서 어려운 가장 큰 이유가 공격할 수 있는 시점이 짧고 제한적이라서인데 이게 없어졌으니 쉬워질 수밖에 없다. 체력이 어느정도 줄어들면 두마리로 분열하는데, 오히려 공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서 더 쉬워진다.
유고 퍽트루트에서는 에포나가 두마리를 소환하지만 바쥬리온이 말을 안듣는 바람에 즉석 거래로 각각 한마리씩 상대하게 된다. 톨 퍽트의 루트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카인 퍽트가 신관 하달의 힘으로 만들었다는 설정이 붙었다.
4. 이스 Ⅸ: 몬스트룸 녹스
놀랍게도 3부 중간보스로 재등장. 이름은 "르네 바쥬리온". 이스1의 수많은 박쥐로 변신하여 쫓아오는 것을 완벽에 가깝게 재현했다. 다만 박쥐 방당 데미지가 세지 않은 편이고 평소에는 변신상태가 아니라 원상태로 있어서 때릴 타이밍이 많으며 초반 중간보스인 관계로 그리 어려운 보스는 아니다. 이스 9 발매 후 인터뷰에 의하면 콘도 사장 본인은 재등장한 전작들의 적들 중 고대종과 니그틸거 외엔 딱히 정하지 않았는데 다른 스태프들의 요청에 의해 바쥬리온도 추가했다고 한다.
[1]
에스테리아의 바쥬리온이 아닌 아돌의 기억속에서 다시 태어난 보스이기에 이름도 다시 태어났다는 뜻의 르네가 합쳐서 르네 바쥬리온으로 등장한다.
[2]
엄밀히 말하면 오리지널 이터널보다 조금 더 힘들다. 박쥐의 대미지가 아주 조금 더 높음.
[3]
실제로 반지의 효력이 보스전까지 적용된다면 이 게임의 악명 높은 보스전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특히 타이머 링은 몇몇 보스전에서는 엄청난 난이도 하락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장비. 그 힘들다는 달크 팩트도 타이머 링으로 움직임을 늦춘다면 패턴 파악과 추적, 연타가 많이 쉬워지니 난이도가 뚜렷하게 낮아질 것이다. 당연히 이 문서의 주인공인 바쥬리온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괜히 보스전에서 반지의 효과를 무력화하는 조치를 취한 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