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ilia Aliena, Fastolfe
오로라 행성의 로봇공학자로서 한 패스톨프 박사의 생물학적 딸이다. 패스톨프 박사의 경쟁자이자 정적인 켈덴 아마디로 박사의 오른팔로 활동하고 있다.
오로라인들을 비롯한 우주인들은 지구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장수하며, 생물학적인 가계에 그리 연연하지 않는다. 따라서 바실리아를 직접 키운 패스톨프 박사의 행동은 이례적인 것이었다. 그럼에도 패스톨프 박사에 대한 바실리아의 반감은 대단한 것이어서, 일라이저 베일리가 물었을 때 바실리아 자신의 말에 따르면 패스톨프 박사가 자신을 곁에 둔 것은 로봇의 양자두뇌 연구를 위해 인간 뇌의 성장을 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한다.[1]
R. 지스카드 레벤트로프가 어릴 적에 자신의 놀이상대였던 기억을 가지고 있어 지스카드는 마땅히 자신의 곁에 있어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로봇과 제국에서는 한 패스톨프에 의해 딸처럼 돌봐지고 두 로봇을 상속받은 글래디아를 질투한다.
바실리아와 글래디아의 유사성은 작중 여러번 언급되는 것으로, 바실리아와 글래디아는 외모도 서로 비슷한 외모라고 하며, 바실리아는 바실리아 패스톨프, 바실리아 에일레나 등으로 불리지만 그보단 그저 바실리아로 불리기를 원하는데, 이 역시 글래디아 델메어, 글래디아 솔라리아, 글래디아 샌트리오니스 등으로 불리던 글래디아가 본인은 그저 글래디아로만 불리기를 원하던 것과 유사한 점이다. 이는 글래디아의 본의와는 무관한 것이었지만 이로써 바실리아와 글래디아는 서로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 듯 하다.
어릴적에 지스카드의 양전자 두뇌를 수정하는 수식을 넣는 것을 놀이삼아 했고 대부분 아버지의 동의하에 수정이 이뤄졌지만 그때 한 패스톨프의 허가 없이 넣은 한 수식에 의해 지스카드가 정신 조정 능력의 초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을 보면 천재적인 면이 있었던 듯 하다. 이런 일이 있었다는 기억은 지스카드에 의해 지워지지만 이후 솔라리아를 방문했을때 본 텔레파시 기능의 수식을 보고 자신이 예전에 한 일을 다시 떠올린다. 지스카드가 독심술 로봇이라는 것도. 맨데머스, 아마디로가 계획한 지구를 황폐화 시킬 계획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아군이 된다면 가장 믿음직한 조력자가 될 지스카드에 대한 소유권을 글래디아에게 주장하려 하나 R. 다닐 올리버를 상대하기 위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지스카드에 의해 정신조정을 당해 리타이어한다.
[1]
바실리아가 패스톨프 박사의 곁에 있던건 30여년 정도로, 30세 정도의 나이는 우주인들에게는 아동기에 해당하는 연령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