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바더-마인호프 현상(Baader-Meinhof Phenomenon)’이란 뇌의 ‘선택적 주의’와 ‘확증 바이어스’가 작용해 일어나는 인지현상을 말하며 frequency illusion 또는 recency illusion 이라고도 불린다.2. 설명
바더-마인호프 현상의 메커니즘- 지금까지 주변에 존재하고 만나도 의식하지 않았던 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가 되어 인식했을 때에 뇌는 「새로운 것을 배웠다!」라고 흥분 상태가 되어 선택적 주의가 무의식적으로 기능하기 시작한다.
- 뇌는 배운 정보와 가깝거나 같은 패턴을 찾으려고 하는 상태이므로 이후의 생활 속에서 그 패턴을 알아채기 쉬워진다.
- 몇 번인가 그 패턴을 깨닫는 것이 있으면, 확증 바이어스의 작용에 의해 「왠지 갑자기 보게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강해진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도감에서 특징적인 식물을 보고 ‘이런 이상한 나무를 본 적이 없다, 나는 지금까지 이 나무를 한 번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는데 그 나무에 대해 알게 된 직후 이웃에 같은 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선택적 주의>
여러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특정 정보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 대표적인 예로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번화한 장소에서도 자신의 이름과 관련된 말, 상대방의 대화는 알아들을 수 있다는 칵테일 파티 효과를 들 수 있다.
<확증 바이어스>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모으고 그 이외의 정보는 무시하거나 모으려고 하지 않는 경향을 말한다.
3. 명칭의 유래
1994년 10월 16일에 St. Paul Pioneer Press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라는 신문에 전해진 독자 투고로부터 이 현상이 유명해졌다고 한다.신문 독자였던 Terry Mullen 테리 뮬렌은 1970년대에 존재했던 독일 적군 바더 마인호프(극좌 테러리스트 그룹)의 이야기를 친구와 나눈 지 하루만에 같은 친구로부터 뉴스에서 그 테러리스트 그룹에 관한 이야기를 접했다는 연락을 받고 놀랐다는 에피소드를 기고했다.
테리의 체험담 게시 이후 다른 독자들도 자신들의 비슷한 체험담을 쏟아내면서 인식하자마자 자주 보게 됐다고 느끼는 현상은 ‘바더 마인호프 현상’이라는 명칭으로 퍼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