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문에는 두 가지 형(
型)이 있다. 하나는 신문의 기능을
여론의 형성, 전파에 두고 신문을 통해 끊임없이 의견,
이념,
사상 등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신문은
뉴스의 전달만을 주요 목적으로 삼지 않는다. 지난 2세기 동안
유럽에서 그 위세를 떨친 신문이 대개 여기에 속해 있고, 이를 통칭 정론지(政論紙)라 부른다.
그 둘째로는 미국에서 전형화(典型化)한 보도지(報道紙)로서, 이 범주에 들어가는 신문은 그 정력을 의견 보급보다 주로 사실보도에 쏟고 있다.
경향신문 1963년 4월 13일 3면
정론지(政論紙)는 주로
정치적인
기사나
사설, 논평 따위를 다루는
신문이다.그 둘째로는 미국에서 전형화(典型化)한 보도지(報道紙)로서, 이 범주에 들어가는 신문은 그 정력을 의견 보급보다 주로 사실보도에 쏟고 있다.
경향신문 1963년 4월 13일 3면
2. 주요 언론
우리나라의 경우 조중동, 한경오 등이 주로 꼽힌다.해외의 경우 신문이 특정 정당의 기관지이거나 제휴를 맺은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빼도박도 못하는 정론지가 된다.
3. 중립성?
조중동과 한경오 등 수많은 언론회사들 모두가 수많은 집단과 개인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키는 민주주의-자본주의 사회에서 완전히 객관적이고 공정한 뉴스를 전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현대사회에는 여러 많은 사건 사고가 있어 모두다 보도하기엔 한계가 있고, 그러한 사건들은 언론사의 성향, 내부 결정에 따라 취사선택되어 언론사 주류의 논지로 해석되어 전달되는지라 진영논리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므로 그 자신의 성향에 따라 무턱대고 배척하거나 맹신하지 말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독자로써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이다. 또한, 같은 주제를 다룬 다른 성향을 지닌 언론사들의 기사들을 접하며 교차검증을 하며 스스로 판단 해보는 것이 균형잡힌 시각에 도움이 된다.
4. 여담
명칭을 두고 '정치성향을 띄는 언론'(政論紙)이 아닌 '바른 말을 하는 언론'(正論紙)으로 아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고 바른 말을 한다는 뜻의 정론직필(正論直筆)이라는 언론계 조어의 영향도 있다.진영에 따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을 올리는 언론을 민족정론지(民族正論紙)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립을 추구하는 언론보다는 한쪽 진영을 확실히 대변하는 언론이 이렇게 불리는 경우가 많다.
해당 언론사를 비꼬기 위한 민족정론지 드립도 있다. 언론의 중립성을 중요시하는 한국에서는 언론이 성향을 띄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진짜 치켜세우는 목적보다는 반어법으로 쓰는 케이스가 더 많다. 특히 킹족갓론지(...)라 부르면 높은 확률로 돌려까는 것이다. 굳이 정치쪽이 아니더라도 언론과 관련되기만 하면 쓸 수 있다.
코로나19 때는 언론중립의 끝판왕 취급받는 영국 BBC가 국내 언론보다 더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한다는 이유로 민족정론지로 불리기도 했다.